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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세계의 이면을 들추는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영화 <양자물리학>은 루머로는 존재하나 확인할 길 없었던 유흥업계의 뒷이야기를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확장한 작품이다. 우연히 클럽 사장이 목격한 마약 범죄가 검찰, 정치계까지 연루된 거대한 스캔들로 번져나간다는 설정은 올해 상반기 언론을 강타한 현실의 뉴스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소재의 무거움을 상쇄하는 건 호쾌하고 대담하며 유연한 인물들이다. 대의보다는 자신의 살 길이 먼저였다가도, 때로는 옳은 일을 위해 힘을 합치는 이들의 동선은 영화에 흥미로운 궤적을 만들어낸다. <양자물리학>을 통해 영화 타이틀롤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배우 박해수, 최근 한국 장르영화 히로인으로서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서예지, 영화의 든든한 중심이 되어준 김상호를 만나 <양자물리학>에 얽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양자물리학> 박해수·서예지·김상호 - Do the Right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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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대구가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이야기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한 만큼 대구에서 찍지 않으면 안됐다. 촬영 전 김정복 프로듀서가 이계벽 감독과 고민했던 것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를 빼놓고 이야기를 전개할 수 있는가”였다.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인 만큼 대구에서 촬영해야 했고, 그게 당시 참사를 겪은 사람들에 대한 예의라고 판단”했다.
촬영지로서 대구라니 무척 낯설다. 부산이나 군산 같은 한국영화의 단골 촬영 도시와 달리 대구에서 찍은 영화는 <1987> 말고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로케이션 촬영을 지원하는 지역 영상위원회는 당연히 없고, 그러다보니 효율적인 촬영을 위한 데이터가 전무했다. 무엇보다 한여름의 대구는 ‘대프리카’(대구와 아프리카를 합친 말로 여름에 몹시 더운 대구 날씨를 빗댄 표현.-편집자)라 불릴 만큼 폭염으로 악명 높은 곳이 아닌가. 주변 누구에게도 로케이션 촬영과 관련된 조언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김정복 프로듀서 - 대구의 시간을 담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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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이하 DMZ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맞는다. 지난해부터 홍형숙 감독이 DMZ영화제의 새 집행위원장으로 온 이래 대대적인 변혁을 겪은 영화제는 프로그래머부터 사무국장까지, 영화제를 이끄는 핵심 인력들을 새로운 얼굴로 채웠다. 함께 일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김영우·이승민 프로그래머, 조영란 인더스트리 프로듀서, 박진형 사무국장은 10년도 넘게 얼굴을 봐온 사이다. 그들은 서로에 대한 끈끈한 신뢰를 안고 영화제 개막 전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영화제 프로그램을 세밀히 살펴보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다큐멘터리의 역량이 강화되고 신설된 산업 프로그램 ‘DMZ 인더스트리’의 촘촘한 세팅이 돋보인다. 개막을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만났다.
-개막작은 박소현 감독의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로 선정됐다.
=이승민_지난해 DMZ영화제가 제작을 지원했던 작품이다. 20대 청년들이 철길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김영우·이승민 프로그래머, 조영란 인더스트리 프로듀서, 박진형 사무국장, "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의 폭을 넓혀 나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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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는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스타성으로 아이돌이 되었고,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얼간이’ 캐릭터 중 한 자리를 맡고부터 대중적인 엔터테이너로 사랑받았다. 밉지 않은 개구쟁이의 이미지가 있지만 음악과 연기를 할 때는 사뭇 진지하다. 헨리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 <안녕 베일리> 또한 연기에 대한 헨리의 도전의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안녕 베일리>에서 헨리가 연기하는 트렌트는 환생을 거듭하는 강아지 베일리처럼 씨제이(캐서린 프레스콧)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주는 좋은 친구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캐서린 프레스콧의 한국 여행 가이드를 자처할 만큼 헨리는 카메라 밖에서 꽤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1편 <베일리 어게인>이 중국에서 흥행했다. 중국에서 인기 있는 스타라는 점이 2편의 캐스팅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나.
=글쎄, 캐스팅 연락을 받았을 땐 ‘왜 나를?’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시트콤 <모던 패밀리>
<안녕 베일리> 헨리 - 어른스런 개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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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민철 감독의 <동물, 원>은 청주동물원에서 살아가는 동물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야생이 아닌 반야생의 상태로 좁은 동물원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동물들, 열악한 환경과 상황을 개선하려 노력하는 수의사와 사육사들이 주인공이다. 독일 쾰른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돌아와 다큐멘터리 <목숨>(2014)의 조감독, <시 읽는 시간>(2016)의 촬영감독으로 일한 왕민철 감독은 첫 연출작 <동물, 원>을 통해 동물원의 미래는 어떠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 무엇보다 따뜻한 시선과 영화적 이미지가 사유를 풍부하게 해준다.
-청주동물원에 대한 첫인상은 어땠나.
