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김남길ㆍ한가인 주연의 SBS 수목 드라마 '나쁜 남자'(극본 김재은, 연출 이형민)가 26일 첫 방송에서 시청률 12.0%를 기록,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27일 시청률 조사기관인 TNms에 따르면 '나쁜 남자'의 첫 방송 시청률은 12.0%로 전작 '검사프린세스'의 평균 시청률 10.4% 보다 높았다.다른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의 집계로는 11.7%를 기록했다.'나쁜 남자'는 재벌가에서 버림받은 남자의 복수와 야망,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선덕여왕'의 비담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 김남길이 주인공 건욱을 맡아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남자를 연기한다.수목극 시청률 1위를 지키는 KBS '신데렐라 언니'는 이날 23.2%를 기록, 약 한 달만에 다시 20%를 돌파했다.'신데렐라 언니'는 지난달 29일 20%를 넘어선 후 줄곧 10% 후반에 머물다 전날 문근영-천정명의 러브라인이 급물살을 타고 수목극 새 라운드가 시작하면서 시청률
SBS '나쁜 남자' 시청률 12.0%로 출발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박용하가 홍콩 영화 '첨밀밀'의 한국 리메이크 드라마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제작사 베르디미디어가 27일 밝혔다.제작사에 따르면 리메이크 드라마 '첨밀밀'은 '겨울연가' '가을동화'의 오수연 작가와 '오!필승 봉순영'의 지영수 PD가 손잡고 만들며 여주인공이 캐스팅되는 대로 7월 말 촬영에 들어간다.연말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직 방송사는 정해지지 않았다.'첨밀밀'은 1996년 천커신(진가신.陳可辛)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리밍(여명.黎明)과 장만위(장만옥.張曼玉)가 주연을 맡아 아시아권에서 크게 히트한 멜로영화. 국내 팬들로부터 '다시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뽑히기도 했다.제작사는 "30억 아시아인에게 인정받은 영화 '첨밀밀'이 한류 스타와 스태프의 손을 거쳐 고품격 한류 드라마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g
박용하, '첨밀밀' 한국 리메이크작 주연 맡아
-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원더걸스의 선예ㆍ유빈과 CNBLUE의 정용화가 오는 29일 오후 4시 방송되는 '쇼! 음악중심'(연출 서창만ㆍ박현호)의 1일 MC로 나선다.이들은 '소녀시대'의 다른 멤버와 함께 아시아 투어에 나선 MC 유리와 티파니 대신 프로그램을 이끈다.제작진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예와 유빈이 2주간의 짧은 한국 활동 기간에 MC를 맡는 것이라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댄디한 외모로 많은 여자 팬을 거느린 정용화가 합세해 세 사람이 호흡을 맞추며 만들어 낼 화학작용에 큰 기대를 한다"고 설명했다.선예는 2008년 4월까지 같은 원더걸스의 멤버 소희, 빅뱅의 탑과 함께 '쇼! 음악중심'의 MC를 맡은 바 있어 2년 만에 이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셈이다.이날 방송은 비, 원더걸스, 슈퍼 주니어, CNBLUE 등의 무대로 꾸민다.bkkim@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원더걸스 선예ㆍ유빈 '쇼! 음악중심' 1일 MC
-
일시 5월 26일 수요일 오후 2시
장소 동대문 메가박스
이 영화
전직 축구선수인 김원광(박희순)은 축구를 접고 돈을 벌기 위해 이것저것 사업에 손을 대지만 사기만 당하고 만다. 인도네시아를 거쳐 동티모르까지 흘러들어간 원광은 그곳에서 조그마한 스포츠 용품점을 차린다. 그러나 가게에는 파리만 날릴 뿐. 가난한 동티모르 아이들은 맨발로 축구공을 찬다. 꾀를 낸 원광은 아이들에게 축구화를 할부로 팔아버리고, 그들에게 축구를 가르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그들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은 원광의 마음을 흔든다. 원광은 아이들을 데리고 축구팀을 꾸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기로 마음먹는다.
