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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2PM의 찬성(20)과 우영(21), 소녀시대의 윤아(20)와 써니(21), 포미닛의 허가윤(20), 샤이니의 온유(21)와 종현(20) 등 아이돌 가수들이 생애 첫 투표를 했다.처음 선거권을 갖게 된 이들은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각각 서울과 경기도의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각각의 소속사에 따르면 찬성은 서울 성동구 응봉동, 우영은 강남구 청담동, 윤아는 영등포구 대림동, 써니는 종로구 신교동, 허가윤은 동작구 사당동, 온유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종현은 성북구 보문동의 투표소를 찾았다.이날 오후 대림동 대림정보문화도서관에서 투표한 윤아는 "처음 하는 투표여서 설레었다"며 "한표를 행사할 수 있는 성인으로 성장했다는 사실이 뿌듯했다. 많은 분들이 투표에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밖에도 탤런트 박진희, 개그맨 정종철, 가수 김창렬과 황보 등 많은 연예인들이 한표를 행사한
아이돌 가수.연예인 투표 참여 이어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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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혹시라도 여성들이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는 것처럼 패션 감각이 뛰어나야 하고 디자이너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오해할까 봐 약간 걱정됩니다. 옷을 잘 입으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래야만 스스로 가장 자유롭고 편하게 느끼는 옷을 입을 수 있습니다."(신시아 닉슨)10일 개봉하는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출연진이 전날 아시아 각국 취재진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1일 일본 도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따로 만났다.영화에서 화려한 옷차림으로 패션 감각을 뽐내는 배우들은 패션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드러냈다.미란다 역의 닉슨은 "패션지를 따라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 사람을 위해 옷이 있는 것이지 옷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사람은 입는 옷을 걸어놓은 옷걸이가 아니다. 원하는 옷을 적절하게 마음 편하게 입는 것이 중요하다&qu
"옷을 잘 입으려면 자신을 사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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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영화채널 OCN은 오는 5일부터 매주 토요일 자정 미국 인기 드라마시리즈 '스파르타쿠스'를 2편씩 앙코르 방송한다고 2일 밝혔다.'스파르타쿠스'는 고대 로마 공화정 말기 일어난 노예들의 반란과 그 중심에 섰던 지도자 스파르타쿠스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13부작 액션시리즈로, 감각적인 영상과 화려한 액션 장면으로 지난 4-5월 방송되는 내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았다.특히 지난달 21일 방송된 마지막회는 평균 시청률 4.36%, 순간 최고 시청률 5.76%를 기록하며 역대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방송한 외화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OCN은 "'스파르타쿠스' 종영 후 재방송 요청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어 곧바로 앙코르 방송을 편성했다"고 밝혔다.한편, 유료 영화채널 캐치온에서는 5일 밤 1시부터 '스파르타쿠스' HD 무삭제판 전편을 11시간 동안 연속 방송한다.pretty@yna.co.kr(끝)<연합뉴스 긴급속보를
OCN, '스파르타쿠스' 앙코르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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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여기서 저기로 가서, 그리고 그 다음은… 할렐루야.” 실력도 장비도 중요하지만 모든 것은 운명에 달려 있다. 더구나 요즘처럼 모든 것이 현대화되지 못한 그 시절엔 더욱 그러했으리라. <노스페이스>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의 얘기다. 1936년 독일은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국위 선양을 위한 죽음의 아이거 북벽 등반을 위해 전세계 산악인들을 자극한다. 군에서 산악병으로 복무 중이던 토니(벤노 퓨어만)와 앤디(플로리안 루카스)도 처음엔 너무 위험한 일이라 망설이지만, 아이거 북벽을 처음으로 오르고 싶다는 일념으로 등반을 결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 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도 취재차 아이거 북벽을 방문해 이들과 조우한다. 하지만 토니는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아이거’ 혹은 ‘오우거’라는 이름은 도깨비
혹독한 아이거 북벽과 싸운 남자들 <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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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아니라, 폭탄이군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신작 <유령작가>는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다. 영국의 전 총리 아담 랭(피어스 브로스넌)의 자서전을 쓰던 작가가 의문의 죽임을 당하고 또 다른 대필작가(이완 맥그리거)가 대신 일을 맡는다. (영화에서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그는 랭에게 “당신의 유령”이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전임자의 초고를 다듬던 무렵, 언론은 랭이 재임 시절 테러리스트를 고문하려던 CIA를 도왔다는 사실을 밝힌다. 랭의 입지가 위기에 몰린 한편, 유령작가는 전임자가 남긴 자료를 통해 랭의 비밀을 알게 된다.
