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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만난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영화는 <세속적 욕망>(Worldly Desire)이었다. 나는 그것을 보았다고 차마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졸았다. 정글이었고, 한 여자가 무희들과 함께 ‘나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랑처럼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노래를 끊임없이 불렀다. 뮤직비디오를 촬영 중인 듯했다. 사랑의 도피를 하는 한쌍의 남녀 이야기가 카메라 속에 담겨 있었고, 이를 촬영하는 카메라 뒤에서 스탭들이 목소리를 낮추어 농담을 주고받았다. 노래는 반복되었고, 도피는 허무하게 좌절되었으며 밤과 낮이 번갈아서 찾아왔다. 나는 내가 졸았기 때문에 그것의 서사를 언어적으로 기술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졸음기 없이 다시 본 그 영화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그 이후에 만난 그의 영화들을 볼 때마다 나는 <세속적 욕망>을 보면서 느꼈던 아늑한 현기증을 느낀다. 그것은 언어로 개념화되는 것을 철저하게 거부하는 그의 영화가 가진 독특한 성격
[영화읽기] 환영의 예술, 영화적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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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듯, <옥희의 영화>는 홍상수의 필모그래피에서 유독 정서가 중요한 작품이다. 그것은 이 영화가 펼쳐내는 이야기의 성격 때문이었을까. 이전과 달리 느슨하게 풀어진 듯한 구조 때문이었을까. 혹시 어느덧 쉰을 넘기게 된 홍상수 감독의 나이와 관련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 각각에 대한 설명도 어느 정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옥희의 영화>에 대한 평문이 쏟아지고 있지만 (내가 알고 있기로는) 거의 언급되지 않는 이 부분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것은 시간이라는 변인(變因)에 대한 것이다. 말하자면 <옥희의 영화>는 시간을 바라보는 홍상수의 첫 영화다.
홍상수 영화에 죽음이 드물었던 이유
홍상수는 그동안 공간이라는 변인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왔다. 그의 거의 모든 영화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겨가는 인물이나, 옮겨갈 것을 논의하는 인물을 스케치
[영화읽기] 시간을 사는 영화 홍상수의 제3막이 열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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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한 평자들이 이미 지적했던 바, <옥희의 영화>에서 인과의 질서를 규명하려는 시도는 부질없는 짓이다. 이 영화에는 지엽적인 세목들을 통솔하여 조리있게 이야기를 엮어가려는 서사의 움직임이 의도적으로 회피되고 있다. 서사의 일관성, 질서정연함, 통일성은 부단히 훼손될 뿐 아니라 종국에는 사라지고 만다. 4부 ‘옥희의 영화’에서 ‘나이 든 남자’와 ‘젊은 남자’라는 탈인격화된 호명법으로 불리는 두 남자는 개체성을 지닌 한 인물이라는 영화의 정통 관념마저 의문시한다. 그러므로 진구는 다 한 진구이며, 옥희는 다 한 옥희인가, 송 교수는 하나의 송 교수라고 할 것인가 따위의 물음은 <옥희의 영화>에 관한 한 그리 건설적인 질문이 못 된다. 한 이름과 한 배우에 의해 표현되는 네편의 인물이 동일인인지, 한 인물의 과거와 현재 상(像)인지, 그도 아니라면 한 인물 속에 여럿의 특성이 혼재된 합성과 분열의 상인지에 대해서도 납득할 만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
그들은 정
[전영객잔] 당신의 해석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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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네마천국>에 등장하는 ‘공주와 병사’의 예화. 연회에서 만난 공주에게 반한 무명의 병사가 계급의 벽도 잊고 구애를 한다. 그 프러포즈가 싫지 않지만 낮은 신분의 사내를 얼씨구나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공주는 한 가지 조건을 내거는데, 자신이 사는 성 앞에서 100일 동안 기다린다면 사랑을 받아들이겠노라는 미션. 18개월이나 21개월의 지난한 복무기한을 제시했다면 모를까, 100일이라는 부피는 회피보다는 시험의 용도로 보인다. 당장 접수할 수도 있는 마음을 일부러 지연시키는 이유는, 영토나 작위 대신 다른 기회비용- 가령, 진심, 성실, 한우물- 이라도 지불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지를 시험해보려는 의도랄까. 연애시장에서 우위에 있는 아가씨가 고만고만한 남자에게 통고할 수 있는 “예, 세시에 만나요. 근데 저는 두 시간쯤 늦을 거예요”. 좀 못됐지만 일리가 있는 약속. 어쨌든 병사는 정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성벽 아래에서 5분 대기를 시작해 하루, 열흘, 한달,
[윤성호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 그들 각자의 영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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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미니시리즈「즐거운 나의 집」(극본 유현미, 연출 오경훈 이성준)이 출연진의 캐스팅을 모두 마치고, 지난 9월 24일(금) 첫 촬영에 들어갔다.
