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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득한 꿈과 빈곤한 현실은 청춘을 대변하는 불변의 키워드지만, 최창환 감독이 전태일재단의 지원을 받아 노동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영화 <내가 사는 세상>은 최근 몇년간 더욱 심화된 한국 청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다 집요하게 비춘다. DJ가 되기 위해 낮에는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일하고 밤에는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민규(곽민규)가 원하는 건 정당하게 근로계약서 쓰고 일하고, 오랜 연인 시은(김시은)과 안정된 삶을 사는 평범한 권리지만, 그의 바람은 멀고 요원하게만 보인다. 건국대 영화예술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거친 배우 곽민규는 그동안 방황하고 흔들리는 청춘의 표상을 유독 자주 연기해왔다. <내가 사는 세상> 이후 “내 주변에 있는 노동하는 사람들의 존재가 더 자주 눈에 들어온다”는 그에게 첫 장편영화로 얻은 것에 대해 물었다.
-<내가 사는 세상>은 최창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캐스팅 과정에서 어떻게 만났나.
=주연으로 참여한
<내가 사는 세상> 곽민규 - 청년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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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를 전문으로 수입하는 영화 수입사 미디어캐슬이 극장 씨네Q와 손잡고 전용관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사가 수입해 보유 중인 여러편의 일본영화를 ‘먼데이캐슬’이라는 전용관에서 상시 상영할 계획을 세운 것. 강상욱 미디어캐슬 이사는 이에 대해 <너의 이름은.>이 37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한 이후 “부채의식 같은 게 생겼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영화 수입을 하려면 <너의 이름은.>에서 거둔 수익은 재투자하는 게 맞다는 회사의 판단 아래” 고정 관객층을 위한 전용관을 꾸리게 된 것이라고. 현재의 방식은 엄밀히 말하면 기획전 형태지만 “전용관 준비가 너무 오래 걸리니 회사간의 피로도를 줄일 겸” 당분간은 매주 월요일에 6편의 영화를 큐레이션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다행히 현재 객석점유율이 좋아서 고무적이다.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상시 상영이 중요하다. 전용관 사업이 자리 잡으면 향후 이와이 지 감독 기획전이나 <고질라> 시리즈 전작전도 열고
수입사 미디어캐슬 강상욱 이사, “나는 재미있는 일본영화를 수입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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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전작 <검은 사제들>(2015) 같은 영화를 기대하고 <사바하>를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더라.” 장재현 감독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말했다. <검은 사제들>이 구마(驅魔)의식이라는 낯선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 흥행과 비평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은 만큼 자신의 두 번째 영화인 <사바하>에 거는 기대가 많은 현실을 인정하는 동시에 그만큼 부담감도 크다는 사실을 넌지시 내비쳤다. 2월 20일 개봉하는 그의 두 번째 장편영화 <사바하>는 신흥종교의 비리를 파헤치는 종교문제연구소 소장 박 목사(이정재)가 요셉(이다윗), 해안스님(진선규)의 도움을 받아 사슴동산이라는 불교 계열의 신흥종교를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다. 미스터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서스펜스를 차곡차곡 구축하는 까닭에 관객을 붙드는 힘이 있다. 종교 ‘오덕’ 감독답게 이야기 곳곳에 불교, 무속신앙, 심지어 기독교 세계관
<사바하> 장재현 감독, "정보는 짧게, 감정은 길게, 중요한 정보는 두번씩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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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12살 소녀 옷코가 할머니와 함께 전통 료칸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많은 작품에 원화 및 작화 감독으로 참여한 고사카 기타로 감독이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2003) 이후 15년 만에 만든 두 번째 연출작이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이다. 영화 속 옷코처럼 “손님에게 정성스레 차를 내어주는 마음으로, 다도하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고사카 기타로 감독을 만났다.
-일본에서 20주 연속 장기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도 이 정도 장기상영은 이례적인 일로 안다.
