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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뿌우우우우우우우우~ 뭐라고요? 잘 안 들려요. 아? 시작하라고요? 네에~ 전국에 계신 시사중계석 독자 여러분, 여기는 2010 월드컵 경기가 열리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 사커… 입니다. 엥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엥~ 곧 아르헨티나와 대한민국의… 합니다. 선발출장 명단부터… 뿌우우우우우우우우우~ 이상 한국팀 선발 명단이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선발출장 선수는… 엥에에에에에에에에엥~ 입니다. (쓰기 싫어서 이런 거 절대 아님. 부부젤라 다 아시면서… ^^;;)
브라질과 북한,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났습니다. 정대세 선수 카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금 뭐라고 하는 건가요? 유니폼을 바꾸자는 얘기인 것 같은데요. 카카 선수 바꿔주지 않는군요. 뭔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데요. 정대세 선수의 플레이를 칭찬하는 것 같아 보이는군요. 아니죠. 저건 나는 지금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었으니 안에 가서 바꿔줄게라는 뜻인 것 같은데요. 과연
[신두영의 시사중계석] 카카 선수 바꿔주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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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뿌우우우우우웅!
처음엔 모기 소린 줄 알았다. 나중에는 위성방송 잡음인 줄 알았다. 부부젤라 소리란다. 부부젤라는 성인용품이 아니다. 127데시벨의 소음을 자랑하는 아프리카의 전통악기이자 응원도구다. 부부젤라는 한국에서도 여러 웹사이트들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도 6천원대로 저렴하다. 응원할 때만 쓰란 법은 없다. 6월17일 열린 “사수 영진위! 사퇴 조희문!” 집회에도 부부젤라가 등장했다는 소문이….
2. 웃기는 형제들
한달 전만 해도 쌈디가 누군지도 몰랐는데… 최근 그 능청스런 경상도 사투리에 확 반해버렸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화제의 중심에 올려놓은 <뜨거운 형제들> 이야기다. 탁재훈과 박명수, 김구라가 삐걱거리는 듯하면서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그래도 나는 쌈디가 좋네.
3. <당신은 거기 있었다1, 2>
올여름 영화로도 만날 수 있는 <이끼>의 작가 윤태호의 <당신은 거기 있었다1, 2>
[must10] 뿌우우우우우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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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돌아왔다. 지면개편과 함께 한동안 <씨네21>에서 만날 수 없었던 정성일과 허문영 두 평론가가 새로운 꼭지로 컴백했다. ‘정성일·허문영의 씨네산책’이 그것이다. 씨네산책은 (내가 생각하기에는) 개별 작품이나 감독의 세계를 뜯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 그 자체에 관한 원초적인, 원천적인 질문을 던지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호, 혹시 아, 아닌가요?). 그건 어쩌면 이른바 ‘비평의 위기’에 대한 결기있는 응전일 수도 있고, 비평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참신한 시도일 수도 있겠다. ‘산책’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영화의 안과 밖을 느린 걸음으로 활보하면서도 그 안에서 영화에 대한 간절하고 끈질긴 물음을 던져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들의 산책은 항상 친구 또는 동반자와 함께 이뤄지게 된다. 산책의 주제 또한 그들과 함께하는 손님에 따라 계속 바뀔 것이다. 씨네산책의 첫 동반자는 영화감독 이전에 영화광으로 소문난 박찬욱 감독이다. 시네필 혹은 ‘영화를 사랑한다는 것’
[에디토리얼] 씨네산책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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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리더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주연 드라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 DVD판 발매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한다.유노윤호는 DVD 'No Limit-맨땅에 헤딩'이 지난 16일 발매된 것을 기념해 오는 26일 도쿄 유라쿠초의 도쿄국제포럼홀에서 두 차례 열리는 '윤호 in 'No Limit-맨땅에 헤딩' 프리미엄 이벤트 2010'에 참석한다.이날 행사에서 유노윤호는 직접 고른 '마이 베스트장면 톱3'를 중심으로 한 토크쇼와 함께 퀴즈 및 선물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드라마의 매력을 홍보한다. 특별손님으로 아라가 무대에 오른다.도쿄 시부야의 쓰타야(TSUTAYA) 매장에서는 DVD 발매에 맞춰 유노윤호가 극중에서 사용한 축구 유니폼이 특별 전시 중이며, 행사 당일에는 특별제작된 기념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축구선수 차봉군의 꿈과 사랑을 그린 '맨땅에 헤딩'은 유노윤호의 첫 연기 데뷔작으로 높은 관심 속에 올 1월 한