6일(수) 첫 공개된 김혜수-황신혜-신성우의 사진은 진서(김혜수)-상현(신성우) 부부와 그 사이에 낀 윤희(황신혜)를 중심으로 한 매혹적인 인물들의 긴장된 관계를 잘 드러내 눈길을 끈다.
「즐거운 나의 집」은 결혼 십년 차 부부의 살벌한 '장미의 전쟁'과 남편을 죽였을지도 모르는 한 여자를 통해, '즐거운 나의 집'은 처음부터 갖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엔딩까지 줄곧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대한민국 대표 미녀스타 김혜수와 황신혜는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김혜수가 맡게 된 김진서는 아름다운 외모와 탁월한 머리에 따뜻한 심성을 가진 완벽한 여자. 반면, 황신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것을 뺏기기만 하며 살아왔다고 생
미스터리 멜로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 10월 27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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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인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에 할 말 있다. 대체 왜 주최쪽은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를 꼭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해야 하는가. 영화기자로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놓칠 수 없는 행사이긴 하지만, 오랜 일렉트로니카의 팬으로서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역시 놓치고 싶지 않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와 저스티스 사이에서 가슴 찢어지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지 말아달란 소리다(내년에는 글로벌 개더링과 부산영화제의 일정조정협의회라도 하나 만들어야겠다). 여하튼 지난해의 프로디지, 언더월드, 로익솝에 이어 올해 글로벌 개더링을 진두지휘할 주인공은 다프트 펑크의 직속 후예인 프랑스 일렉트로니카 듀오 저스티스(Justice)다. 저스티스의 열기를 미리 느껴보고 싶은 일렉트로니카 팬들을 위해 지난해 CD로만 발매됐던 라이브 앨범 ≪A Cross The Universe≫이 글로벌 개더링 기념 음원으로 서비스된다. <Genesis> <D.A.N.C.E.> <W
[추천음반] ≪A Cross The Unive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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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d Of Joy≫
로버트 플랜트/ 유니버설뮤직 발매
이민희/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전성기와 완벽하게 작별하고 새로운 이력을 쓰기 시작한 어느 노장의 쉬어가는 페이지. 그리고 미국 출신 컨트리의 여제 앨리슨 크라우스와 작업했던 지난 걸작 ≪Raising Sand≫(2007)으로부터 이어지는 눈부신 이야기. 10대 시절 결성했던 밴드명을 쓰고 전곡을 구곡으로 싣는 일로 깊은 회고에 젖은 ≪Band Of Joy≫는 전작만큼 신선하거나 절박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느긋하고 아름다운 호흡은 여전히 살아 있다.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김종서를 ‘한국의 로버트 플랜트’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하늘 높을 줄 모르고 한없이 올라가던 고음 때문이었다. 그렇게 고음의 대명사처럼 불렸던 그는 이제 ‘높이’ 대신 ‘깊이’가 더 어울리는 보컬리스트가 되었다. 소리 한번 크게 지르지 않지만 담백하고 깊은 맛이 우러난다. 앨범 제목인 ≪Band
[hot tracks] 가을을 촉촉이 적시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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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1일까지/갤러리현대 본관
“우리는 입체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평면에서 태어났다. (중략) 작가 신성희는 우리로 하여금 예술이라는 나라의 존재자가 되게 했다.” 2009년 세상을 떠난 신성희 화백은 살아생전 캔버스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면 응당 캔버스에게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하다. 신성희는 프랑스어로 ‘맺기, 잇기’라는 뜻을 지닌 ‘누아주’의 창시자로 이름을 알렸다. 누아주란 캔버스에 점, 선, 얼룩 등을 채색한 다음 그걸 가는 띠로 잘라 그림틀에 퀼트처럼 엮은 뒤 그 위에 다시 채색하는 기법을 뜻한다. 그저 밋밋한 평면이던 캔버스에 질감을 만들고, 숨쉴 곳을 만들어주고, 색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캔버스에 박음질을 적용해 누아주의 기초를 확립한 신 작가의 초기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촘촘히 엮인 그림틀에서 캔버스를 향한 그녀의 피그말리온적 숭배가 느껴진다.
