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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군이 아닌 민간군사기업이 판문점 지하 벙커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불명예 제대한 한국군 출신인 에이햅(하정우)이 이끄는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는 미국 CIA로부터 거액을 받고 군사작전을 펼친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촌각을 다투며 미션을 완수해 살아돌아가는 게 이들의 임무다. 전작 <더 테러 라이브>(2013)에서 생방송이라는 한정된 상황에서 테러사건의 한복판에 휩쓸린 뉴스 앵커를 실시간으로 그려냈던 김병우 감독이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꺼냈다. 시점숏, 드론 촬영 등 관객을 군사작전 한복판으로 끌어들여 영화 속 사건을 체험하게 하는 총격 신 연출은 신선하고, 인물을 극한상황에 몰아붙인 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서스펜스를 구축하는 솜씨는 여전하다. 언론배급 시사가 끝난 직후, 극장에서 김병우 감독을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시사 전날(12월 18일) 저녁까지 후반작업에 매달려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시사 직전까지 후반작업을 했다고 들었는데
<PMC: 더 벙커> 김병우 감독, "철저히 인물에 집중해 관객이 아는 사람처럼 느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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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장혜영 감독은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 장혜정씨를 시설에서 데리고 나와 둘만의 일상을 꾸리기 시작했다.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은 12살에 들어간 시설에서 18년 만에 나온 동생과, 그와 함께할 새 보금자리를 꾸민 언니의 적응 과정을 일기처럼 담았다. 그동안 장애계의 핵심 이슈였던 장애등급제에 관해 정부가 2019년부터 단계적 폐지 결정을 내린 2018년, 장혜영 감독은 그 가운데에서도 발달장애인의 탈시설이라는 첨예한 화두를 이끌었다. 현재 그는 유튜브, 다큐멘터리, 단행본 등 형식과 매체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지속 중이다. 자매가 중년이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꾸준히 다큐멘터리를 만들겠다는 장혜영 감독. 직접 만나본 그는 자유롭고 저돌적으로 세상을 응시하는 타고난 액티비스트였다.
-시설에서 벌어지는 상습적인 인권침해를 알고 나서 감독님이 문제제기를 하려 할 때, 다른 학부모들이 시설이 문을 닫을까봐 염려해 오히려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어른이 되면> 장혜영 감독 - 행동하며 ‘함께’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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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카라는 단어도 없던 시절부터 셀카를 찍으며 우아하게 중산층의 삶을 누렸지만 지금은 부동산 텔레마케터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엄마(노해숙). 한때는 중소 건설회사의 사장님이었지만 지금은 “무능하고 권위만 남은 전형적인 가부장”이 돼버린 아빠(마풍락). 잠실의 아파트 키드로 자랐지만 지금은 학자금 대출과 월세조차 버거운 딸 마민지. <버블 패밀리>는 부동산으로 흥하고 망한 가족의 역사를 마민지 감독이 직접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버블 패밀리>가 마민지 감독에게 데뷔작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건 “오랫동안 세상에 가졌던 의문들, 하고 싶었던 이야기의 뿌리를 다 건드린 작품”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큰 숙제를 어렵게 마친 느낌”이라는 마민지 감독을 만났다.
-<버블 패밀리>를 만들게 된 최초의 동기는 무엇인가. 도시 개발사와 부동산으로 흥망성쇠를 경험한 가족의 이야기 중 어느 것이 우선했나.
=최초의 심적 동기는 개인적인 것이었다. 영화 초반
<버블 패밀리> 마민지 감독 - 도시, 부동산, 가족… 이야기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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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에서 박혜수가 연기한 판래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하고, 댄스팀의 유일한 여성이다. 이데올로기 갈등이 격렬했던 1950년대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누구보다 당당하고 기죽지 않았다. 개봉(12월 19일)을 이틀 앞두고 만난 박혜수는 “개봉이 코앞이라 설렌다”고 첫 영화를 찍은 소감을 씩씩하게 말했다.
-영화는 봤나.
