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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을 하는데 우연히 ‘SJM 야만의 새벽’이란 제목의 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제목도 강렬했거니와 얼마 전 굉장히 감명 깊게 본 유명한 다큐멘터리의 감독이 한 멘션이라 주저없이 링크를 클릭했다. 하지만 영상은 시작부터 끝까지 핏빛이었다. 팔다리가 피로 범벅이 된 사람들의 몸통이 역시 피로 뒤범벅된 그들의 얼굴에 매달려 둥둥 떠다니며 네모난 화면의 모서리들까지 모조리 붉게 색칠했다. 한마디로 끔찍했다.
피범벅이 된 이들은 ‘SJM’이란 기업체에 근무하는 파업 노동자들이다. 그리고 그들을 피범벅으로 만든 건 한 사설 경비업체 용역들이었다. 영상은 노조원들이 사설 경비업체 용역들의 폭력으로 피범벅이 되는 과정을 별다른 해설 없이 날것으로 나열하는데 바로 그 점이 나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도대체 이걸 어떤 식으로 해석해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선뜻 정리가 되지 않았다.
‘쌍용차 진압 시즌2’라고 하기엔 경찰이 아닌 사설 경비업체 용역이 투입된 것이고, 진압이라고 하기엔 쌍용차 사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야만의 새벽과 용역 깡패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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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수술이 끝난 뒤 땀으로 젖은 이마에 착 달라붙은 머리카락. 처진 눈썹 사이의 미간에 신중함을 담아 환자의 예후를 살피는, 피로에 전 중년 남자의 표정과 동작 하나하나를 염치도 잊은 채 기웃거리는 중이다. 수술을 마친 의사에겐 육체피로로 설명하기 부족한 묘한 아우라가 있는데 이를테면 자기희생으로 내면의 충실함을 느끼거나, 만족스런 수술을 마치고 난 뒤 높은 긍지에서 배어나는 섹시함 같은 것. MBC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중증외상을 다루는 최인혁 선생(이성민) 역시 대단히 매력적인데 그게, 충족감과는 사뭇 다르다.
극중 세중병원 응급실에서는 환자가 들어오면 각 과에 콜을 하고 어느 선생에게 입원장을 내야 하는지 책임 소재를 가리며 절차에 따라 움직이는 종합병원의 체계가 세심하게 그려진다. 베드와 인력이 한정되어 있으니 지체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경계가 애매하고 다발적인 문제를 가진 환자가 들어오기도 한다. 여기서 최인혁은 시스템이 수용하지 못하는 환자의 생명을 1차
[유선주의 TVIEW] 그 지친 얼굴에 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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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와 올림픽은 요즘 모두의 화두다. 너무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들에게 런던에서 벌어지는 올림픽 경기는 잠깐이나마 열기를 잊게 해주는 청량음료다. 박태환 선수가 놀라운 투혼으로 은메달을 따는 순간, 김재범 선수가 거듭된 공격으로 금메달을 따는 순간, 최병철 선수가 괴이한(?) 몸놀림으로 동메달을 따는 순간, 그리고 또 다른 멋진 순간마다 정말로 더위가 느껴지지 않았다. 신아람 선수가 서럽게 울 때, 조준호 선수가 황망한 표정을 지을 때, 박태환 선수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인터뷰할 때 체감기온이 솟구치긴 했지만. 몇 시간 뒤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엄청난 경쟁을 펼치며 출근하고 빡빡한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붐비는 인파 속에서 점심을 먹고 졸음과 싸우면서 오후 일을 하고 다시 숨막히는 퇴근길에 오르는 ‘5종경기’를 펼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새벽까지 TV를 보는 것을 보면 올림픽은 저렴한 피서법이 된 듯하다.
