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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의 세 번째 시리즈인 <이클립스>의 두 주연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테일러 로트너가 6월3일 한국을 찾았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트와일라잇>은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까지 총 4부작으로 만들어지며, 올해 7월 국내에서 3편 <이클립스>가 개봉한다. 뱀파이어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그를 긴장시키는 늑대인간 제이콥(테일러 로트너) 그리고 인간소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삼각관계는 <이클립스>에서 극에 달할 예정이다. 실제로 만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벨라보다 자유분방했고, 테일러 로트너는 제이콥보다 밝았다. 하품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다가도 답변할 차례가 되면 진지하게 돌변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예의바르게 인사하며 분위기를 띄운 테일러 로트너의 인터뷰를 전한다.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고작 하루뿐이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 테일러 로트너] 3편은 삼각관계도 액션도 극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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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손끝을 깨물어 태극기에 적는다. “가자, 포화 속으로.” 포화 속에서 그가 살아남을 길은 없다. 그들이 가자고 외치는 곳은 곧 죽음이다. <포화속으로>는 죽음을 불사하는 소년들의 응전을 혈서만큼 강렬한 이미지로 그리는 전쟁영화다. 나라를 지키려는 희생은 분명 숭고하지만 영화는 그들이 왜 죽음을 자처하는지에 대해 답하지 않는다. 태극기 위로 혈서가 적히는 이 장면에는 사실 어떤 사연이나 감정이 없다.
무대는 6·25전쟁이다. 1950년 8월, 포항을 지키던 국군은 낙동강을 사수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강석대(김승우) 대위는 포항을 71명의 학도병에 맡기면서, 유일하게 전투를 경험한 장범(최승현)을 중대장으로 임명한다. 하지만 소년원에 끌려가는 대신 공산당을 무찌르겠다고 나선 갑조(권상우)와 그의 친구들은 대놓고 장범을 무시한다. 한편 박무랑(차승원) 소좌가 이끄는 인민군 776부대는 낙동강을 점령하라는 당의 명령을 무시하고 포항을 치려 한다. 총 한번 제대로 쏜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남과 북의 처절한 전쟁 <포화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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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가 누구냐고? 이건 아이들이 더 잘 안다. 토마스는 사람의 얼굴을 하고서 기쁘고 슬프고 놀란 표정을 자유자재로 짓는 증기기관차다. 1940년대 영국의 목사 윌버트 오드리가 원작 동화를 지었고 그의 아들이 대를 이어 책을 썼다. 1945년 첫책이 나왔으니 올해가 토마스 탄생 65주년인 셈이다. 이번에 개봉하는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는 <토마스와 마법 기차>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에 이은 세 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다.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가 TV시리즈나 전편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극장용으로 진화한 비주얼이다. 기존의 스톱모션 방식이 아닌 3D 컴퓨터그래픽으로 영화를 만든 덕에 평면적이던 캐릭터는 입체적으로 변했다.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은 훨씬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물론 속까지 바뀐 건 아니다. 재미와 교훈이라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의 핵심 요소는 변함없다. 영화는 기차와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신비의 섬,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손을 뻗는 의로운 마음 <토마스와 친구들: 극장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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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진실을 밝힌다. 아두르 고팔라크리슈난 감독이 의장을 맡고 므리날 센, 샴 베네갈 등 인도의 대표 예술영화감독들이 고문으로 포진해 있는 PSBT(Public Service Broadcasting Trust)는 미디어 산업의 민주화를 주창하며 현재까지 360편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을 통해 인도사회에서 소외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매달 열리는 인디아 해비타트 센터(India Habitat Center) 정기 상영회는 시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는데, 최근 상영된 다큐멘터리 한편은 그 어느 때보다 인도 깊숙한 곳을 보여준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인큐어러블 인디아>(Incurable India)다.
