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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실무를 맡아 보조를 하고 있다. 영화제가 아무 일 없이 평온하면 가장 바쁘다. 나도 그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문병용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운영실장은 전주국제영화제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살림을 도맡고 있다. 개·폐막식을 비롯한 전주 라운지 운영, 공식초청 행사의 도움,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 전시 지원 등 영화제 곳곳, 문병용 실장의 지원이 닿지 않는 곳이 없다. “오늘 하루만 전시가 집중되어 있는 팔복예술공장을 세번 정도 다녀왔다. 예상 이상으로 관람객이 많이 방문해 스탭들이 소화하기 버거울 정도다.” 다들 정신없이 바쁠 때 영화 촬영부 출신인 문병용 실장의 노하우가 빛을 발한다. 현장에서의 업무 흐름을 알기 때문에 필요한 장비나 지원을 적재적소에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제 보조는 올해부터 시작했다. 지난해까진 전주영화제작소 일만 담당했는데 이런 식으로 담당 분야가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전주영화제작소
문병용 전주영화제작소 기획운영실장 - 보이지 않는 지원이 좋은 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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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상황에서도 ‘웃음’을 찾고 마는 휴먼 코미디 장르의 내비게이션. 육상효 감독은 데뷔작 <아이언 팜>(2002) 이후 <달마야, 서울 가자>(2004), <방가? 방가!>(2010),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2012)을 거치며 지난 20여년간 여타 장르의 트렌드에 편승하지 않은 채 웃음 하나만을 좇아왔다. 이주노동자, 운동권 학생 등 무겁고 민감한 소재에 비하의 시선 없이 웃음을 접목시킬 수 있을까 하는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았다. 지체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 형제처럼, 아니 형제보다 더 끈끈하게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이야기 <나의 특별한 형제>도 그 질문 안에서 찾아낸 해답 같은 영화다. 섣부른 동정의 시선을 걷어내고, 같이 잘 살자는 태도가 만들어낸 매 장면 덕분에 이번에도 그가 전해준 코미디는 건강하고 기분 좋다. 전작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이후 오랜만의 신작, 익숙한 코믹물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 "지금의 청년들에게 영화의 메시지가 전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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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감독의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2014),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2017, 이하 <고려 아리랑>), 그리고 지난 5월 2일 개봉한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이하 <붉은 청춘>)이라는 망명 3부작은 모두 떠나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영화들에는 어떤 쓸쓸함이 있다. <붉은 청춘>에는 사랑을 떠나왔지만, 결코 그 사랑을 버릴 수 없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는 쓸쓸함이 있다. 어쩌면 이것은 사랑과 고향을 상실한 채로 살아가는 모든 현대인이 느낄 수 있으며, 느껴야 하는 감정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김소영 감독은 북한에서 추방되고 소련으로 망명한, 어쩌면 우리와는 별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만들어낸다. 김소영 감독의 다큐멘터리는 감독 자신의 말 그대로 “뿌리로 내려가서, 뿌리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영화를 처음 만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 김소영 감독 - 예술적 활동의 핵심을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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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트랙(신속처리 대상 안건)이 가까스로 지정된 지난 4월 30일, 국회에서 만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은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있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의안과에 제출하러 갔다가 누군가로부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우 의원은 “십수년 만에 몸을 썼더니 힘들다, 늙었나보다”라고 웃었다. 문화체육관광위(이하 문체위) 소속인 그는 보름 전,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영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영비법 개정안에 따르면, 6편 이상의 영화를 동시에 상영할 수 있는 복합 상영관에서 동일한 영화를 주 영화 관람 시간대(오후 1~11시)에 상영하는 총 영화 횟수의 100분의 50을 초과해 상영해서는 안 된다. 지난 십수년 동안 여러 의원실이 수차례 상정을 시도한 영비법 개정안에 비해 내용이 훨씬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다. 우상호 의원은 담배를 피워 물며 스크린 상한제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불공정거래 문제 해결해야 영화산업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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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2012)의 이제훈, <카트>(2014)의 도경수 등으로 이어지는 ‘명필름의 남자들’ 계보에 가장 어울리지 않는 수식어는 아마 ‘마초’일 것이다. 명필름과 조이래빗이 공동 제작한 <나의 특별한 형제>에서 어린 세하(신하균)로 분한 안지호는 이들의 16살 시절 같은 배우다. 실제로 <카트>의 최철웅 캐스팅 디렉터가 그의 매력을 발견했다. 아직 못 본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스포일러를 당했을 때 화가 난 게 아니라 “눈물이 핑 돌았”고, VIP 시사회 뒤풀이에서 악수를 청한 조인성 선배가 너무 멋있다며, “심장이 뛰고 손을 씻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다”고 벅찬 얼굴로 말하는, 말간 소년을 만났다.