=청주 시립미술관에서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청주동물원을 찍기 시작했는데, 미술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만난 벨기에 뮤지션이 청주동물원에 다녀와서 SNS에 이런 글을 올렸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동물원.’ 그 말이 맞더라.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을 보면
<동물, 원> 왕민철 감독 - The Circle of Life, 동물원에서 태어나 살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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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고유성은 ‘나쁜’ 놈 같지는 않다. 과잉진압에 의한 폭행치사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은 사연은 억울해 보이고,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지만 그 패기가 밉지 않다. 그렇게 들이대다가 잘 넘어지고, 피도 잘 흘린다. ‘젊음’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으니 실제 모습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했지만, 적당히 농담을 던지며 초면인 기자와 분위기를 푸는 너스레라든지 못하는 건 못한다고 솔직히 말하는 현실의 장기용은 고유성과 꽤 거리가 있다. “실제 내 성격과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그를 만났다.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열혈 팬이었다고.
=수사자, 호랑이를 연상시키는 동물적인 이야기면서 남자들의 강인함이 녹아든 작품이다. 당시에 드라마를 보면서, 이게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훨씬 큰 스케일로 디테일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제작 소식이 들려와서 굉장히 설렜다. 내가 상상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장기용 - 힘빼기와 욕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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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인 범죄자가 더 나쁜 범죄자를 잡는 이야기인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 김아중은 ‘나쁜 녀석들’팀의 유일한 여성 멤버 곽노순으로 활약한다. 원작 드라마에는 없던, 새롭게 창조된 캐릭터인 곽노순은 사기전과 5범의 범죄자다. 이성과 감성에 두루 호소하고, 화려한 언변과 외적 매력을 무기 삼아 상대의 허를 찌르는 곽노순의 매력은 김아중이라는 배우를 만나 한껏 증폭된다. 영화 <더킹>(2017), 드라마 <명불허전>(2017) 이후 오랜만에 작품으로 관객을 만나는 김아중에게선 기분 좋은 열기가 느껴졌다.
-드라마 <명불허전> 이후 오랜만의 작품이다.
=드라마 끝내고 바로 선택했는데, 촬영하고 개봉 준비하는 기간이 있다보니 오래 쉬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다작을 하는 건 모든 여자배우들의 꿈이 아닐까. (웃음) 절대적으로 적은 작품 수 안에서 마음이 동하는 작품을 찾다 보니 시간이 좀 흘렀다.
-그렇다면 <나쁜 녀석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아중 - 진짜인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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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데뷔 28년인데 그중 절반을, 정확히는 13년간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했다." 김상중 배우는 시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서 쌓아온 이미지를 책임감처럼 받아들이고 있었다. 배우로서 특정 이미지에 갇히는 게 답답할 법도 하건만 “작품에 도움이 된다면 얼마든 환영한다”는 그의 답변은 잔바람에 흔들리지 않을 자존감이 묻어난다. 김상중 배우는 그동안 정의를 상징하는 역할을 적지 않게 맡아왔지만,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절부터 자신이 맡았던 오구탁의 정의 구현 방식에 가장 공감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시스템의 빈틈과 그늘 속에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그이기에 대리만족을 안겨줄 한방에도 진심이 깃들어 있다.
-많은 작품을 했지만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특히 애착을 가졌던 작품으로 알고 있다. 결국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흥분된다. 드라마를 찍으면서도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를 마동석 배우와 자주 나눴다. 농담 반
<나쁜 녀석들: 더 무비> 김상중 - 진심이 깃든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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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캐릭터. 드라마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박웅철에 대한 마동석의 생각이다. 압도적인 힘과 귀엽고 인간적인 면모를 두루 갖춘 박웅철은 마동석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마블리’ 이미지의 시작을 알리는 인물이었다. 또 박웅철은 마동석이 액션배우로서의 특색을 살려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계기가 되어준 인물이기도 하다. 마블의 슈퍼히어로영화 <이터널스>에 캐스팅돼 할리우드에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 중인 최근의 마동석에게, 그의 출발점과 다름없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의 박웅철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오는 듯했다.
-5년 만에 박웅철로 돌아온 소감은.