그런데 인큐어러블 인디아? 인도 관광청의 ‘인크레더블 인디아’(Incredible India)라는 광고문구를 본 적 있는 독자라면 오타가 아닐까 의아함을 느낄지 모른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뒤 인도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에게는 ‘인큐어러블
[인도] <식코>보다 더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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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24일 새벽 강남에 자리한 한 건물 주차장. 빠르게, 그리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막 밝아오는 아침을 맞이하고 있다. 한쪽 구석에는 간이식당이 차려지고 발전차가 소리를 내며 돌아가기 시작하자 사람들의 몸놀림은 더 빠르게 흘러간다. 지난해에 이은 ‘2010 굿 다운로더 캠페인’(주최 영화진흥위원회, 불법복제 방지를 위한 영화인협의회, 주관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의 CF촬영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난해 굿 다운로더 캠페인이 굿 다운로더의 개념을 알리는 것이었다면 이번 캠페인은 굿 다운로더의 실천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 ‘사랑한다면 행동으로 보여주세요!’라는 내용으로 안성기, 박중훈 공동위원장과 배우 박해일, 수애, 유승호, 정재영, 한예슬로 구성된 2010 스타 서포터즈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대가없이 CF 촬영에 참여했다. 안성기, 박중훈 공동위원장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준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또한 굿 다운로더 캠페인의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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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톱스타 고현정이 13일 데뷔 21년 만에 첫 팬미팅을 가졌다.고현정은 이날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아트홀에서 팬미팅 전 기자회견을 열고 "내가 하겠다고 해서 하는 팬미팅인데 막상 하려니 좀 민망하다"며 말문을 열었다.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행사장에 나타난 고현정은 "팬들에게 받기만 하는 것도 좀 그렇고 작품으로만 인사드리는 것도 성의없어 보였다"며 "더 나이 먹기 전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팬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가장 나를 오해 안하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제가 오해받을 일을 많이 하는데 제가 뭘 하든지 오해를 가장 안하는 사람들이 팬분들이에요. 그래서 너무 든든하고 편해요. 제가 감사의 표현을 잘 못하는데 그런 걸 아는지 팬분들은 섭섭해하지 않더라구요."이날 팬미팅을 위해 선물로 애장품을 준비하고 초
고현정 "팬들은 날 오해하지 않아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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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드라마 '찬란한 유산'의 이승기가 일본에서 춤과 노래, 입담 등 자신의 매력을 맘껏 발산했다.이승기는 13일 도쿄 나카노선플라자홀에서 '찬란한 유산' 방송을 기념해 열린 팬 미팅에서 이 드라마가 지난 3월 후지TV 지상파로 방송돼 오후 2시대 드라마 중 과거 10년간 최고 시청률인 9.7%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일본에서 방영되는 것만으로도 정말 고마운데, 결과까지 좋아서 너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항상 새롭게 인물을 연구해 창조해내는 할머니 역의 반효정 선배를 통해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면서 "첫 주연작으로 좋은 작품을 만나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또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해피선데이-1박2일'로 '국민 남동생' 애칭을 얻은 이승기는 기억에 남는 촬영으로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고향인 속초에서 찍었는데,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많았고 즐거웠다"고 했다.최근
이승기, 日 팬미팅서 '재능' 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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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방송 내내 '막장 드라마' 논란을 일으켰던 KBS 2TV 주말극 '수상한 삼형제'가 13일 전국 시청률 39.8%로 막을 내렸다.14일 TNm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출발한 '수상한 삼형제'의 70회 전체 평균 시청률은 33.3%였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은 지난 5월23일의 43.8%인 것으로 집계됐다.이 드라마는 숱한 논란 속에서도 지난 2월 넷째 주 이후 17주 연속 전체 TV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고수했다.방송 기간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시점은 지난 5월23일 오후 8시53분의 54.3%로, 둘째 며느리가 시아버지와 포장마차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아버지에게 힘을 북돋워 주는 장면이었다.이 드라마는 여자 60대 이상이 33.0%로 가장 많이 시청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그다음으로 여자 50대 (27.3%)와 남자 60대 이상(24.1%) 순이었다.특히 남자 20대 이하를 뺀 모든 시청자층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넓은 연
KBS '수상한 삼형제' 시청률 39.8%로 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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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섹스앤더시티 2> 여자들이 좋아할 영화라구요?