이렇게 선수들의 경기에 열광하면서도 올림픽이 내세우는 ‘숭고
[에디토리얼] 열대야, 올림픽 없었으면 어쩔 뻔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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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세윤이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MC를 그만두길 바랐다. “제가 요즘 들어 많이 힘들었던 이유는 예전에 ‘나는 무엇이 될까?’ 했을 때가 제일 행복했던 것 같은데, 벌써 ‘무엇’이 되어버린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가장 행복했던 때는 이미 지나버린 것 같아서 ‘내가 앞으로 무엇이 될까?’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어요.” 지난 2월 방송에서 그가 고백했을 때 이혼, 사업 실패, 루머, 스캔들 등 어떤 안타까운 사연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라디오 스타>의 그 누구도 잠시 입을 열지 않았고, 유세윤은 벌게진 눈으로 카메라를 피해 고개를 돌렸다.
김구라가 과거의 잘못된 발언 때문에 <라디오 스타>에서 하차한 뒤, 유세윤을 포함한 몇몇 MC가 <라디오 스타>를 떠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고 해서 늘 행복하지는 않음을, 혹은 남들이 보기에 하고 싶은 일만
[최지은의TVIEW] 질펀하게, 행복하게, 놀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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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어김없이 그날이 다가온다. 복날이다. 동물보호단체에선 ‘복날의 눈물’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복날에 개를 먹지 말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거리 한쪽에는 잔인한 개 도살 과정을 담은 사진을 붙여놓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애써 불편한 진실을 봐달라고 노력한다. 참 복날은 많기도 하다. 한번도 모자라서 초복, 중복, 말복까지 모두 세번의 복날이 있다. 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는 참으로 잔인한 달이 아닐 수 없다.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는 예부터 복날이 되면 개나 닭 등을 잡아먹으며 더위를 이겨내는 풍습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처럼 에어컨이나 냉장고도 없었던 시절의 더위는, 어딜 가나 한기를 느낄 만큼 에어컨이 빵빵한 이 시대의 더위와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푹푹 찌는 햇볕 아래 고된 논일과 밭일을 감당해야만 했으니, 저칼로리 채식 식단으로 매끼를 해결하던 선조들에게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복날의 음식은 몸에 반짝 기력을 안겨주는 말 그대로 보양식이
[이효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보양식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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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깔깔 웃었더랬다. 최근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공개한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이라는 문건을 보고 말이다. 이를테면 “(좌파 문화권력은) 반미 및 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킨 <괴물>, 북한을 동지로 묘사한 <공동경비구역 JSA>, 국가권력의 몰인정성을 비판한 <효자동 이발사> 등을 지속적으로 제작·배급” 같은 대목.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고지전> <의형제> <코리아> 같은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똑같은 이유로, <연가시> 같은 영화는 ‘정부의 무능을 부각하고 사회 불안을 조장하며 자본주의 기업의 몰인정성을 묘사’했다는 이유로 ‘좌파영화’로 분류될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한국영화 대다수가 ‘국민의식 좌경화’를 위해 만들어진 셈이다. “반정부적이지 않으면서도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우파영화가 영화시장을 주도하도록 분위기 조성” 같은 대목도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이 문건을 자
[에디토리얼] 이토록 반문화적 정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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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업계에서 일하는 분에게 재미난 비화를 들은 적이 있다. 예전 모 음료CF는 소리가 유독 컸는데, 회장님이 고령이시니 볼륨을 좀더 키우라는 요청 때문이었다나. 시장조사, 영상기술과 음향기술, CD(creative director), CW(copy writer), AE(account executive) 기타 등등. 전문화와 분업화를 거친 광고제작의 프로세스에 끼어 있는 비논리의 영역! 그래도 광고주를 기어이 설득해내는 순간이나 광고의 반응을 체감하는 짜릿함이 있다 하니 그저 감탄뿐.
