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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일으킨 변화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스마트폰, 피처폰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전환이다.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은 사용이 어려울 것 같고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소수의 마니아만 사용할 것만 같은 이미지였다. 결국 일반적인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스마트폰, 피처폰은 금전적이거나 기기에 대한 부담감으로 진입벽이 높아서 현재의 휴대폰에 안주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이폰의 선풍적인 인기와 이슈, 화제, 입소문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스마트폰, 피처폰 시장을 확대시켰다. 실제로 국내에 대표적인 휴대폰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새로운 제품을 등장시켰으며 아이폰의 대항마, 안드로이드라는 이슈를 부각시켜 시장의 양상을 치열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런 것은 단순히 제품만의 대결구도가 아닌 통신사의 고래싸움일 수도 있다. 이런 경쟁 구도 속에서 시장이 너무 과열되지만 않는다면 소비자에게 나쁠 것은 없다. 어차피 소비자로서는 선택의 범위가 넓어지는 셈이니까.
이런
[디지털] 휴대폰도 스피드 시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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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청소년 영화의 향연'을 표방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제12회 대회가 다음 달 8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막, 1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광화문과 명동일대에서 열린다.'시네마천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영화제에서는 국내 경쟁부문 본선에 오른 40편과 비경쟁부문작 94편 등 39개국에서 출품한 134편을 선보인다. 이들 영화는 65개국에서 출품된 971편 가운데 선정된 작품이다.'발칙한 시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경쟁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3-18세에 해당하는 청소년(21편)과 19세 이상이 만든 일반(19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일반 부문은 작년(453편)보다 150여 편 많은 627편이 응모했다.경쟁부문과 개ㆍ폐막작을 제외한 비경쟁부문은 해외에서 주목받은 청소년 성장영화를 상영하는 '아름다운 청춘' 섹션을 비롯해 다큐멘터리 분야의 '낯설지만 괜찮아' '한국성장영화의 발견' '반짝이는 순간들' '강우석 특별전' 등 8개 섹션으로 꾸민다.이 가운데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내달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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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라이벌로 평가받는 최동원ㆍ선동열이 나눈 명승부가 스크린으로 옮겨진다. 제목은 '퍼펙트 게임'(가제).제작사 초이스컷픽처스는 7일 "서로 적대적 감정까지 가지고 있던 두 팀의 팬들을 하나로 만들어버린 두 남자의 명승부를 스크린에 남겨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영화 제작을 결심했다"며 "최동원 씨와 선동열 씨를 만나 영화화에 대해 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지난 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따냈던 '강철어깨' 최동원과 일본 열도까지 정복했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은 현역시절 3차례의 맞대결을 펼쳐 1승1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1986년 4월 첫 선발대결에서 선동열이 1-0 완봉승을 거뒀지만 4개월 뒤 두번째 대결에서 최동원이 2-0으로 설욕했다.이듬 해 3번째 대결에서는 최동원과 선동열이 연장 15회까지 혈투끝에 2-2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프로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연출했다.
최동원ㆍ선동열 명승부 스크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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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배우 이범수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소속사 마스크엔터테인먼트는 7일 "이범수가 국내 배우로는 최초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며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프로필,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몄다"고 말했다.
이범수의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려면 앱 스토어에서 '이범수'로 검색하면 된다. 사용료는 무료.
소속사는 "촬영장의 생생한 사진과 영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이범수의 트위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연동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더욱 친근한 배우로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범수는 현재 SBS TV '자이언트'에 출연 중이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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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국내배우 최초 스마트폰 앱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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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지난달 영화를 본 관객수가 전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화진흥위원회가 7일 발표한 '1-5월 영화산업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극장을 찾은 관객은 1천323만명으로 728만명이 극장을 찾은 지난 4월에 비해 두배 가까이로 늘었다.
'아이언맨 2' '로빈후드' 드래곤 길들이기' 등 외화 강세에 힘입은 덕택이다. 외화점유율은 61%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보면 관객수는 줄고, 외화점유율은 늘었다. 작년 5월 관객수는 1천606만명이며 외화점유율은 51%였다.
배급사별로는 '아이언맨2'와 '드래곤 길들이기'를 흥행시킨 CJ엔터테인먼트가 '아바타'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등을 연달아 흥행시킨 이십세기폭스의 4개월 연속 독주를 저지하고 1위에 올랐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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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극장가 활기..관객 4월의 약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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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터 베냐민은 사진을 현실 인식의 탁월한 수단으로 보았다. 렌즈는 육안보다 현실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는 사진촬영을 외과의사의 해부에 비유했다.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는 확대촬영과 고속촬영, 혹은 시공을 분해해 다시 조립하는 몽타주를 통해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현실의 본질을 보여준다. 스포츠 중계에서 정확한 판정을 위해 영상의 프레임을 정지시키듯이, 사진과 영화는 역사적 진행 속의 현실을 정지된 모습으로 보여준다. 베냐민은 그것을 ‘정지 상태의 변증법’이라 불렀다.
