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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우주는 하나가 아니고, 무한대의 우주가 병렬해 있다. 나 역시 하나가 아니고, 우주마다 또다른 내가 있다. 한 우주에서 다른 우주로 갈 수 있다는 양자터널을 발견한 뒤, 우주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경찰이 만들어진다. 그 일원이던 율라우(이연걸)는 다른 우주의 자신을 죽이면, 그 힘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다른 우주의 자신을 하나씩 죽여간다. 123명의 자신을 살해한 율라우는 마지막 남은 게이브(이연걸)를 죽이기 위해 지구로 온다. LA의 경찰 게이브는 범인을 호송하던 중 총격을 가하는 남자를 쫓다가, 그가 자신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율라우는 게이브를 쫓으며 계속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은 그것이 게이브의 짓이라고 생각한다. 혼돈에 빠진 게이브에게 나타난 로데커와 이반은, 율라우의 목적을 알려준다. 그가 게이브를 죽이고 ‘신’이 되려 한다는 것을.■ Review동족을 죽이고, 그의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 이건 크리스토퍼 램버트의 대표작이자, 러셀
[Review] 더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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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버넷 중위(오언 윌슨)는 보스니아의 긴장 상황으로 인해 거듭되는 정찰 임무에 염증을 느낀다. 파트너와 함께 내전지역을 정찰하다가 우발적으로 임무 항로를 이탈한 그는 세르비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적진에 불시착한다. 중무장한 세르비아군과 저격수들의 눈을 피해 극적으로 살아남은 버넷은 상관인 리가트 제독(진 해크먼)과의 교신에 성공한다. 리가트는 버넷 구출 작전을 펼치려 하지만, 휴전협정을 맺고 군대 철수를 준비하고 있는 나토의 반대에 부딪힌다.■ Review 보스니아 내전에 뛰어든 미군, 그것도 아주 평범한 정찰비행 조종사가 ‘적진에서’(Behind Enemy Lines) 살아남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 <에너미 라인스>는 단순한 룰의 비디오 게임을 연상시킨다. 조난-서바이벌-구출작전. 단계를 넘어, 공간을 이동해, 사악한 적의 무리와 대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지존’이 돼버리는. <탑건>과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스토리라인을 버
[Review] 에너미 라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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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머니의 죽음과 함께 태어난 그 순간부터, 잔 다라(수위니트 판자마와트)는 아버지 쿤 룽의 미움을 받으며 자란다. 그가 기댈 사람은 어머니 대신 그를 돌보기 위해 온 와드(비파치 차로엥푸라) 이모뿐. 아내를 잃고 관직도 그만둔 채 성적 욕망에만 탐닉하던 쿤 룽은 와드를 후처로 삼고, 옛 연인 분렁(종려시)을 불러들인다. 아버지의 방종한 욕망이 지배하는 집안에서 일찍 성에 눈뜬 잔은, 동급생에게 첫사랑을 느낄 무렵 새엄마 분렁을 통해 성애의 쾌락에 빠져든다.■ Review 타이영화로는 <방콕 데인저러스>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 소개되는 <잔다라>는, 1940년대 타이를 무대로 ‘남자의 일생’을 다룬 영화다. 어머니의 숨을 거두며 태어나, 아버지로부터 ‘저주받은’이란 뜻의 타이어 ‘잔라이’에서 이름을 얻은 아이 잔. 아내가 죽은 뒤 무절제한 쾌락의 규방으로 들어간 아버지 슬하에서, 그의 증오를 먹고 자란 아이의 성장사와 그에 겹쳐지는 성애의 견
[Review] 잔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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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여대생 지원(이요원)과 배우 지망생 소현(김민선)은 고단한 일상을 뒤로 하고 훌쩍 여행을 떠나기로 의기투합한다. 소현의 남자친구에게서 빌린 고급 승용차를 몰고 강릉으로 가던 두 사람은 우연히 차 안에서 권총 두 자루를 발견하게 되고. 급기야 이 총 때문에 원치 않은 사건 속에 휘말리게 된다. 그 총은 바로 강력계 형사 김 반장과 조직의 중간 보스가 도박판에서 판돈 대신 잃은 권총으로, 두 사람은 총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지원과 소현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지원과 소현의 탈주 행각에 영미(조은지)와 진아(이영진)가 합세하게 되고 과연 여성 4인조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Review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는 레닌의 말이 아니더라도 물리적 힘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에서 힘센 자와 약한 자,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라는 기존의 파워관계에 일격을 가할 수 있는 총은 한바탕 소동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영화의 소재가 된다. 한 소심한 남자가 우연히 총을 얻게 된 뒤