Mnet의 <꿈꾸는 광고 제작소>는 아마추어 광고인들의 공모전을 대체하는 리얼리티 서바이벌 쇼다. 예선을 거친 10팀은 제품광고, 비교광고, 공익광고, 기업 이미지 광고 등의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 내용을 헛짚어서 엉뚱한 것을 내놓기도 하고 일주일 내내 고집하던 아이디어를 포기하고 급하게 내놓은 차선책이 호평을 받는 경우도 있다. 근사한 완성품들의 각축장을 기대했다면 실망이 클 테지만 아이
[유선주의 TVIEW] 아하, 그 광고는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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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라는 이름을 단 지면이지만, 가끔은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이를테면 나는 몇년 전 한 록페스티벌에서 처음 보고 팬이 된 국카스텐이 만인을 위한 ‘한잔의 술’로 재림한 순간의 기쁨과 알싸한 서운함에 대해 쓰고 싶다. 음악을 향한 무한 자긍심, 자유로움, ‘실력이 곧 아름다움’인 예술을 증거하며 그들이 보여주는 적당한 똘기와 건강한 광기의 즐거움에 대해 쓰고 싶다. 그런데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기쁨은 병아리 눈물만큼 조금씩만 생기고 아픔은 눈 들어 바라보는 곳곳에 널려 있다. 사방이 디스토피아다. 숨 막힌다. 아픈 데가 너무 많아서 아픔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사태가 너무도 자주 도래한다. 무감각이야말로 호환마마보다 무섭다. 무감각은 무기력과 냉소를 동반해 삶을 무가치하게 만들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굳어가는 감각을 어떻게 깨울까. 아픈 데를 찬찬히 살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순리겠다. 지금 당신에겐 어디가 가장 아픈가(아픈 데 없이 다 지낼 만하다면 사실 그건
[김선우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강정으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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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맞서 싸우는 사람은 누구라도 이 과정에서 그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또한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심연 역시 당신 속을 들여다본다.” 배트맨이야말로 니체가 <선과 악의 저편>에서 언급한 이 경구에 어울리는 존재일 것이다. 고담시의 거대한 악에 맞서 싸우면서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어둠의 기사’ 말이다. 그가 품은 어둠은 부모와 사랑하던 여인 레이첼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이나 법체계의 바깥에서만 정의를 실현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배트맨 비긴즈>에서 배트맨, 즉 브루스 웨인(크리스천 베일)의 죄책감과 분노를 다른 차원의 세계로 인도해준 의붓아버지 같은 존재 듀커드(리암 니슨) 또한 그가 가진 어둠의 근원이다. 그는 <배트맨 비긴즈>에서 듀커드를 해치움으로써, 즉 아버지를 살해함으로써 그 어둠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배트맨이 마침내 그
[에디토리얼] 놀란 감독님, 정말 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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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때문에 꽤 많은 드라마를 본다. 물론 일이 아니더라도 자진해서 챙겨볼 만큼 재미있는 작품은 방영 중 드라마의 3분의 1도 되지 않고,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드라마는 그중에서도 절반 정도다. 그런데 2010년 방송된 SBS <산부인과>는 그 흔치 않은 경우 중 하나였다. 태아와 산모의 생명을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특수 상황에서 의사들의 고뇌가 담긴 에피소드들도 인상적이었지만 정말로 마음에 들었던 건 주인공 서혜영(장서희)과 엄마(양희경)의 관계였다. 드라마 속 수많은 의사들이 가족을 병원에서 잃은 트라우마나 천재 의사였던 부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숙명처럼 안고 등장하는 것과 달리 그저 똑똑하긴 한데 나이 찬 딸을 시집보내지 못해 골머리를 썩는 엄마와 그런 엄마에게 한없이 무뚝뚝한 딸의 관계가 건조하고 평범해서 좋았다. <산부인과>의 최희라 작가를 만나고 싶었던 건 그 묘한 모던함 때문이었다. 2년간의 취재와 고민 끝에 데뷔작 <산부인과>
[최지은의 TVIEW] 두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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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독립영화들의 한결같은 개봉 풍경. 트위터를 하지 않던 감독들이 계정을 만들고, 개봉 뒤에 그 계정을 휴업한다.
트위터 초창기에만 해도 상업영화들 역시 신대륙인 양 러시 행렬을 이루었다. 개선나팔을 요란하게 불며 각종 이벤트와 행사도 벌였다. 하지만 곧 SNS가 흥행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깨닫자 뒤도 안 돌아다보고 철수했다.