=영화, 드라마를 하며 기억에 남는 캐릭터들이 몇몇 있다. <이웃사람>의 혁모, <부산행>의 상화, <범죄도시>의 석도.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웅철도 그런 인물이다. 사실 이 캐릭터는 ‘마동석화’의 시작에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 - 이것이 영리한 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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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녀석들’이 돌아왔다. 지난 2014년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스핀오프 버전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9월 11일 개봉한다. 원작 드라마는 ‘강력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설정의 흥미로움과 김상중, 마동석 등 주연배우들의 선 굵은 호연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이번 영화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나쁜 녀석들을 모아 더 나쁜 녀석들을 소탕하는’ 특수범죄수사과가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번 활약하게 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나쁜 녀석들> 세계관의 든든한 두축인 마동석과 김상중,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김아중과 장기용이 이번 영화의 핵심 멤버다. 언제든 서로를 등질 수 있고, 언제든 손을 잡을 수 있는, ‘쿨’한 악당들로 분한 그들을 만났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마동석·김상중·김아중·장기용 - 최강의 팀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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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은 ‘레트로’를 어떻게 재연할까.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미수(김고은)과 현우(정해인), <유열의 음악앨범>은 두 남녀가 10년 동안 만들어낸 감정의 블록버스터다. 배준수 미술감독은 두 남녀의 감정의 흐름 속 보이는 당시의 서울을 스크린에 창조해낸다. 이 작업을 두고 그는 “보이지 않는 미술”이라고 설명한다. “많은 시대극이 소품 하나로 시대 전체를 대변하려는데, 우리는 미술을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최대한 묻히도록 작업했다.” 자료조사도 많이 했는데, 그 자료 중에는 77년생으로 90년대를 자취를 하며 보낸 20대, 그 자신의 기억도 포함되어 있었다.
배준수 미술감독은 미술작업의 바탕이자 원칙으로, “좁은 미수의 방 세트까지, 촬영용이 아닌 일대일 비율 크기로 만들어 사실감을 놓치지 않으려 했”던 정지우 감독의 리얼함을 꼽는다. 그 원칙은 바로 “공간 하나 하에 히스토리를 쌓는 일”로 이어졌다. “미수의 제과점이 있는 오
<유열의 음악앨범> 배준수 미술감독 - 공간의 히스토리를 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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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은 유독 ‘기분’이라는 말을 즐겨 쓴다. 극중 인물이 그려내는 마음의 풍경에 주목하는 감독다운 습관이다. 그의 영화는 대상과 환경에 따라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을 예리하게 포착한다. 중요한 건 이들의 가장 큰 걸림돌이 일상에 균열을 내는 타인이나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라는 점이다.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0여년에 걸친 동갑내기 두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을 조명한 <유열의 음악앨범> 또한 이러한 ‘정지우 월드’의 궤적을 따른다. 라디오에서 자신의 사연이 소개되고, 사연에서 언급된 대상이 그 방송을 들을 확률만큼이나 희박한 ‘기적’이 두 사람의 사랑을 돕지만 서로의 마음속 그늘이 자꾸만 그들을 갈라서게 한다. 두 남녀가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는 핑클, 루시드폴, 토이, 신승훈 등 90년대를 풍미한 대중가요 가사를 통해 전달된다. 그러니까 이건 유행가를 닮은 사랑 이야기다.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누구와도 같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는. <해피엔드
<유열의 음악앨범> 정지우 감독, "각자의 문제로 관계가 흔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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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같은 일." 국내 개봉도 하기 전에 전세계 영화제를 돌며 무려 25개의 상을 수상한 <벌새>의 배우 박지후의 지난 1년은 그런 시간이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당시 1천여석을 채운 관객 앞에 섰을 때는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극장 조명과 카메라 하나하나까지도 기억하려고 계속 눈을 마주쳤다.” 트라이베카필름페스티벌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에 대해 “10대인 나에게 너무 과분한 상”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신인이지만, 박지후는 그를 본 관계자들이 “앞으로 더 잘될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매력의 소유자다. <벌새>로 시작한 날갯짓이 어디까지 가닿을지, 사뭇 궁금해지는 신인을 만났다.
-14살 소녀 은희는 어떤 아이일까.
=처음에는 은희가 불쌍하다고 느꼈다. 부모님에게 사랑을 갈구하고, 쓸쓸함과 외로움이 가슴 한구석에 있는 듯 보였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평범한 아이인 것 같다.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은 나도, 내 친구들도 다 느끼는 감정이다. 당차게
<벌새> 박지후 - 소녀,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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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의 카드패를 뽑아든 형상이다. 사기극을 계획 중인 노련한 타짜 애꾸(류승범)는 도일출(박정민)과 함께할 세명의 멤버를 스카우트한다. 기원 원장과 사기꾼의 두 정체성을 능숙하게 운영 중인 권 원장(권해효), 놀라운 카드 셔플 기술을 보유하고 수완이 좋은 까치(이광수), 화려한 언변과 미모를 자랑하는 영미(임지연)가 그 주인공. 평범한 듯 만만치 않은 이들이 시나리오상에서 처음 소개되는 시퀀스는 호쾌하고 일견 사랑스럽기까지 하다. 어둡고 비정한 도박판에 케이퍼무비의 밝은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반가운 3인의 등장이다. 배우 권해효는 이들을 “한없이 가볍다가도 또 한없이 무거워지는” 사람들이라 묘사하면서 <타짜: 원 아이드 잭>을 “같이 성장하는 캐릭터들의 영화”라고 말했다.
-<타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캐릭터의 매력이 부각되는 이야기다. 한팀으로 활동하게 된 권해효, 이광수, 임지연 세 배우의 조합 자체도 신선하다. 역할을 수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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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원 아이드 잭> 이광수·임지연·권해효 - 여유만만 팀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