[Review] 아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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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회사원 남우는 눈 내리는 겨울날, 고향 친구 준호의 연락을 받는다. 남우는 준호와 재회하고, 오랜만에 회포를 푼다. 남우는 그 자리에서 준호와 함께한 고향 바닷가 마을, 유년기의 추억에 잠긴다. 남우는 어부였던 아버지를 바다에 잃고, 할머니, 어머니와 살고 있었다. 조용하고 어두운 남우의 벗은 활달한 성격의 준호와 떠돌이 고양이 요. 맘 좋은 이웃집 아저씨가 어머니에게 연정을 품기 시작하고, 유일한 친구인 준호네가 서울로 이사가기로 하면서, 남우의 외로움은 깊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신비로운 구슬을 손에 넣은 남우는 등대 속에서 환상의 세계를 만난다. 환상 속의 소녀 마리는 그렇게 남우 곁에 다가와 묘한 설렘을 심어놓는다.■ Review <혜화동>이라는 노래가 있었다. 어릴 적 넓게만 보이던 좁은 골목길에 다정한 내 친구 나를 반겨 달려 오는데, 하던 대목이 유난히 짠하게 가슴에 맺히던 노래. <마리이야기>는 <혜화동>의 그 노래말과
[Review] 마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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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사창가의 깡패인 벙어리 한기(조재현)는 벤치에 앉아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여대생 선화(서원)를 보고 조심스레 다가가 옆자리에 앉아 보지만, 그녀로부터 싸늘하고 경멸적인 시선만을 받을 뿐이다. 한기는 남자친구를 만난 선화에게 달려들어 갑작스레 키스를 퍼붓다 지나던 군인들에게 집단구타를 당한다. 그는 모종의 계략을 꾸며 선화를 자신이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창가로 끌어들인다. 선화가 손님을 받는 창녀방 옆에 자리한 밀실에서 은밀하게 그녀가 몰락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기는 점점 괴로워하게 된다. 한기의 부하 명수(최덕문)에게서 한기의 계략에 대해 알게 된 선화는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명수를 이용해 사창가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긴다. ■ Review <수취인 불명>(2001)으로 비교적 고른 평가를 이끌어낸 김기덕은 좀더 사회적, 역사적인 공간 속으로 그의 캐릭터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안전한 행보를 계속 유지해나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
[Review] 나쁜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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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45년 영국 채널 제도의 져지섬. 늘 안개로 덮인 외진 곳의 저택에 젊은 부인 그레이스(니콜 키드먼)가 희귀병을 앓고 있는 두 아이 앤, 니콜라스와 함께 살고 있다. 햇빛에 닿으면 물집이 생기고 목숨까지 위험한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 때문에, 집안의 모든 창문에는 두꺼운 커튼이 드리워져 있다. 어느날 하인들이 모두 떠나버린 저택에 밀즈 부인 일행이 찾아오고, 그레이스는 전에 이 집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그들을 받아들인다. 그레이스는 꼭 지켜야 할 수칙을 알려준다. 방문을 열고 닫은 뒤 다른 문을 열기 전에 반드시 열쇠로 잠글 것, 등불 이외에는 다른 조명을 사용하지 말 것 등등. 그뒤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도 없는 이층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고,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피아노가 저절로 연주되기도 한다. 앤은 작은 남자아이와 무섭게 생긴 할머니를 보았다고 말한다. 