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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을 단단하게 묶을 때마다 지숙(유선)의 얼굴은 서늘하고 섬뜩했다. “사이코패스를 연기한 건 <검은 집>(2007) 이후 처음”이라는 유선은 “이해하기 쉬운 인물은 아니었지만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라는 걸 알려 고통받는 아이들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땠나.
=지숙이 등장하는 장면은 그리 많지 않았다. 아이를 학대하는 장면을 어떻게 표현할지 수위도 염려됐다. 하지만 육아 스트레스를 폭언과 폭력으로 푸는 부모들이 많고, 아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이 아동학대를 보고도 무관심하거나 방관하는 현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아이를 학대하는 지숙은 공감하기 어려운 인물인데.
=이 여자의 전사(全史)를 유추하면 성장 과정에서 부모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랐을 것 같다. 지숙은 “머리 묶어주고, 옷 사 입히고, 학교 보내줬는데 엄마로서 안 한 게 뭐
<어린 의뢰인> 유선 - 이해하기 힘든 인물의 근원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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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의뢰인>은 이동휘가 연기한 변호사 정엽을 따라가면 되는 이야기다. 대형 로펌에 취직되기 전에 잠깐 일했던 아동복지관을 찾아온 남매가 그의 일상을 바꾼다. 이동휘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은 시기에 만난 시나리오라 반가웠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어른으로서 책임감을 느꼈다고 들었다.
=마음만큼 행동하지 못하는 정엽에게 많이 공감됐다. 나 또한 평소 정의롭게 살겠다고 생각하지만 배우라는 직업을 포함해 여러 이유 때문에 마음만큼 실천하지 못한다. 영화를 찍을 때도, 개봉을 앞둔 지금도 아동학대 사건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고민하지 않을까 싶었다.
-정엽은 평범한 변호사인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남자다. 변호사로서 가진 능력을 발휘하는 건 이 영화에서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 정엽을 통해 평범한 사람이 아동학대 사건을 접했을 때 외면하지 않는 과정을 보여
<어린 의뢰인> 이동휘 - 평범한 사람으로의 자연스러운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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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맞붙는 장면이 많지 않은데도 이동휘와 유선 두 배우는 사진 촬영을 하다가 자주 소곤거린다. 가차 없이 아이를 학대하는 엄마 지숙(유선)과 지숙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려는 정엽(이동휘)이 법정에서 진술을 팽팽하게 주고받는 모습과 사뭇 다른 풍경이다. 5월 22일 개봉하는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은 아동학대 사건 실화를 재구성한 이야기다. 남들처럼 성공하는 게 꿈인 평범한 변호사 정엽은 아동복지관에서 일하다가 다빈, 민준 남매를 알게 된다. 대형 로펌에 합격한 정엽은 어느 날, 10살 소녀 다빈이 7살짜리 남동생 민준을 죽였다는 자백을 듣고 뒤늦게 두 남매에게 있었던 일들을 조사한다. 그러면서 두 남매의 엄마인 지숙과 관련된 진실을 알게 된다. 이동휘와 유선은 “시니리오를 읽자마자 아동학대의 심각성과 지금도 부모로부터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장부터 두 배우의 <어린 의뢰인>
<어린 의뢰인> 이동휘·유선 -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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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돌아오니 전주 거리가 많이 변했다. 그런데 전주국제영화제가 가진 가치, 새롭고 좋은 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 합류한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2004년 프로그램팀 스탭으로 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인천다큐멘터리포트 프로젝트팀장, 영화진흥위원회 중남미 주재원 등을 거친 뒤 영화계 경력의 시작점인 전주로 귀환했다. 다큐멘터리와 영화산업, 중남미영화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이력을 보유한 그의 영입에 대해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라 표현했다.