=SNS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15년 전 <나스: 안달루시아의 여름> 때만 해도 SNS를 통한 입소문이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고사카 기타로 감독, “배려하고 주변에 영향받으며 성장하는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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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사랑하고 있습니까? 브라이언 크라노 감독의 <퍼미션>은 안정적인 관계를 꿈꾸는, 혹은 이미 그런 관계를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이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진다. 키스와 연애, 잠자리를 오직 한 사람과 지속해온 커플을 극의 중심에 놓는 이 영화는 사랑과 행복의 정의를 집요하게 탐구하고, 관계에 대한 사려 깊은 고찰을 담았다는 점에서 가볍지만은 않은 로맨스영화다. <퍼미션>의 제작과 주연을 맡은 이는 <아이언맨3>의 마야 한센,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의 빅키 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배우 레베카 홀이다. 최근 연출, 각본, 제작 등 영화인으로서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그에게 <퍼미션>은 가장 잘 알고 믿음직스러운 동료들과 협업해 완성한 의미 깊은 작품이다. 레베카 홀과의 서면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퍼미션>에 출연한 계기는 뭔가. 이 영화의 어떤 점이 당신을 사로잡았나.
=영화의 각본·감독
<퍼미션> 레베카 홀 - 로맨스의 전형성을 비켜가는 이야기에 매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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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를 연출한 이시이 유야 감독과 주연배우 이케마쓰 소스케가 영화의 국내 개봉(2월 14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언제나 동시대 특정 세대의 문제를 영화에 담아내는 이시이 유야 감독은 소설을 영화화한 전작 <이별까지 7일>(2014), <행복한 사전>(2013)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의 시인 사이하테 다히의 시집을 원작으로 삼았다. 아역배우 출신으로 현재 일본의 동년배 배우 중 가장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다고 해도 무방할 이케마쓰 소스케는 이시이 유야 감독과 <밴쿠버의 아침>(2014), <이별까지 7일>에 이어 함께 작업했으며, 그가 연기하는 인물은 대부분 현실에 발 붙이고 선 평범한 청년이다. 두 사람이 생각하는 지금의 도쿄는 어떤 곳인지,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막연한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 젊은이들이 서로 기대고 위로하며 세상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이번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이시이 유야 감독, 배우 이케마쓰 소스케 - 도시의 불빛은 외로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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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 약목면 경로당. 이곳 문맹 할머니들의 유쾌한 한글 수업을 그린 영화가 등장했다. <칠곡 가시나들>은 소박하고 하루하루 일상이 즐거운 할머니들의 모습을 담은 웃음과 감동이 있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이 사랑스러운 다큐멘터리에서 유일한 ‘예외 사항’은 ‘김재환 감독’이라는 크레딧이다. 미디어(<트루맛쇼>), 정치(<MB의 추억>), 한국 기독교(<쿼바디스>), 보수·진보의 사회상(<미스 프레지던트>) 등 대한민국을 날선 시선으로 비판해온 이슈 메이커인 그에게 무슨 변화라도 생긴 걸까. “안 그래도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맞느냐고 하더라.” 관객이 보여주는 지금의 반응을 그도 충분히 예상했으리라. 그럼에도 김재환 감독은 “<트루맛쇼>(2011)를 하면서 꼬여서 그렇지 원래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인터뷰 내내 ‘우리 할머니’라고 칭한, 약목면의 일곱 할머니와 그가 함께한 지난 3년의 시간을 풀어놓는
