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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인기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이 미국 신예 팝스타 B.O.B(본명 바비 레이ㆍ22)와의 듀엣 싱글로 국내에 복귀한다.15일 워너뮤직코리아에 따르면 재범은 래퍼인 B.O.B가 지난 3월 발매해 빌보드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기록한 히트곡 '낫신 온 유(Nothin' On You)'의 커버 버전(히트곡을 재녹음하는 것)에서 보컬 피처링을 맡았다.당초 원곡에서는 B.O.B가 랩, 신예 브루노 마스가 보컬을 맡았으나 15일 디지털 싱글로 국내 발매된 커버 버전은 B.O.B의 랩에 재범이 보컬 부분을 노래한 것이다.이로써 재범은 지난해 9월 한국인을 비하한 글이 논란이 되며 고향인 시애틀로 떠난 지 9개월, 지난 2월 JYP엔터테인먼트가 탈퇴를 발표한 지 4개월 만에 신곡으로 첫 공식 활동에 나서게 됐다.재범의 참여는 B.O.B의 음반 유통사인 미국 워너뮤직의 아시아 본사 사우스이스트아시아(SEA)의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게 워너뮤
재범, B.O.B와 듀엣 싱글로 국내 첫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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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6월 14일 오후 2시
장소 CGV 용산
이 영화
synopsis
의료기기 사업을 하는 영수(김명민)에게 내일은 없다. 빚 독촉에 시달려서만은 아니다. 8년 전에 딸 혜린을 유괴당한 뒤 그의 ‘내일’은 차압당했다. 당시 목사였던 영수는 유괴 사건 후 성직을 포기하고, 여전히 혜린이 살아있을 거라 굳게 믿는 아내 민경(박주미)과 떨어져 살며, 마구잡이로 삶을 탕진한다. 생을 포기하면 그에 따르는 고통 또한 없을테니까. 하지만 영수는 민경이 갑작스런 사고로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곧이어 죽은 줄 알았던 딸이 살아있으니 거액의 돈을 준비하라는 누군가의 전화를 받는다.
100자평
8년전 유괴된 딸을 구하기 위한 남자의 사투,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몸은 점점 파괴되지만 그의 영혼은 고양된다. 연기에 목숨을 바치듯 연기하는 뛰어난 배우 김명민이 말 그대로 자신의 몸을 망가뜨려가면서 그 과정을 ‘육체적’으로 전시하지만, 영화 자체가 전반적으로 지나친 우연과 클리셰에
납치된 딸을 구하려는 한 남자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 <파괴된 사나이>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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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와인하우스와 더피의 앨범을 들으면서 생각했다. 영국 출신 레트로 솔 디바들이 쏟아져나와 세상을 정복하고 있는 이 시점에 왜 남자들은 침묵하는가. 플랜 비의 ≪The Defamation Of Strickland Banks≫는 그에 대한 대답이다. 요즘 케이블TV에서 미친 듯이 흘러나오고 있는 싱글 < She Said >를 듣는 순간 “에미넘이 마빈 게이를 만났다”거나 “성격나쁜 잭 존슨”이라는 외신들의 방정이 딱 이해가 갈 거다. 종종 힙합과 솔과 R&B와 록과 팝이 마구 넘나드는 게 조금 정리가 덜된 기분이긴 하다. 그래도 < She Said > < Love Goes Down > < Free > 같은 레트로 넘버들을 여리여리한 팔세토로 불러젖히는 이 영국 남자의 목소리는 꽤 근사하고, 또 섹시한 구석이 있다.
[추천음반] ≪The Defamation Of Strickland B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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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투 도어 시네마 클럽의 음악에서 새롭다고 할 만한 건 전혀 없다.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폴스나 블록 파티 같은 선배들의 이름이 계속해서 스쳐 지나간다. ‘인디 (댄스) 록’의 전형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들은 선배들이 그랬던 것처럼 반복되는 멜로디와 감각적인 편곡으로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건 그 장르 안에서 충분한 장점이다. 멤버들조차 어떤 대단한 혁신을 바라지는 않았을 것이다.
차우진 대중음악평론가 ★★★
첫인상은 잘 다듬어진 블록 파티 같다. 특히 <Cigarettes In The Theatre>와 <What You Want>. 그런데 이토록 재기발랄한 에너지가 흘러넘쳐도 완전히 몰입하기 어렵다. 데뷔앨범의 한계라고 말할까 2집이 기대된다고 말할까. 어느 쪽이든 ‘나는 오늘 좀 달려야겠다!’ 싶은 사람들을 위한 배경음악.
