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뤽 베송의 <그랑 블루>가 부활한 것 같은 스토리다. 어린 시절부터 바다를 사랑했던 베테랑 스쿠버 다이버 망텔로 형제는, 그러나 <그랑 블루>의 주인공 자크와 달리 자신들이 보아온 심해 속 풍광을 관객과도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20년 동안 망텔로 형제는 <바다의 신비 3D> <상어의 세계 3D> <돌고래와 고래의 세계 3D> 등을 발표할 때마다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3D 해양다큐멘터리의 신기원을 창조했다.
<오션월드 3D>는 망텔로 형제가 직접 개조한 75kg 3D 카메라로 7년 동안 1500여 시간을 들여 완성한 대작이다. 출산을 위해 5천 마일을 헤엄쳐 고향으로 돌아가는 바다거북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의 시선을 따라 지금껏 한번도 보지 못한 심해 생물들의 내밀한 삶이 드러난다. 수백 킬로미터 밖에서도 들리는 혹등고래의 노래, 동화 속 요정이 그대로 튀어나온 것 같은 풀잎 해룡, 근사한 싱크로
심해 생물들의 내밀한 삶 <오션월드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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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안즈(오시다 유코)는 친구 카나가 자살하기 전에 어떤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한다. 비슷한 시기 도쿄에선 동시다발적으로 여고생들이 <나의 꽃>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자살하는 사건들이 발생한다. 잡지 <마사카>의 기자 리쿠(마쓰다 류헤이)와 타이치(이세야 유스케)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취재를 시작한다.
<주온>이나 <링> 같은 일본 특유의 끈적한 호러물을 기대해선 곤란하다. <쥬바쿠> <이누가미> <망량의 상자> 등으로 잘 알려진 감독 하라다 마사토는 드라마 안에 당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녹여넣는 것에 관심이 많다. <전염가>에서도 귀신이나 초현실적 존재들이 등장하지만 거의 코미디에 가까울 정도로 가벼운 터치로만 스쳐간다. 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쪽은 온갖 불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과 휴대폰 등 신매체들의 부정적 측면, 자살 비즈니스라는 끔찍한 풍조, 가정 폭력과 이지메와 원
공포의 외피를 뒤집어쓴 사회드라마 <전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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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에로영화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성 감독인 이구치 나미의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는 지난해 <씨네21>이 개봉 촉구한 영화 중 한편이다(당시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그만큼 일본 개봉 당시 작품성을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는 말이다. 3년 만의 한국 개봉이라 뒤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구석이 있는 영화다.
‘우연’이 반복되면 길거리에서 만난 여자도 ‘운명’의 상대가 된다. 미대생 미루메(마쓰야마 겐이치)는 새벽에 우연히 자신의 트럭에 태운 유리(나가사쿠 히로미)를 다음날 학교 벤치에서 다시 만난다. 알고 보니 유리는 미대의 석판화 강사였다. 39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인 외모, 자유분방한 행동 등은 19살 미루메의 마음을 흔들어놓기에 충분했다. 미루메는 판화 작업의 조수, 누드 모델 등 유리의 작업을 돕다가 그녀와 섹스를 하게 된다. 섹스
고민 많은 청춘의 마음 <남의 섹스를 비웃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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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히르쉬비겔 감독의 2001년작인 <엑스페리먼트>는 영화 자체가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영화의 소재가 된 감옥 실험은 1971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됐다. 사람들을 죄수와 간수로 구분한 뒤,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관찰한 이 실험은 몇몇 피실험자의 극단적인 돌출행동으로 종료됐다. 히르쉬비겔 감독은 이 실험을 독일로 가져왔고, 그의 <엑스페리먼트>는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벗어나 독일인 스스로 나치시대의 본성과 대면하는 실험으로 평가받았다. 순서상 2001년작의 리메이크인 2010년의 <엑스페리먼트>는 원작과 달리 사회적 함의를 욕심내지 않는다.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를 연출한 폴 셰어링 감독은 실험의 원래 목적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영화는 지구상의 모든 종들이 서로를 공격하는 자료영상의 몽타주로 시작한다. 이어 피실험자들의 참가 목적이 소개된다. 트래비스(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연인과의 여행 경비를 구하기
피실험자들의 허무한 표정 <엑스페리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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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와 코털, 뻐드렁니에 주먹코. 에마 톰슨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망가뜨린 정교한 유모 분장은 재활용되어야 마땅했다. 훈육대장, 내니 맥피(에마 톰슨)가 5년 만에 시리즈로 돌아왔다. 전편에서 맥피의 훈육으로 개선된 아이들을 다시 방문할 일은 없다. 도움이 필요한 말썽쟁이 아이들은 언제 어디에나 널려 있으니 말이다. 아이들과 함께 감독 역시 교체됐지만, 전편의 일등공신인 에마 톰슨은 그대로다. 다시 각본을 썼고, 다시 분장을 했다.
