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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동대문 어느 건물에서 한 남자가 추락사한 날, 은숙은 애인 민수에게 잠시 이별을 고한다. 그녀는 친구 미희의 애인 상혁을 남몰래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수는 은숙을 잊지 못한 채 노래방에서 일하는 한 소녀와 여관에 들어가고, 은숙은 여관 앞에서 상혁을 유혹한다. 이미 상혁과 결혼을 약속한 미희는 민수에게 은숙을 붙잡아달라고 요구한다. 이 너저분한 관계가 계속되는 한가운데서, 민수는 은숙의 마음을 돌리고자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라고 주절거려보지만, 그 목소리는 아무 힘도 갖지 못하는 헛소리일 뿐이다.■ Review 이 영화의 제목은 묘하다. 유치한 말장난 같기도 하고 지루하고 난해하지만 별 내용없는 치기어린 영화를 떠올리게도 한다. 심지어 외우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나는 날아가고…>는 의외로 일상의 한순간을 낚아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부분까지 들이미는 영화다. 변하지 않는 사랑의 맹세 따위는 며칠도 가지 못할 객기에 불과하다고
[단편영화 Review] 나는 날아가고… 너는 마법에 걸려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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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미혼모인 잡지사 사진기자 수정(이승연)은 애인 영하(박용하)와의 결혼이 남자 집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영하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던 어느 날 수정의 직장 선배(최란)가 수정에게 심상치 않은 이야기를 전한다. 회사 건강검진에서 재검 판정이 나왔다는 것. 정밀진단 결과 수정은 폐암 판정을 받는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수정은 딸 지수(한지혜)를 아빠인 지환(이경영)에게 보내기로 한다. 유부남인 줄 모르고 만났던 지환과 헤어진 뒤 혼자 지수를 낳아 키웠던 수정은 오랜만에 지환을 다시 만나 결혼한다는 거짓말을 하며 딸을 보낸다. 지환의 아내 미주(김나운)는 남편을 수정으로부터 완전히 떼어내기 위해 지수를 맡는 데 동의하고, 지환은 수정이 병에 걸렸음을 곧 알게 된다.■ Review <미워도 다시 한번> 시리즈는 한국 최루성 멜로영화의 원조격인 영화다. <미워도 다시 한번 2002>는 1968년 1편에 이어 1971년에 <미워도 다시
[Review] 미워도 다시한번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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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인간이 볼 수 없는 미세세계 스페릭스는 축구를 사랑하는 종족들이 모여 있는 평화로운 곳이다. 하지만 그중의 두 종족인 아트모스와 널모스는 오랫동안 적대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트모스는 활기에 넘치고 낙천적인 종족인데 반해 널모스는 비열하고 탐욕스러운 종족. 아트모스와 널모스의 치열한 경쟁을 다스릴 수 있는 건, 공정하게 승부를 낼 수 있는 스페릭볼뿐. 스페릭볼의 우승을 위해 각 팀은 훈련에 돌입하고, 아트모스팀과 널모스팀은 결승에서 만난다.■ Review 2002년 월드컵의 화려한 개막에 발맞추어 개봉하는 3D애니메이션 <스페릭스>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동원, 축구인구를 어린이로까지 넓히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야심찬 시도 가운데 하나다.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기획상품이지만 <스페릭스>는 어른이 보아도 충분히 재미있다. 쓸모없는 패스나 드리블은 피하고 곧장 다음 장면으로 직선패스하는 스토리 덕분이다. 이야기의 중심을
[Review] 스페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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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클레어 큐빅(애슐리 저드)은 유능한 변호사. 남편 톰(짐 카비에젤)과 금실도 좋고, 아기를 가질 희망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톰이 갑자기 FBI에 구속되면서 남부러울 것 없던 생활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톰은 전직 해병대로 로널드 채프먼이 본명이며, 88년 엘 살바도르에서 비밀작전 수행 도중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군 재판에 회부된 톰은 결백을 호소하고, 클레어는 남편을 변호하기 위해 법정에 선다. 