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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신데렐라>/1월29~31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출연 김지영·이동훈·김주원, 박슬기·정영재·김지영/02-587-6181
발레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2월4~7일/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출연 김현웅·이동훈·김주원, 이영철·정영재·윤혜진/02-587-6181
파격 지수 ★★★★
드라마틱 지수 ★★★★★
국립발레단의 새해는 드라마틱하게 열린다. 지난 2009년 처음 선보인 ‘드라마틱’ 발레 <신데렐라>와 <차이코프스키: 삶과 죽음의 미스터리>(이하 <차이코프스키>)의 공연일정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연달아 잡혀 있다. 2010년을 여는 공연으로 기교와 형식미의 클래식 발레 대신 감정 표현을 중시하는 드라마틱 발레를 선택했다는 건 의미심장하다. 최근 몇년간 현대적 안무를 강화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추구해온 국립발레단의 기조가 올해도 변함이 없음을 몸소 증명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공연] 발레가 어렵다는 편견을 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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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칼럼 어떻게 써요?”
지난주에 오픈칼럼을 썼던 장영엽 기자에게 물어봤다. 대답은 “오픈하시면 돼요”였다. 그래서 뭘 열어 보일까 생각해보니 역시 갑자기 <씨네21> 편집팀에 합류하게 된 배경 등을 설명하는 게 가장 솔직하지 싶었다. 물론 지금 나에게 가장 쓰기 쉬운 글감이기도 하다.
지난 2년 가까이 만화책과 만화잡지를 만들었다. <씨네21>의 형제 매체인 <팝툰>에 있었다. <씨네21>을 정말 열심히 정독하는 독자라면 2~3주에 한번씩 나오는 ‘스크롤잇’이라는 짧은 글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 내 이름이 몇번 나왔다(<팝툰>에 있을 때는 적지만 원고료를 받았는데, 이젠 그것도 없구나~). 만화 만드는 일은 재밌었다. 첫 출근 하는 날 윤태호 작가와 밤새 술 마시는 자리에 따라갔었다. 김진태 작가와도 밤새 술을 마셨고, 김태권 작가가 공동으로 경영하는 북카페에서도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 175cm의 미녀인 기선 작
[오픈칼럼] 영화 잘 모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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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두편의 영화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라는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지만 거기 담긴 어떤 것들이 내 마음을 비슷한 맥락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민환기의 다큐멘터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백스테이지 스토리를 다룬다. 신연식의 <페어러브>는 50대 남자와 20대 젊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로맨틱코미디의 외피를 갖고 있지만, 홍보도 그 방향에서 되고 있지만, 그 외피 아래 담긴 것은 좀 특이하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 역시 인디신에서 활동하는 밴드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예측할 법한 그런 상황들이 펼쳐질 것 같지만 다른 것이 있다.
인물들의 내적인 견고함에 대하여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이야기>는 경제적 문제에 고민하면서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하는 젊은이들, 김민홍과 송은지의 주변 상황을 따라간다. 3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다른 멤버를 영입하지만 매
[김영진의 점프 컷] 순간의 충만함을 맛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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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셨는가. 그렇다면 읽을 차례다. 혹은 그 반대라도 상관없다. 영화를 먼저 보았다면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눈에 익은 에피소드들이 툭툭 떨어질 것이며, 책을 먼저 읽었다면 영화와 원작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하는 재미가 있을 테니까. 니콜라의 세계에 처음 입문하는 초심자부터 더 자세히 파고들기를 원하는 숙련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꼬마 니콜라> 시리즈 단계별 독서를 소개한다.
초급반 추천/ <꼬마 니콜라> <꼬마 니콜라의 쉬는 시간>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꼬마 니콜라와 친구들> <꼬마 니콜라의 골칫거리>
니콜라가 어떤 아이인지 알고 싶다면, 시리즈의 뿌리인 <꼬마 니콜라>를 비롯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다섯권을 읽길 권한다. 니콜라가 마음에 두고 있는 여자친구 마리 에드비주의 생일파티나 학생주임 부이옹 선생님 이야기, 선생님 때문에 먹던 빵을 떨어뜨리고 이성을 잃는 니콜라의 먹보 친구
맛있는 대사, 웃음 한줌, 눈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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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앙증스런 책을 야금야금 읽던 지난여름은 하나도 더운 줄 몰랐다!”
이 ‘앙증맞은’ 소개글을 기억하시나요. 1980년대 전국 서점을 강타했던 <꼬마 니콜라>의 광고문구랍니다. 1980년대 어린이들에겐 ‘해리 포터’만큼 인기였던 프랑스의 국민동화 ‘니콜라’ 시리즈가 지난 2008년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1800만부가 팔린 이 베스트셀러는 왜 지금에서야 영화로 만들어졌을까요. 또 왜 아직까지 사랑받는 걸까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와 원작 시리즈의 매력을 알아봤습니다.