유노윤호, 日서 '맨땅에 헤딩'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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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배우 강지섭(29)은 남자답게 생겼다.188cm의 키에 짙은 눈썹, 또렷한 이목구비, 저음의 목소리까지 전형적인 미남형 연기자다. 그는 현재 KBS 1TV 일일극 '바람불어 좋은 날'에서 재벌 2세 '엄친아' 강상준으로 출연 중이다.그러나 아직도 그를 2005년 방영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의 여자같고 수다스러운 강이리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그때는 신인이었고 데뷔작이라 센 캐릭터를 했지만, 그 뒤가 문제였죠. 그때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어 부담스러울 때가 있어요."그는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이 생계형 배우라고 했다."혼자 서울에서 살다 보니 연기나 역할보다는 생계를 위해 작품을 한 경우가 있었어요. 좀 더 신중하게 작품을 선택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2005년 그는 단돈 70만원을 들고 가족이 있던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로 왔다. 해군에서 전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길바닥에 내놔
강지섭 "강한 역할에 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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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순수함이란 얼마나 선한 가치일까.'하얀 리본'은 우리에게 순수함이 강요될 때 얼마나 폭력적인 상황과 맞닥뜨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다.1913년 제1차 세계대전이 터지기 직전 독일의 어느 마을.마을에 하나뿐인 의사가 낙마 사고로 병원에 실려간다. 누군가 설치해 놓은 줄에 말이 넘어지면서다. 곧이어 방화, 실종사건 등 악재가 잇따라 터진다.경찰이 수사에 나서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다. 오히려 또 다른 극악한 사건이 이어지면서 마을 사람들의 불안감은 깊어만 간다.영화는 '옛날 옛적에 어느 마을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식의 회고담으로 출발한다. 무언가 석연치는 않지만, 기독교 윤리가 뿌리내린 마을은 일견 평화로워 보인다.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내면은 사실 불만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 마을 목사는 순수함을 역설하지만 자신의 체면만을 생각한다. 인자해 보이는 의사는 친딸을 성추행하는 타락한 인간이다. 지주의 횡포에 맞서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의 마음은
[새영화] 강압된 순수가 낳은 폭력 '하얀 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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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비극ㆍ비련은 이제 그만. 도도한 것도 이제 그만이다.박시연(31)이 색깔을 전격적으로 바꿨다. 왜 이제야 바꿨을까 싶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우중충하고 어두웠던 겨울 색을 벗어던지고, 너무 화려해서 이질감이 느껴졌던 원색과도 거리를 뒀다. 그랬더니 감춰졌던 진짜 색이 나왔다. 덕분에 연기하는 이도, 보는 이도 부담이 없다.SBS TV 월화드라마 '커피 하우스'에서 출판사 대표 은영을 연기하는 박시연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모처럼 몸도,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를 최근 만났다."은영이를 연기하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어요. 은영이가 소리 한번 시원하게 지르고 나면 기분도 좋아져요. 은영이 성격이 너무나 부럽고, 이렇게 멋진 여성을 연기하게 돼 기뻐요."서은영은 똑똑하고 당당하며 발랄하고 착하다. 지금껏 박시연이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는 확실히 선을 긋고 있는데, 이제야 제 옷을 찾아 입은 느낌이다.지금껏 그는 드라마 '
박시연 "데뷔 6년..연기만이 날 가슴뛰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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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다이어리] <포화속으로> 정각까지 기다려 주갔어!