군 법무관 출신인 베테랑 찰리 그라임스(모건 프리먼)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재판이 진행될수록 진실은 점점 모호해진다.■ Review 이 여자, 좀처럼 쉽게 당하는 법이 없다. 연쇄살인마의 소굴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하고,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아 아들과 떼어놓은 전 남편에게 총구를 겨누며 운명을 개척해가는 히로인 애슐리 저드. 그리고 이 남자, 결코 서툰 법이 없다. 밑바닥 생활에서건 범죄 수사에서건 노련하고 믿음직스러운 베테랑 모건 프리먼. <
[Review] 하이 크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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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버림받은 부랑자들의 보금자리 LA 밀리언 달러 호텔 옥상에서 화가 이지(팀 로스)가 추락사한다. 이지의 아버지인 유대계 언론 재벌은 자살 스캔들을 막기 위해 FBI요원 스키너(멜 깁슨)에게 살인자 색출을 지시하고, 미디어의 관심은 호텔에 집중된다. 스키너의 수사와 스캔들을 틈타 한몫 잡으려는 투숙객들의 계획이 뒤엉키면서 부랑자들의 착한 심부름꾼 톰톰은 희생양이 될 처지에 몰리고 톰톰의 오랜 구애로 겨우 마음을 연 자폐증적 독서광 엘로이즈(밀라 요보비치)는 그를 구하려 한다.■ Review 허영의 도시 로스앤젤레스 뒷골목의 밀리언 달러 호텔은, 너무 약해서 가난해서 혹은 용모와 행동이 남달라서 세상에서 떨려나온 자들의 둥지다. 이 지붕 밑에 웅크린 아웃사이더들의 속내를 파악하는 데에 베를린 천사 다미엘의 독심술은 필요치 않다. <밀리언 달러 호텔>의 투숙객들은 모두 할리우드영화의 상투어로 익숙한, 알아보기 쉬운 몸짓으로 욕망과 콤플렉스를 쏟아낸다. 리버풀 사
[Review] 밀리언 달러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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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세개의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영화. 80년대 초반, 중학생 명진은 나이키 운동화를 사 신는 게 꿈이다. 그 꿈이 너무 절절해서 밤에 뜬 초승달도, 낮 하늘의 조각구름도 모두 나이키 상표처럼 보인다. 그러나 택시기사인 아버지 밑에서 네 남매와 함께 달동네에 사는 명진이 비싼 나이키를 사기란 힘들다.(‘내 나이키’) 별 세개쯤 되는 중급 호텔의 같은 층에 잠든 애인을 불태워 죽이려는 남자, 킬러를 피해 숨은 조직폭력배, 그 조직폭력배의 두목을 죽이려는 킬러, 젊은 남자와 바람난 유부녀 등 네쌍의 인간들이 투숙한다. 이들의 사연이 우연히 얽히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사방에적’) 청소년 때부터 교회에서 누나, 동생하며 지냈던 남녀의 이야기. 여자가 결혼하자 남자는 군에 갔고, 남자가 휴가나와 둘이 만난다. 뭔가 서로 할말이 있는 것 같은데 그 말을 못하고 자꾸 시간만 간다.(‘교회누나’)
■ Review <묻지마 패밀리>라는 제목은 이 영화의 세 단편이 어떤
[Review] 묻지마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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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소년 코일(케빈 스페이시)은 자라서 불행한 윤전공이 된다. 분방한 페틀(케이트 블란쳇)과 즉흥적으로 결혼한 그는 아내와 딸에게 사랑을 쏟지만, 가출한 페틀은 시체로 돌아오고 부모의 동반자살 소식이 들려온다. 고모 아그니스(주디 덴치)와 함께 선조들의 고향 뉴펀들랜드로 딸을 데리고 이사한 코일은 어촌 킬리클로의 지방신문 <개미 버드>의 기자로 취직해 새로운 생활을 하며 가족사의 어두운 비밀과 삶의 이치를 배워나간다. 그리고 슬픈 기억을 가진 여인 웨이비(줄리안 무어)와 로맨스를 시작한다.■ Review 그 남자는 언제나 거기 없었다. <쉬핑 뉴스>의 코일은 평생 보이지 않는 존재로 살아온 중년이다. 아버지는 헤엄칠 줄 모르는 어린 아들을 물에 빠뜨렸고, 여름날 소나기처럼 그의 인생에 찾아왔던 아름다운 여인은 왔을 때와 똑같은 급한 발걸음으로 황망히 사라져갔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불러주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아서 영화 내내 그저 성
