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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정보원에게 자신이 수사 중인 사건의 정보를 얻는 강력계 형사. 나쁜 놈을 잡기 위해, 더 나쁜 놈이 되는 걸 주저하지 않는 남자. 한수의 선택은 이렇게 매번 위태롭고, 무모하며, 자기 파멸로 향하는 직진의 길이다. 보장된 ‘차기 과장’ 자리를 욕심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범인 잡는 게 직업적 소명이어서 끝장을 보겠다고 매달리는 남자. 이성민은 그렇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거친 울분을 토할 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괴물’이 된 형사 한수를 연기한다. 말 그대로 동정할 지점을 단 한순간도 주지 않는 캐릭터다. 그리하여 우리는 영화 후반부 폭주 신에 이르러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이성민의 처절한 얼굴과 마주하게 된다. <비스트>는 연기에 있어서,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베테랑 배우 이성민에게도 몸과 마음이 고갈되는, 난이도 최상의 연기였다.
-<베스트셀러>(2010), <방황하는 칼날>(2013)을 함께한
<비스트> 이성민 - 브레이크를 고장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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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계 괴물들의 만남이네요.” <비스트>의 괴물에서 따와 이런 수식을 붙여주자 이성민, 유재명 배우 모두 손사래를 치기 바쁘다. 이미 연기로 정평난 이성민, 유재명 두 배우가 <비스트>에서는 강력반 형사 한수와 민태, 두 라이벌 형사로 격돌한다.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 후, 범인을 쫓는 기존 형사물의 플롯을 중심에 두지만 사건을 추적하는 두 형사의 방법론을 통해 인간의 선택에 관한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독특한 범죄 액션물이다. 사건을 대하는 소신도, 방법도 전혀 다른 두 라이벌의 정면 돌파인 만큼 두 배우의 연기가 그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극을 이끌어나간다. 심리전과 액션 신으로 이루어진 고강도 촬영의 연속에, 끝나면 술 한잔하지 않고는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극도의 긴장으로 이루어진 현장을 통과해온 이성민, 유재명 배우를 만났다.
<비스트> 이성민·유재명 - 괴물, 괴물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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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부터 5일간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과 함께 16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함께하는 행운을 가졌다. 경쟁작 상영 틈틈이, 마스터클래스 참석, 인터뷰 등 서울에서 오기가미 감독의 시간은 <카모메 식당>(2004)이나 <안경>(2007)의 ‘슬로 슬로’와 달리 연일 빡빡해 보였다. 하지만 휴식 중 가진 짧은 대화의 시간이면 귀여운 웃음을 지으며 방금 본 영화 이야기부터 일전의 제주도 가족 여행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까지를 눈을 반짝이며 건네고, 또 도쿄에서 쌍둥이 두딸과 강아지 세 마리와 함께하는 일상도 유쾌하게 들려주었다. <카모메 식당>에서처럼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안경>에서처럼 랍스터를 배터지게 먹어보지 못했고(비싸서!),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2017)의 중요한 모티브인 뜨개질도 못한다는 ‘작은 폭로’도 아끼지 않은 오기가미 감독. “한국에 큰 경사(<기생충>의 칸국제영화제
16회 서울환경영화제 찾은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 꿈의 공간에서 나와 현실 사회를 그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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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어디에나 있다.” <옹알스>는 12년간 전세계를 다니며 한국 코미디를 널리 알린 넌버벌 코미디 퍼포먼스팀 ‘옹알스’가 꿈의 무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런던 웨스트엔드 소호극장, 한국 예술의전당에서도 공연한 옹알스는 이미 성공한 팀처럼 보인다. 하지만 가만히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마냥 해피엔딩에 머물러 있는 삶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주축 멤버인 조수원의 암 투병을 비롯해 크고 작은 난관이 산적해 있고,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라스베이거스 도전은 구름 위의 꿈처럼 점점 멀어져가는 것 같다. 팀 ‘옹알스’의 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미디를 하고 싶은 사람들’이 똘똘 뭉쳐 함께 오늘을 버티며 힘들 땐 쉬어가기도 하면서 내일로 나아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옹알스>의 미덕은 그런 ‘옹알스’의 진짜 고민에 귀 기울이고 동참하는 솔직함에 있다. 제작, 연출, 출연을 맡으며 이번 영화를 만든 차인표
<옹알스> 차인표·전혜림 감독 - 길이 이어지는 한 실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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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 불투명함에도 꿈을 향해 도전하고, 멤버 중 한명은 몸이 아픈데도 다음 공연을 위해 병원에서 무대로 달려온다. 도전과 열정, 꿈과 우정은 휴먼 다큐멘터리의 흔한 소재지만, <옹알스>에는 좌절 속에서도 희극을 긷는 과정이 주는 특별함이 있다. <옹알스>는 에든버러국제페스티벌 수상이라는 성공을 손에 쥐었음에도 여전히 공연을 올릴 때마다 경제적 타산을 해야 하는 옹알스가 다음 목표인 라스베이거스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다. 개그 무대에는 12년 동안 올랐지만, 영화 개봉은 처음이라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젖힌 것 같다는 옹알스의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을 만났다.