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올해 펜
[Hot Tracks] 이거 듣고 앉아 있을 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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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유령작가> 무명작가 기남씨, 수진그룹 회장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되었는데…
[정훈이 만화] <유령작가> 무명작가 기남씨, 수진그룹 회장의 자서전을 대필하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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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장편영화 다음에 꽤 시간이 흘러 두 번째 장편 <폭풍전야>를 만든 조창호는 한국영화계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재능을 지닌 감독이다. <폭풍전야>는 개봉 당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금세 시야에서 사라졌다. 데뷔작 <피터팬의 공식>이 특이한 정서를 갖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터라 이번에는 조창호가 어떤 것을 보여줬을지 궁금했다. 잊고 있다가 뒤늦게 영화를 찾아봤다. 역시 특이점이 있지만 그만큼 대중적인 외연은 옅은 영화였다.
<폭풍전야>는 이야기만 놓고 보면 텔레비전 드라마 소재로 봐도 별 무리가 없다. 그만큼 통속적인 자극이 강한 상투형의 범벅인데 감독의 취향이 이걸 전혀 다른 방식으로 버무린다. 여주인공은 마술사 상병을 사랑한다. 상병은 실은 동성애자이며 그걸 안 미아가 상병의 애인을 총으로 쏴 죽인다. 상병은 미아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가고 거기서 수차례 탈옥을 시도한 수인을 만난다. 요리사 출신인 수인은 에이
[김영진의 인디라마] 취향은 존중하지만,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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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 계속 울려다오./ 꺼지듯 사그라지는/ 그 가락을 다시 한번 더.”(<십이야> 중)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음악적인 언어로 충만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음악으로 접한다. 헨델, 베르디, 프로코피예프, 퍼셀 등 대작곡가가 담은 대문호의 희로애락이다. <로미오와 줄리엣> <오셀로> <한여름밤의 꿈> <줄리어스 시저> 등 오페라와 오케스트라곡으로 재탄생한 곡들과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에 영향을 주고받았던 작곡가 카치니와 다울랜드의 곡이 연주된다. 무대를 이끌어갈 주자는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올해로 창단 2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대표적인 실내악단이다. 음악을 나누며 아침을 열어보는 건 어떨까.
[공연] 마티네콘서트 <셰익스피어 in Clas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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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동안인데.
=1982년 11월12일생이니 20대 후반이고 대만에서 태어났다.
-데뷔작은.
=대만 인기 오락프로그램 <맞춰볼까요?>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2007년 여성 퀴어영화 <스파이더 릴리>가 영화 데뷔작인데 이사벨라 롱의 첫사랑으로 나와 함께 자전거도 타고 진한 키스신도 있었다. 양귀매와 함께 출연한 <성월무진>(2009) 다음으로 <청설>이 세 번째 영화다.
-대만에서 드라마로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06년 <분투>가 중국 본토에서도 시청률이 좋아 얼굴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아요변성경시자>(2007)로 기억해주는 분도 많다. 암흑가 보스의 딸로 나온 <비자영웅>(2009)도 큰 사랑을 받았다.
-수화 연기가 부담스럽지 않았나.
=영화 속 대사의 70%가 수화로 이뤄지다보니 3개월간 수화 개인교습을 받았다. 어색하게 보이면 안되니 틈
[who are you] 천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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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릴 적 첫눈에 반한 크리스타벨(패리스 힐튼) 때문에 커서도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 네이트(조엘 데이비드 무어)의 사랑 찾기다. 어릴 적 동네로 찾아가 크리스타벨을 만나지만, 그녀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추녀 준(크리스틴 라킨)이 걸림돌이다. 크리스타벨은 준이 연애를 하지 못하면 자신도 미안함에 새로운 연애를 시작할 수 없을 거라고 선포한 것. 결국 네이트는 크리스타벨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준의 상대를 찾으려 두팔 걷고 뛰어든다.
미녀와 추녀를 사이에 둔 한 남자의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점에서만 보자면, 이 영화는 두 여성의 간극을 효과적으로 설파한 스테디 멜로 <개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이 될 수도 있었을지 모르겠다. 아니다, 취소다.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에서 그런 미덕을 기대하긴 힘들다. 이미 할리우드에서 ‘최악의 영화’로 정평이 난 이 영화에 대한 소문은 과장이 아니다. 영화는 거의 전반부부터 크리스타벨을 연기하는 패리스 힐튼
제대로 된 사랑을 못하는 남자의 사랑 찾기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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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청춘들에게 대책 따위는 없다. 이번 여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던 토니(마리오 카사스)와 니코(욘 곤잘레스)는 마약을 팔아 유흥비를 마련하려 한다. 파즈(미리엄 지오바넬리)는 살이 쪘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잘리고 애인에게 차인다. 레즈비언인 마리나(아나 마리아 폴보로사)는 클럽에서 만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낸 뒤 이후의 관계를 걱정한다. 파즈의 친구이자, 그녀의 애인이었던 카를로스를 사랑하는 카롤라(아나 디 아르마스)는 약물중독 증세를 보이는 연인이 안쓰럽다. 불투명한 미래와 확신없는 사랑에 빠진 이들이 대책 대신 찾는 건 술과 마약, 클럽,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이다.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은 2009년 스페인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흥행작이다. 영화 속의 현실이 현재 스페인에 살고 있는 젊은 관객에게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 마약과 섹스에 빠진 젊은이들의 모습이 연속적으로 나열되지만, 그보다도 ‘거짓말’이 중요해 보인다. 극중 청춘들은 자신의 욕망을
질풍노도의 시기에 겪는 갈등 <섹스, 파티, 그리고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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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토마스의 아버지는 영국인 목사라면서요?
