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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지미 모리스(데니스 퀘이드)는 어려서부터 야구 투수가 꿈이다. 그러나 군인인 아버지가 자주 이사하는 바람에 한 야구팀에 오래 있질 못한다. 급기야 학교나 동네 야구팀이 없는 텍사스의 한 마을로 이사를 가 정착한다. 20년 뒤 지미는 고등학교 화학교사가 됐다. 그 사이 군에서 야구를 시작해 프로구단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어깨 인대가 끊어져 중단했다. 그가 감독을 맡은 야구팀 학생들이, 그가 무척 빠른 공을 던지는 걸 보고 다시 야구를 시작하라고 독려한다. 지미는 중년에 아이 셋의 아빠로, 마이너리그 선수선발에 지망한다.■ Review접었던 어릴 때의 꿈을 다시 살려 성취하는 인간 승리극. 식상하기 쉬운 이야기인데 작은 차이로 <루키>는 마음을 파고든다. 황량한 텍사스 벌판, 마을은 번듯한 야구장 하나 없고 가난하고 초라하다. 학교 야구팀 학생들은 이기려는 의욕이 없다. 지미가 말한다. "너희들 졸업하면 이곳의 유전에서 일하거나 타이어 수리공이 될 거다. 그게 나
[Review]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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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최강조(소지섭)은 성공한 게임 프로그래머이다. 남에게 밝히지 않는 그의 유별난 취미는 도둑질이다. 공공관청, 박물관 등에 이어 이번에는 잘 지어진 전원주택 한곳을 타겟으로 삼는다. 이 집의 주인은 말단공무원 고상태(박상면)이다. 장가를 잘 가서 근사한 저택에 살지만, 부인이나 아이들로부터 아버지 대접을 잘 못 받는다. 계속되는 최강조의 도둑질 앞에 아무런 대처를 못함에따라 가족들로부터 더욱 내몰린다.■ Review나약하고 소심해서 가족들로부터 냉대받는 남자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자신감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는, 일본 영화나 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테마다. 이 영화의 원작도 소설이다. 이런 재미 중 하나는, 현대 보통 가정의 콩가루같은 풍경이다. 위계적 직장사회에 주눅든 남자들은 기운이 없고, 공격적인 건 여자쪽이다. 자식들도 아버지를 만만하게 대한다. 가부장적인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단위인 가정에서, 이렇게 성별, 세대별 역학관계가 도치되는 모습은 유쾌하고 통쾌할 수 있다.
흥미로운 인물이 주는 긴장감,옆길로 새는 연출 <도둑맞곤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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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이제 막 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참 슈라더는 밍크 반장에게 꼬투리를 잡혀 억지로 강력계에 들어가게 된다. 린이라는 여자의 죽음을 계기로 연쇄적인 살인 사건들의 전모가 드러나고, 슈라더와 밍크 반장은 문신이 새겨진 인체를 사고 파는 암거래망이 형성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살인용의자로 지목되던 군첼의 죽음과, 딸의 죽음이 가져온 충격을 이기지 못한 밍크 반장의 자살. 슈라더는 진범을 잡기 위해 마지막 생존자 마야를 미끼로 작전을 펼치지만, 동료는 죽고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Review썰렁하게 혼자 웃긴 했지만 첫 장면은 그래도 웃긴다. 인육이 뜯겨져 나간 채 피를 흘리며 거리를 헤매던 나체의 여인은 질주해오던 트럭에 받히면서 불에 타 죽는다. 이렇게 잔인한 장면이 웃음을 유발하다니. 보는 사람의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는 것일까? 때때로 잔인함은 폭소를 반응양식으로 비틀어 만들어내도록 작동할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그 잔혹함이 건드린 무엇인가의 증후적 반응일 때도 있지만, 이
<타투>,모험을 감행하다 모호함만 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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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40대 초반의 남자(이대연), 30대 후반의 여자(박명신)가 서해 안의 포구로 여행을 떠난다. 월곶이라는 곳에 도착한 둘은 저녁을 먹고 한적한 시간을 보낸다. 서로의 생활에 대해 이것저것 묻기도 한다. 노래방에 도착한 두 사람은 노래를 부르다가 어색하게 입을 맞춘다. 모텔에 들어간 뒤 남녀는 성급하게 관계를 맺고 야식을 먹으며 지난 시간을 이야기한다. 학창 시절에 관한 추억들이다. 남자는 우리가 좀더 나이가 어렸을 때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고 묻는다. 아침이 오고 남녀는 모텔에서 나와 다시 식당으로 향한다. 남자는 여자에게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Review한쌍의 중년 남녀가 냉면을 먹고 있다. 잘근잘근 면발을 씹으면서 둘은 조용하게 식사를 한다. 시간은 한밤중이고 장소는 모텔방인 듯하다.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일까? 각자 가정을 가진 사람일까?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인연으로 마주친 이들일까? <낙타(들)>은 어느 불륜에 관한 영화다. 마
흑백영상의 건조함,<낙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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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아르헨티나의 두 소녀 메메와 아니따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고아가 된다. 게다가 언니 메메는 왼쪽 다리에 부상 후유증이 심하게 남는다. 친척을 찾아 우르과이로 옮겨간 자매는 서로 툴툴거리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이가 된다. 18살의 메메는 무조건 아이를 갖겠다며 의미 없는 섹스에 집착하고 이로부터 상처를 받으면서 점차 담배와 알코올에 중독된다. 동생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 가리는 언니 덕분에 9살의 아니따는 아름다운 소녀로 성장한다. 그러나 둘 사이에도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 Review
어찌 보면 모든 영화는 관계를 질문 한다. 그 중에 자매 관계는 상대적으로 그리 비중 있는 주제가 되진 못하지만 나름대로 독특한 영역이다. <콩쥐팥쥐>나 <바리데기> <장화홍련> <리어왕> <작은 아씨들> 같은 문학 작품 속에 묘사된 자매의 이야기는 제각각 다른 색깔로 아이들의 감수성에 영향을 끼쳐왔을 것이다.
