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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인기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지붕킥)이 막을 내린 지 두 달이 넘게 지났지만 시트콤 멤버들은 방송과 영화, 광고에서 여전히 주가를 떨친다.'지붕킥'은 최고 24.9%, 평균 1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진 시트콤을 부활케 시켰고 '이 빵꾸똥꾸야' 같은 유행어를 만들며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모았다.이를 통해 황정음, 신세경, 최다니엘, 윤시윤, 아역 진지희 같은 신예 스타를 양산했으며 중견배우 정보석을 재발견했다.짧은 휴식기가 지난 6월 '지붕킥'의 스타들이 다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지붕킥' 이전에는 조연급이던 배우들이 주인공급으로 상승된 것이 특징. 드라마 '자이언트'의 정보석ㆍ황정음, 영화 '고사2'의 황정음ㆍ윤시윤처럼 짝을 지어 같은 작품에 출연하기도 하고 이순재처럼 '순재 날다'라는 다큐멘터리로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는 일도 있다.◇황정음, '자이언트'ㆍ'고사2'로 도약 중 =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박상민,
잘 나가는 '지붕킥'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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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전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을 담은 한일합작영화 '전라의 시' 시사회가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일본에서 열렸다.전라남도 순천에서 촬영된 '전라의 시'는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7년 장례식 때문에 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한 시인 지망생인 재일교포 청년 히라야마 유키히사(서도영)와 그의 친척이자 고속도로 건설현장 노동자인 순박한 청년 이강수(김민준), 강수의 오랜 친구인 박성애(김푸른) 사이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 멜로물이다.12일 일본 개봉에 앞서 5일 도쿄의 구단회관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메가폰을 잡은 가와구치 히로시 감독은 "김민준 서도영에게 지지 않으려고 멋지게 꾸미고 왔다"는 유머로 분위기를 이끈 뒤 "제작 과정에서 점잔은 일본영화(배우들)와 달리 한국배우들은 계속 질문하는 등 촬영에 대한 열정과 진지한 배역 소화, 그리고 서로의 호흡이 섬세하면서도 내면 연기에 깊이가 있다"고 평가했다.이에 한국 출연진은
日서 감성멜로 '전라의 시'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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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올해 빅 히트작이 없는 한국영화가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6월 월드컵 기간이라는 악재를 딛고서 한국영화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 달간 국내 3대 영화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의 야심작이 나란히 개봉하기 때문이다.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200만을 돌파한 한국영화 개봉작은 '의형제'(546만명), '하모니'(304만명), '하녀'(220만명)의 3편뿐이다.'7급공무원'(390만명), '쌍화점'(377만명), '워낭소리'(295만명), '마더'(294만명) 등 300만명을 돌파하거나 이에 육박한 영화가 4편이 포진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초라한 흥행성적이다.이런 한국영화의 부진을 털 선봉작은 CJ엔터테인먼트의 '방자전'이다. '음란서생' 김대우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고전 '춘향전'을 비틀었다. 영화의 힘은 감칠맛 나는 대사와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고급스
3대 배급사 영화 '출격'..한국영화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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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칸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 '시'의 윤정희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고 이 영화의 홍보사 언니네홍보사가 7일 밝혔다.
윤정희는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300여편의 영화ㆍ드라마에 출연해 온 지난 연기 인생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놓았으며 '시'에 출연하게 된 계기와 촬영 과정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윤정희는 그동안 언론에 자세히 공개되지 않았던 남편 백건우씨와의 만남과 결혼 과정 등 로맨틱한 연애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언니네홍보사는 "윤정희씨가 예능 체질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녹화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방송 일정은 미정이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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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윤정희, '무릎팍 도사'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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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1980년대 말 매주 월요일 저녁 아이들을 TV 앞에 붙들어 놓았던 미국의 인기 드라마 'A-특공대'.'A-특공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영화로 재탄생한 'A-특공대'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답게 몸집을 크게 부풀렸다.영화는 원작에서 빛을 발했던 아기자기한 두뇌 게임보다는 원작보다 '더 크게, 더 많이, 더 세게'라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법칙을 철저히 지킨다.미국 특수부대 레인저스 출신의 대령 한니발(리암 니슨)은 비밀을 캐는 데 선수인 멋쟁이(브래들리 쿠퍼), 주먹이 센 B.A(퀸튼 램페이지 잭슨), 비행기 조종의 달인 머독(살토 코플리)과 함께 'A-특공대'를 꾸린다.임무를 수행하고 나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휴식을 취하던 어느 날, 미국 CIA의 고위 관리가 'A-특공대'를 찾는다. 위조지폐를 만들 수 있는 동판을 이라크군으로부터 찾아달라고 의뢰하고자 온 것이다."세상만사 모든 게 작전"이라는 좌우명으로 살아가는 작전천재
<새영화> 몸집 부풀린 'A-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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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님이요? 출근은 일찍 하는데 뭘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밖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어요. 소문으론 다른 부장급 직원들도 같이 뛴다고 하던데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아무도 몰라요. 가까운 이들에게도 입을 안 열었대요.”
영화계 안팎에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은 악몽 같은 지난 1주일을 어떻게 보냈을까. 영진위 관계자들의 이야기만으로는 조 위원장의 의중이 무엇인지 쉽사리 알아차리기 어렵다. 다만 독립영화제작지원 외압 논란이 불거지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직접 나서 “조 위원장이 유감 표명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음에도 조 위원장이 이렇다 할 거취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은 일단은 ‘버티기’를 택한 탓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5월23일 해명 기자회견에서 특정한 접수작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심사위원들에게 부탁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심사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심사결과 또한 공정했”
[이영진의 영화 판.판.판] 위원장님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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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한복판에서 교복을 입고 포화 속으로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슬프고도 위대한 전투를 그린 실화로 2010년 6월 16일 개봉 된다.
