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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그것은 문학이 아니다.
그것은 나를 사로잡은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배열한 것일 뿐이다.’
-샤갈
‘새로운 종족들로 가득한 새로운 대륙 내부를 여행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고장이 이상한 동물, 털이 희고 발톱은 진홍색으로 불충과 충실의 신기한 종합을 드러내는 그런 동물과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중략) 그리하여 더없이 놀라운 몽상적 종합이 시작된다. 우리는 이러한 몽환적 종합이 자연적인 기본 요소들에 모험을 도입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서 고든 핌의 모험> 중
밤마다 자신의 꿈에 등장하는 우리는 사건의 목격자이자 용의자이다. 우리는 밤마다 꿈이라는 사건을 통해 그것을 확인한다. 꿈속에서 우리는 자신이 지금 꿈에서 태어난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용의자적인 태도로 동시에 그것을 목격하고 있다는 기묘한 의식을 중첩하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반복한다. 엥겔스식으로 말하자면 꿈은 생산력/(용의자)과 생산관계(목격
[김경주의 섬세함을 옹호하다] 샤갈의 몽상어편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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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학교에 들어가느라 신체검사를 받아야 했다. 의사가 내게 숫자가 적힌 카드를 보여준다. 색맹 검사를 하려는 모양이다. 숫자와 배경의 색이 확연히 다른 경우에는 별 문제가 없으나, 갈수록 숫자와 배경의 색이 점차 비슷해지면서 숫자를 알아보기가 힘들어진다. 더러 실수가 나오면 의사가 다시 보라고 권한다. 정상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두 번째 시도에서는 자기의 실수를 정정할 것이다. 하지만 숫자와 배경의 색깔 차이를 그보다 더 줄이면 어떻게 될까? 정상적 시각을 가진 사람도 그 차이를 인지하지 못할 것이다.
앵프라맹스, 지각 불가능한 미세한 차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미세한 차이. 이를 마르셀 뒤샹은 ‘앵프라맹스’(inframince)라 불렀다. ‘앵프라맹스’는 ‘아래’(infra)와 ‘얇음’(mince)의 합성어로, 마치 적외선(infrared)이라는 말처럼 가시적 영역 아래에 깔려 있어 지각할 수 없는 무한소의 차이를 가리킨다. 뒤샹에 따르면 앵프라맹스를 정의하는 것은 불가
[진중권의 아이콘] 일상의 재현과 ‘영화적으로 재현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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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뭘 그렇게 쓰고 계세요?
=시를 쓰려면요, 평소에 이렇게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야 해요. 저 꽃 너무 슬퍼 보이지 않아요? 김용탁 선생님이 그랬어요. 사소한 것 하나라도 깊이 파고들면 시가 될 수 있다고.
-실제로도 영화 속 ‘미자’의 모습과 참 닮으신 것 같아요.
=저는요, 마음이 울적한 날엔 거리를 걸어보고요,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싶고요,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싶어요. 영화에서는 양미자지만 사실 제 본명도 손미자잖아요? 이것저것 잘 까먹고 세상 주변 모든 것에 관심이 많고 그런 게 저랑 참 비슷해요. 아, 그 뭐더라? 영화 속에서 이런 병을 뭐라고 하던데… 파키스탄병인가?
-파킨슨병이요.
=맞다. 파킨슨병. 하하 내가 원래 이래요. 실제로 잘 까먹어요. 그렇게 계속 단어를 잃어버리고 사는 여자다 보니 메모를 하는 거죠. 기억력이 떨어져 가는데 시를 써야 하고 참 힘들어요.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은 소감은 어떠셨나요?
=너무 좋았죠
[가상인터뷰] <시>의 양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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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월드컵도 벌써 8년 전 일이다. <4발가락>을 연출한 계윤식 감독이 2002년 한·일월드컵을 스크린으로 불러냈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2002년 월드컵 당시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다. 시간적 배경은 누구에게나 익숙하고 공간적 배경은 모두에게 낯설다. 북한의 감시초소 1분대장(이성재)은 “축구공은 둥글다”, “축구엔 국경이 없다”고 말하는 축구광이다. 어느 날 야간 수색을 하던 1분대원들은 멧돼지를 쫓다가 국군과 마주친다. 서로 총을 겨누던 북한군과 국군은 함께 멧돼지 바비큐를 즐기며 경계를 푼다. 이후 국군은 북한군이 월드컵 중계를 들을 수 있도록 신호를 보낸다. 1분대원들은 무전기를 조립해 월드컵 중계를 청취한다. 급기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군과 국군이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보기에 이른다. 군사분계선에서 근무하는 북한군과 국군이 우정을 나누고, 예기치 않은 사건이 벌어진다는 설정은 <공동경비구역 JSA>와 상당히 닮았다. 단 &l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2002년 월드컵 <꿈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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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가 무려 50억원. 정체는 반지요, 이름은 꽃처럼 어여쁜 순이다. 너도나도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들 만하다. 특히, 1억원의 빚에 시달리며 근근히 살아가는 세라(박해미), 라미(신이), 광수(이태성), 가족 같은 세 사람에게는 더욱 간절한 존재다. 물론 경쟁 상대도 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사채업자 춘배파다. 세라에게 돈을 빌려준 이들은 순이의 냄새를 맡고 막무가내로 달려든다. 여기에 순이가 도난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형사까지 가세하면서 좌충우돌 난장판이 벌어진다. 이것이 <내 남자의 순이>의 출발점이다.