-영화 개봉을 맞아 무대인사를 다니고 있는데, 공연에서 관객을 만나는 것과 영화 관객을 만나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일 것 같다.
=채경선_ 정말 어색하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한테 처음 인사를 드리는데 약간 혼란이 오더라. 개그맨들은 방송이나 무대 위에서 웃겨야 한다는 부담
<옹알스> 조수원·조준우·채경선 - 아직 과정 속에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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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영 감독의 데뷔작 <보희와 녹양>은 다가오는 여름의 햇살을 닮았다. 모든 것이 찬란하고 싱싱한, 그래서 가끔은 더 아픈 10대 중반의 나이. 영화는 생애 처음으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소년 보희(안지호)와 그의 단짝 녹양(김주아)이 겪는 푸릇한 성장통을 맑은 시선으로 지켜본다. 저마다의 우울과 슬픔으로 버거워 보이는 어른들을 헤아리기 시작한 두 친구는 서울의 이곳저곳을 가르지르는 로드무비 끝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주변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단편 <옆 구르기>로 2016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안주영 감독이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과정을 통해 만든 작품답게, <보희와 녹양>은 성장담을 애호하는 감독의 재기발랄한 취향이 한껏 빛나는 영화다.
-뜻대로 되지 않는 짝사랑과 옆 구르기 연습에 매진하는 중학생의 이야기를 단편 <옆 구르기>로 풀어내 주목받았다. <보희와 녹양>도 아빠를 찾으려고 애쓰
<보희와 녹양> 안주영 감독 - 아이들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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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4)로 태런 에저턴은 스타가 됐다. 하지만 <킹스맨> 시리즈만으로는 태런 에저턴의 넘치는 재능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이 진지하고 재능 많은 배우는 <로켓맨>에서 제대로 폭발한다. 엘튼 존의 삶을 영화화한 뮤지컬 영화 <로켓맨>에서 태런 에저턴은 엘튼 존이 되어 유유히 비상한다. <독수리 에디>(2015)를 함께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제작자로 참여한 엘튼 존은 태런 에저턴의 숨겨진 음악적 재능을 끌어내 배우로서의 또 다른 도약과 비상을 이끌었다. 지난 5월 23일, 한국을 찾은 태런 에저턴을 만났다.
-애니메이션 <씽>(2016)에서 엘튼 존의 <I’m Still Standing>을 불렀고, <킹스맨: 골든 서클>(2017)에선 엘튼 존과 함께 연기했고, <로켓맨>에선 엘튼 존을 연기한다. 신기하게도 엘튼 존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아직도 실감나
<로켓맨> 배우 태런 에저턴, “엘튼 존이 느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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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널드 케네스 드와이트(엘튼 존의 개명 전 이름.-편집자)가 엘튼 존이 되기 위해 어떤 대가가 필요했을까. 로켓을 타고 모든 사람들이 올려다보는 위치까지 올라간 사람. 그렇기에 그 자리에서 극도의 외로움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 ‘Rocket man burning out his fuse up here alone.’ 엘튼 존의 <Rocketman> 가사 중 이 한 구절이 엘튼 존의 양면성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엘튼 존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영화 <로켓맨> 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말이다. 5월 23일 한국을 방문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에게 <로켓맨>의 이모저모에 대해 물었다.
