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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가 요구하는 모든 스펙터클이 그들의 얼굴에 담겨 있다.” <텔레그래프>의 평에서 유추할 수 있듯,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액션블록버스터 이전에 비장한 드라마로 기억될 영화다. 종의 명운을 건 유인원과 인간의 전쟁을 조명한 이 작품의 시각효과는 최첨단 디지털 시네마 기술을 감정의 시각언어로 치환하는 데 성공했다. <혹성탈출> 3부작을 통해 할리우드 시각효과의 놀라운 진보를 입증한 뉴질랜드 시각효과 업체 웨타 디지털의 두 스탭이 한국을 찾았다. 시각효과감독을 맡은 앤더스 랭글랜즈와 라이팅기술감독 임창의가 그들이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마션> 등을 작업한 시각효과 업체 MPC(Moving Picture Company)에서 13년간 일했던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은 이번 작품이 웨타에서의 첫 영화다. 지난 2014년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개봉 당시 한국을 찾아 <씨네21>과 인터뷰를
<혹성탈출: 종의 전쟁> 앤더스 랭글랜즈 감독·임창의 감독 - 폭설 속 몸싸움 장면을 눈여겨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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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임포턴트 퍼슨(Very Important Person), 줄여서 ‘브이아이피’. 이종석이 연기하는 김광일은 이 작품의 타이틀롤이다. 북한 고위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가질 수 있는 것은 모두 가지며 살아온 광일은 천진난만한 표정 속에 잔혹한 광기를 품은 연쇄살인마다. 20대와 30대를 가르는 경계의 순간, 이종석을 찾아온 이 작품은 그의 이름 석자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듯 보였던 남자영화, 누아르영화라는 키워드를 이종석의 필모그래피에 아로새겼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남자배우들 사이에 있는 모습을 보니 뭔가 달라 보인다.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여자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경우가 많았는데.
=맞다. 남자 선배님들과 함께 연기하는 게 정말 재밌더라.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연기를 해오신 분들이다보니 막연하고 추상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연기할 때 쓸 수 있는 것들을 가르쳐주셔서 특히 좋았다.
-남자영화, 누아르영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고. 박훈정 감독
<브이아이피> 이종석 - 말간 얼굴에 숨은 잔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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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박훈정 감독의 첫 작품 <혈투>(2010) 주인공을 맡았는데 <브이아이피>에서는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는 캐릭터를 주다니, 이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물었다. (웃음)” 박훈정 감독의 사무실에도 자주 놀러갈 만큼 친분이 있다는 박희순이 웃으며 캐스팅 뒷얘기를 전했다. “시나리오 모니터링 결과 영화에서 가장 멋있는 역할이 리대범이었다며 날 유혹하더라. 감독과 오랜만에 함께 작업하고 싶어 합류하게 됐다.” 연쇄 살인마이자 북한 고위층 자제 광일(이종석)을 오랜 시간 추적하는 북한 공작원 출신 리대범이 보여주는 세월에 찌든 모습은 흔히들 생각하는 ‘멋’과는 거리가 멀지 모르겠다. 하지만 박희순에게 직접 들어본 리대범에 관한 이야기는, 박훈정 감독이 그에게 분량에 비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인물이라 설득하기 충분했다.
-네명의 주연 캐릭터에 해당하는 챕터가 모두 존재할 만큼 각자에게 부여된 역할이 확실한 것 같다. 리대범은 어떤 몫을 담당하는 캐릭터라고 보나.
<브이아이피> 박희순 - 힘을 빼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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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에서 김명민은 형사 채이도를 연기한다. 이도는 어떻게든 범인을 잡는 게 중요한 인물이다. 정의를 구현하는 과정에서의 폭력쯤은 용인될 수 있다고 믿는 형사. 그런 이도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사건의 담당 형사가 된다. 살인범이 북에서 온 VIP라는 것을 알게 된 이도는 국정원의 VIP 빼돌리기에 맞서 끝까지 사건을 물고 늘어진다. 박훈정 감독이 펼쳐놓은 폭력의 세계에서 김명민은 전에 없이 거친 인물이 된다. 하지만 목표를 향해 직진하는 김명민표 억척스런 연기는 변함없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하얀거탑>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브이아이피> 홍보석상에서 자처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더라.
=어쩌다보니 진중한 역할을 맡아서 이미지가 고착됐는데, 그 때문에 사람들이 괜히 예의 갖춰 대해주니까 나로선 나쁠 게 없다. (웃음) 원래 성격이 외향적인 편이다.
-<브이아이피>는
<브이아이피> 김명민 - 흔들림 없이, 그러나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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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은 전자담배를 꺼냈다. 6개월 전에 담배를 끊었다가 전자담배로 바꿔 피운 지 2주 됐단다. 한때 1mm짜리 담배는 “목만 간질간질해져서 도무지 담배 같지가 않”아 6mm짜리 독한 담배만 피웠던 그다. 담배 종류뿐만이 아니라 작품을 선택하는 취향과 기준도 변했다. <브이아이피>에서 그가 맡은 재혁은 회사원 같은 국정원 요원이다.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2000)), 남북을 넘나든 전쟁의 희생자(<태극기 휘날리며>(2003)), 남북 모두로부터 버림받은 탈북자(<태풍>(2005)) 등 한국 현대사의 비극을 온몸으로 겪었던 전작들을 떠올렸을 때 체제에 충실한 박재혁은 장동건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다.