인물들이 뒤엉키는 코미디인 만큼 감독은 캐릭터 묘사에 공을 들이는 듯하다. 첫 영화 출연작인 만큼 박해미는 그간 TV에서 볼 수 없었던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샤워하는 남자를 훔쳐보며 “맛있겠다”고 군침을 흘리는가 하면, 땀으로 뒤범벅이 되도록 무덤에서 삽질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모습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새롭지가 않다. 박해미의 과장스러운면서도
인물들이 뒤엉키는 코미디 <내 남자의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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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7명이 얽히는 5가지 에피소드를 그린 영화 <블러디 쉐이크>의 내용은 단 몇줄로 정리하기 어렵다. 첫 인물은 어느 날 지하철에서 한 자루의 총을 얻게 된 샐러리맨 만호(장성원)다. 잠시 후, 그의 총은 정신연령이 5살밖에 되지 않는 삼촌과 함께 살며 꽃집을 경영하는 시각장애인 수경(전혜진)의 손에 쥐어진다. 수경은 소매치기 찬우(성혁)와 말쑥한 신사(김도용)의 만남에서 설렘과 비극을 겪는다. 다음은 신사와 그의 아랫집에서 정육점을 경영하는 지니(박진희)의 이야기고, 이들의 또 다른 비극이 지나고 나면 지니와 그녀가 사랑하는 여자 루피(박선애)의 사연이 소개된다.
이들의 서로 다른 만남은 사랑과 집착, 분노와 질투, 금기된 욕망 등 제각각 다른 감정을 품고 있다. 공통점이 있다면 모든 에피소드가 죽음으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영화는 이야기를 하나로 묶는 뚜렷한 선을 배제하고 있지만, 이들의 사연은 현실에서 비롯된 스트레스적 병증에 기인하다는 것으로 수렴된다. 겉
내면에 대한 탐구 <블러디 쉐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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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감독과 배우들이 아버지를 주제로 만든, 영국판 <친정엄마> 혹은 <애자> 정도가 되겠다. 영국 작가 블레이크 모리슨이 암 말기의 아버지를 돌보며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기록한 동명의 논픽션이 원작이다. 블레이크(콜린 퍼스)는 오랜만에 집에 들렀다가 아버지 아서(짐 브로드벤트)가 말기암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부자간의 서먹함은 줄어들지 않고, 블레이크는 오래전 아버지와 멀어지기 이전의 기억부터 되짚어보기 시작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주인공인 많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은 세대와 생각과 타이밍의 차이가 야기한 부자간의 틈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응시한다. 유년 시절의 블레이크에게 아서는 거인 같은 존재다. 수줍고, 여리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블레이크와 달리 아서는 거침없고, 호탕하고, 대범해 보인다. 자신과 너무 다른 아버지에게 블레이크는 열등감을 느끼지만, 현재로 오면 상황은 달라진다. 어른이 된 블레이크의 눈앞에는 마르고,
아버지에 대한 추억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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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인권영화제가 5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4월 청계광장 사용을 두 차례 신청했으나 모두 불허 통보를 받아 대학로로 자리를 옮긴 인권영화제는 최소한의 표현의 자유마저 허락지 않는 현 정부 아래에서 개최만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 영화제다. 개막작 <눈을 크게 떠라-좌파가 집권한 남미를 가다>를 시작으로 29편의 상영작이 자유·평화의 날, 소수자의 날, 자본·저항의 날, 노동·빈곤의 날 등으로 나뉘어 소개되는데, 이중 신작 위주로 7편을 미리 뽑아 둘러봤다(seoul.humanrightsff.org).
쌍용차를 기억합시다 <당신과 나의 전쟁>
“전쟁 같은 출근길은 축복이다.” IMF 이후 한국사회는 기막힌 역설을 받아들여야 했다. 구조조정은 당연했고, 정리해고는 더이상 의문시되지 않았다. 2009년 여름, 헐값에 매각된 회사를 되살리기 위해 투쟁의 성을 쌓았던 쌍용자동차 노동자는 자본과 공권력 앞에서
표현의 자유를 외치며 인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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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일본에서도 큰 인기인 그룹 빅뱅이 일본의 록 페스티벌인 '서머소닉 2010'에 참가한다.
25일 서머소닉 공식 홈페이지가 발표한 새 라인업에 따르면 빅뱅은 오는 8월7일 오사카 '오션 스테이지', 8월8일 도쿄 '마린 스테이지'에서 각각 공연한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스티비 원더, 제이 지, 테일러 스위프트, 나스, 제이슨 데룰로 등 유명 팝스타가 대거 라인업에 들어 음악팬들의 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스티비 원더와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슨 데룰로는 빅뱅과 같은 일정으로 도쿄와 오사카를 오가며 같은 무대에 오른다.