베냐민은 사진을 일종의 텍스트로 간주했다. 그가 사진에서 표제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그와 관련이 있다. 그가 모호이 나지의 말을 인용해 “미래의 문맹자는 글자를 못 읽은 사람이 아니라 사진을 못 읽는 사람”이라고 말했을 때, 그가 염두에 둔 사진의 이상은 엑스레이 사진이나 천문학 사진처럼 그저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과학적 해독을 요구하는 이미지들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아무리 실재계를
[진중권의 아이콘] 삶, 잔인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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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영화 <파괴된 사나이>는 8년 전 유괴되어 죽은 줄만 알았던 딸이 '그놈'과 함께 나타나자 살인마로부터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필사적인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7월 초 개봉 예정이다.
[파괴된사나이]박주미, 김남길 아닌 ‘명본좌’ 김명민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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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 포에버>가 3주 연속 미국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슈렉 포에버>는 <겟 힘 투 더 그릭> <킬러스> <마마듀크> <스플라이스> 등 4편의 신작과 <페르시아의 왕자:시간의 모래> <섹스 앤 더 시티 2 >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슈렉>의 네 번째 시리즈이자 완결편인 <슈렉 포에버>가 개봉 3주차에 거둬들인 수익은 2530만 달러. 현재까지 누적 수익은 1억 8304만 달러로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 머피, 카메론 디아즈 등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고, 마이크 미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슈렉 포에버>는 3D로 상영되며, 국내에선 7월 1일에 개봉한다.
2위는 조나 힐, 러셀 브랜드 주연의 코미디 영화 <겟 힘 투 더 그릭>이 차지했다. <겟 힘 투 더 그릭>
<슈렉 포에버> 3주 연속 미국 박스오피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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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MBC는 8일 밤 11시15분 방송되는 'PD수첩'에서 검찰 스폰서 논란을 다룬 '검사와 스폰서' 2편을 방송한다고 7일 밝혔다.제작진은 대검 감찰부의 감찰자료를 확보해 검찰 내 감찰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는 한편, 전직 검찰 수사관과 전ㆍ현직 범죄예방위원을 만나 검찰 조직 내 스폰서 관행에 대해 취재했다.제작진은 "작년 서울지검의 인사계장과 서울고검의 감찰계장이 룸살롱에서 성접대가 포함된 향응을 받았다는 진정서가 대검 감찰부에 접수됐다"며 "감찰자료를 확보해 확인한 결과, 성매매를 했다는 룸살롱 여종업원들의 진성서가 제출됐지만 대검 감찰부는 증인 조사 없이 증거 없음, 대가성 없음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밝혔다.제작진은 이어 "대한석탄공사의 하도급업체 사장이던 ㅈ씨가 춘천지검 강릉지청 ㄱ계장에게 성 접대가 포함된 접대를 했다고 기록한 향응일지를 토대로 작년 ㄱ계장을 검찰에 고발했는데 ㄱ
PD수첩, '검사와 스폰서' 2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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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8년 만에 나오니 부담스럽네요."배우 박주미는 7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파괴된 사나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활짝 웃었다.박주미는 SBS 드라마 '여인천하' 이후 8년 만에 이 영화로 연기에 복귀했다. 영화 출연은 처음이다.영화는 신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목사가 유괴당한 딸이 돌아오지 않자 믿음을 버리고 타락한 삶을 살다가 8년 뒤 딸과 함께 살아 있는 유괴범을 뒤쫓는 이야기다."8년 만의 컴백이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웠죠. 다시 일을 할 수 있을지, 또 제가 연기 잘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연기해도 어색하지 않을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이번 영화는 제가 (우려한 부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박주미는 영화에서 목사 주영수(김명민)의 아내 박민경으로 분했다. 딸을 잃어버리고 나서 초췌한 모습으로 딸을 찾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는 엄마 역이
배우 박주미 "8년 만에 나오니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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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좀비의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은 실패작이었다. 문제는 시답잖은 정신분석학의 개입이다. 존 카펜터의 전설적인 오리지널 <할로윈> 살인마의 마음을 공허로 남겨놓았고, 덕분에 마이크 마이어스는 현대 호러영화의 아이콘이 됐다. 그는 마음을 읽을 수 없어서 진정으로 무서운 악마다. 롭 좀비는 거기에 설명을 덧붙인다.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에서 그는 마이크 마이어스가 가족과 친구도 없이 방치된 채 동물을 학대하며 성장하다가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된 희생자라고 구질구질하게 주장한다.