[Review] 쉬핑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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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보트 제작자 프랭크(존 트래볼타)는 전처 수잔(테리 폴로)이 도시에서 온 부자 릭(빈스 본)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결혼식날 릭의 친구라는 레이(스티브 부세미)가 나타나고, 그는 릭의 주변을 맴돈다. 얼마 뒤 수잔의 임신 사실을 안 아들 대니(매튜 오리어리)는 화가 나 집을 뛰쳐나와 우연히 릭의 차 안으로 숨는다. 차 안에서 릭이 레이를 살해하는 장면을 몰래 본 그는 경찰에 신고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도리어 릭을 감싼다.■ Review 수상쩍은 인상의 레이가 등장하기 전만 해도 영화는 원제 그대로 ‘가정 불화’에 관한 이야기로 보였다. 하지만 레이가 릭의 과거를 들춰내면서 협박을 하면서 이 영화는 미스터리 스릴러의 능선을 타기 시작한다. 릭이 레이를 살해하는 장면을 본 대니는 경찰을 부르지만 평소 경찰서를 밥먹듯 들락거렸던 이 ‘양치기 소년’의 말을 믿어줄 사람은 없다. 오히려 주위 사람들은 대니가 새아버지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이야기를 꾸며냈다고 믿는다. 오
[Review] 디스터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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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교통경찰 트레이(에디 머피)의 꿈은 배우가 되는 것. 점심시간마다 오디션에 참가하지만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순찰을 돌다가 우연히 형사인 미치(로버트 드 니로)의 총을 훔쳐본 트레이는, 미치가 몇달간 공들인 마약 거래범의 체포현장을 덮쳐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파트너까지 총에 맞아 화가 난 미치는 악착같이 현장을 찍어대는 방송사 카메라를 총으로 쏴버린다. 그것을 본 프로듀서 체이스 랜지(르네 루소)는, 현대판 ‘더티 하리’ 미치를 주인공으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프로그램 제목은 트레이의 제안으로 ‘쇼타임!’으로 결정되고, 미치와 트레이의 24시간이 방송으로 중계되기 시작한다.
■ Review 로버트 드 니로와 에디 머피. <쇼타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조금 어색해 보이는, 그러나 나름의 영역에서는 분명하게 최고인 두 배우의 조합이다. 당대 최고의 연기파 로버트 드 니로와 엄청나게 빠른 말발로 20년을 버텨온 에디 머피. 드 니로와
[Review] 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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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회사에 다니는 형태(조승우)는 2년을 투자한 게임 <후아유> 베타 테스트를 준비하던 도중 흥미로운 지원자를 발견한다. 같은 빌딩 수족관에서 다이버로 일하는 인주(이나영)의 도발적인 비판에 마음이 끌린 것이다. 그는 게임 광고를 위한 인터뷰를 핑계삼아 인주를 직접 만난 뒤, ‘멜로’라는 ID로 그녀의 게임 파트너가 된다.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으로 인주에게 다가가던 형태는 사랑을 느끼기 시작하지만, 인주는 누구인지도 모를 파트너 ‘멜로’에게만 마음을 연다. 청각장애 때문에 마음마저 닫아버린 인주와 불안한 미래를 눈앞에 둔 형태는 그처럼 만나는 듯 서로 조금씩 어긋난다.
기억은 그리 끈질기거나 솔직하지 못하다. 장난처럼 시작한 연애는 10년쯤 지나 삶의 전부를 내걸었던 열정이 되고, 무심코 되풀이해 들었던 노래 하나도 끝없이 아팠던 순간으로 돌아가는 통로가 된다. 구질구질하고 짜증난다 해도 엄연히 존재했던 시간. 그 잔재를 견디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기억을 거르고 걸러
네가 나를 알아? <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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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멕시코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밀입국해 들어온 마야(파일러 파딜라)는 언니 로사(엘피디아 카릴로)가 일하는 청소 용역회사에 취직한다. 중간관리자는 밀입국자인 마야를 취직시켜준 반대급부로 한달치 급료를 가로채간다. 청소부의 대다수가 남미 밀입국자인 이 회사의 근로조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늦게 출근했다고 그 자리에서 해고해버리고, 동료 청소부를 밀고하도록 꼬드긴 뒤 거부하면 또 잘라버린다. 마야가 취직한 지 석달쯤 지나 노동운동가 샘(에이드리언 브로디)이 이 용역회사의 청소부 명단을 훔치러 들어온다. 경비원에게 들켜 쫓기는 샘을, 마야는 대형 쓰레기통 안에 숨겨준다. 다음날 샘이 마야와 로사 식구의 집에 찾아와 청소부들이 단결해 싸워야 한다고 선동한다.