서머소닉에는 2001년 서태지, 2008년 넬이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 바 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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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日서머소닉 참가..스티비 원더와 한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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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자리에 나갔을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뭔지 아세요? ‘어떤 여자 연예인이 제일 예뻐요? 유재석은 실제로 어때요?’ 이거예요.” 일하며 수시로 만나는 이들이 연예인이다 보니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그녀에게 연예가 소식을 묻기에 바쁘다. 류정희씨는 햇수로 9년차인 예능 방송작가다. 인터뷰 자리에서 만난 류정희씨는 ‘프로페셔널’ 기사가 실린 지난 잡지를 보고 있었다. 기자의 예상 질문을 미리 뽑아 답변을 준비한 것은 물론이다. 누가 방송작가 아니랄까봐 사전 준비가 철저했다. 류정희씨는 대학 졸업 즈음 방송국 아카데미에서 방송작가 수업을 들었다. 이후 <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 <해피투게더 프렌즈> <뮤직뱅크> <상상플러스> 등 예능 방송에서 작가로 일했다. 현재는 Mnet에서 6월7일 생방송되는 <더 뮤지컬 어워즈>를 준비 중이다. 전날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했다는 그녀를 Mnet 사무실이 있는 상암동에서 만났다.
[professional] 채널 돌아가는 소리 안 들리게 할 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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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해 칸영화제에서 '엉클 분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피찻퐁 위라세타쿨 감독이 오는 8월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한한다.제4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CinDi) 사무국은 위라세라쿨 감독을 영화제 아시아 경쟁부문인 '레드카멜레온'의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5일 밝혔다.이에 따라 위라세타쿨 감독은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영화제 기간에 서울에 체류하며 아시아에서 출품된 디지털 영화를 심사한다.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세계 유명 감독 중 디지털영화 제작 경험이 있는 감독 5인으로 구성된다. 위라세타쿨 감독 외에 나머지 4명의 심사위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2000년부터 장편 영화를 찍기 시작한 위라세타쿨 감독은 2004년 '열대병'으로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6번째 장편 '엉클 분미'로 올해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buff27@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칸 황금종려상 위라세타쿨 8월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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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 '젊은 날의 초상' '걸어서 하늘까지' '겨울 나그네' 등을 만들며 1980-1990년대를 풍미한 곽지균(본명 곽정균) 감독이 25일 대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6세.영화계에 따르면 곽 감독의 형은 동생이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오후 동생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곽 감독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곽 감독은 다 탄 연탄 옆에서 숨진 상태였으며 노트북에 유서를 남겨놓았다.유서에는 "일이 없어 괴롭고 힘들다"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곽 감독의 한 지인은 "곽 감독이 10년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며 "영화를 만들지 못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1980년 영화 '깃발없는 기수'의 조감독으로 영화계에 입문한 고인은 1986년 '겨울 나그네'로 감독 데뷔를 했다.이후 '두 여자의 집'(1987) '그 후로도 오랫동안'(1989) '상처'(1989) '젊은 날의 초상'(
'젊은 날의 초상' 곽지균 감독 자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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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툼 레이더> 등의 게임 원작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 곤혹스러움이 있었다. 이를테면 아이돌 스타만 내세운 기획영화를 볼 때의 난감함과 마찬가지다. 어떤 특정 아이콘이 등장하여 그가 특정 매체(게임 혹은 TV)에서 보여준 익숙한 이미지와 제스처를 되풀이할 때, 앞서 그것을 접한 이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할 테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은 당황스러운 침묵을 지킬 때가 많다. 그러니까 이건 익숙함의 차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 모두에게 그 익숙함을 사전 연습하라고 강요할 순 없다.
그렇다면 1990년대 게임팬에게 엄청난 명성을 얻고 있는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를 기반으로 한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어떨까? 용감하고 지혜로운 페르시아 왕자 다스탄(제이크 질렌홀)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고대의 단검을 우연히 손에 넣는다. 단검을 비밀의 사원으로 가져가야만 하는 운명을 타고난 공주 타미나(젬마 아터튼)는
시원시원한 액션과 적절한 유머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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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의 지금에 와서 <대부>를 소개한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다. 미국영화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으며 갱스터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는 이 영화에 관해 말하자면 아마 지금까지 나온 찬사만 모아놓는다 해도 짧은 지면이 다 모자랄 것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는 그저 좀 재능있는 신인감독으로 여겨졌던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자타가 공인하는 그의 첫 성공작으로 <대부>를 완성했다. 여기에는 젊은 코폴라의 확신이 한몫 했다. 메소드 연기의 달인으로 청춘을 보냈지만 전성기는 지난 말론 브랜도와 연극판에서만 조금 알려져 있는 신출내기 알 파치노의 캐스팅을 밀어붙인 것도 코폴라였다. 결과적으로 <대부>는 미국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불멸의 두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대부>는 특히 국내에서 어느 갱스터무비 이상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국내에서는 1977년 5월25일 극장 개봉했으며 그해 한국 극장가의 가장 큰 이슈를 모았다. 작품의
갱스터영화의 기념비적인 작품 <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