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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체구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김래원은 나이보다 성숙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두 눈꼬리의 웃음은 아이처럼 천진하다. 그것이 김래원의 캐릭터다. 천진함이 돋보이는 성숙함과 여유로움. 사실 김래원은 임수정보다 한살이 어리다. 그런 그가 임수정보다 서너살 많은 역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리라. 알려진 대로 김래원은 스물세살답지 않게 어른스럽다, 고들 주위에서 말한다. 생각이 많고, 한번 진지해지면 답답할 만큼 진지하다. 반대로, 마음만 먹으면 일자보다 단순하게 하늘 높이 즐겁게 웃고 떠든다. 본능적인 영리함이 아니라 마음속 의도와 머릿속 계산으로 자기 자신을 어느 정도까지 바꾸는 사람이 김래원이다.
그러니까 그가 <옥탑방 고양이>의 경민이도 매력적인 인물로 만들었을 것이다. <…ing> 역시 그 연장선 위에 있다. 까다로운 여자를 받아주는 넉살과 능청은 여전히 김래원의 대표 캐릭터다. 그런데 그런 장면만 골라내자 그가 말을 막는다. “영화 끝까지 다 안
깐깐하게,그냥 넘기지 말고 <...ing>의 김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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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랜만이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깊은 슬픔> <블랙잭> 등 한해 동안 세편의 출연작이 개봉했던 97년도 벌써 먼 이야기다. 99년 박종원 감독의 <송어>에 출연한 이후 강수연은 4년 동안 스크린을 떠나 있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2년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 출석도장을 찍는 일만으로도 하루하루가 여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그가 다시 영화로 돌아왔다. <써클>에서 강수연은 살인용의자를 거침없이 주먹질하는 다혈질의 여검사 오현주로 등장한다.예의 그 쉽게 죽지 않는 센 기를 영화 속에서 발휘한 그는 기의 팔팔함만큼이나 세월의 흔적을 느끼기 어려운 앳된 얼굴과 경쾌한 발걸음으로 지난 11월6일 오후 시내 한 카페의 계단을 올라섰다. 그는 앉자마자 영화 얘기부터 꺼냈다. 맘에 썩 들지 않는 구석들도 거리낌없이 언급하는 그에게서 이 정도쯤이야 말해도 상관없을 거란 판단을 이미 끝낸 노련함이 먼저 전달됐
<써클>로 스크린에 돌아온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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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훈 감독은 7년을 백수로 보내던 끝에 첫 번째 영화 <위대한 유산>을 만들었다. 멜로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여러 프로젝트를 준비했던 감독치고는 의외의 데뷔전을 치른 셈이다. 꺾어야 했던 꿈도, 포기해야 했던 욕심도 많았겠지만, 그는 단 한번도 화를 내지 않으면서 찍은 이 영화를 기분 좋게 기억하고 있다. 멜로와 코미디를 모두 잡았고, 재미있는 영화라서 흥행에도 성공한데다가, “잔인한 면이 좀 있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그러지 않으면 되니까”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시절 떠난 고향 해남의 질펀한 욕설을 그대로 담고 있는 오상훈 감독은 그처럼 대범하고도 낙천적으로 세상을 헤쳐나왔다. 재수 끝에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들어간 이후, 불러주는 사람 없어도 항상 먼저 찾아갔던 개척자. 그는 월세도 못 내던 백수 생활 속에서도 “어디 한번 안아보자”면서 별볼일 없는 연인을 세게 끌어안는 멜로의 감성을 잃지 않고 있었다.
<위대한 유산>이 박스오피스 2위에
엎어진 7편의 영화가 나의 위대한 유산,<위대한 유산> 감독 오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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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노튼은 연인이자 동료인 샐마 헤이엑과 <프리다>를 촬영하던 중 멕시코 시내에서 만난 사람들을 잊지 못한다. 샐마 헤이엑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전하던 그들의 진심을 기억한다. 그들은 멕시코 여배우가 프리다를 연기하게 된 것이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이야기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억수 같은 비와 함께 <프리다>의 프리미어가 열리던 날, 레드 카펫 주위로 몰려들어 환호하던 수천명의 군중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라고, 그는 확신한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샐마의 의지와 끈기의 승리”라고 부른다.