“원래는 감독이 되고 싶었다. 그런데 연출을 해보니 재능이 없더라. (웃음) 내가 프로듀싱 능력이 있다는 것은 알았고, 영화도 사람도 좋아하니 영화제로 눈을 돌리게 됐다.” 그렇게 영화제 일을 시작한 이후에도 그에겐 크리에이터로서의 욕심이 남아 있었다. 전주프로젝트마켓 다큐멘터리 피칭을 담당한 것도 “기획 단계에서 투자자와 협력 파트너를 찾아서 프레젠테이션
문성경 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 관객에게 경험이 되는 영화제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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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공적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전선에서 이끌 영화인, 이 상징적 위치에 추진위원회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름을 추대했다.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가 그 주인공이다. <별들의 고향>(1974)으로 데뷔한 이래 한국 리얼리즘 영화를 이끌며 당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이장호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영화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온 원로 영화인이다. <겨울여자>(1977)로 영화계 경력을 시작한 장미희는 약간의 공백기를 제외하면 거의 현장을 떠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배우다. 지난해에도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2018), 드라마 <같이 살아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배우로서 기록을 남겼고,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등 그간 몸담은 조직도 수두룩하다. 현장의 영화인으로서, 또한 영화계 조직의 핵심인사로서 수십년간 충무로와 함께한 두 사람은 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장호·장미희 공동위원장, "젊은 세대와 선배 세대의 단절 해소할 방안 고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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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스티븐스>의 마고는 시종일관 신경 쓰이는 존재다. 액션도 크고, 리액션도 큰 마고는 “어떻게 선생님이 망가진 차에 학생들을 태우냐”며 스티븐스(릴리 레이브)에게 당돌하게 말하고, 선생님에게 묘하게 끌리는 빌리(티모시 샬라메)에게 그가 레즈비언인 거 같다고 쑥덕댄다. 동시에 연극대회를 망친 후 “이렇게 될 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게 더 속상하다”며 펑펑 우는, 10대 특유의 예민하고 여린 면도 있다. 우리는 현실에서 이런 소녀를 한명 이상 알고 있다.
마고를 연기한 릴리 라인하트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배우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1700만여명에 이른다. 첫인상은 완벽한 ‘퀸카’에 가까운데, 정작 그를 좋아하는 팬들은 ‘옆집 소녀’ 같은 모습에 끌린다고. 화보 촬영날 “사실 머리를 이틀 동안 안 감았다”고 털털하게 말하는 그에게 자신이 셀러브리티라는 자각은 거의 없어 보인다. 또한 이 루키는 자신의 삶을, 꼿꼿한 주관으로 살 줄 안다. 이것은 지금
<미스 스티븐스> 릴리 라인하트 - 친근한 옆집 소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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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못난 아들의 질기고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은 김종진 촬영감독에게는 “하고 싶은 영화와 해야 하는 영화 중 하고 싶은 영화였다”. 연출을 맡은 강지은 감독과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필름 세대로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고, 무엇보다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공간에서 드러나는 진솔한 감정”을 어떻게 카메라에 담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그것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길은 험난했다. 한정된 예산과 스케줄 안에서 그가 원했던 모든 장면을 구현할 수는 없었던 것. 기강(손호준)이 어린 시절 어머니 순옥(김해숙)과 지내던 목포 집과 잘못된 선택으로 가게 된 교도소로 주요 공간을 나눈다면 가장 헌팅과 세팅이 어려웠던 공간은 목포 집이다. “요새 그런 분위기의 섬마을 식당이 없다. 그래서 끝내 못 찾고 세트를 지어야 했다.” 관객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공간은 교도소다. 이곳은 “콘트라스트가 강한 공간으로 어머니가 찾아올 때부터는 노을빛이 스며들