전편은 아홉 아이들 때문에 곤욕을 치르는 아빠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었다. 속편에서 내니 맥피가 떠안은 과제는 위기에 처한 주부 미세스 그린(메기 질렌홀)이다. 말 안 듣는 세 남매와 런던에서 온 조카 남매를 돌봐야 하는데다, 호시탐탐 농장을 노리는 시동생은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를 괴롭힌다. 게다가 전쟁터에 나간 남편(이완 맥그리거)은 생사조차 알 수 없다. 내니 맥피는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이 아비규환의 농가에 평화를 불러온다. 소동을 진정시키는
5년 만에 돌아온 훈육대장 <내니 맥피 2-유모와 마법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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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전당포 참 구질구질하네요. 그래도 장사는 하겠죠? 이거 시계 얼마 정도 쳐주실래요?
=시계?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돈으로 사면 될 거 아냐! 얼마면 되겠니? 얼마면 돼!
-원래 전당포가 돈으로 사는 데 아닌가요?(-_-;) 이상한 분이시네. 암튼 시계가 얼마 안된다니, 여기 우리 집 가보인 할아버지가 물려준 훈장도 같이 맡길게요.
=똑바로 봐. 이런 무공훈장 가지고 있다고 날아가는 총알들이 알아서 비켜가준대? 다 필요없어.
-이거 참, 주인장 얼굴이 반반해서 이 전당포로 왔더니 너무 까칠하시네요. 그런데 저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누군가요? 참 예쁘네요.
=쳐다보지 마, 이런 쓰레기 같은 녀석. 내가 너 같은 놈들 한두번 보는 줄 알아? 아까부터 계속 우리 소미만 쳐다보던데, 손 대지마 세균 옮아. 돈 받았으면 조용히 꺼져.
-그냥 아이가 예뻐서 쳐다본 것 가지고 왜 그래요. 저 꼬마랑 무슨 관계기에 그래요?
=나? 그냥 옆집 아저씨. 소미를 만나기 전까지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쳐다보지 마, 얼굴 닳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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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고 그때고 에마 톰슨은 한결같다. 20대에도 30대 후반마냥 중후했던 그녀는 쉰이 넘은 요즘에도 30대 후반 같은 총기로 반짝인다. 그녀의 이름을 영국 밖 관객에게 처음 인식시킨 영화는 1991년작 미스터리 스릴러 <환생>. 기억을 잃은 현대 여성 그레이스와 피아니스트 마가렛의 1인2역을 맡았던 톰슨은 당시 배우인 케네스 브래너와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연기했다. 그리고 벌써 20년. 그동안 톰슨은 <하워즈 엔드>(1992)와 <센스, 센서빌리티>(1995)로 각각 오스카 여우주연상과 각색상을 품에 안았고, <환생>에서 만난 천생연분 브래너와 헤어져 두 번째 가정을 꾸렸다. <내니 맥피2: 유모와 마법소동>은 그녀가 각본을 쓴 세 번째 극장용 장편영화. 1편에 비해 본인의 역할 비중을 오히려 축소하며 주연 겸 작가가 빠지기 쉬운 도취를 피했다. 냉철하고 대범한 이 배우에겐 모정에 휘둘리는 엄마보다 지혜로운 아주머니나 유모 역이
[Now&Then] <에마 톰슨> Emma Thomp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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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 동안의 주요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가더라.”
<접속>의 엔딩 크레딧이 메인 테마곡인 <A Lover’s Concerto>와 함께 올라가자 관객은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보낸다. <접속>의 제작사인 명필름의 심재명 대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옛날로 돌아가고 싶었다”면서 “지금 봐도 (<접속>의) 완성도가 뛰어나더라”라고 만족해했다. 지난 8월2일부터 5일까지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명필름15주년영화상영회’가 열렸다. 올해로 창립 15주년을 맞은 명필름은 그간 제작해온 30여편의 작품 중 <접속>(1997), <공동경비구역JSA>(2000),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 네편을 상영하기로 한 것이다. 심재명 대표는 “당시 <접속>을 보고 영화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로 <접속>은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였고
[씨네스코프] 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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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만화] <엘리베이터> 나 귀신이 보여
[정훈이만화] <엘리베이터> 나 귀신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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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로 시작하는 주소를 따라 차를 모니 꼬불꼬불 산길이 이어진다. 특수분장 업체 ‘the UP’의 이주환 실장은 “임대료가 따로 들어가지 않는 외딴 산속”에 자신의 특수분장 회사를 차렸다. 알고 보니 이곳은 “장인어른의 가구 창고”. 가구 창고 한쪽에 마련된 사무실에는 컴퓨터 한대와 작업 중인 시체 몇구가 다소곳하게(!) 놓여 있었다. 천장에 매달린 사람 머리통과 책상에 누워 있는 발가벗은 성인 시체 더미(dummy)가 이곳이 특수분장 업체임을 일러주었다. 이주환 실장은 지난해 7월, 5∼6년간 몸담았던 특수분장 업체 ‘메이지’를 나와 올해 초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어느 정도 경력도 됐고, 내 것을 찾고 싶어서”였다. 독립 뒤 <고死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이하 <고死2>), <헤드>의 특수분장을 맡게 된 이주환 실장을 만났다.