[헌즈다이어리] <포화속으로> 정각까지 기다려 주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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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로드 넘버 원'을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앞으로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을 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ㆍ김진민)에서 주인공 장우 역을 맡은 소지섭은 18일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그는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배우로서 새로운 작품을 만날 때마다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배우로서 조금은 앞으로 나가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일부 편집본을 봤는데 가슴이 떨림을 느꼈다. 시청자들도 내가 느낀 가슴 떨림을 같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로드 넘버 원'은 6.25 전쟁을 배경으로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휴먼 드라마다. 소지섭이 연기하는 장우는 빈농
소지섭 "배우로서 한단계 앞으로 나아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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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쟁 드라마라서 '메이크업을 포기해야 하지 않았느냐'며 많이들 걱정해주세요."MBC 특별기획드라마 '로드 넘버 원'(극본 한지훈, 연출 이장수ㆍ김진민)에서 여주인공 수연 역을 연기한 김하늘은 18일 서울 상명대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배우로서 전쟁영화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이 같은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배역에 대해 "따뜻한 품을 가지고 있고 투철한 희생정신과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의사"라고 설명하며 "수연의 외모보다는 그가 가진 내면의 매력이 커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김하늘은 이어 "그동안 시대물에 출연한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도전해봤는데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며 "두 배우(소지섭ㆍ윤계상)와는 호흡이 잘 맞았지만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멜로 연기를 펼쳐야 해서 감정이 격한 연기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김하늘 "캐릭터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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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18일 오후 5시25분 그룹 2PM 출신의 재범(23.영문명 제이)이 타고온 시애틀발 OZ(아시아나항공) 271편의 '착륙' 사인이 들어오자 인천국제공항에 운집한 1천500여 명의 팬들은 공항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다.곧이어 지난해 9월 연습생 시절 지인과 나눈 인터넷 메시지가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며 고향인 시애틀로 떠난 그가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 차 9개월 만에 한국땅을 밟았다.오후 5시50분께 게이트 F에 캐주얼한 회색빛 점퍼 차림의 재범이 모습을 드러내자 팬들은 흥분된 표정으로 '재범'을 외쳤다.자신의 부모님, 남동생, 사촌 형제, 비보이팀 AOM과 동행한 재범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허리를 굽혀 인사했고 곧장 경찰과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갔다.그러자 재범을 보려고 질서정연하게 앉아있던 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재범을 뒤쫓았고 일부 팬들이 넘어지는 등 공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공항 이용객들도 갑작스러운
재범 9개월 만에 입국..1천500여 팬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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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은 미국 드라마 '브이'(V)와 '스파르타쿠스'의 속편이 잇따라 제작된다.18일 채널 CGV에 따르면 1980년대 인기 드라마의 리메이크 버전인 '브이'의 제작사인 워너브라더스는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브이' 시즌2를 제작한다. 시즌2는 첫 번째 시즌을 방영했던 ABC 방송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국내에서 지난 4월초 방송이 시작된 '브이'는 지구 정복을 꿈꾸는 '방문자들'과 이에 맞서는 저항세력 '제5군단'의 싸움이 빠른 전개로 펼쳐지며 인기를 모았으며 18일 밤 11시 최종회인 12편 방송을 앞두고 있다.채널 CGV 관계자는 "'브이'가 미국에서 최고 1천450만 시청 가구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며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2번째 시즌 제작이 결정됐다"고 전했다.4~5월 OCN과 캐치원에서 방영돼 최종회 평균 시청률 4.36%을 기록하며 역대 케이블채널
미드 '브이'ㆍ'스파르타쿠스' 속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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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시콜콜 연출
홍상수 영화의 지극히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대사와 디테일은 상황만 주고 즉흥 연기를 시키는 게 아니냐는 짐작을 부르곤 한다. 그래서 현장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토씨 하나 바꾸지 못하게 하고 목소리의 음량, 1초 당기고 늦추는 타이밍까지 철저히 주문하는 홍상수의 연출방식에 크게 놀라고 만다. “앞문장이 뒷문장을 밀어가는 식으로”, “말을 말 같이 해야 한다” 등의 지시가 들려온다. 그의 연출은 영화에 대한 배우의 지적인 이해를 도모하는 연출이 아니라 단순한 행동을 부르는 연출이다. 무슨 말을 하고 몸짓을 할지는 엄격히 결정돼 있는 반면, 주류 극영화에서와 같은 굵직한 감정의 흐름은 지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배우는 불현듯 성격의 뼈대, 사람의 모양새 같은 것을 드러낸다. 이는 영혼 같은 것과는 무관하며 홍상수 감독이 찾고 있는 바도 그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배우 탐구 다큐멘터리나 인터뷰에서도 목격하지 못했던 한 배우의 순수한 핵심을 픽션인 홍상수 영화에서 맞닥
그 ‘우연의 음악’으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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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여러 요소 가운데에서도 연기는 구중심처의 비밀에 해당한다. 영화의 어떤 메커니즘보다도 문장으로 붙들기 힘든 까닭에 영화비평에서도 연기비평은 주로 스타덤 연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거장 감독들은 결코 남에게 배울 수 없는 대목이 연기연출이라고 증언하곤 한다. 배우들은 영화를 찍는 동안 감독에게 이끌려 매우 고유한 체험의 숲에 들어갔다 나오고 우리는 그들이 숲에서 빠져나온 뒤에 이야기를 청해 들을 수 있을 따름이다. 지난 6월4일 저녁, 홍상수 감독 전작전(6월1~6일)이 진행 중인 시네마테크 부산에서 ‘홍상수 영화에서 특별히 흥미로운 배우들의 존재와 연기방식’이라는 주제의 좌담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두편 이상의 홍상수 감독 작품에 출연한 배우 고현정(<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 유준상(<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이선균(<밤과낮> <첩첩산중> <옥희의 영화>(미개봉))이 참
그 ‘우연의 음악’으로의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