100자평
<맨발의 꿈>은 전직 축구 선수이자, 현직 동티모르 유소년 축구팀 수장인 김신환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김신환 감독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그는 축구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사업을 하다 몇 번의 사기를 당하고, 동티모르에
<맨발의 꿈> 첫 공개
-
-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진흥공사 시절 적잖은 혼란을 빚었다. 1984년 개교 직후 학생들은 부실한 커리큘럼과 불합리한 학사운영를 질타하며 수업을 거부했다. 1997년에는 촬영전공을 신설했으나 전문교수를 확보하지 못해 비난을 샀다. 선임한 지 4개월 만에 주임교수에게 해직통고를 내리는 일까지 있었다. 그때마다 동문회가 나서 파행을 막았고, 이같은 분란은 영화진흥공사가 영화진흥위원회로 탈바꿈한 1999년 이후에야 잦아들었다. 임상수, 허진호, 봉준호, 최동훈 등 국내 주요감독을 배출했지만, 한국영화아카데미의 법적·제도적 존립 근거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아는지. 결국 이는 25년 뒤 파행의 재연으로 이어졌다. ‘지원 대신 간섭’하기 시작한 영진위는 직제개편을 통해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의 지위를 부장급으로 낮추고, 특별한 사유 없이 3개월 동안 원장직을 공석으로 내버려두고, 책임교수의 계약기간을 월 단위로 바꾸는 등 횡포를 부렸다. 한국영화아카데미 동문회가 시급하게 비상대책
[장현수] 개선이 필요하다면 지원은 더 필요한 법
-
Q1. <대부>의 원작을 쓴 마리오 푸조는 어떤 작가인가요.
A. 마리오 푸조(Mario Puzo)는 1920년부터 1999년까지 살았습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이민자 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나 뉴욕에서 거주했고 2차 세계대전 때 공군으로 복무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소설은 1955년에 발간된 <더 다크 아레나>입니다. <대부>는 마리오 푸조의 첫 번째 베스트셀러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고백하기로는 당시에 그가 생각한 이 소설의 첫 번째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었다”고 하는군요. 어쨌든 실제로 엄청난 베스트셀러가 됐고 명성도 얻었습니다. 그 밖에도 푸조는 <시실리안> <마지막 대부> 등의 대표작을 남겼습니다. 푸조는 코폴라와 각본작업을 하여 <대부>로 1973년에, <대부2>로 1975년에 각각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습니다. 그 밖에 <슈퍼맨> <수퍼맨2>의 각본에도 참여했습니다. 하
[무비딕] 알 파치노 눈빛은 여자를 벗게 한다?
-
[씨네21] 창간 15주년을 맞아 윤제균 감독, 김윤진, 장훈 감독, 이선균 등 국내 정상급 배우, 감독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토크쇼 프로그램.
[윤제균 감독]‘가난했던 샐러리맨에서 천만 감독으로’
-
일시 5월25일 화요일 오후2시
장소 왕십리CGV
이 영화
몸종 방자(김주혁)는 이몽룡(류승범)을 따라 청풍각에 들렀다가 기생의 딸 춘향(조여정)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하지만 자신의 주인이 점찍은 여자이니 말조차 건넬 수 없는 터. 마음 고생 끝에 방자는 전설의 연애고수 마노인(오달수)의 도움을 얻어 춘향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고, 결국 으시대는 이몽룡을 제치고 춘향의 마음을 얻는다. 한편 방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로 한 춘향은 제발로 찾아든 신분상승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춘향은 방자의 묵인 하에 한양으로 떠나기 전 이몽룡으로부터 정인약속을 받아낸다. 그로부터 몇년 후. 달콤한 사랑을 나누던 방자와 춘향은 이몽룡의 과거급제 소식을 듣게 되고, 둘의 관계 또한 위기에 봉착한다.
100자평
<음란서생>이 이야기에 눈뜬 남자의 행복에 관한 묘사라면, <방자전>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인정투쟁이다. 김대우 감독은 <춘향전>이란
<춘향전>의 또 다른 해석, <방자전> 첫 공개
-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하 <오스카 와오>)의 마지막 문장. “사람들이 말하는 게 바로 이런 거로군! 젠장! 이렇게 늦게야 알게 되다니. 이토록 아름다운 걸! 이 아름다움을!” 그리고 당신 역시 지금 주노 디아스의 장편 <오스카 와오>과 단편집 <드라운>의 첫장을 막 넘겼다면,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 똑같은 탄식을 내뱉고 말 것이다. 두권의 책만으로도 가능하다. 언어가 가지고 있는 주술적인 힘,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서 안달복달하게 만드는 잘 짜인 이야기의 매력. ‘소설’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자질을 모두 갖춘 작품임을 누구나 간파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이방인 주노 디아스는 현재 미국 ‘주류’ 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인공이다. 21세기를 영광스럽게 장식할 첫 번째 소설가를, 우리는 지금 정말 운 좋게도 동시대에서 만나고 있는지 모른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세계 작가 축제’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주노 디아스] 나는 소망한다, 도미니카 소년들의 거울이 되길
