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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립 K. 딕 첫 번째 걸작선
SF 문학팬들이라면 고민했을 것이다. 왜 우리는 제대로 된 필립 K. 딕 전집도 없는 거냐. 소원은 이루어졌다. 현대문학출판사의 폴라북스가 필립 K. 딕의 걸작 장편만을 모은 걸작선 3권을 내놨다. <화성의 타임슬립> <죽음의 미로> <닥터 블러드 머니>. 모두 국내 미출간 장편들이다. 커버도 예술이다.
2. 가장 핫한 디자이너 콜라보레이션
영국 브랜드 프레드 페리와 디자이너 서상영이 콜라보레이션 라인 <Fred Perry x suh sangyoung Blank Canvas>를 내놓는다. 서상영이 누구냐고? 요즘 노트북 광고에 나오는 바로 그 남자다. 5월19일부터 29일까지 홍대 철록헌에서 런칭 기념 팝업 스토어가 오픈한다. 미리 구경하시라.
3. 미남은 소중하니까요
일본에서의 한류 트렌드가 걸그룹이라고? 아니다, 장근석이다. 콧대 높은 장근석의 도도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동시에 박신혜의 귀여
[must10] 필립 K. 딕 첫 번째 걸작선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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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럴 줄 알았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을 거다. 구미 단수 사태 말이다. MBC 김주하 기자가 “일본에만 생수 주고 구미에는 안 주냐”고 하자 트위터발 생수 원정대도 나타났다. 지역 주민들은 집단 소송을 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수자원공사는 월드컵 기간도 아닌데 ‘행복4강’(행복4江) 로고가 새겨진 생수를 주민에게 나눠줬단다. 하아~ 4대강 사업은 정말 재앙이다.
벌써 10년도 넘었지만 대한민국의 IMF 구제금융 시대의 영웅이 고개를 떨궜다. 일본 오릭스 구단의 박찬호(예명 박사장)가 2군으로 내려갔다. 올해 박찬호의 성적은 1승4패. 1군 선발 라인업에 승엽이도 없고 찬호도 없고, 야구 볼 맛 안 난다.
매주 일요일 저녁을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 김건모라는 선발 투수가 말아먹은 <나는 가수다>를 임재범이라는 특급 구원투수가 제대로 살렸다. 인터넷에서는 <나는 가수다>에 대한 루머가 끊이지 않는다. <나는 가수다>의 음원
[신두영의 보라카이!] MBC 김주하 기자 " 일본에만 생수 주고 구미에는 안 주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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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다큐멘터리의 계절이 찾아왔다. 쓰고 나니 참 뜬금없는 문장인데, 희한하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아카데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인사이드 잡>이 개봉하는데다 올해의 한국영화 중 가장 중요한 작품들로 꼽힐 <오월愛>와 <종로의 기적>이 순차적으로 극장을 찾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개인적 차원의 이유는 또 있다. 얼떨결에 집행위원을 맡게 된 LGBT영화제의 기자회견에 가서도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이야기를 실컷 들었고, 사무실에 놓인 인권영화제 팸플릿에서 숱한 다큐멘터리영화의 목록을 봤으며, 세계공영TV총회(INPUT)를 맞아 KBS를 통해 괜찮은 다큐멘터리 몇편도 접했다.
그러고 보면 올해에는 이렇게 저렇게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볼 수 있었다. 미국 MPAA가 독점하는 등급시스템의 모순을 밝히는 <이 영화는 아직 심의받지 않았다>는 감독과 사립탐정이 시스템을 정면돌파하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아프가니
[에디토리얼] 다큐멘터리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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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두고 누구는 ‘진 프로(그래머)’라고 하고, 또 누구는 ‘상상마당의 그분’이라고 부른다.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열리는 관객과의 대화를 전부 그가 도맡아 진행해서 생긴 별명이다. 입담이라면 누구 못지않은 그는 바로 KT&G 상상마당 시네마 영화사업팀 진명현 과장인데, 그가 또 일을 벌이려는 모양이다. 진명현 과장이 기획, 준비하고 있는 제4회 KT&G 상상마당 시네마 음악영화제가 바로 그것. “지난 3회까지는 겨울에 행사를 치렀다. 한해를 정리하는 분위기라 어쩔 수 없이 다운되는 느낌이 없지 않더라. 올해에 여름으로 앞당긴 것도 젊음의 에너지를 최대한 드러내기 위해서다.”