[포화속으로]김승우, "권상우는 한국의 제임스 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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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생들은 참 좋겠다. 전세계를 통틀어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나라 프랑스에서, 오는 9월부터 프랑스 전역의 중등학교 학생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전세계 걸작 고전 200여편을 볼 수 있는 온라인 시네 클럽(www.cinelycee.fr)을 런칭한다고 한다. 프랑수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 오슨 웰스의 <시민 케인>, 장 뤽 고다르의 <경멸>, 하워드 혹스의 <리오 브라보>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지난 5월18일자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교육부와 국영 프랑스 텔레비전이 협력하여 구축한 이번 시네 클럽은 2009년부터 시작된 중등학교 시스템 개혁 논의의 일환이라고 한다. 이 야심찬 계획의 목표는, ‘로맨스와 섹스와 반항’이 가득한 영화를 통해 10대들로 하여금 문화의 다양한 영역과 국제정세 등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려는 것이다. 시네 클럽이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파리 교
교육감님이라도 영화클럽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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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가민가했다. 한국판 우드스탁페스티벌이 열린다고? 처음 소식이 들린 것도 벌써 몇달 전, 한동안 아무 소식이 없어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그분이 오셨다. 1969년 미국 우드스탁페스티벌의 총기획자 아티 콘펠드가 지난 6월1일 내한한 것이다. 아티 콘펠드는 오는 8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되는 <3-DAYS OF PEACE & MUSIC with Artie Kornfeld, The Spirit of Woodstock Nation> 공연의 총지휘자 자격으로, 공연의 개요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역시 라인업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1차 라인업에는 그룹 도어즈의 키보디스트 레이 만자렉과 기타리스트 로비 크리거, 엉클, 스키드 로, 영 블러즈, 노보디 리브즈 포에버, 사프리 듀오, 에디 할리웰, 페이튼, 보비나, 라우드니스, 스쿱 온 섬보디가 포함되었다. 아티 콘펠드가 아닌 에이전시쪽에서 선정한 라인업이라
라인업보다 스피릿이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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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15주년을 맞아 윤제균 감독, 김윤진, 장훈 감독, 이선균 등 국내 정상급 배우, 감독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토크쇼 프로그램.
[영화, 열정을 말하다]‘의형제’ 장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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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치고는 기대 이상으로 당돌했다. 아니, 겁이 없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지도 모르겠다. 제임스 딘의 유작 <자이언트>(1956)의 마지막, 제트 링크(제임스 딘)의 유전 발견으로 실의에 빠진 빅 베네딕트(록 허드슨)는 그의 아들 조단(데니스 호퍼)과 설전을 벌인다. 무려 3시간2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 동안 유일하게 조단이 빛나는 순간이다. 당대 최고의 배우 록 허드슨 앞에서 새파란 애송이 데니스 호퍼는 한치의 물러섬없이 아버지의 잘잘못을 따진다.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그는 무엇을 보여줘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그가 대배우로 성장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무엇보다 아버지에 대한 반항은 이후 그가 연기한 캐릭터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했다.
지난 5월29일(현지시각) LA, 데니스 호퍼가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살. 그는 지난해 10월 암 진단을 받은 뒤 지금까지 항암치료를 받아왔다고 한다. 1936년 미국
[추모] 청년기 미국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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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는 드라마틱한 영화와도 같았다. 출마한 사람, 투표한 사람, 개표 결과를 보는 사람 모두 처음부터 결과를 알고 있었던 영호남 지역(경남은 빼고)을 제외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흥미진진한 플롯과 캐릭터를 가진 드라마였다. 특히 서울시장 개표방송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최상급 스릴러영화를 연상케 했다. 물론 막판 반전이 강남 3구의 보수 몰표라는 클리셰에 의해 일어나 김이 새긴 했지만.
어쨌거나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혹은 심판의 성격이 짙다. 한때 청와대 뒷산에 올라 촛불로 환한 광화문에서 퍼져나오는 <아침이슬> 노랫소리를 들으며 “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실히 느꼈”다고 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정책을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4대강 사업이다. 지역 주민과 종교계, 사회단체의 일관된, 그리고 치
[에디토리얼] 4대강 사업도 막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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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11시 2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 홀에서 영화 '이클립스'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클립스’ 주연배우들, ‘남북 긴장 상황보단 한국팬들 빨리 만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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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비주얼적으로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미학적으로 매 커트마다 고민을 했습니다."이재한 감독은 3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포화 속으로'의 언론시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심여를 기울여 한컷한컷 찍었다. 나에게는 야심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영화 '포화 속으로'는 113억원의 제작비가 든 대작이다. 격렬한 전투 장면과 화려한 이미지가 우선 눈에 들어온다.그는 "영상에 무척 신경을 썼다"며 "가장 신경 써서 찍은 부분은 주인공 4명이 모두 등장하는 마지막 옥상 장면"이라고 설명했다."등장인물들이 쓰러져가는 부분은 영화에서 상징하는 바가 큽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을 가슴 아프게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포화 속으로'는 1950년 8월 전쟁의 승패가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사이에 둔 남과 북의 처절한 전투 과정에서 교복을 입은 채 참전한 학
이재한 감독 "'포화 속으로'는 야심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