-
언제나 “내가 너의 시아버지가?”라고 말하던 오즈 영화의 류 치슈가 동양을 대표하는 ‘노인’이라면, 늘 흰머리와 수염의 고단한 표정으로 기억되는 막스 폰 시도는 서양의 불멸의 배우다. 류 치슈가 한창 젊을 때 수염을 달고 시아버지 연기를 했던 것처럼 막스 폰 시도도 주로 회장, 원로, 신부, 영주를 전문으로 연기한 백발의 노배우다. 하나뿐인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정복자 펠레>(1987)와 <로빈후드> 사이에 20년 넘는 시간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생경할 정도다. 여덟살 아들을 둔 늙은 아버지이자 재혼을 해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싶어 하는 <정복자 펠레>의 아버지 ‘라세’와 로빈후드가 가짜 아들인 것을 알면서도 성의 평화를 위해 시침 뚝 떼고 그를 아들로 삼는 ‘월터 록슬리’ 경의 모습은 무척 닮았다. 20여년의 시간차만 있을 뿐 아들 앞에 당당한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막스 폰 시도의 모습은 심금을 울린다. <정복자 펠레>
[now & then] 막스 폰 시도 Max Von Sydow
-
신기하다. <폴라로이드 작동법>(2004)의 말갛고 수줍음 많던 배우가 어느덧 박중훈이라는 대선배와 이웃사촌이 됐다. 짝사랑하는 선배 앞에서 한마디 하지 못하고 카메라만 만지작거리던 소녀가 이제 취기가 오른 벌건 얼굴로 선뜻 “우리 잘까요?”라고 말한다. <사랑니>(2005)와 <가족의 탄생>(2006)을 거치며 조금씩 성장하는 것 같던 배우가 마치 점프컷을 한 것 같은 속도로 우리 앞에 섰다. 무엇보다 <내 깡패 같은 애인>의 박중훈과 정유미는 잘 어울린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국민배우와 아직 뚜렷한 흥행작으로 기억되지 않는 젊은 배우의 만남. 이 영화는 두 사람의 절묘한 호흡부터 생동감을 뿜어낸다. 그 첫만남은 어땠을까. “촬영 전 고사 지내는 날까지도 스탭들이 반신반의하더라고요.(웃음) 과연 우리 두 사람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그런데 생뚱맞게 서 있기만 했는데도 느낌이 오더라구요. 박중훈이라면 아직도 나에게는 ‘연예인’인데 지
[정유미] 당신은 나를 몰라요
-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방자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방자전>은 <정사><스캔들> 각본, <음란서생> 연출한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야사로, 한국의 고전 로맨스 <춘향전>이 사실은 '춘향을 사랑했던 방자에 의해 꾸며진 거짓 이야기'라는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오는 6월 3일(목) 개봉 예정이다.
[방자전]류승범, ‘베드신 위해 비호감 몸매 만들려 노력했다’
-
지난 4월26일, 홍콩의 첵랍콕 국제공항에 내리자 견자단이 웃고 있었다. 공항 내 서점에서 발견한 잡지 <명보주간>(明報周刊)의 표지였다. 아내와 두 아이를 데리고 찍은 사진 속 견자단은 무술고수가 아닌 자상한 아빠이자, 다정한 남편 혹은 성공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엽문2> 홍보를 위해 찍었을 이 사진은 의아했다. 가족사진보다는 두 주먹을 불끈 쥔 견자단의 강렬한 사진 한장이 낫지 않았을까. 한편으로는 사진 속 견자단이 영화 속 엽문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했다. <엽문>에 비친 엽문의 모습 중 하나는 아내의 신경질에 쩔쩔매는 보통 남자였다. 대련을 앞두고 있을 때는 아들이 그린 그림조차 봐주지 않는 무술인이지만, “아이에게 신경 좀 쓰라”는 아내의 말에 꼼짝하지 못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했다. 다음날 만난 견자단은 애처가로서의 삶을 숨기지 않았다. “<엽문>에는 내 성격이 많이 반영됐다. 나는 집에 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친구들을 만
영춘권이 홍가권을 만났을 때? 아니 견자단과 홍금보의 맞장승부!
-
에피톤 프로젝트는 차세정이라는 음악인의 솔로 프로젝트다. 정규앨범 발매 전 <긴 여행의 시작>이란 EP로 2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많은 주목을 받았고, 그가 만들어낸 곡들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지붕뚫고 하이킥’ 등의 프로그램에 쓰이며 대중적 성과도 이뤄냈다.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으며 발매된 첫 번째 정규앨범은 ‘적당’하다. 유희열로 대표되는, 이른바 ‘고급가요’라 불리는 1990년대의 가요 스타일을 적당히 품고 있고, 한편으론 홍대 인디 신의 모던록 같기도 하다. 과하지 않게 적당히 일렉트로닉의 요소도 담아냈다. 노래곡과 연주곡의 비율이 적당하게 조율했다.
이 적당함 속에서 앨범을 빛나게 하는 건 차세정의 송라이팅이다. 그의 음악은 (그가 속해 있는 레이블인) 전형적인 파스텔뮤직풍의 음악이지만, 파스텔뮤직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선이라 해도 될 만큼 감성적이면서 귀에 감기는 멜로디를 담고 있다. 그가 1990년대 초중반에 데뷔했다면 그는 지금의 위치보다
[추천음반] ≪유실물 보관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