=세번 봤다. 처음에는 숨은 ‘판래’ 찾기 하듯이 나만 눈에 들어왔다. 두 번째는 영화의 전체적인 흐름과 시나리오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세 번째는 관객 입장에서 어떤 영화인지를 눈여겨봤다.
-자신의 모습이 낯설었겠다.
=손에 땀을 쥐며 봤다. 긴장돼서 물도 계속 마시고. 스크린이 이렇게 클 줄 알았다면 더 디테일하게 연기할 걸 그랬다.
-오디션에서 무엇을 보여주었나.
=탭댄스, 노래, 대본 연기 세 가지를 준비했다. 탭댄스 학원에서 미리 익힌 기본 동작으로 1분30초 길이의 안무를 준비해갔다. 영화에
<스윙키즈> 박혜수 - 기죽지 않는 당당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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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키즈>의 총괄안무는 뮤지컬 안무가 및 연출가로 20년 넘게 경력을 쌓은 이란영 안무가가 맡았다. 뮤지컬계에선 스타 안무가지만 <스윙키즈> 현장에선 “영화 새내기”이자 “막내”였다. “내 이름이 박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개무량했다. 영화를 워낙 좋아해서 뮤지컬 안무를 짤 때도 영화적 앵글을 무대에 적용하곤 했다.” 강형철 감독의 전작을 보면서도 “뮤지컬영화가 아닌데 영화 자체의 리듬이 너무 좋아 꼭 뮤지컬처럼 느껴졌다”고 평했다. <스윙키즈>는 탭댄스가 영화 전체의 서사를 끌고 가는 작품이다. “크고 작은 댄스 신만 30개쯤 된다. 하지만 강형철 감독의 머릿속에 이미 댄스 신과 관련해 큰 그림이 구체적으로 있어서 나는 그 그림을 정확히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이란영 안무가는 “<스윙키즈>가 탭댄스를 보여주는 영화라고는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에서 탭댄스는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매개체다. 탭댄스는 발로써 감정을
이란영 <스윙키즈> 총괄안무 - 감독의 그림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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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왕>이 멕시코의 마약계의 거물 파블로 에스코바(<나르코스>)나 80년대 뉴욕 뒷골목을 평정한 토니 몬타나(<스카페이스>)가 아니라 1970년대 대한민국 부산을 주름잡던 마약 유통업자 이두삼으로 ‘토착화’하는 데 배우 송강호의 존재는 필요충분조건이었다. ‘가족을 먹여살린다’라는 자신의 논리대로 움직여, 부패의 온상인 마약에 손대고 파멸하기까지. 10년간 펼쳐지는 에픽 안에서 송강호는 돈과 권력을 탐하던 자가 그 욕망의 정점에 섰다가 추락하기까지의 과정을 쥐락펴락하며 그 모두를 놓치지 않고 표현해낸다.
클로즈업된 이두삼의 얼굴 하나하나에 <넘버.3>(1997)의 삼류 건달의 코믹함이, <살인의 추억>(2003)의 형사 박두만의 페이소스가, <복수는 나의 것>(2002)의 아이를 잃고 극한에 몰린 아버지의 딜레마나 <남극일기>(2005)의 탐험대장의 핍박한 내면들이 어우러진다. 지난 20여년간 우리가 알아
<마약왕> 송강호 - 멈춤 없이 저돌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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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은 같은 위기 앞에서 인물들 각자 발 딛은 자리가 판이하게 다른 광경으로부터 시작된다. IMF행을 막아보려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을 중심으로, 기회를 이용해 권력 구조를 재편하려는 재정국 차관(조우진), 나라가 망하는 데 돈을 걸어 계층 이동을 꿈꾸는 금융맨 윤정학(유아인), 그리고 무엇도 알지 못한 채 부도어음을 손에 쥔 중소기업 사장 한갑수(허준호)가 그 주인공이다. <국가부도의 날>로 첫 장편 시나리오 데뷔를 한 엄성민 작가는 “1997년의 종이 신문들이 핵심 자료”였다고 밝힌다. 그는 신문을 탐독하고, 사람을 수소문해 IMF 시기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평범한 이들을 만났다. 영화 속 갑수의 마지막 대사인 “아무도 믿지마”는 그들에게 직접 들은 말이다. 엄성민 작가에게 좋은 캐릭터란 “우리에겐 누가 필요한가? 어떤 사람을 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통해 나온다. 그는 캐릭터들에 각자의 딜레마를 부여하려 노력했다. “한