-세하는 지체장애를 가진 캐릭터다. 어떻게 오디션과 촬영을 준비했나.
=의자에 앉아 힘을 풀고 눈빛과 표정으로만 연기하는 훈련을 했다. 화가 나거나 슬프면 무의식중에 몸을 움직여서 연기하기 너무 어려웠다. 지적장
<나의 특별한 형제> 안지호 - 특별한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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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단단하게 묶을 때마다 지숙(유선)의 얼굴은 서늘하고 섬뜩했다.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건 <검은 집>(2007) 이후 처음”이라는 유선은 “이해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었지만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걸 알려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땠나.
=지숙이 등장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수위도 염려됐다. 하지만 육아 스트레스를 폭언과 폭력으로 푸는 부모들이 많고,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이 아동학대를 보고도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아이를 학대하는 지숙은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인데.
=이 여자의 전사(全史)를 유추하면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랐을 것 같다. 지숙은 “머리 묶어주고, 옷 사 입히고, 학교 보내줬는데 엄마로서 안 한 게 뭐
<어린 의뢰인> 유선 - 이해하기 힘든 인물의 근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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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은 이동휘가 연기한 변호사 정엽을 따라가면 되는 이야기다. 대형 로펌에 취직되기 전에 잠깐 일했던 아동복지관을 찾아온 남매가 그의 일상을 바꾼다. 이동휘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은 시기에 만난 시나리오라 반가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들었다.
=마음만큼 행동하지 못하는 정엽에게 많이 공감됐다. 나 또한 평소 정의롭게 살겠다고 생각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포함해 여러 이유 때문에 마음만큼 실천하지 못한다. 영화를 찍을 때도, 개봉을 앞둔 지금도 아동학대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고민하지 않을까 싶었다.
-정엽은 평범한 변호사인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다. 변호사로서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건 이 영화에서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 정엽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아동학대 사건을 접했을 때 외면하지 않는 과정을 보여
<어린 의뢰인> 이동휘 - 평범한 사람으로의 자연스러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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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맞붙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도 이동휘와 유선 두 배우는 사진 촬영을 하다가 자주 소곤거린다. 가차 없이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 지숙(유선)과 지숙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정엽(이동휘)이 법정에서 진술을 팽팽하게 주고받는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5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아동학대 사건 실화를 재구성한 이야기다. 남들처럼 성공하는 게 꿈인 평범한 변호사 정엽은 아동복지관에서 일하다가 다빈, 민준 남매를 알게 된다. 대형 로펌에 합격한 정엽은 어느 날, 10살 소녀 다빈이 7살짜리 남동생 민준을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뒤늦게 두 남매에게 있었던 일들을 조사한다. 그러면서 두 남매의 엄마인 지숙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된다. 이동휘와 유선은 “시니리오를 읽자마자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지금도 부모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장부터 두 배우의 <어린 의뢰인>
<어린 의뢰인> 이동휘·유선 -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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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돌아오니 전주 거리가 많이 변했다. 그런데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가치, 새롭고 좋은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합류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2004년 프로그램팀 스탭으로 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천다큐멘터리포트 프로젝트팀장, 영화진흥위원회 중남미 주재원 등을 거친 뒤 영화계 경력의 시작점인 전주로 귀환했다. 다큐멘터리와 영화산업, 중남미영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이력을 보유한 그의 영입에 대해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 표현했다.