<크게 될 놈> 김종진 촬영감독, 어머니의 뒷모습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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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동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외유내강 사무실은 시끌벅적했다. 신인 필감성 감독이 연출하는 <인질>의 스탭들은 촬영 준비가 한창이었다. <인질>은 올해 초 개봉했던 <사바하>(감독 장재현), 후반작업을 하고 있는 <엑시트>(감독 이상근), 현재 촬영 중인 <시동>(감독 최정열)에 이어 외유내강이 올해 제작하는 세 번째 영화다. 지난해 개봉해 좋은 성적을 거두었던 <너의 결혼식>까지 포함하면 네편 모두 젊은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고, 멜로부터 스릴러, 재난 블록버스터까지 장르가 다양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짝패>(2006) 이후 류승완 감독의 영화를 주로 제작하던 과거와 사뭇 다른 행보다. 외유내강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듣기 위해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에게 만남을 청했다. 기자의 인터뷰 요청 전화를 받자 “누가 (인터뷰) ‘빵꾸’ 냈어? (웃음)”라고 되묻는 모습이 한결 여유로워 보였다. 동
강혜정 외유내강 대표, "‘내 영화가 특별하다’는 거품은 완전히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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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의 상당수가 발달장애인이거나 시각장애인이며 나이도 제각각이다. ‘뷰티플 마인드’는 올해로 11년 된 오케스트라 관현악단이다.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이들의 특별한 연주, 평범한 일상을 ‘편견 없이’ 들여다본 다큐멘터리다. 음악이 만드는 ‘기적’, ‘치유’라는 극적 감동의 서사는 덜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단원 각자의 개성과 고민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펑 하는 폭탄 같은 한번의 눈물 대신 이 영화의 장면 장면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지뢰처럼 숨어 있다. <뷰티플 마인드>는 올 초 암으로 유명을 달리한 고 류장하 감독의 유작이란 점에서도 영화 외적으로 마음을 더하게 만든다. 류 감독의 오랜 영화 동료이자 제작, 투자, 음악으로 이 작품에 참여한 조성우 음악감독, 또 영화의 공동 연출가이자 류 감독과 <순정만화>(2008)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함께해온 손미 감독을 만났다. 두 감독과의 만남의 자리지만 류 감독의 뜻을 함께 전하는 인
<뷰티플 마인드> 손미 감독, 조성우 음악감독 - 의미를 더할 수 있는 영화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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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에서 늘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던 경비원이 스토커로 돌변한다면? 김성기 감독의 <왓칭>은 폐쇄된 지하 주차장에서 탈출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여자와 CCTV를 통해 그의 행방을 쫓는 살인마 스토커의 대결을 다룬 영화다. 상대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며, 별다른 액션 없이 쫓기는 자의 숨통을 조이는 스토커로 분한 이는 영화 <협상>과 <뺑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신인배우 이학주다. 그는 <검은 사제들>의 모티브가 된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의 보조사제 역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선한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을 가진, 복합적인 매력의 이학주를 만났다.
-스릴러 장르로서 <왓칭>에 어떤 매력을 느꼈나.
=지하 주차장에 CCTV를 설치하는 건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나를 지켜줄 거라 생각했던 존재가 오히려 나를 감시하고 통제한다는 영화의 역발상적
<왓칭> 이학주 - 선하고도 날카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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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작가와의 인터뷰는 4월 16일에 있었다. 단편소설 중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에 대한 말을 꺼냈을 때의 일이다. 프러포즈를 위한 글을 청탁받은 팬을 위해 쓴 소설인데, 서간체 소설로, 성간비행을 통해 4년 정도면 만나 결혼할 수 있으리라던 두 사람이 어긋나 시간이 흐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이 소설을 읽고 대성통곡했다고 말하자 김보영 작가는, 정작 글을 청탁한 분들께는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쓴 소설이었다. 그때는 세월호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지 않고는 창작이 불가능했다.” SF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현실을 보여주는 작업을, 김보영 작가는 2004년 데뷔 이래 꾸준히 해왔다. 소설 <저 이승의 선지자>, 논픽션 <SF는 인류종말에 반대합니다>에 연이어 소설 <천국보다 성스러운>을 발표한 김보영 작가를 만났다.