영화 한편 세상에 내놓은 것이 대단한 자랑거리는 아니라고, 사랑에 빠져 분별심을 잃은 팔불출의 과언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프리다>는 그냥 ‘영화 한편’이 아니다. 프리다 칼로는 멕시코의 중요한 아이콘이지만, 영화화하기엔 너무 많은 리스크를 안은 캐릭터였다.
“일자 눈썹에 콧수염을 지닌, 멕시코의 절름발이 여성 공산주의자 화가에
프리다,나 아니면 안 될걸요?<프리다>의 샐마 헤이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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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같은 저 두눈이 무엇에나 반응 잘하고, 쉽게 놀랄 것 같고, 눈물도 많이 금방 투두둑 떨어뜨릴 것도 같은데 모두 다 억측이었다. 깊어서 혹은 넓어서 흔들리지 않는 호수처럼, 오랜 시간 천천히 식으면서 굳은 호박(琥珀)처럼 눈빛은 잔영없이 단단하고 야무졌다. 중학생 교복 차림으로 하이틴 잡지의 표지 사진을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들어서던 때부터 그녀는 웬만한 일에는 감정의 출렁임이 거의 없는 대범한 소녀였다.
셔터 소리와 카메라 불빛에 적응이 되니, 오히려 즐기는 정도가 되었단다. “떨리는 건 요즘이 그래요. 그땐 너무 몰라서 그랬는지. 모르는 사람이 용감한 법이잖아요. 요즘은 잘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카메라 앞에 서면 긴장하곤 해요. 예전엔 없던 일이에요.” 조급하게 몰아세우는 스케줄에 둘러싸이게 되자 고됐던 걸까.
그녀는 브라운관을 도망치듯 떠나 멀리멀리 몸을 숨긴 듯이 보였다. 가까운 가족과 친구들이야 일이 고될수록 그 큰 두눈을 부릅뜨고, 악착같이 덤벼드는 성격의 그녀를
유혹의 아이콘, <천년호>의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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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낮고 굵은 목소리를 가졌다. 그저 타고난 음성이겠지, 지나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좌절과 설움을 아는 배우다. 그늘을 아는 사람은 눈빛에서, 목소리에서, 사소한 인사 한마디에서, 아직도 잊지 못하는 과거를 내비치게 마련이다.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그것과 상관없이 찾아왔던 실패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배우는 희로애락을 다 가슴에 품고 있어야 해요.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해서 그저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가슴에 한을 묻어야 하는데….” 일찍부터 ‘충청도 영감’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는 정준호는 재주보다는 어쩔 수 없이 우러나오는 감정에 기대어 연기를 해야 한다고 믿는, 숙성되고도 때이른 가치를 품고 있었다.
막 연기를 시작했던 90년대 초반, 정준호는 너무 빨리 TV드라마의 주연이 되었다가 너무 빨리 추락했다. 몇년을 끈기로 견디고 난 정준호는 한국영화 역사에서도 상위에 기록될 법한 흥행영화 <두사부일체>와 <가문의 영광>
그가 신인처럼 사는 이유, <천년호>의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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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는 김효진보다 열세살이 많다. 김효진은 표지 촬영을 하던 날까지도 열다섯살 차이로 알고 있었지만, 정준호는 그렇게 주장했다. 그렇더라도 띠동갑을 넘어서는 세월. 영화뿐만 아니라 사진촬영 경력도 한참을 더 쌓아온 오빠는 동생에게 “우리 영화 분위기에 맞게, 좀더 에로틱하게 해보자고. 얘가 연애를 안 해봐서”라고 가르친다.
조금 토라진 동생은 “해봤어…”라며 귀엽게 앙탈을 부리다가도 ‘에로틱하게’ 오빠의 목을 껴안고 만다. 한 시간쯤 전, 카메라와 조명을 들고 들이닥친 기자들을 두고도 “밥은 먹어야지”라고 챙겨주었던 데 대한 보답일지도 모르겠다.
<천년호>에서 저주와 죽음마저 이겨내는 사랑을 나누었던 두 배우는 그처럼 사이좋은 선후배가 되어 나타났다. 정준호가 직접 선택한 후배였으니 그 살뜰한 정은 남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연기만은 아닐 터다. 정준호와 김효진은 문차일드의 뮤직비디오 <사랑하니까>에서 처음 만난 사이.