이런 상황을 가정해보자. 당신은 지금 누군가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와 격식을 갖춘 첫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이 경우에 당신이 상대방에게 “(마치 이걸 먹자는 말투로) 성게 좋아하시나요?”라고 물어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혹은 저녁식사를 마친 뒤 함께 음반을 듣자며 계단을 6층하고도 절반이나 올라가야 하는 자신의 집으로
영원한 소년 니콜라, 인생은 언제나 여름방학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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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저명한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친동생으로 법무부 장관과 상원의원을 지냈고 형이 대통령이 되었던 그해로부터 정확히 8년 뒤에 민주당의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던 로버트 F. 케네디가 이 영화의 제목이 가리키는 실존 인물이다. 하지만 역사 속의 그를 모른다 해도 영화팬인 우리는 그를 이미 다른 경로로 몇 차례 만나왔다. <대부2>에 등장하여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를 구석으로 몰아붙이며 맹공을 퍼붓던 검사가 그였고 대니 드비토가 연출한 <호파>에서는 지미 호파의 사나운 정치적 적수로 등장한 적도 있다. 그가 지지자들에게는 ‘바비’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그 날’을 살았던 인간들의 프레스코화
형인 존 F. 케네디가 그러했던 것처럼 그 역시 불운한 역사에 떠밀려 갑작스러운 총탄을 맞고 운명을 달리했다. 1968년 6월4일에서 5일로 넘어가던 그때,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앰배서더 호텔에서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예비선거의 승리를 자축하는 자정 연설을
[must see] <바비> 재난영화의 정치적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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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족이 곤충을 연상시키네
우선 <아바타>를 보았을 때 나의 ‘객관적으로 주관적인’ 즉각적인 감각적 반응(말하자면 이 네 가지 느낌의 혼란스러운 상태). 먼저 마음의 준비. <아바타>는 처음으로 카메라의 관계가 아니라 보는 나와 스크린의 거리가 문제가 되는 영화였다. 내가 만날 스크린은 상상이 아니라 질료의 물질성이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인상은 3D영화를 보았다기보다는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공존의 상태, 차라리 어느 지점(zone)에서 둘 사이의 경계를 정지시킨 상태에서 매우 불균질적인 지각의 조건들이 만들어내는 효과들의 샘플의 집합을 보았다는 느낌이 더 컸다. 사실 이것은 예고편을 보았을 때 너무 인상이 커서 오히려 영화를 보았을 때는 그 간극이 조금씩 좁혀지기는 했다. 하지만 이 간극은 마지막 장면까지 지속되었다. <아바타>는 인간과 나비족의 전쟁이라기보다는 애니메이션 이미지와 실사 이미지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처럼 전개되었다. 나는 이것이 3
[전영객잔] 당신이 즐긴 것은 무엇입니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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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글에 이어서) 결국 나도 <아바타>에 대해서 말하게 되었다. 지금 열광이라고밖에 달리 말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영화. <아바타>를 보러가는 사람들은 영화를 본다, 라기보다는 차라리 목격하러 간다, 는 태도로 참을성을 갖고 기다려서 3D 극장(의 중앙 뒷자리좌석)으로 향한다. 줄거리도 잘 알고 있고, 엔딩은 예상한 그대로이지만 아무도 실망을 늘어놓지 않는다. 오로지 테크놀로지의 경이를 즐기기 위해서 영화를 보러간다. 여기에는 어떤 다른 기대도 없다. 그런 다음 갑자기 다들 영화의 미래에 대해서 찬양하거나, 혹은 근심한다. 하지만 우리는 열광이 일시적으로 만들어낸 찬사와 근심의 미래로부터 간극지어진 실재의 제자리로 되돌아와야 한다.