A. 혹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토마스는 사람이 아니고 기차입니다. 증기기차 토마스를 세상에 내놓은 사람은 영국인 목사 레버런트 윌버트 오드리지요. 오드리 목사는 기관차 소리를 들으며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의 집 근처에는 대서부철도(Great Western Railway)가 있었어요, 긴 오르막 철로를 힘들게 오르던 기차들은 요란한 소리를 냈는데, 오드리 목사는 증기기차의 소음을 기차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상상했답니다. 훗날 오드리 목사는 홍역으로 고생하는 자신의 아들 크리스토퍼에게 유년 시절의 기억을 바탕으로 기차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게 바로 <토마스와 친구들>의 시초입니다. 이야기는 곧 책으로 출간됩니다. 1945년에 에드워드, 고든, 헨리를 주인공으로 한 <기관차 세 친구>(<The Three Railway Engines>)가 첫 책으로 만들어지지요. 두 번째 책 <
[무비딕] 아빠 출장 가세요? 토마스와 함께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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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젊은 관객 사이에서 ‘스폰지 영화’라는 표현은 하나의 장르처럼 여겨진다. 이누도 잇신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을 시작으로 역시 같은 감독의 <황색 눈물>(2007), <구구는 고양이다>(2008) 등 주로 일본영화의 리스트가 그러했다. 영화 속 트릭이나 폭력과는 거리가 먼, 밝고 팬시한 일상적인 청춘의 감성을 그린 영화들이랄까. <말할 수 없는 비밀>(2007)이나 <청설> 같은 대만영화도 그와 멀지 않다. 여성감독 청펀펀의 <청설> 역시 일단 눈부터 즐거운 선남선녀의 풋풋한 로맨스다. 하지만 데뷔작 <잠자는 청춘>(2007)과 마찬가지로 어딘가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존재하는 미스터리한 영화이기도 하다.
부모의 식당 일을 돕고 있는 티엔커(펑위옌)는 청각장애인 수영 경기장으로 배달을 갔다가 언니 샤오펑(천옌시)을 응원하는 양양(천이한)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어렵게 데이트 신
눈부터 즐거운 선남선녀의 풋풋한 로맨스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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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주제로 한 영화들은 대부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한다. 머지않아 마실 물이 부족하고, 머지않아 말라리아떼가 공격한다. 머지않아 해수면이 넘쳐 인류가 익사 위기에 처하고, 머지않아 인류는 방독면을 쓰고 거리에 나서야 한다. 환경영화는 악몽이 현실이 될 것이라는 경고투성이다. 문제는 ‘머지않아’ 들이닥칠 재앙의 경고들이 전혀 경각심을 일으키지 못한다는 것이다. 악몽은 이미 시작됐고, 이내 종말이 들이닥친다면 과연 우리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환경영화는 강한 비판의 어조를 띨수록 보는 이들을 지치게 하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노 임팩트 맨>은 참신한 접근의 환경영화다. 내일 아침에 해가 동쪽에서 안 뜰지도 모른다는 충격효과를 주입하지 않고 오늘 아침에는 직접 장을 본 유기농 채소로 테이블을 꾸며보는 게 어떨까 제안하기 때문이다.
물론 ‘노 임팩트 맨’ 프로젝트가 만만한 건 아니다. 하나만 예로 들면, 콜린 베번 가족이 실천하려는 것은 단지 ‘쓰레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노 임팩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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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만 보고도 모든 것을 알 수 있을까. 김성진의 그림을 보면 가능하다. 새빨갛게 분장한 피에로의 붉은 입술, 머뭇거리는 입술, 바람을 불어내는 입술. 화폭의 주인공이 된 입술은 얼굴만큼이나 풍부한 표정을 담고 있다. ‘입술’이란 오브제에 매료돼 이를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김성진은 개인전 < Masquerade >에서 특히 책, 촛불, 물 등이 입술과 함께 어울려 만들어내는 새로운 분위기에 주목한다. 전시의 부제에 걸맞게 가장 주목할 만한 그림은 역시 광대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유화들이다. 유희를 마친 뒤 지친 표정으로 아랫입술을 벌리고 있는 광대의 모습에서 피곤함이 묻어나온다. 이번 전시에는 김성진의 신작 20여점이 소개된다.
6월20일까지
갤러리현대 강남
02-519-0800
[전시] 김성진 개인전: Masquera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