정준호는 발목 부상으로 촬영 시작 전
오누이보다 의좋은 연인처럼,<천년호>의 정준호&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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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려다보는 것보다 내려다보는 것이 어울리는 여자. 큐피드의 화살을 맞아 정신없는 남자에게 냉정한 심장으로 응수하는 <참을 수 없는 사랑>의 ‘꽃뱀’ 마릴린은 지금껏 캐서린 제타 존스가 보여주었던 도도함의 총결산이다. ‘조로’의 칼끝에 의해 조금 풀어 헤쳐진 드레스 앞섶만으로도 아찔함을 선사했던 그의 매력은 마릴린 먼로가 보여준 무방비의 백치미와 모니카 벨루치의 원시적 관능미와는 다른 축에 있다. 드세지 않지만 연약하지도 않은, 정복욕을 접고 숭배하게끔 만드는 그의 파워풀한 섹시함은 ‘생활용’이라기보다는 ‘관상용’이다. 지난 베니스영화제에 조지 클루니의 에스코트를 받아 리도섬에 당도한 그는, 까탈스런 어린 암고양이보다는 고혹적이고 성숙한 여신에 가까웠다. 적당히 그을린 건강한 피부와 진한 오렌지색 눈동자, 건방지진 않지만 꼿꼿한 거동, 무심하게 다이어트 코크를 주문하는 말투에는 고급스런 영국 악센트가 살짝 묻어났다.
“최근 몇년간의 스케줄은 거의 살인적이었어요, 내 스스로
참을 수 없이 섹시한,<참을 수 없는 사랑> 캐서린 제타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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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에 대한 몇 가지 오해들’, ‘유지태의 실체와 허상’, ‘과대평가된 배우, 유지태’…. 유지태는 툭하면 오해되거나 분석되어야 할 존재, 혹은 원치 않은 과대평가로 인해 비판받는 존재였다. 스물여덟이 된 올해, 세편의 영화가 차례로 스크린에 올랐고, 그는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물질적인 몸의 무게를, 물리적인 나이의 무게를 훨씬 뛰어넘는 이름 석자의 무게는 그를 짓누르는 듯이 보였다. 그는 괴로워 보였으며, 설핏 방어적으로 기자를 대하는 듯도 보였다. 하지만 그는 괴롭지도 또한 방어할 것도 없다고 대답했다. “전 이제 스물여덟이에요. 실수할 수도 있고, 장르 선택에 실패할 수도 있죠. 그게 더 자연스러운 나이 아닌가요? 방어할 만한 게 뭐 있나요.” 그러나 <내츄럴시티>와 <거울 속으로>의 개봉 후유증이 <올드보이>에의 몰입을 방해할 정도였단다.
솔직히 부대꼈단다. 들리는 말들로 인해 극에 완벽히 몰입할 수 없었고,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유지태` 버리기, 날것 되기, <올드보이>의 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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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은 만날 때마다 반가움에 덥석 손을 잡고 싶은 사람이다. 가끔씩 그가 배우라는 사실을 잊을 만큼 최민식은 상대방의 경계심을 순식간에 허물어버린다. 처음 만났을 때나 여러 번 만났을 때나 그건 변함이 없다. 배우 최민식은 언제나 인간 최민식부터 열어 보인다. 그건 당신에게 숨기는 게 없다는 제스처인 동시에 한발 다가오라는 주문이다. 이상한 것은 이런 순간 그에게 어떤 가식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이다. 갑자기 오래 알던 사이라고, 마음이 통하는 관계라고 느끼고나면 불현듯 이게 최민식의 매력이라는 게 실감난다. 그는 연기에서나 실생활에서나 자신의 모든 것을 진짜라고, 진심이라고 느끼게 만든다.
<올드보이>에서 그가 영문도 모른 채 15년간 갇혀 있던 남자 오대수로 나온다고 했을 때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최민식이 주인공을 맡으면서 <올드보이>는 만화적 발상에서 영화적 발상으로 옮겨갔고 오대수의 사연에 궁금증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
˝세월은 감수성을 가르쳐주는 스승˝,<올드보이>의 최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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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정말 가슴이 넓은 남자예요.” 함께 작업한 경험이 어땠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이 최민식을 향한 유지태의 찬사가 쏟아진다. “제가 <거울속으로> <내츄럴시티> 등 다른 영화 때문에 <올드보이> 촬영하면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였어요. 조용히 절 부르시더니 손을 꼭 잡아주시는 거예요. 그 손이 너무 따뜻했고 엄청난 힘이 됐어요. 나도 나중에 누군가의 손을 저렇게 잡아줄 수 있었으면 했어요.” 쑥스러운지 최민식은 “아, 그 손 잡아준 거는 오늘 니가 술 한잔 사라, 그런 뜻이었지”라며 허허 웃는다.