-특수분장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어릴 때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이하 &l
[프로페셔널] 손재주와 눈썰미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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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라 불럭, 할리우드에서 가장 돈 많이 버는 여배우 등극
→졸리가 아니었다. 불럭이 아카데미로 명성도 챙기고 돈도 챙겼다. 공동 2위는 리즈 위더스푼과 카메론 디아즈, 4위는 제니퍼 애니스톤, 5위는 사라 제시카 파커다.
워너브러더스, 4번 소송 끝에 클린트 이스트우드에 승소
→ 2005년 <아버지의 깃발> 촬영 당시, 스튜디오 기물 파손한 죄라고 하네요. 배상액만 1000만 달러에 달합니다. 영화 찍기 무섭네요.
고 브리타니 머피의 남편 고 사이먼 몬잭, 아내와 사인 같아
→ 아무리 부부라지만, 둘 다 같은 폐렴이라니! 머피가 병원에 가는 걸 극도로 싫어했다는 측근 왈, “일찍 검사만 받았더라도”라며 아쉬워했다는군요.
[댓글뉴스] 샌드라 불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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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라맥스는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가슴 두근거리는 희망이었다. 밥과 하비 웨인스타인 형제가 1979년 처음 설립한 영화사 미라맥스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펄프 픽션> <셰익스피어 인 러브> <시카고> <스크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등 700여편의 영화들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왔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작비로 참신한 소재를 발굴하여 연속적인 메인스트림 히트작을 기록했으며, 오스카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할리우드식 아트하우스의 모범이었다. 그러나 미라맥스는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전세계적인 경제불황과 미국 내 홈비디오 시장의 몰락으로 급속한 내리막길을 걸어야 했다. 급기야 지난 7월30일 현재 미라맥스의 소유자인 디즈니는 미라맥스를 6억6천만달러에 팔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미라맥스를 사들인 회사는 뜻밖에도 비할리우드 계열 투자사 그룹인 필름야드 홀딩스다. 튜터 페리니 코퍼레이션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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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덟달 동안 할리우드에서 나온 두개의 거대한 영화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는 27억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도 모자라 8분 길이의 촬영분을 더해 8월에 재개봉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은 <아바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는 못하겠지만 나름 영향력이 있는 영화다. 복잡하고 헷갈리는 이 야심찬 영화의 상업적 성공은 오늘날의 관객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과 그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에 대해 많은 사람에게 되묻게 만들었다. 두 영화 모두 흉내내기 어려운 영화지만 앞으로 나올 할리우드영화에 확실히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질문을 하는 게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아바타>와 <인셉션> 중 어느 영화가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에게 앞으로 나아갈 모델이 될 수 있을까? 물론 한국의 영화 제작자들이 카메론과 놀란이 쓴 만큼의 높은 예산과 기술적 솜씨를 반드시 사용할 필요는 없다. 한국 감독은 작은 규모의 <아바
[외신기자클럽] 돈보단 대담성, 고로 <인셉션>에 한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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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1978년생. (원)빈이 형보다 한살 어리다.
-SBS 공채 탤런트라고.
=연극과 영화를 계속했다. <첫사랑>이 첫 연극이었고 <긴급조치 19호>가 첫 영화였다. <아저씨> 전에는 <킬 미>에도 출연했다. 그런데 지난해에 두어달 동안 일이 없었다. 마침 SBS 탤런트 공채 공고가 났고, 내 코가 석자라는 생각에 지원했다. 그때 내 나이 서른둘. 공채에 나이 제한이 있었다. 남자는 28살까지 지원 가능했는데 최종합격까지 한 거다. 처음엔 다들 내가 SBS 사장 아들인 줄 알았다니까.
-출연한 드라마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제중원> <온에어> <아내가 돌아왔다> 등 SBS 드라마에는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아저씨>의 종석은 누가 봐도 악역이다.
=영화 찍으면서는 종석이가 주인공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숲은 감독님이 보실 거라 믿었고, 난 내 앞에
[who are you] 김성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