이번 영화제는 음악영화 신작전, Rock your spirit, Music Director’s, Taster’s Choice 등 총 4개 섹션을 선보인다. 이중 눈에 띄는 건 극장 미개봉작과 최신 영화로 구성된 음악영화 신작전이다. “<제네시스와 레이디 제이의 발라드> <밴
[이 사람] 젊음의 에너지 찾아 여름으로 이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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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 집행위원장 사진전 <김동호와 프렌즈>가 5월18일부터 24일까지 인사동 서호갤러리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15년 풍경은 물론이고 줄리엣 비노쉬, 허우샤오시엔, 임권택 등 국내·외 영화인들의 쉽게 볼 수 없는 사진들이 한가득!
-<빌리 엘리어트>가 5월19일부터 CGV강변 무비꼴라쥬관에서 재상영된다.
=CGV 무비꼴라쥬가 실시한 ‘관객이 다시 보고 싶어 하는 영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굿 윌 헌팅> 어떻게 좀?
-1~4월에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가 56.1%의 관객점유율 기록했다.
=전년도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반면 외국영화는 43.9%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전년도 대비 30% 감소했다. 앞으로 이 기세 그대로!
[댓글뉴스]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명예 집행위원장 사진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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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10억. CJ E&M 영화사업부문의 2011년 1분기(1∼3월) 경영실적이다. 지난 5월12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발표된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CJ E&M 영화사업부문은 1분기 매출 309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CJ E&M의 1분기 전체 매출은 1244억원. 영업이익은 61억원이다. 영화사업부문의 실적은 18억원의 이익을 낸 방송사업부문을 비롯해 게임사업부문(+124억원), 음악·공연사업부문(+12억원)의 실적과 비교할 때도 눈에 띈다. 309억원의 매출 가운데 극장 매출은 총 238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라스트 갓파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 <만추> 등의 흥행부진으로 전년 대비 18%의 관객 수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반면 57억원의 매출을 올린 부가판권부문은 <아저씨> <방자전> <이끼> 등의 라이브러리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국내뉴스] 찬바람 맞은 CJ, 여름 역주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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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가 국내 최초로 제작한 3D TV 드라마 '스마트 액션'이 2011 세계공영TV총회(INPUT)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스마트 액션'은 12일 오후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NPUT의 '열광하는 10대 : 젊은 시청자를 위한 픽션' 세션에서 첫 공식 상영됐다.스마트폰과 인터넷 게임을 접목한 스토리의 '스마트 액션'은 장자의 호접몽에서 출발해 게임 속 세상과 현실을 오가며 펼쳐지는 무술대결을 그리고 있다.총 38분 분량으로 제작됐으며 단계별로 진행되는 게임처럼 다음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끝난다.첫 3D 드라마인 만큼 제작진은 스토리보다는 기술적인 면에 신경을 썼다. 무술 대결에서 봉이 쭉쭉 늘어나고 사과가 날아다니며 가격을 당한 주인공의 몸이 뒤로 튕겨나가는 슬로모션 동작에서 만화처럼 몸이 여러겹으로 표현되는 등의 효과가 인상적이었다.그러나 상대적으로 스토리는 단선적이었으며 속도도 느려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함을 안겨줬다. 또한 '
<3D콘텐츠, 공영방송의 새로운 활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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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저에겐 아이들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세계적인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리츠 칼튼호텔에서 전 세계에서 온 100여명의 기자들과 만났다.그는 '쿵푸팬더 2'에서 잭 블랙, 더스틴 호프먼과 함께 주인공 중 한명의 목소리 연기를 했다.'쿵푸팬더 2'는 애니메이션 사상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객(467만명)을 모은 '쿵푸팬더'의 후속편으로, 드림웍스의 신작이다.용의 전사가 돼 타이그리스(앤젤리나 졸리) 등 동문 사형제와 함께 평화의 계곡을 지키게 된 포(잭 블랙).악한 센 선생(게리 올드먼)이 무술이 아닌 대포를 이용해 전설적인 고수들을 하나하나 쓰러뜨리자 시푸 사부(더스틴 호프먼)가 제자들을 파견해 센 선생을 막게 한다.포는 센 선생을 처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하지만 갑자기 옛 추억 속에 빠져들면서 오히려 역공을 당한다.전편과 이어지는 영화는 포의 유년시