잠시 뒤 “<올드보이>는 유지태의 영화예요”라며 역공(?)에 들어가는 최민식. 예상대로 두 사람은 상대에 대한 칭찬을 그칠 줄 모른다. 이럴 때 인터뷰하는 입장은 난감하다. 이런 말은 아무리 많이 해도 영화홍보를 위한 의례적 말로 비치기 십상이다. 도리없는 일이다. 14살 나이 차이가 나는 배우, 존경하는 선배와 믿음직한 후배가 기자 앞에서
소탈한 선배+살가운 후배,<올드보이> 최민식&유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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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사나기 쓰요시. 국내에 ‘초난강’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지난해 7월 한국어로 발매된 싱글 앨범 <정말 사랑해요>의 홍보차 내한해서 이렇게 말했다. “저를 초난강이라고 불러주세요. 초난강은 제 이름의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은 발음입니다.” 성은 초난씨요, 이름은 강. 이 자체도 그렇거니와 앨범 재킷을 두른 구사나기의 얼굴이 아주 코믹스럽다. 발간 뺨에 예쁘장한 미소를 얹고 꽃들에 둘러싸여 행복해 하는 모습. 만화 캐릭터 같기도 한 이 사진과 그의 이름 석자가 합쳐진 이 귀여운 앨범은 구사나기 쓰요시가 자신을 한국에 소개하는 직접적인 첫인사였다.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일본에서 전설적인 인기를 누려온 그룹 SMAP을 모를 리 없다. 아이돌 그룹으로선 드물게 10여년 동안 대중적인 지지를 잃지 않고 있는 이 그룹은 멤버들 각각의 개별 활동도 활발하다. 구사나기 쓰요시 역시 일본에서 솔로 앨범을 발표하고, 일본 드라마와 영화에도 출연했다. 그런 그에게 영화 <
˝ 저를 초난강이라고 불러주세요 ˝ <환생>의 구사나기 쓰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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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희는 길고도 추운 하루를 보내고 찾아왔다. 새벽 5시30분에 일어났다는 그는 서울보다도 매서운 바람이 몰아쳤을 의정부에서 열네 시간 넘게 <대장금>을 찍었다고 했다. 걱정이 됐다. 너무 피곤하진 않을까, 차가운 캔커피를 마다하진 않을까, 벌써 한밤인데 서둘러 가버리는 건 아닐까. 그러나 쓸데없는 소모였다. 지진희는 “너무 배가 고파서 아무거나 다 먹을 수 있어요”라면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커피와 함께 식어버린 샌드위치 한 조각마저 깨끗하게 먹어주었다. 두번 끓인 음식을 싫어하면서도 앞에 있는 건 맛있게 먹는다는 남자. 분명하지만 인간적인 그 습성이 배우 지진희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었다. 그는 곡절 많았던 첫 번째 영화 <H>를 찍으면서 “말수가 적고 애늙은이처럼 주위를 경계하고 있던” 조승우의 마음을 열어놓았고, 촬영이 끊어진 틈을 타서 염정아에게 술을 가르치기도 했다. 스스로 연기를 못했다고 말하는 그 무렵의 지진희는 그런 식으로 <H>의
빈틈에서 많은 것들이 보여요,<여섯개의 시선>의 지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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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급시장에서 청어람의 약진은 눈부시다. 이건 공치사도 사탕발림도 아니다. 수치가 말해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9월까지 흥행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어람은 <싱글즈> <장화, 홍련> <바람난 가족> 등의 삼두마차를 앞세워 시네마서비스, CJ에 이은 ‘넘버3’의 자리를 차지했다. 살림을 차린 지 겨우 2년. 게다가 한국영화만을 배급하는 이 조그만 배급사가 할리우드 직배사를 포함하여 덩치 큰 배급사들을 제친 저력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죽어도 좋아>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선택> <여섯개의 시선> 등 작은 한국영화까지 도맡아 배급하는 용기(?)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난 9월 플레너스(주)시네마서비스의 품에서 독립한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를 만나 물었다.
<선택>에 이어 <여섯개의 시선>도 배급을 맡았는데, 스크린을 따내는 것부터 힘든 영화들 아닌가? 결정의 이유가 궁금하다. 영
한국영화 전문배급사 청어람 대표 최용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