<국가부도의 날> 엄성민 작가 - 현실의 뿌리에 상상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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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쩍게 열려 있는 원룸 도어록의 덮개. 집 안에서 발견된 낯선 사람의 흔적. 그리고 살인사건의 발생. 이 모든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평범한 1인 가구 여성 경민(공효진)이 <도어락>의 주인공이다. 영화의 전반부를 채우는 건 대한민국 여성이라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공포와 여러 층위의 폭력적 상황이다. 가해자의 범행이 드러나는 중반 이후, 영화는 납치와 고문과 살인이 벌어지는 스릴러의 무대로 이야기를 옮긴다. 무섭고 섬뜩하다는 평과 무섭고 불편하다는 평이 공존하는 가운데 <도어락>이 지난 12월 5일 개봉했다. <도어락>은 <내 연애의 기억>(2013),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2007)을 연출한 이권 감독이 스릴러 장르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만든 작품이다. 이권 감독은 너무도 솔직하게, 애초 자신이 만들려 했던 것은 원작 <슬립타이트>(2011)처럼 가해자 시점의 독특한 스릴러영화였다고 말했다. 우여
<도어락> 이권 감독, "피해자를 바라보는 연출자의 시선이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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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치 히데아키 작가의 원작 만화 <은혼>은 2004년부터 15년째 연재되고 있는 만화다. 농담과 과장을 약간 섞자면, 이 만화는 황당무계하면서도 독특한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SF 대체 역사 미스터리 탐정 어드벤처 코믹 스릴러다. 막부 시대의 사무라이가 몰락한 이유가 외계인의 침공 때문이라는 SF 설정을 바탕으로 해결사로 활약하는 주인공들이 크고 작은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21세기 이후 등장한 수많은 일본 만화 가운데 가장 별난 작품 중 하나인 <은혼>의 실사화는 흥행이 보장됨과 동시에 그만큼 쉽사리 도전하기 힘든 작업이었을 것이다. 이를 과감하게 정면 돌파한 <변태가면> 시리즈의 후쿠다 유이치 감독과 ‘천년돌’이란 별명을 지닌 일본 아이돌 중의 아이돌 하시모토 간나가 시리즈의 두 번째 실사화 프로젝트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의 국내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았다. 포스터에 사인을 요청하자 주인공인 오구리 슌사인을 대신 해줄 정
<은혼2: 규칙은 깨라고 있는 것> 후쿠다 유이치 감독, 배우 하시모토 간나 - 웃음과 감동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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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후의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더이상 땅에 머물며 살지 않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작가 필립 리브의 동명 소설을 환상적인 이미지로 번역해낸 <모털 엔진>이 던지는 시각적인 질문에는 원작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젠더’ 문제를 추가한다. 의문의 여인 헤스터 쇼는 복수심에 불타는 암살자로, 견인도시 문명을 시스템화한 과학자 발렌타인(휴고 위빙)을 죽이려고 런던에 잠입하는 인물. 원작 소설에서는 사건을 헤쳐나가는 비중이 시스템에 무지한 순수 청년 내츠워디(로버트 시핸)에 있었다면,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그리고 공식 포스터에서조차) 헤스터 쇼의 고민과 성장이 전면에 강조된다. 영화는 그녀를 희망의 열쇠, 미래의 개척자 이미지로 밀어붙인다. 헤라 힐마르 역시 “목적을 지닌 분노한 여인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해하려는 모든 것을 기꺼이 저지하려고” 모든 걸 내거는 그녀에게서 매력을 느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젊은 20대 배우들로 캐스팅을 꾸릴 계획을 세웠던 크리스천 리
<모털 엔진> 헤라 힐마르 - 강렬한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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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C: 더 벙커>에서 이선균은 북한의 최고위 인물 ‘킹’의 주치의 윤지의 역을 맡았다.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건 글로벌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햅(하정우)이지만, 에이햅의 행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윤지의다. 촬영이 이미 진행된 상태에서 조금은 뒤늦게 합류한 터라 “국제 학교에 전학 간 전학생이 된 기분”이라 했지만, “두달 동안 매일 같은 시간에 출석해 같은 시간에 급식을 먹고 같은 사람들과 부대끼다 보니 마치 학교생활을 하는 것 같았다”며 촬영의 기억을 즐겁게 회상했다.