-‘엘튼 존’을 영화화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떻게 엘튼 존의 허락과 지지를 얻어냈는지 궁금하다.
=엘튼 존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겠다는 구상은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내 기억으론 12년 전부터 엘튼 존과 그의 배우자인 데이비드 퍼니시가 꾸준히 자전적
<로켓맨> 덱스터 플레처 감독 - 뮤지컬이기에 허용 가능한 상상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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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영 감독의 데뷔작 <보희와 녹양>에서 녹양(김주아)은 아빠 찾기에 여념이 없는 소년 보희(안지호)의 반쪽 같은 존재다. 카메라를 든 소녀 녹양은 이동수단에만 올라타면 까무룩 잠드는 속 편한 성격이지만, 보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는 어른들의 걱정을 몰래 잠재워주는 애어른 같은 면모도 지녔다. 이번 영화에서 말갛고 단단한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김주아는 데뷔 전 어린이 소극장 뮤지컬의 주연을 맡았을 정도로 춤과 노래에도 관심이 많은, 다재다능형의 배우다. 이제 16살, 김주아의 미래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푸르게 빛난다.
-씩씩하고 강단 있는 녹양과 소심한 보희의 우정이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 두 사람의 대조감, 끈끈한 신뢰 관계를 어떻게 해석했나.
=주위에 당연히 있을 법한 이야기로 받아들였고 최대한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는 게 목표였다. 남자치고 의외의 성격이라서, 여자치고 의외의 성격이라서가 아니라 그저 보희 그 자체, 녹양 그 자체라는 사실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보희와 녹양> 김주아 -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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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들>은 제목에서부터 촬영 파트의 고민이 전해지는 영화다. 사건의 대부분이 ‘법원’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8명의 배심원들과 김준겸 재판장(문소리) 모두가 주인공이기에 “한명이 어떤 행동을 하면 8개의 반응숏이 필요”하다. 백윤석 촬영감독은 “카메라가 9번째 배심원인 것처럼 인물들을 따라다녔다”고 말했다. “조명 파트에서 불리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를 자유롭게 이동시키려고 했다. 카메라가 무성영화의 변사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홍승완 감독의 아이디어도 있었다.” 또한 예산상 카메라 두대를 돌리는 것이 쉽지 않았음에도 촬영의 효율성과 연기 앙상블을 살리기 위해 “한명이 주도하는 상황에서 다른 배심원의 리액션을 중계하듯 동시에 찍었다”고. 법원을 벗어나 주인공들이 외부로 나가는 현장 검증 시퀀스는 일부러 장르적인 시도를 했다. 어딘가 어설프지만 구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배심원들의 모습은 블랙코미디로, 비극적인 사건을 플래시백으로 재현
<배심원들> 백윤석 촬영감독 - 카메라가 아홉 번째 배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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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북 정상이 손을 잡고 휴전선을 왔다 갔다 하는 장면. 그 믿기지 않는 장면을 SNS에 공유했던 지난해의 흥분이 떠오른다. 분단, 이념 같은 ‘골치 아픈’ 개념이 아니다. 분단 70년. ‘통일’은 이제 거창한 담론이 아닌, 어쩌면 내일 당장이라도 일어날 현실이고, 그 현실은 과연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를 생각할 때다. 통일부 제작지원의 옴니버스 프로젝트 <우리 지금 만나>는 ‘통일’이라는 제시어에 대한 김서윤·강이관·부지영 세 감독의 현실적인 답안이다. 김서윤 감독의 <기사선생>(멜로), 강이관 감독의 <우리 잘 살 수 있을까?>(댄스), 부지영 감독의 <여보세요>(드라마). 세편 모두 ‘통일’을 가운데 두지만, 관객은 그걸 떼어놓고 접근해도 무방하다. 