그레이스는 믿으려 하지 않지만, 집안에서는 점점 더 기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어두운 저택 안으로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디 아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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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먼 옛날, 하늘 아래 요정 왕들, 난쟁이 군주들, 그리고 인간의 왕들에게 힘의 반지가 주어진다. 악의 힘에 동화된 사우론은 이 모든 반지를 지배하기 위해 절대 반지를 만들어 신들을 위협하고, 그 벌로 암흑의 세계에 갇힌다. 수천년이 흐른 뒤 예전의 힘을 회복한 사우론은 잃어버린 절대 반지를 되찾기에 혈안이 된다. 우연히 반지를 손에 넣은 이는 호빗족의 빌보(이안 홀름). 그는 고향을 떠나면서 자신의 후계자인 프로도(엘리야 우드)에게 그 반지를 물려준다. 반지의 엄청난 힘을 알고 있는 마법사 간달프(이안 매켈런)는 프로도에게 반지를 파괴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올 것이라 경고하고, 불의 산에 가서 반지를 없애야 한다고 일러준다. 프로도는 같은 호빗족 친구인 샘, 메리, 피핀과 길을 떠나게 되고, 이들의 여정에 인간 종족의 전사 아라곤(비고 모텐슨)과 보로미르, 엘프족의 레골라스, 난쟁이족 김리, 그리고 간달프가 합세한다.■ Review 54년 출간된 이래 10억명
[Review]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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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헬싱키의 도축장에서 일하는 라이카이넨(마르쿠 토이카)은 어느날 혼카넨이란 사람의 아파트에 들어가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총으로 그를 쏴죽인다. 마침 그날은 혼카넨의 생일파티가 있을 예정이라 혼카넨의 아파트로 출장 요리를 나왔던 에바(아이노 세포)가 살인현장을 목격한다. 사건을 수사하게 된 경찰은 목격자인 에바를 데려와 살인용의자인 라이카이넨과 대질시키지만 에바는 라이카이넨이 범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라이카이넨에게 자수할 것을 권고하는 에바.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지는 가운데 라이카이넨은 위조 여권을 만들어 외국으로 도주할 계획을 세운다.■ Review <히치콕과의 대화>라는 유명한 책에서 앨프리드 히치콕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같은 문학의 고전을 영화화할 생각도 없으며 또 설사 그렇게 한다고 해도 아마 원작만큼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에는 수많은 단어들이
[Review] 죄와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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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830년 7월혁명 전야, 사설탐정 비독(제라르 드파르디외)이 거울 마스크를 쓴 연쇄살인마와 겨루다 불길 속으로 사라진다. 공포에 떨던 시민들은 최후의 보루인 비독마저 사라지자 깊은 시름에 잠긴다. 비독의 전기를 쓰던 청년기자 에띤느(기욤 카네)는 거울 마스크의 정체를 밝혀 비독의 복수를 하기로 한다. 비독의 궤적을 좇던 에띤느에게 정보를 준 이들이 차례로 비명횡사하는 가운데, 에띤느는 조금씩 거울 마스크의 음모에 다가간다.■ Review * 영화의 도입부, “네 얼굴을 보여달라”는 비독의 마지막 소원에 거울 마스크가 젖혀지는가 싶더니, 다음 순간 충격받은 비독이 불구덩이 속으로 몸을 던진다. 그것은 자살인가, 타살인가. 아니 그는 정말 죽은 것일까. 주인공의 최후, 이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이제 관객은 비독을 숭배하는 청년 에띤느의 시선과 동선을 따라 이 사건의 전말에 관한 퍼즐 맞추기를 시작하게 된다.<비독>은 여러모로 <늑대의 후예들>
[Review] 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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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아버지에게 상속받은 막대한 유산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고 있던 데이빗 에임즈(톰 크루즈)는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 한눈에 반한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를 질투하던 줄리(카메론 디아즈)는 데이빗을 자신의 차에 태운 뒤 동반자살을 기도한다. 사고 뒤 얼굴이 완전히 망가진 데이빗은 심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Review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들이 한참 인기를 끌 무렵 공개되었던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의 <오픈 유어 아이즈>(1997)는 그들 가운데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없을진 몰라도 제법 흥미진진한 영화였던 게 사실이다. 우리에겐 <제리 맥과이어>(1996)로 잘 알려져 있으며 로큰롤의 세계를 다룬 <올모스트 훼이모스>(2000)를 통해 평단의 지지를 이끌어낸 바 있는 감독 카메론 크로는 적어도 원작 <오픈 유어 아이즈>의 줄거리엔 거의 손대지 않았다. 아마도 이 영화의 이야기가 가공을 요하지