[전시] 신성희의 엮음 페인팅 <누아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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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0일까지 / 우리금융아트홀
출연 안재욱, 제이, 온유, 신성우, 정찬우, 다나 등 / 02-764-7858~9
이 뮤지컬의 부제를 ‘안재욱과 함께 즐기는 80년대 록파티’로 붙이면 더 명확할까. 미스터 빅의 <To Be with You>, 콰이어트 라이엇의 <Cum on Feel the Noiz>, 포이즌의 <Nothin’ But A Good Time>, 트위스티드 시스터의 <I Wanna Rock>, 본 조비의 <Wanted Dead Or Alive> 등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는 80년대 록음악의 성찬이다.
이 화려한 록파티의 주인공은 안재욱이다. 여기에 밴드 부활과 노바소닉, 넥스트 멤버들이 극중 밴드로 출연해 모든 곡을 연주한다. 연기자와 가수로 오랜 시간 단련된 안재욱의 무대 매너는 눈부시다. 대형 뮤지컬임에도 관객이 단 한순간도 다른 배우에게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다. 이제 안재욱을 뮤지컬
[공연]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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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록키호러쇼>
10월10일까지/ 코엑스아티움/ 02-501-7888
원조는 역시 달랐다. <톡식 히어로>의 노골적인 성적담론과 신체훼손, <헤드윅>의 섹시한 여장남자, <이블 데드>의 좀비와 피비린내. 이들 컬트 뮤지컬의 뿌리인 <록키호러쇼>의 오리지널 버전이 국내 처음 상륙했다. 그동안은 라이선스 공연으로만 여섯 차례 만나왔다.
컬트영화 <록키 호러 픽처쇼>(1975)를 잉태한 38년된 뮤지컬의 힘은 여전히 펄펄하다. 원작자 리처드 오브라이언이 진두지휘하는 오리지널팀은 군더더기없는 구성에 박진감 넘치는 속도를 자랑한다. 흥겨운 록음악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고, 배우들의 과장된 몸짓과 코믹한 행동이 웃음을 유발한다. 더이상 컬트문화가 소수의 소유물이 아님을 외치듯,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흥겨운 엔테테인먼트로 진화했다. 괴기스럽고 음탕한 느낌의 세트, 양성애, 외계인, 인조인간, 강렬한 록
[공연] 록, 호러, 쇼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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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의 느릿하고 반복적인, 리듬을 타는 듯하지만 그저 팔다리를 흔들 뿐인 무의미한 몸짓. 우스꽝스럽지만, 지금 이 광경이 무한반복되리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의 오싹함. 아, 그런데 웃기긴 웃기고 무섭기도 하고,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우울함도 훅 일어나고.
