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줌 헌팅> Zoom Hunting
조리/대만/2009년/87분/아시아영화의 창
대만에서 온 신예들의 약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동남아시아영화의 경향 중 하나를 꼽으라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대만의 신인들은 선배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자기 식대로 흡수하고 소화했다. 조리 감독 역시 그중 하나다. 그가 연출한 <줌 헌팅>은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1966년작인 <욕망>(Blow Up)을 떠올리게 한다. 두 작품 모두 한장의 사진에서 출발한다. 차이라면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가 ‘눈에 보이는 것이 과연 진실인가’라는, 리얼리즘의 의미와 관련한 질문을 던졌다면 조리는 ‘프레임 밖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스릴러 장르로 접근한다.
이야기는 다소 복잡하다. 사진작가 루이는 맞은편 건물에서 벌어지는 불륜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는다. 며칠 뒤 같은 장소에서 두 남녀가 싸우고, 루이는 이 광경을 또 찍는다.
프레임 밖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는 것인가 <줌 헌팅>
-
<악인> Villain
이상일/일본/2010년/139분/아시아영화의 창
나가사키 어촌에 사는 남자 유이치(쓰마부키 사토시)는 혼자다. 함께 술을 마실 친구도 사랑을 나눌 여자도 없다. 유일한 취미라고는 미친 듯 속력을 내 드라이브를 하는 정도. 찬바람 가득한 일본 북쪽 마을에 사는 그는 마치 모든 감각이 얼어붙은 사람 같다. 사가의 양복집에서 일하는 여자 미츠요(후카쓰 에리) 역시 유이치와 닮은꼴이다.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지만 그녀의 창백한 얼굴은 기쁨도 슬픔도 저버린 것 같다. 그리고 이 둘이 만난다. 채팅 게시판에서 몇 마디 주고받은 둘은 허름한 러브호텔에서 몸을 섞는다. 고독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악인>은 선과 악의 경계를 묻는 작품이다. 차가운 일상을 닫고 사랑의 문을 연 순간 유이치는 자신이 살인자임을 고백한다. 미츠요를 만나기 이전 같은 게시판에서 만난 여자를 그는 우발적으로 살해했다. 이후 영
선과 악의 경계를 묻는 작품 <악인>
-
<종로의 기적> Miracle on Jongno Street
이혁상/한국/2010년/119분/와이드앵글
종로에, 낙원동에는 게이들이 있다. 여기서 만나 어울린, 네명의 게이 벗들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종로의 기적>이다. 한 게이 감독은 게이 영화를 만들면서 문득 주변 사람들 뿐 아니라 스탭들까지 자신을 감독이 아닌 게이로 여긴다는 사실을 아프게 깨닫는다. 게이로 살면서 겪은 많은 어려움들, 특히 군에 가서 정신병원에 갇혔던 괴로움마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영화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고, ‘커밍아웃’ 이후 다가오는 끊임없는 숙제를 감당해 나가는 게이 감독의 ‘컷’ 소리는 드높다. 한 인권운동 단체 실무자 게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열심히 살아간다. 외국인노동자와 연대하면서 “차별과 천대 같은 억압에 맞서기 위해 함께 나서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사람은 일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장애인도, 외국인노동자도, 게이도 모두 일해야 산다. 여기 제한이 있어서는
네명의 게이 벗들 이야기를 담은 영화 <종로의 기적>
-
어렸을 적 김지미가 동양최고의 미인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걸 들었을 때도 나는 그다지 감흥이 없었다. 김지미라면 동네 어귀에 붙은 영화포스터에 새겨진, 빛바랜 여주인공의 이미지로만 남을 뿐이었다. 실제 스크린에서 봐도 그다지 감흥은 없었던 것 같다. <토지>와 같은 영화는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김지미는 다른 배우들과 달리 상당히 잘 생긴 여배우라는 인상만 남았다. 언젠가 텔레비전의 나훈아 쇼에서 객석에 있는 그녀를 시청한 적이 있는데 목소리가 탁음이어서 깜짝 놀랐다. 극장에서 들었던 목소리와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뭐랄까, 주변은 아랑곳하지 않는 위풍당당한 기개가 있는 목소리였다.
비너스가 아닌 중년의 연기파 배우
철이 들어 자세히 영화를 들여다볼 무렵 내가 본 김지미의 영화는 전부 다 좋았다. 임권택의 <길소뜸>과 <티켓>, 이장호의 <명자 아끼꼬 쏘냐>였다. 그녀가 한 시대를 풍미한 비너스였는지는 몰라도 내게는 중년의 연기파 배
마모되지 않는 매혹의 그녀를 만나다
-
-
내가 아는 부산은 영화제 인근의 부산과 그냥 부산이다. 둘은 느낌이 매우 다르다. 서울대공원의 서울랜드와 동물원만큼 다르다. 나는 부산을 찾는 것을 꽤 좋아해서 혼자서도 가끔 가는 편이다. 바다와 가까이 있는 커다란 도시가 나를 에워싸는 느낌은 가끔 알싸한 감상을 느끼게도 한다. 내가 사는 도시와 닮고도 다른 느낌에, 처음에는 어떤 설렘이 있었다면, 이제는 이 공간 이곳저곳에 그리움도 아련함도 생기고, 편안한 공간도 지겨운 공간도 있고, 어느 거리에는 눈물도 떨어뜨렸다.
