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의 10번째 장편영화이자 올해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를 수상한 <하하하> 가 5만명 돌파를 기념하여 스탭 및 배우들과 함께 즐거운 파티를 열었다. 지난 7월8일 기준으로 <하하하> 는 5만5천명의 관객을 넘어섰다. 물론 200만, 300만에 비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5월5일 23개관이라는 적은 개봉관으로 시작하여 10주차 동안 장기적으로 상영하며 5만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꾸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수치다. 좋은 영화에 대한 관객의 반응이 쉽게 식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이며 동시에 홍상수 감독의 자립적인 제작/배급 시스템의 성과를 입증한 사례이기도 하다.
파티에 참석한 배우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자축했다. “300만, 500만 흥행파티는 해봤지만 5만 5천 돌파 파티는 난생처음이다. 그런데 기분은 그런 파티들만큼 좋다!(김상경)” “<하하하> 의 주연으로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내 너무 기분이 좋다. 감독님이 만수무강하셔서 오래오래 영화 제작하셔서 5만5천 돌파하는 일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유준상)”. 홍상수 감독은 “<하하하> 외에도 그 동안 도와준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너무 고맙고 5만 5천명이라는 숫자가 정말 고맙다. <하하하>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재미가 뭔지도 뜨겁게 느낄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이고 추억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부지런히 영화 만들겠다”며 스탭과 배우, 관객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하하하> 는 현재 광화문 스폰지하우스, 씨네큐브, 아트하우스모모, 필름포럼, 광주극장에서 상영중이다. <하하하> 의 웃음은 쉽게 그칠 것 같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