<칠곡 가시나들> 김재환 감독 - 노년의 일상을 설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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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데스데이>는 베이비 가면을 쓴 살인마에게 살해 당한 트리가 눈을 뜨면 또다시 죽기 전의 생일로 돌아가 하루를 반복해서 살아가는 타임루프 설정의 공포영화다. 제시카 로테가 연기하는 트리는 살인마의 타깃이 되는 공포영화 속 전형적인 금발의 여주인공인 동시에 살인마와 싸우며 강해지는 전사다. 클리셰를 걷어차는 클리셰. 1편의 성공에 힘입어 신속히 제작된 2편 <해피 데스데이2유>에서도 제시카 로테는 또다시 반복된 하루를 살아간다. 물리학 너드 캐릭터로 아시아계 배우들이 추가된 2편에서 트리는 친구들에게 어딘가 좀 이상한 백인으로 치부당하기도 하지만, 물리학 공식을 달달 외워 평행우주의 차원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학습 능력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2편은 영리하게 코미디를 가미해 반복의 지루함을 극복한다. 살인마와 대결하고 죽음과 정면승부하는 트리의 대담함도 도를 더했는데, 부동액을 마시거나 비키니를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엽기적인 행각을 제시카 로테는 태
<해피 데스데이2유> 제시카 로테 - 대담하게 장르를 넘나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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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분장 회사 제페토의 김세희 실장은 <부산행>에 이어 <창궐>까지 극장에 걸리고 난 이후에 <기묘한 가족>의 시나리오를 받아 들고 영화의 주인공 좀비 ‘쫑비’의 얼굴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국영화계에 갑자기 불어닥친 좀비 바람에 휩쓸리기보다 “기존 좀비와 달라야 한다”는 쪽으로 기획 방향을 잡았다. 장르의 성격이 보통 좀비가 등장하는 재난영화와 조금 달랐기 때문인데, “촌스럽지 않은 선에서” 쫑비를 만들어갔다. 특히 <웜바디스>에서 니콜라스 홀트가 연기한 좀비의 톤 앤드 매너를 참고했다. 피부를 마치 버짐이 핀 것처럼 보이게 매만지고 핏줄의 혈색도 되도록 눈에 띄지 않는 선에서 갈색 톤이 나오도록 조절했다. “좀비가 재난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적은 있어도 이 영화처럼 캐릭터로 등장한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특별히 신경 쓴 것이 좀비의 눈동자다. “대개 CG로 처리해 끝내는데 주인공이라서 자주 등장하기도 하거니와 연기할 때
<기묘한 가족> 김세희 특수분장 실장 - 섬세하면서도 거친 작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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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두 번째 출근을 해야 하는 청춘의 눈에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푸른색이다. 미카는 낮에는 간호사로 일하며 밤에는 걸즈바에서 일한다. 이중생활이라기보다는 도시 빈민의 고단한 발버둥에 가깝다. 도쿄에서 살려면 늘 돈이 필요하고, 그것은 악착같이 힘을 내야만 주어지는 것이다. 미카가 입버릇처럼 죽음이란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이유도 어쩌면 낮이나 밤이나 그녀가 하는 일이 모두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촬영 구도나 조명으로 돋보이게 하는 식의 기교가 일절 없는 이 영화에서 이시바시 시즈카는 종종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 본다. 그 표정이 말 그대로 텅 비어 있다. 덕분에 “사람을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을 부드럽게 죽이는 것”이라거나, “연애는 아무 데서도 배우지 않았는데 누구나 하고 있으니 무슨 의미가 있냐”는 그녀의 대사가 온전히 미카의 것이 될 수 있었다. 이시바시 시즈카는 자신의 첫 주연 데뷔작을 연기하면서 이 영화가 “거울 같다”고 말했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 이시바시 시즈카 - 배우는 절대 안 될 거야, 그러나 배우가 될 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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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KY 캐슬>은 그간 마땅한 자리가 주어지지 않았던 중년 여성 배우들에게 기회가 주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단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대본 이상으로 풍부한 감정의 결을 담고, 다채로운 해석의 여지를 열어준 배우들의 열연은 <SKY 캐슬>이 첫회 시청률 1.7%에서 최고 시청률 23.8%로 막을 내리며 파란을 일으킨 원동력이었고, 그 중심에는 염정아가 연기한 한서진이 있었다. 가난한 집 딸로 자란 과거를 부끄러워하는 그에게 자식은 무조건적 애정의 대상이자 욕구 실현의 대리자다. 딸 예서(김혜윤)를 서울대 의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고용한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김서형)이 가져올 파장을 걱정하지만 결코 자신의 욕망을 꺾지 않는다. 다소 논쟁적이지만 한국의 중년 여성들이 가진 어떤 심리를 흥미롭게 보여준 이 캐릭터는 사실 염정아가 늘 해왔던 일의 연장선에 있다. 허구의 존재를 연기한 <장화, 홍련>(2003)으로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했지만
