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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감독 박명천은 이진숙 프로듀서를 “타란티노 같은 여자”라고 소개한다. 비디오 가게 점원으로 일하면서 영화를 배운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처럼, 이진숙 PD도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다가 제작에 발을 들여놓게 된 탓이다. 한때는 영화마을 종로점 주인, 지금은 독립영화를 주로 제작하는 마당발 프로듀서. 이진숙 PD는 “정말 무모하게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처음으로 뛰어들었고, 디지털 장편영화 <뽀삐>와 <테스트>, 11월22일 개봉하는 옴니버스 인권영화 <여섯개의 시선>으로 경력을 채워나가고 있다. 특히 <여섯개의 시선>은 박광수와 박진표, 박찬욱, 여균동, 임순례, 정재은 감독이 각각 단편 하나씩을 연출했기 때문에, 모든 일이 여섯배가 될 수밖에 없었던 영화. <여섯개의 시선> 개봉과 해외배급을 준비하면서 신작의 프리 프로덕션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진숙 PD를 새로 입주한 논현동의 모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여
프로듀서계의 김기덕이라대요?<여섯개의 시선> 프로듀서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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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무로에서 바쁜 사람들을 대다보면, 그중에서 정두홍 무술감독이 빠질 수 없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에선 무술감독을, <아라한 장풍대작전>에선 무술감독과 배우를 겸업하다보니 눈코 뜰 새 없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는 것. 게다가 그가 무술감독을 맡았고 ‘싸이퍼’라는 악역으로 출연한 <내츄럴시티>까지 개봉했으니 정두홍이라는 이름 석자는 이곳저곳에서 번쩍거리고 있는 셈이다. 요즘 정두홍 감독의 표정은 한결 밝아졌다. ‘일복’이 많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탓도 있지만, 오랫동안 그를 괴롭혔던 서울액션스쿨의 이전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덕분이다. 자칫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던 액션스쿨을 강우석 감독이 사재를 털어 새롭게 만들어주기로 약속한 탓에 그는 가뿐한 마음으로 몸을 활활 태워가며 여러 현장을 누비고 있다. 액션스쿨의 리더로, ‘국가대표’ 무술감독으로, ‘성격파’ 배우로 맹활약 중이며 감독의 꿈을 키우고 있는 정두홍 감독을 만나 그의 숨
죽기 아니면 죽는 거다,무술감독 정두홍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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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쿨의 비전
-액션스쿨이 없어도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무술감독과 배우로 활동할 수 있지 않나.
=만약 그렇게 된다면 그건 내 집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애초 액션스쿨을 만들 때도 친한 사람들이 다 반대했다. 고생만 할 거라고. 그래도 만들었던 이유는 액션배우를 키우고, 그들에게 운동할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내 몸뚱이 하나로 일군 집인데 그게 없어지면 노숙자 아닌가.
-파주로 옮긴 뒤엔 액션스쿨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현재 수련생을 빼고나면 30명 정도 되는데, 몇명을 더 정리하고 간소하게 움직일 생각이다. 워낙 부상도 많이 당하고 부모님들의 반대가 심해서 인력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나선 좀더 전문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그동안은 액션을 하고 싶은 사람을 받아서 해왔는데 한계가 있다. 6개월 정도의 철저한 과정을 만들어 이를 통과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시스템을 만들 거다. 와이어 액션장면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생각이다. 그렇게
죽기 아니면 죽는 거다,무술감독 정두홍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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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언론이 미셸 로드리게즈의 이름 앞에 붙이는 가장 흔한 수식어는 ‘feisty’다. ‘feisty’는 ‘성마르다, 공격적이다, 잡종강아지 같다’는 뜻을 가진 단어. 미셸 로드리게즈가 영화 속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을 한데 모아 설명하기 적합하다. 첫 주연작 <걸파이트>의 소녀 복서 다이애나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의 폭주족 레티, <레지던트 이블>의 전사 레인, 그리고 최근 개봉한 <S.W.A.T 특수기동대>의 특수경찰 크리스까지. 이들은 하나같이 터프하고 호락호락하지 않다. 남자들과 힘겨루기를 한다면 곧바로 비등한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여성 캐릭터이며, 건강하게 벌어진 어깨와 작지 않은 몸집, 허스키한 목소리를 가진 로드리게즈에게서 가장 쉽게 표현될 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첫 주연작으로 <걸파이트>를 만났다는 건 그러므로 운이 좋았다기보다 당연한 결과이다. 감독 카린 쿠사마는 미셸 로드리게즈에게서 스크린을 불태워버릴