[헌즈다이어리] <섹스앤더시티 2> 여자들이 좋아할 영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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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배우보다 대접이 남다르다. 감독의 “컷”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스탭들이 재빨리 수건으로 따뜻하게 감싸주질 않나, 연기를 못해도 감독이 전혀 불평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시 가면 된다”며 배려한다. 또, 기자의 질문에 대답은커녕 콧방귀를 뀌고 가는 배짱도 갖췄다. 도대체 누구기에 현장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고 있는 걸까. 혹시 장동건? 배용준? “세팅 끝났습니다”라는 조감독의 신호에 그 문제적 배우가 카메라 앞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가 아니라 무려 셋이다. 크기가 딱 성인 주먹만한, 강아지 세 마리가 꼬리를 촐랑거리며 씩씩하게 걸어온다. 옆에 있던 주인공 동욱 역의 송중기가 “예쁘죠? 우리 배우들이에요”라고 소개한다.
지난해 12월28일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 크랭크업을 하루 앞둔 <마음이 두 번째 이야기>가 막바지 촬영을 하고 있다. 웬만큼 어려운 장면들은 다 찍었기에 이날 촬영분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오프닝 시퀀스와 주인공 동욱 가족의 일상을 보여주는
[cine scope] 4년 뒤… 먹뽀, 도도, 장군이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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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이충렬 감독의 '워낭 소리'가 제16회 상하이TV페스티벌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11일 이 영화의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이날 폐막한 상하이 TV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2등상에 해당하는 은상을 받았다. 1등상인 금상은 이스라엘 영화 '블러드 릴레이션'(Blood Relation)이 수상했다.
아시아권의 대표적 TV 페스티벌인 이 행사는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한다.
작년 295만명을 모으며 다큐멘터리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한 '워낭소리'는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제25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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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상하이 페스티벌서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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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곤, 김곡·김선, 윤성호, 김경묵 감독의 공통점은? 모두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처음으로 발굴해낸 감독들이다.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에 채 포함되지 않은 수많은 작품들이 있고, 아이공은 ‘대안영상’이란 이름 아래 9년 동안 이러한 작품들을 보듬어왔다. 이 작업을 김연호 대표는 “이름을 부여해주는 작업”이라 부른다. “영화에도 그 무엇에도 포함되지 못한 작품들도 아이공에서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보거든요. 예를 들어 저희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에서 2005년에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김경묵 감독도 독립 극영화만 보셨겠지만 얼마나 다양한 작업을 하시는지 몰라요. 이런 작가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2007년 5월 개관한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아이공이 지지하는 대안영상을 상영하며 관객과 만나는 공간이다. 특히 ‘여성주의 시네마테크’를 표방하는 이곳에서는 트린 T. 민하, 바버라 해머, 아녜스 바르다 등 세계에서 비중있는 영상활동을 벌이는 여성 작가의 작품을 기획전으로
후원회원 1천명의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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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15주년을 맞아 윤제균 감독, 김윤진, 장훈 감독, 이선균 등 국내 정상급 배우, 감독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토크쇼 프로그램.
[영화, 열정을 말하다]‘파스타’ 이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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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트위터에서 한국말을 하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당신의 음반 몇장을 샀어요. 그중에서 < Rain >이 좋더라고요!”라는 한 한국 팬의 인사에 그는 한글로 “감사”라고 답하네요. 혹시 한국말을 따로 배우는 건 아닐까요. 그는 “한국말을 잘하고 싶다”면서 “구글에 감사하다”고 합니다. @ryuichisakamoto
테크놀로지의 폐해인가요. 영화평론가 스콧 조던 해리스가 “부스럭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는데, 비 내리는 것을 멈춰보려고 리모컨을 찾았다”고 합니다. -_-;; 리모컨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라,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ScottFilmCritic
누구나 한번쯤 이런 일을 겪었을 겁니다. “스타벅스에 갔는데 줄이 길어서 차를 타고 옆 동네의 스타벅스로 갔다. 그런데 처음 갔던 곳보다 줄이 더 길더라”고 <도니 다코>를 연출한 리처드 켈리 감독이 한숨을 쉬네요. 감독님, 그냥
[트위터뉴스] 사카모토 류이치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