-<천국보다 성스러운>의 시작은 ‘절대자가 차별주의자라면’이라는 생각이다.
<천국보다 성스러운> 소설가 김보영 - 가장 훌륭한 SF 작품은 진정한 반역을 꿈꿀 수 있는 여자들에게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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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치매에 걸린 부부가 서로를 돌보는 애틋한 과정을 담은 이창근 감독의 데뷔작 <로망>은 이 따뜻한 러브 스토리의 힘을 믿은 제작자와 프로듀서의 신념이 더욱 궁금해지는 작품이다. 신영일 프로듀서는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고 호흡할 수 있는 힘은 살아 있는 캐릭터에서 나온다”라고 운을 뗐다. 신 프로듀서가 현장에서 제작실장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조명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유재규 제이지픽처스 대표가 <로망>의 시나리오를 처음 건넸을 때 반려한 것도 “치매와 중풍을 앓다가 돌아가신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아직은 너무 버겁게 다가온” 까닭이었다. 이후 그는 곽경택 감독의 <사주>를 준비하다 제작이 지연되고, 같은 사무실의 옆방을 쓰던 김태균 감독과 친분을 맺으면서 자연스레 <암수살인>의 프로듀서로 낙점됐다. 그렇게 2~3년 지나 다시 읽어본 <로망> 시나리오는 개인적인 슬픔에서 한발 물러나 영화적으로 다가왔다. 적은 예산으로 완성해야 하는
<로망> 신영일 프로듀서 - 사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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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신문사에 온 게 거의 10년 만인 것 같다. 예전엔 신문사 돌면서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 인사하고 다녔는데. (웃음)” 신문사 내부에 위치한 <씨네21> 스튜디오에 들어선 최수영은 잠시 옛 추억을 떠올렸다. 소녀시대로 활동하던 시간은 자신의 이름보다 소녀시대라는 팀 이름이 언제나 앞서던 시간이었다. 앨범을 내면 그건 ‘소녀시대의 앨범’이었고, 콘서트를 하면 ‘소녀시대의 콘서트’였고, 상을 받아도 ‘소녀시대의 수상’이었으니까. 그래서 ‘수영의 첫 주연 영화’라는 이름으로 영화 <막다른 골목의 추억>이 소개되는 게 배우 최수영에겐 퍽 낯설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을 각색한 최현영 감독의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일본에서 일하는 남자친구와 연락이 잘 닿지 않자 그를 만나러 일본 나고야로 향하는 유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영화다. 최수영은 유미와 비슷한 성장통을 겪은 한 여성으로서 또래의 보편적 얼굴을 차분히 그려낸다. 배우 최수영으로 새로
<막다른 골목의 추억> 배우 최수영 - 성장통을 겪으며 새로운 나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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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에는 별 대사 없이도 관객이 크게 웃기 시작하는 장면이 있는데(4월 1일 언론배급시사회 현장에서도 어김없이 그랬다.-편집자), 바로 미희(김소진)가 입원한 병원에서 마주치는 염혜란과 정이랑이 연기하는 모녀의 존재 자체다. 예상치 못한 닮은꼴 배우를 붙여놓은 김윤석 감독의 아이디어와 오지랖 넓은 캐릭터를 불편하지 않게 소화하는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에 웃으면서 감탄하게 된다. 이중 <SNL 코리아>에서 주로 얼굴을 알린 정이랑의 호연은 그동안 그가 해온 코미디 연기가 만만치 않은 것이었음을 상기시킨다. 원체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무대 위와 아래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는 그는 앞으로 보여줄 얼굴이 훨씬 많은, 베테랑 신인배우다.
-염혜란 배우와 닮았다는 이유로 김윤석 감독이 직접 찾았다고 들었다.
=평상시에 염혜란 선배님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역시 (김윤석) 선배님 눈썰미가 대단하다.
<미성년> 정이랑 - 반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