<칸영화제> 졸리 "여인영, 매우 뛰어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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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영화를 만들다보면 생활고가 오겠죠. 일정한 시간은 시나리오를 쓰고, 일정한 시간은 일을 할 겁니다. 감독이 된다는 건 길게 보고 롱런을 하는 거겠죠."'불멸의 사나이'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진출한 문병곤(28) 감독의 말이다. '불멸의 사나이'는 이태호 감독(KAI.한국예술원)의 '집 앞에서'와 함께 모두 10편이 초청된 비평가주간 단편부문에 진출했다.약 7분 분량의 이 영화는 홀로사는 80대 노인의 고적한 삶을 다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홀로사는 노인(전영운)이 생(生)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촘촘하게 다뤘다.영화는 삶과 생명의 이미지가 교차한다. 잠깐 스치지만, 여성 관객이라면 눈살을 찌푸릴 듯한 적나라한 장면도 있다.12일(이하 현지시간) 칸 영화제가 열리는 칸 비치의 영화진흥위원회 부스에서 만난 문 감독은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웃음을 뽑아내 삶의 아이러니를 그려보고 싶었다"
<칸영화제> 문병곤 "시간이 주는 모멸감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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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우디 알렌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시작으로 64회 칸 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시놉시스 조차 철저히 비공개를 고수했던 <미드나잇 인 파리>는 75세 감독의 여전한 사랑예찬가다. 시작부터 영화는 세느강, 에펠탑, 퐁네프, 루브르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파리의 명소들을 관광엽서세트처럼 늘어놓는다. 글이 좀체 잘 안 써지는 소설가는 약혼녀와 그 부모를 따라 파리에 왔다가 자신의 우상인 헤밍웨이와 F.W 피츠제럴드, 그리고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모든 예술가들을 만나는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에브리원 세즈 아이러브 유> 이후 다시 찾은 파리. 우디 알렌은 단순히 현재의 파리 예찬이 아닌, 시간을 거슬러, 또 거슬러 올라가며 파리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온갖 판타지의 집대성을 감행한다. 전작들의 편집증적인, 심기 불편한 이야기들은 죄다 빼 버린 로맨틱코미디다. 현실을 망각한 듯한 우디 알렌의 시선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평가는 양호하다. 특히
다양성을 모토로 한 세계 영화 축제, 제 64회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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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알렌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시작으로 64회 칸 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씨네21이 그 화려한 개막식 현장을 찾았다.
[화보] '화려한 개막' 제 64회 칸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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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창간 16주년을 맞아 김태용 감독, 박중훈, 정성일 감독, 유아인 등 국내 정상급 배우, 감독들이 관객들과 직접 만나는 토크쇼 프로그램.
[영화, 열정을 말하다]배우 박중훈 토크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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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서울 남산창작센터에서 뮤지컬 '모차르트!'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오는 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개막해 7월 3일까지 공연된다.
김준수,"‘모차르트’는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게 해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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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에바 캐시디의 <Time After Time>을 자주 들었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캄캄한 밤중에 이 곡을 틀고 커피와 담배를 흡입하면서 ‘사는 게 다 그렇지 뭐’란 생각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별 생각없이 영화를 보러 갔다가 이 곡을 만났다. <Time After Time>은 <써니>를 열고 닫는다. 보니 엠의 <Sunny>가 제목에 영감을 줬다면 <Time After Time>은 영화가 80년대 추억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다. <써니>는 결국 삶에 대한 얘기다.
사실 영화의 삽입곡들은 일종의 내레이션이다. 그래서 직관적이다. 여고 점심시간 매점의 아비규환 위로는 ‘신디 로퍼 언니’의 <Girl Just Want To Have Fun>이 흐르고, 시위대와 전경의 충돌에 뒤엉킨 써니와 소녀시대의 아수라장에는 조이의 <Touch By Touch>가 흐른다. 리처드 샌더슨의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소녀의 추억 속 멜로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