의 미셸 로드리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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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진은 연기와 실제를 구분하기 힘든 배우다. 그가 연기를 실제같이 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연기하는 실제’로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럴듯한 가장(假裝)과 거리가 먼 그는 아직 완전한 페르소나를 갖추지 못한 초짜거나 그 스스로가 메타포로 기능하는 메소드 배우 둘 중 하나다. 특이하게도 김남진은 그 둘 모두에 속한다(후자는 이제 막 씨의 형태가 보일 뿐이지만). 이제 두편의 영화(그중 하나인 <연애소설>은 2회 출연에 그친다)에 출연했고, 스크린보다는 브라운관에서 아니 그 이전 한장의 사진을 통해 번드르르한 몸을 먼저 알린 그는 ‘연기자’로 불리게 된 몇편의 연속극에서 순진하거나 혹은 야비한 표정으로 줄곧 더듬거렸다. 귀티나는 외모가 본디 순수혈통 강남 귀족을 떠올리게 하지만 줄곧 제주도 섬 청년이었던 그가 어떻게 소리없이 도심의 간판을 접수했으며, 무엇이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김남진을 호출하게 하는 힘인지를, 수식없이 체험을 연기로 꿰뚫어내는 그만의 직설화법을 통해 짐작
<봄날의 곰을 좋아하세요?> 김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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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정말 예쁘지 않니? 그 여자 누군지 알아?”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를 보고나오는 관객의 한마디에는 카이라 나이틀리(18)에 대한 찬사가 빠지지 않는다. 소녀 티가 남아 있던 시절의 위노나 라이더 혹은 성숙한 내털리 포트먼을 연상시키는 청초함, 해골로 변신해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해적에게 “고통을 좋아한다구? 코르셋을 입어보시지”라고 대꾸하는 당당함, 로코코풍의 거추장스런 드레스를 입고도 힙합 패션을 즐기는 젊은이처럼 움직이는 날렵함, 그녀는 흔히 볼 수 있는 스크린 속의 금발 미녀들과 다른 이미지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에 나오는 비명만 잘 지르는 여인이나 <컷스로트 아일랜드>의 부담스런 액션영웅 지나 데이비스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나이틀리의 등장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게끔 하는 것이다.그녀의 이런 이미지는 <슈팅 라이크 베컴>을 떠올리면 더 쉽게 이해된다. 동네 여자축구팀의 스타 플레이어
난독증과 맞바꾼 연기,카이라 나이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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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한 충청도 사투리가 전해주는 투박한 심성. 송아지처럼 물기 어린 시선까지 마주하고 나면 이 사람, 거짓말이라곤 좀처럼 모르는 얼굴이다. 물론 그와 대화를 지속하려면 고통(?) 또한 따른다. 입을 열라치면 손 동작에 얼굴 근육까지 동원되기 때문이다. 귀를 열어두는 것만으로 그의 말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흡사 한편의 모노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하다. 녹음기 대신 캠코더를 들고 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 아차, 싶다.
극단 목화에 발디딘 뒤 15년 가까이 연극쟁이로 살아오다 3년 전부터 스크린으로 둥지를 옮긴 성지루(35)가 그 주인공. 요즘 그는 톡톡히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한 방송사 프로듀서는 얼마 전부터 브라운관으로까지 영역을 넓혀 활동하고 있는 그를 캐스팅하려고 집 앞까지 찾아와 진을 치기도 했을 정도다. “추석 때 찾아뵙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려” 그의 영원한 ‘사부’ 오태석 선생(극단 목화 대표)을 모시고 극단 목화의 공연장을 찾았다가 “세트를 만들고 있던 후배들
<바람난 가족> <불어라 봄바람>의 배우 성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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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어느 정도 환상을 두르고 살 수밖에 없는 존재일 것이다. 성큼 들어서는 김래원을 보고, 철없기만 한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을 먼저 발견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장난을 치는 것처럼 편안하게 카메라 앞에 서고, 어느 틈엔가 소파에 주저앉아 과자를 먹고, 강아지처럼 귀여운 눈웃음을 짓는 스물셋 청년. 그러나 환상은 또한 무너지기 쉬운 것이다.