-전작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2013) 이후 오랜만인데.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과 중국 드라마 <사랑했던 널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를 연달아 찍으며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올해
<브이아이피> 장동건 - 숨길수록 감정은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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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딱 맞다. 열대야가 계속되던 7월 마지막주의 어떤 저녁, 영화 <브이아이피>의 주연배우, 장동건, 김명민, 이종석, 박희순을 만났다. 검은 슈트를 맞춰입은 네 배우는 사진기자가 촬영분을 확인할 때마다 미니 선풍기 바람을 쐬거나 에어컨 앞으로 달려가 열을 식혔다. 표지 촬영을 위해 무더운 날씨에도 정장을 입어야 했던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나 이날의 열기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네 배우의 존재감을 증명하듯, 표지 촬영 현장에는 수십여명의 스탭들이 그들과 동행했다. 발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찬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질 때마다 스포트라이트 안에 있는 네 배우들을 향해 쏟아지는 시선의 열기가 굉장했던 현장이었다. 이 네명의 ‘브이아이피’가 박훈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선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다. 북한에서 온 ‘귀한 손님’을 중심으로 쫓는 자들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8월 24일 개봉하는 <브이아
<브이아이피> 장동건·김명민·박희순·이종석 - 멋진 신세계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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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에서 초로의 토니(짐 브로드벤트)는 잊고 살았던 과거의 한때가 실은 그의 기억과는 전혀 다른 모양새였음을 뒤늦게 알고 당혹스러워한다. 극 중 젊은 시절의 토니로 등장한 빌리 하울은 그런 미래는 전혀 예상치 못한 채 연인 베로니카(프레야 메이버)에게 다가가고 싶다. 좀처럼 알 수 없는 그녀의 마음 때문에 속앓이를 하기도 하고 베로니카와 그녀의 또 다른 애인 아드리안 핀(조 알윈)에게 화를 쏟아내기도 한다. 베로니카의 어머니 사라 포드(에밀리 모티머)가 자신에게 보내는, 뜻을 알 수 없는 제스처와 눈빛은 해독 불가한 미지의 것이다. 빌리 하울은 모범 답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전형의 틀 안쪽에서 맴도는 토니의 안정적인 면모를 꽤 자연스레 연기해냈다. 실제의 빌리 하울은 토니와 같은 기질보다는 모험하고자 하는 쪽에 훨씬 더 가까워 보인다. 매체와 나눈 인터뷰에서 그는 “정규교육 과정의 뻔히 보이는 관행적인 면모에 환멸을 느꼈다. 나는 뭔가를 창조해낼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빌리 하울 - 모험으로 길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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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개의 챕터로 구성된 <여자들>. 글이 안 풀려 고민인 작가 시형의 ‘글 찾기’과정은, 프롤로그와 에피소드, 에필로그로 이어진다. 집, 거리, 서점, 음식점, 오키나와처럼 시형이 머물고 도착하는 공간마다 그 공간을 형성하는 여성들은 시형에게 영감과 깨달음을 준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시형이 관통하는 여섯개 이야기의 ‘문’을 닫는 역할을 한다. 맑고 단아한 재즈풍의 곡들, 같은 음악을 변주한 듯한 심플한 구성의 곡들 사이로, 시형은 그렇게 성장해간다.