소재와 장르가 주는 세 영화의 재미에 온전히 빠져들어 보는 동안 그들의 관계가 가진 아이러니, 소통의 문제가 남북의 관계성으로 확장되는 경험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지금 만나> 김서윤·강이관·부지영 감독 - 우리 시대의 통일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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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도 혐오도 여자 형사들의 거침없는 질주를 막지 못했다. 개봉 전부터 특정 영화와 비교하며 조롱하는 댓글들이 달려 논란이 됐던 영화 <걸캅스>가 지난 5월 18일 개봉 열흘 만에 100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시원하게 돌파했다. 온갖 ‘악플’ 공세에 시달린 정다원 감독도 주말(5월 18일 토요일, 19일 일요일) 동안 무대인사를 돌다가 1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듣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장편영화 데뷔작인 독립영화 <장기왕: 가락시장 레볼루션>(2015, 이하 <장기왕>)을 통해 청년실업,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재기 넘치게 그려낸 바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그는 “어제(5월 19일) 무대인사를 마치고 배우, 스탭들과 뒤풀이를 했는데 간만에 술을 많이 마셨다”라며 웃었다.
-개봉 열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지난주 토요일(5월 18일) 무대인사를 돌 때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듣고
<걸캅스> 정다원 감독 - 개인‘들’이 연대하면 세상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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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뉴턴의 두눈은 총명한 기운으로 반짝인다. <명탐정 피카츄>에서도 뉴턴은 두눈에 호기심과 생기를 가득 머금고 등장한다. 팀(저스티스 스미스)과 피카츄와 함께 팀의 아버지 해리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CNM 인턴기자 루시가 뉴턴이 맡은 캐릭터. 멋진 기자가 꿈인 루시는 뛰어난 정보력은 물론, 귀여운 파트너 포켓몬 고라파덕을 들쳐 업고 뛰어다니는 체력까지 갖췄다. 피카츄의 매력에 크게 기댄 작품인 만큼 뉴턴에게 할애된 분량은 많지 않지만, 열혈 인턴기자로서 보여주는 눈빛만큼은 강렬했다. 루카스 헤지스와 줄리아 로버츠가 약물중독 아들과 엄마로 출연하는 <벤 이즈 백>에서도 뉴턴은 가족 중 가장 이성적인 인물 아이비를 연기한다. 약물중독으로 재활치료 중인 오빠 벤(루카스 헤지스)이 예고도 없이 집에 돌아왔을 때 가족을 위한 현명한 처사가 무엇인지 알고 행동에 옮기는 인물이 아이비다. 참고로 루카스 헤지스와는 <쓰리 빌보드>에서도 남매로 출연한
<벤 이즈 백> <명탐정 피카츄> 캐서린 뉴턴 - 빛나는 총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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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호 프로듀서는 지금 충무로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젊은 영화인 중 하나다. 특히 “원래 개발하던 아이템이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준비하던 작품과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진행을 포기했다가, 공동제작 겸 프로듀서로 참여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고 역으로 합류”한 <악인전>은 스케줄 관리의 정석을 보여준 현장이었다. 영화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카 체이싱 시퀀스를 4회차 만에 끝내는 등 효율적인 촬영을 이끈 덕분에 크랭크업 날짜를 정확히 맞추는 이례적인 성과도 냈다. “제작부와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가령 비가 오면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공간을, 변수가 생겼을 때 세트 촬영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꼼꼼하게 세웠다.” 촬영시간이 길어질 때 추가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1분 이상 한 적 없고, 2회차 잡아둔 촬영을 1회차 만에 끝내는 등 현장이 탄력적으로 돌아갔다. 그 와중에 극 초반에 등장하는 자동차 50대를 전부 2005년 배경에 맞게끔 당시 차종으로 세팅하는 등
<악인전> 서강호 공동제작자·프로듀서 - 스케줄 관리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