소란스런 영화제 인근의 부산에 대한 기억도 처음엔 설렘이었고 어느 때는 편안함이었고 어느 때는 불편한 지리함이었다. 처음 이 영화제에 왔을 때는 영화와 도시와 가을의 기운에 어쩔 줄을 모르다 미포에서, 미나미에서, 청사포에서, 남포동에서 술에 취하고, 해운대 좁은 길에서 내가 좋아하던 배우와 감독들과 스쳐지나가는 것이 마냥 신기했다. 감자탕집에서 감자탕을 먹는 장첸을 보고 어느 길가 일식주점에서 얼결에 평소에 흠
누군가의 해삼멍게말미잘
-
8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 빌리지에서 '굿다운로더 1주년 기념 캠페인' 야외무대가 열렸다.
[PIFF영상]정재영 CF에서 박해일에 ‘기습키스’
-
9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장동건의 할리우드 진출작 '워리어스 웨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상] ‘득남’ 장동건, "아들은 근래 보기 드문 미남"
-
지난 8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젠테이션 '만추' 기자회견이 열렸다.
[PIFF영상]현빈, 홀로 레드카펫 오른 탕웨이에 ‘공식사과’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2TV 새 청소년극 '정글피쉬'의 첫방송이 다음달 4일로 확정됐다.
KBS는 8부작 '정글피쉬'를 다음 달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한다고 8일 밝혔다.
'정글피쉬'는 애초 지난달 25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었지만 KBS의 편성 조정으로 한달 여 밀리게 됐다.
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홍종현, 그룹 엠블랙의 이준 등이 출연하는 '정글피쉬'는 명문 자율고 전교 1등을 독차지하던 여고생 효안이 의문을 죽음을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KBS 청소년극 '정글피쉬', 내달 4일 첫방송
-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힙합가수 더블K(본명 손창일.28)가 데뷔 6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더블K는 오는 23일 오후 7시 마포구 서교동 사운드홀릭시티에서 '더블K 언플러그드 콘서트 위드 프라이머리 스쿨(Unplugged Concert with Primary skool)'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이번 무대에서 그는 6인조 밴드 '프라이머리 스쿨'과 함께 공연하며 전자악기는 사용하지 않는다.그는 "힙합 음악과 라이브 밴드의 어울림을 선보일 것"이라며 "언플러그드 사운드의 힙합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니가 날 떠나면 안되는 이유' '페이버릿 뮤직(Favorite Musi'c)' '록 스타(Rock Star)' 등 그의 음반 수록곡과 그간 더블K가 피처링한 곡을 들려준다.게스트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 출신인 길학미, 실력파 보컬 알리, 래퍼 도끼 등이 출연한다.2004년 데뷔한 더블K는
힙합가수 더블K, 6년 만에 첫 단독 공연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SBS TV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록밴드 컴백마돈나가 진짜 밴드로 음악프로그램에 선다.
SBS TV 음악토크쇼 '김정은의 초콜릿'은 컴백마돈나가 10일 밤 12시10분 방송에 출연한다고 8일 밝혔다.
배우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로 이뤄진 컴백마돈나를 통해 이 프로그램의 MC 김정은도 로커로서 실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실제 연주와 노래를 통해 '백만송이 장미' '사랑 사랑 사랑' 등을 부른다. 또한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준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성시경 등도 출연한다.
pretty@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컴백마돈나' 밴드, SBS '초콜릿' 출연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한류스타 이병헌(40)의 연기인생 20년을 담은 DVD가 제작된다.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8일 이병헌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LBH 20th Anniversary DVD'를 올 연말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미주, 유럽 등 전세계에 발매한다고 밝혔다.'Inside 20', 'Inside the Man', 'Inside the Actor' 등 총 3장, 240분으로 구성될 이번 DVD는 '20가지 키워드로 돌아보는 이병헌의 20가지 매력'과 '인간 이병헌에 관한 고찰', '배우 이병헌과 20년간의 작품들에 관한 기록' 등을 담는다.소속사는 "20년간 오직 배우 본업에 충실하면서 연기력을 무기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의 스크린으로 한국 배우의 영역을 확장시킨 이병헌에 관한 모든 것을 총망라하여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BH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이 DVD 제작을 주관하는 KBS미디어㈜는 "이병헌의 배우인
이병헌, 연기 20년 기념 DVD 제작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이 일본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봄여름가을겨울은 오는 11월 14일 도쿄의 아카사카 브리츠에서 '봄여름가을겨울 in Japan 2010 First Concert'를 개최한다. 이들은 최근 일본 공식 팬클럽 사이트(www.ssawlive.com)도 여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결성 25주년을 맞은 봄여름가을겨울은 지난해 열린 '2009 한류관광의 밤'에서 한류관광 공로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gounworld@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봄여름가을겨울 첫 일본 콘서트
-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 한류스타 안재욱과 김승우가 속한 연예인 야구단이 일본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매년 일본에서 프로야구 OB팀과 친선 경기를 가져온 연예인 야구단 '재미삼아'는 오는 11월 27일 나고야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 OB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2001년 창단한 '재미삼아'에는 안재욱, 김제동, 탁재훈, 차태현, 유리상자의 박승화 등이 소속돼 있다김승우가 주장을 맡고 있는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보이스'도 내년 1월2일 도쿄돔에서 일본 프로야구 OB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과 맞붙는다.김승우는 친선 경기를 앞두고 지난 6일 도쿄돔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쿄돔에서 이벤트를 열게 돼 영광이다. 팀원 모두가 기대와 흥분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의 수익금은 아이티 지진 피해 지원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2005년 결성한 '플레이보이스'에는 김승우 외에 장동건, 정우성, 강동원, 현빈, 공유 등 톱스타들이 대거 속해 있다.gounwo
한국 연예인야구단, 일본서 잇단 친선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