[Review] 바닐라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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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서울 시내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체 한구가 발견된다. 시체 위에는 ‘정의의 이름으로 악을 심판한다’는 의미를 가진 타로카드가 놓여 있다. 곧이어 여성을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연행됐다가 불구속된 재력가의 아들의 싸늘한 주검이 타로카드와 함께 발견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본능과 주먹을 앞세우는 강력반 봉 형사(임원희), 하 형사(장항선)와 과학적 방법론을 중시하는 특수부의 표 형사(김민종), 강 형사(신은경)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이들 사건이 ‘닥터 큐’라는 인터넷 사이트와 관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강력반과 특수부는 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지만 허탕만 친다. 곧 특수부의 조반장이 살해되고, 이 사건에 전직 경찰인 박 형사(김갑수)가 관련돼 있다는 단서를 잡은 이들은 박 형사를 맹렬히 추적한다. 이 과정에서 ‘일심회’라는 경찰 내 조직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져든다.■ Review <이것이 법이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더티 하리
[Review] 이것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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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몬스터 주식회사는 괴물들의 도시 몬스트로폴리스에 전력을 공급하는 회사. 겁주기에 능한 직원들이 밤마다 벽장 문을 통해 채집해오는 어린이들의 비명소리가 동력원이다. 겁없는 요즘 아이들 때문에 괴물 세계에 닥친 에너지 파동 속에서도, 털북숭이 설리(존 굿맨)는 매니저 노릇을 하는 외눈박이 동료 마이크(빌리 크리스털)와 짝을 이뤄 ‘몬주’ 최고의 실적을 자랑한다. 어느날 밤 설리는 작업장에 남은 문 하나를 살피다가 그만 어린 소녀 한명을 괴물 세계에 들여놓고, 인간의 아이에게 치명적인 독성이 있다고 믿는 몬스트로폴리스는 발칵 뒤집힌다. ‘부’라고 이름붙인 꼬마에게 조금씩 정이 드는 설리. 하지만 ‘부’를 집으로 안전히 돌려보내려는 설리와 마이크의 노력은, 설리에 밀려 만년 2등에 머무르는 괴물 랜달(스티브 부세미)의 시기에 찬 음모에 부딪힌다.■ Review 픽사스튜디오가 디즈니와 손잡고 내놓은 네 번째 장편 <몬스터 주식회사>의 상상력은 <토이 스토리&g
[Review] 몬스터 주식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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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신의 복음을 전하던 예수(윌렘 데포)는 로마인들에게 붙잡혀 십자기에 못 박히게 된다.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던 그는 사탄의 마지막 유혹에 직면한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자신의 환상 속에서 천사의 형상을 한 사탄에 의해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된다. 막달라 마리아(바버라 허시)와 관계를 맺은 그는 결혼을 하며 ‘정상적 삶’을 누리게 되는데….■ Review 개봉 당시 세계적으로 격한 반대에 직면해야 했던 영화 <예수의 마지막 유혹>은 아일랜드에서는 이색적인 조건을 달고 개봉될 수 있었다고 한다. 그곳 극장에서는 일단 영화가 시작된 뒤에는 절대로 관객을 입장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볼 사람이면 누구나 “이 영화는 복음서가 아니라 영원한 영적인 갈등에 대한 허구적 탐구에 기초한 것이다”라는 영화 서두의 문구를 읽어야 한다고 당국에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이건 이 영화 속의 예수, 즉 인간적 측면이 특히 부각된 존재로서의 예수가, 사람들의 종교적
예수의 마지막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