<SKY 캐슬> 염정아 - 역할의 이면, 연기하기도 재밌고 보기에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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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데 과분한 성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을 돌파해 한껏 들떠 있을 줄 알았는데,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는 무덤덤했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고 한편으로는 “(천만이라는 숫자가) 버겁다”고도 했다. 배부른 소리일지 모르지만, 그는 이게 다 “소심한 성격 탓”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대표는 문충일 작가가 쓴 시나리오 초고를 읽었을 때 대번에 욕심이 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창의인재동반사업에 선정된 문 작가의 원작을 영화사 해그림이 영화로 개발했고, CJ ENM이 투자를 결정한 뒤 김 대표에게 제작을 제안한 것이다. 배세영, 허다중 작가가 각색에 가세하면서 마약반 형사 다섯명에게 <어벤져스> 시리즈의 히어로들처럼 고른 비중을 할애했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명대사도 탄생했다. 김 대표는 그렇게 발전시킨 시나리오로 이병헌 감독에게 연출을
<극한직업> 김성환 어바웃필름 대표 - 착하고 유쾌한 영화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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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진일보했다. 전작 <마당을 나온 암탉>(2011)에 비해 캐릭터의 움직임이 더 유려하고,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배경 작화는 더 세밀하고 서정적인 감각으로 스크린을 물들인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개들의 사랑스러운 모험담 안에 유기견 문제, 도시 재개발, 한반도 평화에 이르는 많은 주제도 알차게 여물었다. 하지만 오성윤·이춘백 감독을 만난 건 6년 만에 돌아온 오돌또기 애니메이션에 대한 정담을 주고받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영화시장에서 ‘언더독’인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의 처지를 알기에 개봉을 앞두고 감기몸살을 호되게 앓았다는 두 사람은 자리에 앉자마자 “오늘 다 쏟아내고 싶다”며 한숨부터 쉬었다. 1월 16일에 출발해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언더독>은 현재 약 18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상태. <마당을 나온 암탉>이 220만 관객을 모은 데 비하면 두 감독뿐 아니라 한국 장편애니메이션을 응원하는 업계 전체가 걱정할 만한 현상이다. 어디서부터 말
<언더독> 오성윤·이춘백 감독, "새로운 스타일과 미래적인 메시지, 포기할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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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을 맡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한 <알리타: 배틀 엔젤>은 <아바타> 시리즈가 아니었다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았을 작품이다. 그만큼 감독으로서 오랫동안 기획 개발을 붙들고 있었던 것. 이제는 원작 만화 속 세계를 구현할 기술적 여건이 갖춰진 시기가 왔다는 판단이 있었을 텐데, 할리우드에서 일본 만화의 실사화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총몽> 원작의 프로젝트를 과감히 밀어붙인 이유가 궁금해진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오랜 동료로 현장에서 함께하고 있는 존 랜도 프로듀서를 만나 <알리타: 배틀 엔젤> 제작에 관해 자세히 물었다.
-제작자로서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타이타닉>(1997)부터 <아바타>(2009)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함께 작업해왔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어떤 이유에서 다시 뭉쳐야겠다고 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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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타: 배틀 엔젤> 존 랜도 프로듀서 - 관객과 캐릭터 사이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