-올 상반기엔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의 아저씨>가 배우로서의 유통기한을 좀더 늘려준 거 같다. (웃음) 작업 과정도 좋았지만 주위 또래 친구들에게서 공감하면서 재밌게 봤다는 연락을 많이 받아 뿌듯했다.
-<PMC: 더 벙커>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김병우 감독의 전작인 <더 테러 라이브>(2013)
<PMC: 더 벙커> 이선균 - 영역을 넓혀가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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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또 갇혔다. 뉴스 스튜디오(<더 테러 라이브>(2013)), 터널(<터널>(2016)) 등 한정된 공간에서 산전수전 두루 겪은 그가 이번에 갇힌 곳은 판문점 지하 벙커다. 그가 연기한 에이햅이 미국 민간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팀을 이끌고 이곳으로 내려간 사연은 무엇일까. 에이햅이 과거 겪은 경험과 그 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가 그를 이해하는 데 작은 단서가 될지 모른다. 차기작 <클로젯>(감독 김광빈)이 크랭크업한 지난 11월 28일, 촬영을 마치자마자 서울역에 막 도착한 하정우와 나눈 대화를 전한다.
-제작자로서 김병우 감독에게 판문점 지하의 벙커 같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얘기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인데.
=특별히 영감받은 실화가 있는 건 아니다. <더 테러 라이브>가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지 않았나. 그보다 더 확장된 공간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공간이라면 상상력을 극
<PMC: 더 벙커> 하정우 - 캐릭터를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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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반장인 국제 학교에 전학 간 느낌이다. (웃음)”(이선균) “외국인 배우 모두 촬영 5일 전에 한국에 와서 리허설만 한 상태로 촬영에 들어갔다. 모두 프로들이라 특별히 어려운 건 없었다. (이)선균이 형은 이미 촬영이 시작된 상태에서 현장에 합류해서 국제 학교에 들어간 기분이 들었을 수 있겠다.”(하정우) 12월 26일 개봉하는 영화 <PMC: 더 벙커>에서 하정우와 이선균이 각각 연기한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 리더인 에이햅과 북한 군의관 윤지의는 판문점 지하 벙커에서 만난다. 에이햅이 이끄는 글로벌 민간군사기업 블랙리저드는 미국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판문점 지하 벙커로 접근하는데 그곳에서 어떤 사건에 휘말린다. 밀폐된 땅 밑에서 벌어지는 군사 작전에 휘말린 두 인물을 연기한 하정우, 이선균 두 사람으로부터 자세한 제작기를 들었다.
<PMC: 더 벙커> 하정우·이선균 - 지하 벙커의 설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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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종합학교와 CGV아트하우스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과물인 <영주>는 차성덕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동시에 권보람 프로듀서의 데뷔작이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소녀 영주(김향기)가 부모를 죽게 만든 가해자 부부를 만나는 이야기인 <영주>의 트리트먼트를 읽고 권보람 프로듀서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영주>의 프로듀서를 자처했고, 일면식도 없던 차성덕 감독과 2년여를 동고동락했다. “내겐 일종의 믿음이 있었다.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분명 좋은 사람일 거라는 믿음.” <영주>가 차성덕 감독의 경험담에서 비롯된 이야기라는 점도 권보람 프로듀서의 마음을 크게 흔들었다. “내 첫 영화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감독님을 위해서 온 마음을 다해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미안한 것도 많았다. 제작비 2억2천만원으로는 감독이 구상한 그림을 온전히 구현하기 어려웠다. “적은 예산 때문에 시나리오도 많이 바뀌었다. ‘이 장면
<영주> 권보람 프로듀서 - 사람 냄새 나는 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