<좀비들>에는 제목대로 좀비들이 등장한다. 좀비들을 만나기까지는 일단 기다려야 한다. 좀비들이 등장하기까지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기묘한 말이지만 이들은 좀비에게 독자를 이끄는 통로이자, 어쩌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하얀 토끼 같은 존재다. 주인공인 지훈은 휴대전화 수신감도를 측정하는 일을 하며 전국을 떠돈다. 차에서 생활하는 그는 형이 남긴 유산 중 LP를 가지고 다니며 듣는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동차에서 LP를 안정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장치가 트렁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우연히 어떤 전파도 잡히지 않는 무통신지역인 고리오 마을을 알게 된다. 그 즈음 지훈은 잘 알려지지 않은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과거의 삶, 좀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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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는 정말 싫어’를 읽다가 참던 웃음이 터졌다. “이쯤에서 당신에게 고백할 게 있다. 부탁인데 지금부터 내가 하는 이야기는 당신이 죽는 날까지 비밀로 간직해주면 좋겠다. 사실 나는… 빈티지가 싫다.” 말도 안돼! 패션 피플에게 있어 빈티지란 ‘내가 네 아비다’ 같은 것 아니었어? 이른바 패션 피플이라는 사람들이 빈티지 예찬을 할 때마다(그리고 들고 나온 백이나 스커트, 재킷의 족보를 읊는 광경에 일행이 입을 모아 손뼉치며 “멋져!”를 합창할 때마다) 혼자 속으로 ‘진짜? 진짜? 진짜?’ 하고 물음표를 그리곤 했기 때문이다. <스타일 나라의 앨리스>는 빈티지는 선택의 문제임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남에게 어울렸으니 누구에게나 어울릴 스타일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음도. <스타일 나라의 앨리스>의 초반은 패션 에디터가 되는 법부터 하는 일까지를 그 어떤 리얼리티쇼보다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최고급 맞춤복 컬렉션인 오트 쿠튀르 패션쇼에 참가한 이야기는 패션 에디
[도서] 스타일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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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새로운 카메라가 등장하고 있다. 새로 출시된 제품, 아니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도 전에 또다시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개념의 디지털카메라가 등장하며 마치 쌓였던 울분을 풀듯이 서드파티 브랜드들이 엄청난 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것. 물론 기존 DSLR을 중심으로 디지털카메라의 메이저라 할 니콘과 캐논은 DSLR에 주력할 뿐 미러리스와 같은 새로운 방식에는 관심이 없다. 어차피 그들의 입장에서 정통적인 DSLR 시장을 유지하기에도 급급한 상황일 수도 있다. 어쨌든 이들 메이저 제조사가 굳건히 자리를 잡고 있는 시장 상황에서(물론 소니 알파가 분발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두 제조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 새로운 브랜드나 제조사가 들어갈 틈은 없다. 서드파티 브랜드들이 새로운 기술과 방식에 매진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삼성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NX100 역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버튼 하나로 셔터
[디지털] 렌즈에 달린 이상한 버튼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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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녜스 바르다 작품집>
The Agnes Varda Collection Vol.1, 2
1956~2008년/아녜스 바르다/817분
1.33:1 스탠더드, 1.66:1,1.78:1 아나모픽
DD 2.0 프랑스어/영어 자막/아티피셜아이
화질 ★★★☆ 음질 ★★★ 부록 ★★★★☆
여든의 아녜스 바르다는 <아녜스 바르다의 해변>이 스완송이 될 거라고 했다(수록되지 못한 영상은 단편으로 만든다고 했지만). 그녀, 그리고 그녀의 동반자인 자크 드미에게 ‘바다와 해변과 모래’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벨기에와 프랑스의 바닷가 마을에서 자란 두 사람에게 바다는 고향과 같다. 바르다의 데뷔작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은 바닷가 어촌이 배경이며, 드미의 데뷔작 <롤라>의 첫 장면은 낭트 해안이다. 1990년, 드미가 죽음으로 향하고 있을 때, 바르다는 그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낭트의 자코>를 찍었다. 영화는 해변에
[dvd] 그녀가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