<유령작가>의 원작은 <당신들의 조국>과 <폼페이> 등을 쓴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이다. 폴란스키는 그와 함께 시나리오를 쓰면서 방대하고 다소 무거운 원작의 세계를 가벼운 발걸음으로 누볐다. 그럼에도 원작이 다루고 있던 정치·문화적 풍자를 건너뛰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령작가>는 블랙
시한폭탄을 쥔 어느 대필작가 이야기 <유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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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는 보는 이의 판단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마땅한 분노, 곱절의 앙갚음이야말로 관객이 원하는 감정과 행위라고 여겨진다. 적이라고 인식하면 망설일 필요 없이 방아쇠를 당기면 된다. 아버지의 이름으로 처단하면 모든 불법이 용서된다. <테이큰>이 그렇고, <모범시민>이 그렇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의 토마스(멜 깁슨)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보스턴에서 30년 가까이 경찰로 살아가는 토마스에게 딸 엠마(보자나 노바코빅)는 유일한 혈육이다. 타지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딸과의 저녁식사 도중 토마스는 괴한의 총격을 받게 되고, 이 사고로 엠마는 목숨을 잃는다. 토마스는 자신에게 원한을 가진 이의 소행이라고 여기고 용의자를 뒤쫓지만, 얼마 뒤 적들의
표적이 군산복합체의 비밀을 외부에 노출하려 했던 엠마였음을 깨닫게 된다.
사적 복수극의 궤적을 벗어나지 않지만, 엄밀히 말해서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복수 그 자체에서 쾌감을 구하
딸을 잃은 아버지의 복수 <엣지 오브 다크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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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의 첫 장면에 세책점(貰冊店)이 나온다. 쓰개치마로 얼굴을 가린 부녀자들이 야밤에 총총걸음으로 찾는 곳이 바로 세책점이다. 19세기 후반 서울 세책점의 베스트셀러는 <남원고사>. <춘향전>을 독자들의 입맛에 맞게 각색한 국문 필사본 소설이다. 욕설과 음담으로 넘쳐나는 <남원고사>에서 방자는 춘향에게 ‘몽룡이 사또의 자제’라고 소개하지 않는다. 대신 ‘천하의 오입쟁이’라고 전한다. 그리고는 춘향에게 “네가 항라 속곳의 가랑이를 싱숭생숭 빼내어 아주 똘똘 말아다가 왼쪽 볼기짝에 붙인다면” 남원이 다 네 차지라는 속 깊은 조언도 한다.
<음란서생>에 이은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 <방자전>은 21세기판 <남원고사>다. 방자는 더이상 도련님 행차를 위해 나귀에 안장 얹는 신세가 아니다. 춘향을 보고 눈이 뒤집힌 방자에게 몽룡은 질시의 대상일 뿐이다. 욕정을 참다못한 방자는 춘향을 품는 극악무도 행
21세기판 남원고사 <방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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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멜로디를 뽑아내는 데 있어서만은, 스튜어트 머독은 집에 화수분을 숨겨놓고 있는 듯하다. 벨 앤드 세바스천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골방 소년·소녀들을 홀렸던 것처럼 이번 앨범 역시 시종일관 듣는 이들의 추억과 감수성을 자극한다. 앨범 전체적으로 자리한 고풍스러운 팝 튠은 이지리스닝 팝 팬은 물론이고, 특히 밀레니엄 시대에 챔버 팝에 열광했던 이들에겐 환상적인 배경음악이 될 것이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반세기 전 걸그룹 사운드에 대한 음악적 경배이자 21세기 레트로 트렌드의 추구란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영화와 무관하게 탁월한 ‘자립형 사운드트랙’. 간혹 부담스러운 감정과잉조차 여성(적 감수성)에 대한 애정이 넘친 탓이라 여기게 되는데, 그건 확실히 취향(여성 보컬 팝)에 기반한 관대함 때문.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편집인★★★★
완고하기 짝이 없는 시골 양반이 느닷없이 뮤지컬영화를 만든다 할 때 상상할 수 있는
[Hot Tracks] 스튜어트 머독의 ‘미완성’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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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워드와 주이 디샤넬의 쉬앤힘 1집은 2008년 말 <페이스트 매거진>이 뽑은 올해의 앨범으로 선정되었다. 물론 음악적 완성도가 탁월했던 건 아니지만 감수성이란 면에서 이 앨범은 할리우드의 괴짜 여배우와 인디 포크 음악가의 조합에서 연상되는 기대(혹은 선입견)를 박살내는 쾌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주이 디샤넬이 대부분의 곡을 작곡했다). 안락한 전형성이 주도하는 포크 송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주이 디샤넬의 기교없이 흐르는 보컬인데 두 번째 앨범에서도 이런 효과는 여전하다. 물론 변화도 있다. 가장 크게 바뀐 건 스타일이다. 얼트컨트리와 모던 포크에 천착한 1집에 비해 이번 앨범은 복고적인 사운드, 1950~60년대 버블검 사운드와 캔디 팝에 근접한다. 만돌린과 페달 기타 같은 향수어린 음색의 악기와 적재적소에 삽입된 여성 코러스로 사운드의 질감은 전반적으로 보송보송해졌는데 덕분에 주이 디샤넬의 사랑스러운(!) 보컬도 더 강조된다. 두곡을 제외하고 주이 디샤넬이 모두 작곡
[추천음반] < Volume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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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 딥 퍼플의 <Highway Star>,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이곡들의 기타 소리를 떠올려보자. 빗소리 같은, 울부짖는 듯한, 아련한 추억의 시간 같은 느낌이다. 이렇듯 다양한 모습을 가진 기타의 매력을 전해주는 축제가 열린다. 기타 페스티벌인 <Guitar Road 2010>이다. 클래식과 팝, 크로스오버 등 장르를 뛰어넘는 기타 선율을 도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6월5일 첫 무대는 일본의 기타 듀오 곤티티가 연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걸어도 걸어도>로 우리는 이미 그들의 연주를 접했다. 1983년 데뷔한 이들은 앰프 변조없는 자연스러운 기타 음색이 장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방과 후 음악실> <뷰티풀 데이즈> 등 라디오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히트곡을 연주한다. 또 하와이 민속악기 우쿨렐레와 고음역대의 소리를 내는