영화의 소소한 톤과 맞닿은 곡을 만든 건 음악감독 김동환이다. “시형이 챕터가 끝날 때마다 글을 쓰지 않나. 글을 쓰는 시형의 심정에 최대한 맞춘 곡을 쓰려 했다. 작지만 조금씩 변해가는 시형의 마음이 곡들 안에 담긴다.” 김동환 감독은 “마치 <어린 왕자>의 성장기 같은 영화에 ‘아기자기한 소녀풍의 재즈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영화를 연출한 이상덕 감독과는 4년째 같은 축구동호회 멤버. “운동 끝나
<여자들> 김동환 음악감독 - 영화에서 음악은 또 하나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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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여성을 무자비하게 죽인 연쇄살인범 신현. 신현이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며 제 발로 감옥에 들어온 이후에도 엽기적인 살인행각은 끊이지 않는다. 이종혁 감독의 <H>(2002)는 ‘살인비가’라는 제목의 시나리오로 돌아다니던 때부터, 범죄 스릴러와 고어를 접목한 흔치 않은 시도로 당시 충무로의 뜨거운 기대작이었다. 신현의 카리스마를 ‘감당할’ 캐스팅도 관건이었다. 당시 청춘배우의 상징이었던 조승우가 파격적인 승부수를 던졌다. <와니와 준하>(2001)에서 영민, <후아유>(2002)에서 형태. 소년과 청년 사이, 그를 상징하던 풋풋한 미소를 일거에 거두고, 조승우는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무표정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H>는 이후 <하류인생>(2004), <타짜>(2006), <내부자들>(2015) 등 폭넓은 그의 연기의 서막을 알리는 도전으로 기억된다. 영화에 대한 평가와 흥행에 있어서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메모리] <H>조승우, 무표정 연기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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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안 좋아진 지 4, 5년 됐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 지난 8월 1일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학장실에서 만난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전날 마신 술 때문에 다소 피곤해 보였으나,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막힘없고 시원했다. 업무상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7월 21일 열린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된 뒤 처음이자 단독으로 이루어진 공식적인 만남이다.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에서 이미 밝혀졌듯이 그는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문화예술인 탄압의 최대 피해자 중 한명이다. 감사원 감사, 부산시의 행동지도점검, 검찰 기소를 차례로 당하면서 20년 동안 일군 부산국제영화제를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 대법원에 상고장을 낸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는 그간 재판 때문에 쉽사리 꺼낼 수 없었던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용관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영화제의 일은 영화계에 맡기면 된다. 관여하려 하니 문제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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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속 여러 발견의 묘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 전에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 해리 스타일스다. 2010년 영국의 TV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엑스 팩터> 시즌7에 출연해 음반 기획자인 사이먼 코월의 눈에 띄었던, 그리하여 보이밴드 원 디렉션을 결성하게 되는 그 해리 스타일스가 맞다. 밴드의 팬이라 해도 스크린 속 배우로 마주하게 된 그를 보는 일은 전혀 새로운 경험일 것이다. 그것도 전세계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로 영화 데뷔를 했으니 말이다. 극중에서 해리 스타일스는 영국군 사병으로 동료인 토미(핀 화이트헤드)와 함께 덩케르크를 탈출해 고국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는 알렉스 역을 맡았다. <덩케르크>에서 알렉스는 짧게 나왔다 금방 사라지는 역할이 아니다. 그는 주인공 토미와 마찬가지로 전쟁 공포를 견뎌내며 살아남기를 희망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군인으로서 이 불명예스러운 생존에
<덩케르크> 해리 스타일스 - 보이밴드를 지운 흥미로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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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의 영화제 포스터가 공개될 때면 눈과 마음이 호강한다. 2017 시네바캉스 서울 포스터만 해도 에릭 로메르의 <수집가>(1967)를 다시 보게 한다. 주황, 파랑, 보라, 은색을 입고 재탄생한 하이데 폴리토프의 얼굴과 분위기가 묘하다. 2016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 땐 독특한 일러스트 그림체도 등장했다.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의 작품이다. 황신화 대표 겸 아트디렉터는 콩트라플로우라는 사명에 대해 “사고가 나 꽉 막힌 도로에 흐름을 터주는 ‘역방향 통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contraflow’를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클리셰를 거부하고 사고의 전환을 시도하는, 가장 어려운 그 기본에 충실하자는 의미일 터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이랜드에서 광고 아트디렉터로 일하던 황 대표는 자신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2008년 독립해 콩트라플로우를 차렸다. 2013년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편집 디자인의 매력에 빠진 백진우 디자이너가 합류했다. “그래픽디자인
디자인 스튜디오 콩트라플로우 황신화 대표 겸 아트디렉터, 백진우 디자이너 - 역방향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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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18일. 군사정권에 항거하던 시민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피의 ‘그날’. 새 정권 출범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진상 규명에 대한 의지를 밝혔지만, ‘광주’ 희생자와 유가족의 상처, 명예회복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는 그간 광주를 다룬 영화와 소설에 이어, 보다 대중적 화법으로 그날의 진상 규명에 다가가고자 하는 영화다. 광주의 사건을 전세계에 보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상과 실화를 바탕으로, 10만원을 벌기 위해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치만)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참상의 현장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의 1박2일을 그린다. 만섭의 초록색 택시 브리사는 한국 현대사의 비극의 순간을 적나라하게 통과한다.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2008)의 호평 이후, 분단국가 대한민국의 현재를 포착한 <의형제>(2009), 끝나지 않은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를 그린 &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만섭의 시선이 지금 우리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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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데이미언 셔젤이 될 수 있을까. <이모 더 뮤지컬>은 록 음악의 한 갈래인 ‘이모’(EMO)에 빠진 한 고등학생이 새 학교로 전학을 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얼핏 전형적인 하이틴물처럼 보이지만 이 영화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자신의 단편을 장편으로 확장한 <이모 더 뮤지컬>로 2017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영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받은 닐 트리펫 감독의 참신한 첫 행보는 어딘지 데이미언 셔젤을 연상시킨다.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닐 트리펫 감독을 만났다.
-첫 장편영화로 베를린에 이어 한국까지 방문했다.
=<이모 더 뮤지컬>의 단편영화를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출품했었다. 영제너레이션 부문에서 특별 언급된 덕분에 호주 영화진흥기구에서 제작을 지원받아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었다. 운 좋게 장편 <이모 더 뮤지컬>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고 그 덕분에 충무로뮤지컬영화제로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게스트② <이모 더 뮤지컬> 닐 트리펫 감독 - 이모 음악과 하이틴 성장물의 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