“원래는 감독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연출을 해보니 재능이 없더라. (웃음) 내가 프로듀싱 능력이 있다는 것은 알았고, 영화도 사람도 좋아하니 영화제로 눈을 돌리게 됐다.” 그렇게 영화제 일을 시작한 이후에도 그에겐 크리에이터로서의 욕심이 남아 있었다. 전주프로젝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을 담당한 것도 “기획 단계에서 투자자와 협력 파트너를 찾아서 프레젠테이션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관객에게 경험이 되는 영화제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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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전선에서 이끌 영화인, 이 상징적 위치에 추진위원회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름을 추대했다.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가 그 주인공이다. <별들의 고향>(1974)으로 데뷔한 이래 한국 리얼리즘 영화를 이끌며 당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이장호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영화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온 원로 영화인이다. <겨울여자>(1977)로 영화계 경력을 시작한 장미희는 약간의 공백기를 제외하면 거의 현장을 떠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배우다. 지난해에도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2018), 드라마 <같이 살아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기록을 남겼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그간 몸담은 조직도 수두룩하다. 현장의 영화인으로서, 또한 영화계 조직의 핵심인사로서 수십년간 충무로와 함께한 두 사람은 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장호·장미희 공동위원장, "젊은 세대와 선배 세대의 단절 해소할 방안 고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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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스티븐스>의 마고는 시종일관 신경 쓰이는 존재다. 액션도 크고, 리액션도 큰 마고는 “어떻게 선생님이 망가진 차에 학생들을 태우냐”며 스티븐스(릴리 레이브)에게 당돌하게 말하고, 선생님에게 묘하게 끌리는 빌리(티모시 샬라메)에게 그가 레즈비언인 거 같다고 쑥덕댄다. 동시에 연극대회를 망친 후 “이렇게 될 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게 더 속상하다”며 펑펑 우는, 10대 특유의 예민하고 여린 면도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이런 소녀를 한명 이상 알고 있다.
마고를 연기한 릴리 라인하트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배우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700만여명에 이른다. 첫인상은 완벽한 ‘퀸카’에 가까운데, 정작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옆집 소녀’ 같은 모습에 끌린다고. 화보 촬영날 “사실 머리를 이틀 동안 안 감았다”고 털털하게 말하는 그에게 자신이 셀러브리티라는 자각은 거의 없어 보인다. 또한 이 루키는 자신의 삶을, 꼿꼿한 주관으로 살 줄 안다. 이것은 지금
<미스 스티븐스> 릴리 라인하트 - 친근한 옆집 소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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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못난 아들의 질기고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은 김종진 촬영감독에게는 “하고 싶은 영화와 해야 하는 영화 중 하고 싶은 영화였다”. 연출을 맡은 강지은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름 세대로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고, 무엇보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공간에서 드러나는 진솔한 감정”을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그것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길은 험난했다. 한정된 예산과 스케줄 안에서 그가 원했던 모든 장면을 구현할 수는 없었던 것. 기강(손호준)이 어린 시절 어머니 순옥(김해숙)과 지내던 목포 집과 잘못된 선택으로 가게 된 교도소로 주요 공간을 나눈다면 가장 헌팅과 세팅이 어려웠던 공간은 목포 집이다. “요새 그런 분위기의 섬마을 식당이 없다. 그래서 끝내 못 찾고 세트를 지어야 했다.” 관객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은 교도소다. 이곳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공간으로 어머니가 찾아올 때부터는 노을빛이 스며들
<크게 될 놈> 김종진 촬영감독, 어머니의 뒷모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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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외유내강 사무실은 시끌벅적했다. 신인 필감성 감독이 연출하는 <인질>의 스탭들은 촬영 준비가 한창이었다. <인질>은 올해 초 개봉했던 <사바하>(감독 장재현),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 <엑시트>(감독 이상근), 현재 촬영 중인 <시동>(감독 최정열)에 이어 외유내강이 올해 제작하는 세 번째 영화다. 지난해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너의 결혼식>까지 포함하면 네편 모두 젊은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고, 멜로부터 스릴러, 재난 블록버스터까지 장르가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짝패>(2006) 이후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주로 제작하던 과거와 사뭇 다른 행보다. 외유내강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에게 만남을 청했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 전화를 받자 “누가 (인터뷰) ‘빵꾸’ 냈어? (웃음)”라고 되묻는 모습이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동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내 영화가 특별하다’는 거품은 완전히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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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상당수가 발달장애인이거나 시각장애인이며 나이도 제각각이다. ‘뷰티플 마인드’는 올해로 11년 된 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이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이들의 특별한 연주, 평범한 일상을 ‘편견 없이’ 들여다본 다큐멘터리다. 음악이 만드는 ‘기적’, ‘치유’라는 극적 감동의 서사는 덜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단원 각자의 개성과 고민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펑 하는 폭탄 같은 한번의 눈물 대신 이 영화의 장면 장면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지뢰처럼 숨어 있다. <뷰티플 마인드>는 올 초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류장하 감독의 유작이란 점에서도 영화 외적으로 마음을 더하게 만든다. 류 감독의 오랜 영화 동료이자 제작, 투자, 음악으로 이 작품에 참여한 조성우 음악감독, 또 영화의 공동 연출가이자 류 감독과 <순정만화>(2008)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해온 손미 감독을 만났다. 두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지만 류 감독의 뜻을 함께 전하는 인
<뷰티플 마인드> 손미 감독, 조성우 음악감독 -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