요점은 간단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의 오래된 질문. 왜 영화는 미학이 아니라 기술이 미래를 결정짓는가? 물론 대답도 잘 알고 있다. 이 바보야, 영화는 결국 돈이 결정하는 거라고! 2억6천만달러짜리 영화와 비
[전영객잔] 당신이 즐긴 것은 무엇입니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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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없다>는 기시감이 많이 드는 영화이다. 강병진은 “<그놈 목소리>의 아버지가 <추격자>의 살인마를 만나 <세븐데이즈>의 과정을 겪은 뒤, 결국 <올드보이>의 아버지와 비슷한 파국을 맞는다”로 요약하였다. 그러나 <용서는 없다>가 진정으로 빚진 영화는 <아랑>이다. 십수년 전 집단성폭행 사건이 있었고, 가해자들이 고위층 자제인 까닭에 법적 처벌을 면했으며, 피해자가 죽은 뒤 원한을 품은 주변 남성이 수사과정을 역이용하여 복수해간다는 설정도 비슷하지만, 진짜 유사점은 따로 있다. <아랑>의 마지막, 여형사 민소영(<용서는 없다>의 여형사는 민서영)은 절규한다. “자기 새끼가 똑같은 꼴을 당하는 것을 보고 죽어야….” 참 이상하지 않은가? 성폭행 피해 경험 때문에 성폭행범에 대한 분노가 남다른 여형사의 응징적 발언이 ‘당신 딸도 똑같이 당하는 꼴을 봐야 한다’라니? 그녀가 이입하는 고
[영화읽기] 이 이데올로기, 용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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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다이어리’라는 게 있다. 10년을 하루같이, 매일 같은 날짜 아래에다가 일기를 적는 다이어리다. 백과사전만한 두께일 것 같지만, 뜻밖에도 날씬하다. 그만큼 띄어쓰기 없이 빼곡하게 적어야만 한다는 뜻이며, 동시에 하루만 빼먹어도 이가 빠진 듯 보기가 흉하다는 뜻이다. 이 다이어리의 장점은 한해 두해 지나면서 지난해 같은 날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생이 더 나아졌는지, 더 나빠졌는지. 그러자면 어쨌거나 빈칸 없이 매일 써야만 한다는 점. 매일. 그것도 10년 동안 꼬박.
지난해에 나는 충동적으로 그 다이어리를 샀다. 매주 내게 신상 정보를 메일로 보내주는 한 사이트에서 1+1 행사를 하더라. 그러니까 도합 20년 분량. 1+1에 현혹돼 내가 무슨 미친 짓을 했는지 알아차리는 데 걸린 시간은 한달이 채 못 됐다. 매일 일기를 쓰는 건 별로 힘들지 않았다. 정작 힘든 건 앞으로 20년 동안 매일 일기를 써야만 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20년 뒤를 상상해봤다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실패는 잘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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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이보영과 지현우가 KBS 2TV '부자의 탄생'의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이보영의 소속사 BOF가 26일 밝혔다.
'공부의 신' 후속으로 3월1일 첫선을 보일 '부자의 탄생'은 그룹의 후계자가 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재벌가 상속녀와 자신의 아버지가 재벌이라고 믿는 한 남자가 만나 성공을 향해 함께 달려가는 이야기다.
이보영은 오성그룹의 상속녀 이신미 역을 맡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신미는 '여자는 집에서 살림만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아버지의 생각을 바꾸려고 고군분투한다.
지난달 종영한 KBS '천하무적 이평강'에 출연한 지현우는 자신이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믿는 석봉 역을 맡았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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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지현우, KBS '부자의 탄생'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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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배우 조안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의 주인공 은지 역에 캐스팅됐다고 제작사인 유민인더스트리가 26일 밝혔다.
이 영화는 무명의 피아니스트들이 2대에 걸쳐 겪게 되는 비극적인 사랑과 열정을 그린다.
유승호가 주연한 '서울이 보이냐'를 연출했던 한일장신대 송동윤 교수가 메가폰을 잡으며 4월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eoyy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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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 영화 '바다 위의 피아노'에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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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박용하가 영화 '작전'을 홍보하기 위해 이호재 감독과 함께 일본을 찾았다.박용하는 이 감독과 함께 26일 도쿄 구단회관에서 열린 영화 '작전'의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 무대 인사와 기자회견 등 일정을 소화했다. 이 영화는 지난 16일 도쿄의 시네마트롯폰기와 오사카의 시네마트신사이바시 등에서 이미 개봉했다.박용하는 "새로운 소재와 빠른 템포, 흥미로운 캐릭터 덕분에 한 점의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밝히는데, 금발로 분장한 감독이 카메오로 출연한다. 어느 장면에서 등장하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말했다.또 그는 "6월 일본 투어 콘서트를 연 뒤 연말쯤 다시 작품으로 인사드릴 것 같다"고 향후 일정도 공개했다.이 감독은 "박용하는 부드러운 이미지가 지배적이라 강현수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가벼운 코미디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에서 넓은 스
박용하 日서 영화 '작전' 홍보 행사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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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 그룹 2PM이 작은 사이즈로 제작된 코카콜라의 새 제품 '미니 코크'의 광고모델을 맡았다.
27일 코카콜라에 따르면 이 제품의 광고는 설 연휴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며 2PM은 1년간 전속 모델로 활동한다.
코라콜라 관계자는 "'짐승돌'로 사랑받은 2PM이 미니 코크의 편리함을 알리기 위해 주머니 속에 넣어 다니고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포켓남'으로 변신한다"고 소개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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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코카콜라 신제품 광고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