[공연] 네 가지 기타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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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의 남자’ 아핏차퐁 위라세타쿤의 작품이 한국에서 전시 중이라는 사실을 아시는지. <A3: 아시아 현대미술상전>은 소마미술관, CJ문화재단, 대안공간 루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 현대미술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주목할 만한 아시아 작가 6명을 선정해 순회전시와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최종 선정된 1명에게는 국제적으로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데 그 마지막 1명이 바로 아핏차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핏차퐁이 제작한 <프리머티브>라는 제목의 설치작품이 소개된다. 공산주의자 소탕 작전으로 여자와 아이들만 남은 타이의 나부야가 주요 배경으로, 30분가량의 영상이 상영된다. 개인의 삶과 역사를 엮어나가는 아핏차퐁의 이야기 제조 솜씨를 직접 확인하시길.
[전시]< A3: 아시아 현대미술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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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과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이랄까. 벌써 두 나라의 도시를 돌았다. 4월 뉴욕, 5월 나폴리에 이어 6월에는 관능적인 아르헨티나의 탱고바와 열정의 마드리드와 세비야를 찾아간다. 가이드는 음악평론가이자 라디오 DJ로 활약 중인 장일범씨. 1시간30분가량 진행되는 공연은 노래와 연주를 들려주는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 음악에는 태어난 도시의 풍경이 담겨 있는 법. 각 곡을 그 도시의 특징과 연결시켜 설명한다. 또한 관객과 다 함께 노래 부르기 등 서로 소통하는 자리다. 13일 <Ⅳ_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무대는 영화 <여인의 향기> O.S.T, <리베르 탱고> 등 가르델과 피아졸라의 탱고곡을, 27일 <Ⅴ_마드리드·세비야 「애정사건」> 무대는 스페인의 상징인 열정의 기타 연주를 중심으로 들을 수 있다. 이 카페 여행는 무더위가 끝나는 9월에는 예술의 도시 빈을, 10월에는 힙한 런던과 차이코프스키와 라흐마니노프의 나라 모스크바를 남겨두
[공연] 장일범의 ‘클래식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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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단연코, “살 빼면 예뻐질 텐데”다. 사람들은 덕담을 하듯 그렇게 말한다. 새해에는 건강해라. 부디 뜻하는 일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아들딸 가리지 말고 쑥쑥 낳아라. 그런 말을 하듯 살빼라고 한다. 어떤 말에도 별 상관않고 살긴 하지만, 해마다 아픈 곳이 하나둘씩 늘어나니 적당히 건강 관리를 할 필요는 느낀다. 감기약에 취해 잠드는 게 벌써 한달째에, 잦은 야근으로 인한 위통도 빨간불 들어온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물론 뼈 앙상한 미인들이 수두룩한 한국에서 연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살을 빼고 싶다는 생각도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생각에 그칠 뿐으로, 정신을 차려보면 프라이드 치킨을 뜯고 있다든가 하는 식이 되어버린다.
이리 나태하게 살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책이 나오면 꼭 한번 들춰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다이어트 책이 나왔을 때 한번 들춰보는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를테면 1시간의 조깅 같은 것)을 한 듯한 기분이 든다. 세상에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다이어트를 글로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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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북이 한때 노트북 시장을 지배하다시피 했던 이유는 분명하다. 휴대성이 좋고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 비록 넷북이 이렇다 할 게임도 하기 힘들며 고화질의 동영상을 재생하는 것도 힘겨운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파격적인 가격으로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었다. 물론 넷북도 발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1세대에 속하는 넷북은 CPU 성능도 낮았고 하드디스크 용량도 작았으며 배터리 용량도 작아서 가격을 위해 성능을 희생한 모습으로까지 보였다. 그러나 CPU의 업그레이드 혹은 하드디스크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으며 무엇보다 배터리의 업그레이드로 휴대성이 뛰어난 넷북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오랜 시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지만 바로 이 부분, 즉, 휴대성에서 원초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두터운 두께다. 넷북이 대부분 동일한 아톰CPU가 사용되는 저가형 플랫폼을 사용하다보니 부피를 줄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초기 대부분의 넷북에서 나타나는 문제였는데 소니 바이오P의 등장은 이런 넷
[디지털] 비비드 컬러를 입은 바이오 넷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