가볍게 떠오르는 그 틈새에서 결코 허술하지 않게 7년을 살아온 어느 배우의 분투를 감지하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래원은 “단 한번이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하면서도 “많은 걸 배워 어른이 되는 건 싫다”는 어긋난 욕망을 가진 배우다. 그가 들려준 몇 가지 에피소드, 그리고 그에 섞여 있는 자괴감과 자신감의 충돌은, 그 욕망이 다투고 있는 흔적이 아닐까. 이미숙과 임수정과 함께 영화 <…ing>를 촬영 중인 김래원은 끊어질 듯하면서도 성실하게 현재의 자신을 설명해나가기 시작했다.
배우로 가는 길,현재진행 중 <...ing>의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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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가 쏟아지는 토요일 오후. 제작사인 KM컬쳐 사무실에서 스탭들과 농을 주고 받던 김용화(32) 감독은 데뷔작 개봉을 앞두고서 불안에 떠는 신인감독이 아니었다. <오! 브라더스>가 각종 시사회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상황이 여유를 갖게끔 한 것일까. “에이. 그래도 좋다고 내색할 수 있나요.” 인터뷰에 들어가자 갑자기 진지 모드로 돌변한 그가 웃음기 띤 얼굴로 응대한다. 조로증(早老症)에 걸린 동생과 빚독촉에 시달리는 파파라치 형이 만나 우여곡절 끝에 ‘믿음’을 회복한다는 내용의 <오! 브라더스>는 ‘영리한’ 상업영화라는 세간의 평가를 업고서 추석 대전에 나설 준비를 마친 상태. 중앙대학교 영화학과 졸업작인 단편 <자반고등어>를 통해 해외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김 감독은 그러나, 인터뷰가 시작되자 작심이라도 한 듯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에 엄정한 평가 기준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어떻게 구상하게 됐나. 보고나면 가슴 찡한 코미디를
영리한 상업영화. 좋지 않나요?<오!브라더스> 감독 김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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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배기 릴리-로즈 멜로디 뎁은 얼마 전부터 “우리 아빠는 해적이에요”라고 자랑하기 시작했다. 아직 배우가 뭔지 몰라서, 보이는 대로 믿기 때문이다. 이 천진한 아이를 위해 조니 뎁은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세상에서 조니 뎁과 가장 안 어울리는 영화지만, 릴리-로즈는 <베니와 준> 같은 영화를 아직 이해할 수 없는 탓이다. “릴리-로즈가 태어나기 전 내 삶은 허상”이었고 “삼십년 넘게 이상하고도 어두운 안개 속에서 헤매다가 릴리-로즈를 얻고서야 비로소 현실의 삶을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는 조니 뎁. 그러나 조니 뎁은 아빠가 되고나서도 자신을 특별한 배우로 만들어주었던, 지상의 어떤 영토에도 속하지 않는 그림자를 잃지 않았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는 “일단 조니 뎁을 고용했다면, 캐릭터를 창조하는 일은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브룩하이머의
나는 완전한 이방인이 되었다,<캐리비안의 해적>의 조니 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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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선수’들이다. 스튜디오 안은 시장바닥에 가까웠다. 이미숙, 배용준, 전도연 세명의 스타들을 돌보는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코디네이터만 해도 적은 수가 아닌데, 기자만 4명에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프로듀서와 마케팅 실무자까지 빼곡하다. 마침 점심때라 끼니를 거를 수 없어 옹기종기 모여 김밥을 나눠 먹는다. 배우는 배우대로 스탭은 스탭들대로. 그 틈에 좁은 탈의실에서 차례로 옷갈아입고, 농담도 하다가, 사진 촬영하고, 사이사이에 인터뷰도 한다. 지켜보기만 해도 정신이 없을 터인데 세 배우의 집중력이 대단하다.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조명이 터질 때만 되면 눈빛과 표정이 싸악 달라진다. 막 옷갈아입고 나와서 머리 다듬는 그들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도 건성어린 답이 없다. 특히 세 배우가 함께 카메라에 섰을 때는 심상찮은 공기가 흐른다.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뿜어내는 미묘한 경쟁의 기류. 소란스럽지만 흐트러짐이 없는 속도감으로 촬영과 인터뷰는 예상 밖으로 아주 일찍