속편 <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는 오리지널 <할로윈2>와 동일한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죽은 줄 알았던 마이클 마이어스가 시체 이송 과정에서 부활해 전편에서 살아남은 로리를 찾아 병원으로 온다. 그런데 롭 좀비는 (그나마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 만한) 병원 시퀀스를 로리의 꿈으로 만들어버리고 1년 뒤로 건너뛴 뒤, 곧바로 프로이트적 정
살인마 ‘마이크 마이어스’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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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에 정체 모를 괴한에게 부모를 잃은 비비안(아그네스 브루크너). 그녀의 불행한 가족사에는 비밀스러운 전설이 숨겨져 있다. 루마니아에 내려오는 늑대인간에 관한 전설, 그들은 ‘루가루족’이라 불리는데 비비안과 그녀의 가족도 그들의 일원이다. 인간에 가까운 단출한 삶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비안을 데리고 종족에게서 떨어져 나와 살아보려 했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끝내 인간들에게 사냥당하듯 죽었고, 비비안은 다시 루가루족의 무리로 돌아와 성장한다. 하지만 비비안은 무리 중 사나운 녀석들과 늘 불편한 관계에 놓이고, 루가루족의 전설에 관심을 가진 소설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제목이 솔직하게 일러주는 대로 <블러드&초콜렛>은 ‘피와 초콜릿’에 관한 장르영화다. 저예산 하위장르영화에 속해 보인다. 피와 초콜릿, 그러니까 환상과 사랑, 이 두 가지 소재를 영화는 정확하게 배분하여 작품 안에 넣는다. 피의 분위기는 판타지 장르 안에서 늑대와 인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배어나간다
늑대와 인간의 갈등을 중심 <블러드 앤 초콜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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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이 끝나고, 동명의 영화까지는 봐줄 만했다. 그런데 속편은 좀 걱정스러웠다. 결혼까지 한 마당에 네명의 여자들이 ‘섹스’와 ‘시티’를 더이상 어떤 방식으로 논할지 궁금했다. 결혼을 해 브루클린으로 둥지를 옮긴 미란다의 케이스가 <섹스 앤 더 시티>를 보는 즐거움에 더 이상 기여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속편은 제작됐다. 2편의 화두는 ‘결혼’이다. 2년차 주부 캐리의 고민은 더이상 짜릿한 데이트 따윈 안중에 없이 집에서 TV나 보는 남편 빅에 대한 걱정이다. 돌아보니 친구들도 만만치 않다. 사만다는 노화억제를 위한 알약을 먹느라 바쁘고, 샬롯은 아이들에 치여서 자기를 잃어버렸다 울상이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일하는 여성’ 미란다는 고충을 겪는다.
멕시코가 전편의 스트레스 해소지였다면, 속편에서 주부들의 고충을 환기시켜주는 곳은 아부다비다. 리조트에서 초호화 럭셔리 생활을 만끽하고, 아부다비 길거리에선 전 남친과 만나는 우연도 발생한다. 며칠간의
결혼이란 험난한 ‘생활’을 숙지하고 성장해나간다 <섹스 앤 더 시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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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레고: 클러치 파워의 모험>이 설마하니 어른들을 겨냥하고 만들어진 것 같진 않으니, 어른이라면 일단 어린아이들을 위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게 좋을 것 같다. 다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극장에 갈 때는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레고의 추억에 젖는 것이 관람의 조건이 될 것이다. 아이들은 그냥 즐기면 되고 어른들은 레고가 하나의 세상이라고 인정한 뒤 유년으로 돌아가 영화를 보는 게 필요하다.
영화는 레고 시티의 전설적인 모험왕 클러치 파워의 모험담으로 시작한다. 크리스털을 얻으러 들어간 동굴에서 괴물과 한판 싸움을 벌이고 나면 제목이 뜬다. 그리고 진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된다. 엑스포 행성 교도소를 탈출한 악명 높은 마법사 멀록을 물리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간 클러치 파워에게는 세 명의 동료가 함께한다. 그들은 각자 주특기가 있고 앙증맞으며 때론 소소한 장난기도 곧잘 발동한다. 그들은 마법사가 노리는 황금검이 있는 애쉴라 왕국으로 향한다.
이야기는 하도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레고: 클러치 파워의 모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