■ Review 켄 로치라는 이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수사가 됐다. 소련이 해체되고, 거대담론이 무너지고, 노동계급의 연대의식이 아스라해진 90년대에도 줄기차게 계급적 관점을 지키면서 억압받는 약자들의 투쟁을 영화
[Review] 빵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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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출은 마술사이지만 마술 솜씨가 별로다. 변두리 나이트클럽 무대에서 빈 주먹을 움직이다가 동전을 쥐어보이는 정도가 고작이다. 여자 관객을 불러내 콧김을 잔뜩 불러넣은 뒤 여자 등 뒤편으로 팔을 펴 한번 휘젓는다. 손을 펴자 여자 팬티가 나오고 그걸 흔들다. 유머랍시고 한 짓이지만 바로 여자에게 뺨을 맞는다. 여자는 일행과 함께 클럽을 나가고, 세출은 클럽에서 잘린다.보잘것없는 이 인생은 가족관계에도 마찬가지다. 부인에게 이혼당하고 이틀 뒤면 아들도 부인에게 보내야 한다. 10살 남짓한 아들은 세출이 마술 부릴 때 사용하던 닭을 잡아서 아버지와의 마지막 만찬이랍시고 밥상에 올려놓고 세출에게 생떼쓰듯 부탁한다. 숟가락을 휘는 마술을 자기 친구들에게 보여달라는 것이다. 친구들이 아버지를 우습게 보고 놀려대니 본떼를 보여달라는 말이다. 숟가락 휘는 재주가 없는 세출은 고민하며 악몽까지 꾸다가 마침내 방법을 떠올리다. 아들을 보낸 뒤 그 방법을 가지고 다시 나이트클럽 무대에 선다. 화려한 마
[단편영화 Review] 으랏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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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집에 한 남자가 천장을 올려다보고 서 있다. 곧이어 땡볕 아래 땅이 말라 갈라진 벌판을 엄마와 아들이 걸어간다. 아들이 자꾸 뇌까린다. “유재건, 유재건…, 이상해.” 그 말을 듣는 엄마의 표정이 편치 않다. 아들이 “김재건, 김재건은 더이상 내 이름이 아니야!”라며 신경질부리듯 말을 내뱉자 엄마는 쓰러진다. 카메라가 엄마의 시점으로 옮겨와 함께 쓰러지면서 화면이 크게 흔들린다. 엄마가 쓰고 있던 양산이 땅바닥에 나뒹군다. 아들이 그걸 들고와서 엄마 머리 위에 펴준다. 공간이 바뀌어 이삿짐이 잔뜩 쌓인 집에, 처음 등장했던 이와 다른 남자가 서서 천장을 본다. 천장에서 물이 샌다. 새는 물방울을 컵으로 받친다. 물방울이 컵에 떨어지자 남자가 미소를 짓는다. 마른 땅 위로 소나기가 퍼붓는다.<새 집…>은 여자가 아들과 함께, 새 남편을 만나 새 살림을 시작하는 날의 풍경화이다. 그 풍경은 대사나 설명없이 이미지로 채워진다. 땡볕, 갈라진 땅, 물이 새는 천장, 소나기
[단편영화 Review] 새 집이라고 했는데 이 얼룩은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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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큰 자식과 부모 사이가 다정다감하기란 쉽지 않다. 자식이 집 울타리를 벗어나 세상과 부대끼기 시작하면 부모와 나눌 얘깃거리가 드물다. 자기 고민을 부모에게 말하는 건 의지하려는 것 같아 싫고, 자기 때문에 부모가 걱정하는 모습도 보기가 싫다. 부모 입장에서도, 스스로 잘하는 것 같지도 않으면서 말만 하면 잔소리로 여기고 대드는 자식들에게서 어릴 때의 귀여움을 찾기는 힘들다. <알 수 있다>는 서로 대면대면하고 말을 시작하면 다투기 십상인, 다 큰 딸과 엄마 사이의 특이한 소통 방식을 스케치하듯 특징을 잡아 그려낸 단편이다.서울에서 대학다니는 딸이 부산 집에 와서는 ‘시집가라’는 말부터 시작해 이런저런 사소한 일들로 다툰다. “니는 배웠다는 가시나가 말버릇이 그게 뭐꼬. 공부고 뭐고 다 집어치아라.” “모처럼 집에 오면 좀 편하게 해줄 수 없나. 내 간다.” “가라. 다시는 오지 마라.” 딸은 밥먹다가 숟가락을 놓고 바로 집을 나와 서울로 온다. 서울 집에 다 와서 가
[단편영화 Review]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