<스캔들>의 세 배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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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자칭 “사랑 지상주의자”다. 사랑하고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에 파묻힌다니. 설사 그게 아픔이고 슬픔이어도 말이다. 이건 영화보다 남자 혹은 결혼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배우의 ‘모범답안’을 내동댕이치는 그의 이런 솔직함과 명쾌함은 웬만해선 말릴 수가 없다. 멜로연기를 가장 잘할 수 있고 좋기도 하다는 건 그래서 당연하다.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다른 걸 강요하지 않는 정통 멜로”이고 “너무나 전형적인 사랑영화”다. 10년 가까이 수절하며 열녀문까지 하사받은 정절녀 ‘숙부인’ 캐릭터가 언뜻 그와 어울려 보이지 않지만 “자신과 닮은 인물”이라는 것도 일관성이 있어 보인다. 숙부인의 견고한 방어망 때문이 아니다. 그는 조원의 뜨거운 구애를 만나 잠시 버티기에 들어가지만 한순간 완벽히 허물어진다. 조원의 사랑이 음험한 게임에서 시작됐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는다. “실제라도 숙부인처럼 맘가는 대로 할 것 같아요. 상대방의 진심을 봤으니까. 그
<스캔들>의 세 배우 [2] - 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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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0년차가 어디서나 대접받는 건 아니다. 대접을 받는다 해도, 경력 10년차가 늘 당당하지만은 않다. 영화 <스캔들…>의 개봉을 앞두고 인터뷰에 응하는 배용준의 태도가 뜻밖에도 그랬다. 한마디 말을 하더라도 그는 언제든 뒤로 빠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방송경력 10년의 연기자에게, 혹은 그 10년 동안 스타의 고도를 변함없이 유지해왔던 프로페셔널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수세였다.“‘1+1=2’처럼 수학적 연기를 계속 하다가 연기 자체가 감정의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된 거 같아요. 하지만 아직은 걸음마하는 수준인데요, 뭐. 기어다니는 정도죠.” 그에게는 <스캔들…>의 선택이 매체를 달리하는 것 이상의 의미였던 것 같다. 스크린의 은막을 두르고 한번도 나가본 적 없는 온실 밖으로 나서는 순간 맞아야 될 찬 바람은, 이전과 다른 연기의 영역이라는.
“영화가 훨씬 여유있어요. TV가 좀더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순발력을 요하는 매체라면, 영화는 핸드
<스캔들>의 세 배우 [3] - 배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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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선배냐고요? 요새는 어디를 가도 거의 다 내가 선배죠.” 그리고는 의상을 갈아입고 나오자마자 큰소리를 던진다. “야, 담배들 좀 그만 펴! 머리아파 죽겠어.” 그런 것 같긴 하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 허허 웃으며 아무도 기분나빠하지 않는 걸 보면 이 말도 맞는 것 같다. “98년부터 신인감독들하고 많이 해왔어요. 나는 벽이 없어요. 어떨 땐 지금 세대하고 더 많이 통하기도 하고. 단절되는 법이 없어요. 오히려 더 앞서는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 글쎄, 옛날 얘기 할 새가 어디 있어요.” 어떤 여배우들은 이 나이쯤 되면 스스로 아줌마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광고도 바꾸고, 영화 속의 역할도 바꾸면서, 원숙함이라는 자기위안으로 ’포기’를 위장하려든다. 이미숙에게는 그 점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래서 지금 그녀가 맡고 있는 역은 욕망의 육체를 걸고 ‘내기를 거는 여자’,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의 조씨부인이다.
이미숙이 오랜 공백을 깨고 “소년 같이 얌전한” 이재용 감독
<스캔들>의 세 배우 [4] - 이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