상업영화 마케터들이 철수한 그 공백의 자리를 차지한 건 독립영화들. 어떤 독립영화 감독이 그 느릿한 손으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안녕, 하고 멘션을 보낸다면 개봉이 임박했다는 뜻이다. 개봉을 앞두고 그제야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감독들이 더러 있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되면 숱한 홍보글을 모스 부호 타전하듯 남발하다가 영화가 극장에서 내려오는 순간,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때론 배급사의 집요한 요청에, 때론 이게 마치 이제는 정해진 개봉 일정이나 되는 듯 겸연쩍게 트위터에 로그인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로그아웃하는 것이다.
하면, 트위터가 독
[이송희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웃어라, 가진 게 없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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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글을 쓰는 곳은 일본 오사카다. 좀 이른 휴가를 써서 여행을 온 것이다. 오사카에는 이번이 두 번째인데 대도시의 편리함이 있으면서도 도쿄만큼 복잡하지도 않고 교토, 고베처럼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인근 도시를 들를 수 있다는 사실이 장점이다. 특히 일본에 전해온다는 ‘교토는 입다가 망하고 오사카는 먹다가 망한다’는 이야기처럼, 이곳의 풍부한 먹거리는 이방인을 행복하게 한다. 5일 동안 끼니마다 다른 종류의 음식을 먹었고 이제 돌아갈 날이 코앞인데도 우동, 오므라이스, 오뎅, 오코노미야키, 야키도리를 먹지 못했다는 생각을 하니 억울한 마음이 들 정도다.
사실 여행과 관련해서 자랑할 건 훨씬 많지만 이만 줄여야 할 것 같다. 사정상 7월 중순 이후에나 휴가를 떠날 수밖에 없거나 여름휴가를 반납해야 하는 분들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어서다. 어쨌든 이렇게 남들보다 일찍 휴가를 오니 좋은 점이 꽤 있는 듯하다. 우선 성수기의 북적거림을 피할 수 있다는 점. 그 말은 휴가 비용도 약간
[에디토리얼] 당신의 여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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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6계단을 온몸으로 굴러떨어진 저는 일주일 남은 임용고시도 치르지 못하고 꼬리뼈와 손목 골절로 두달간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그동안 그 남자가 저를 치료해줬어요. 그 사람이 의사였거든요. 깁스를 풀던 날 청혼을 받았고요. 한달 뒤에 그 사람과 결혼해요.” 버스에 앉아 자신이 보낸 라디오 사연을 청취하며 신혼살림 리스트에서 전기압력밥솥 항목을 지우는 행복한 예비신부 길다란(이민정). 저 사연이 밥솥을 타게 된 이유는 나열된 사건 사이의 비어 있는 인과관계가 청취자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일 것이다. 운명론이나 의사와 환자간의 불타는 로맨스를 떠올릴 수도, 누구는 조건 차이나는 결혼을 빈정거릴 수도 있겠지. 어쨌거나 꼬리뼈에 손목 골절이면 움직일 수조차 없었을 텐데…. 좋아하는 여자와 이런 짓 저런 짓도 해보지 않은 채 깁스 푸는 날 청혼하는 남자라니. 암만 다정해도 심란한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사랑을 의심하면 결혼을 망칠까 겁먹었던 다란은 “내가 다란씨 인생 책임져
[유선주의 TVIEW] 속이 뭐가 됐든 공유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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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6월6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1945년 8월15일도 아니고 1950년 6월25일도 아닌 애매한 숫자 1949년 6월6일…. 솔직히 나 역시 오랫동안 그랬다. 지금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면 아마 죽을 때까지 ‘1949.6.6’이란 날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가제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다. 자료조사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자제분을 만나게 됐다. 아마 김상덕이란 이름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상당히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임시정부에서 문화부장(장관급)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김구 선생과 중국 땅에서 풍찬노숙하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독립운동에 바쳤던 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무슨 전래동화같이 느껴질 테니 좀 다르게 말해보자.
김상덕은 청년 시절 도쿄 유학생 신분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2·8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주역 중 한명이다(참여자 중 한명이었던, 하지만 훗날 친일의 길을 걷는 인물로 우리가 잘 아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19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