<작별>,돈냄새 대신 기품과 우아함 그리고 서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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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서기 2079년, 지구는 수년간 외계인과 전쟁을 벌이고 있고 외계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 전자기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모든 사람들의 몸에 추적장치가 심어져 일거수일투족이 모니터되는 철저한 감시체계도 작동 중이다. 과학자인 스펜서 울햄(게리 시니즈)은 지구를 지키는 데 결정적 기능을 할 어떤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가 어느 날 외계인의 스파이 로봇이라는 혐의를 받게 된다. 스펜서는 이것이 자신의 연구를 중지시키려는 음모라고 의심하며 비밀경찰의 추적을 피해 달아난다. 과연 스펜서는 비밀경찰을 따돌리고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 Review<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도 드러나지만 필립 K. 딕은 '정체성의 패러독스'에 관심이 많다.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예지할 수 있는 시스템, 그러나 어느 날 시스템이 자신을 살인자로 지목하자 주인공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시스템을 유지하자면 살인을 저질러야 하고 살인을 피하자면 자신이 만든 시스템의 오류를 인정해야 한다.딕이 195
정체성의 패러독스 이야기,<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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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란(서기)과 아군(조미)은 부모가 살해당한 뒤 킬러로 성장한 자매다. 우연히 예전에 사랑했던 옌(송승헌)을 만난 란은 평범한 행복을 찾기로 결심하지만, 범죄증거를 없애기 위해 란을 제거하려는 컴퓨터 재벌의 음모에 희생되고 만다. 홀로 남겨진 아군. 그녀는 자신들의 뒤를 쫓던 형사 홍(막문위)과 손을 잡고, 아버지가 남긴 인공위성 프로그램 '월드 파노라마'를 무기삼아 언니의 복수를 준비한다.■ Review<버추얼 웨폰>은 한때 아시아를 사로잡았던 홍콩 액션영화의 흔적을 희미하게나마 간직하고 있다. 스스로 사지(死地)를 향해가는 희생, 무덤 앞에서 눈물로 맹세하는 복수, 적으로 마주선 두 사람의 미묘한 공감. 이 낯익은 순간들은 난데없는 액션마저 비극으로 감싸안을 수 있는 홍콩영화만의 무기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로미오 머스트 다이> <리쎌웨폰 4> 등에 참여하면서 할리우드를 경험한 원규 감독은 이런 비장미를 아주 잠깐씩만 기억해냈던 것 같
희미한 홍콩액션의 흔적,<버추얼 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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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바람 잘 날이 없는 도시 타운스빌의 과학자 유토늄 교수는 설탕과 향신료, 그리고 온갖 좋은 것들을 넣어 아주 예쁜 꼬마들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실수로 케미컬X가 이 속에 떨어지면서 엄청난 힘을 가진 세 명의 소녀가 탄생한다. 유토늄 교수에 의해 블로섬, 버블, 버터컵으로 이름지어진 이들 파워퍼프걸들은 학교에 간 첫날 자신의 막강한 힘을 제어하지도 못하고 온 도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는다. 타운스빌의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게 된 이 철부지 소녀들은 돌연변이 악당 조조의 꾀임에 넘어가 본의 아니게 지구 파괴계획을 돕게 된다.■ Review국내 케이블TV와 공중파 방송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세 명의 깜찍발랄 소녀들이 스크린으로 날아왔다. 영화화된 TV시리즈들 대다수가 그렇듯이, <파워퍼프걸>의 영화 버전 역시 독립된 장편영화 보다는 시리즈의 특별 에피소드 쪽에 가깝다. 이 영화 버전은 그동안 시리즈를 보던 사람들이 궁금하게 여기던 블로섬, 버블, 버터컵
커다란 눈망울,뿌리칠 수 없는 절대매력 <파워 퍼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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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서른, 현대의 순교>라는 소제목이 붙은 전반부는 "아무 것도 하지말자. 섹스만 하자"고 말하는 서른살 남자와 여자가 주인공. 자동차와 옷과 돈을 훔쳐 달아나지만 돈에 욕심이 있는 건 아니다. 둘은 남은 돈을 다 쓸 때까지만 살기로 한다. <열아홉, 풍자가 아니면 해탈>이라는 소제목을 붙인 후반부는 열아홉 소년 둘과 한 소녀가 등장한다. 어떤 여자의 집에 들어가 돈과 보석을 훔친 그들은 도주하다 형사와 마주친다.■ Review두 차례 등급보류판정을 받고 등급보류 위헌결정을 이끌어낸 영화 <둘 하나 섹스>에는 누드신과 섹스장면이 상당하다. 특히 전반부인 <서른, 현대의 순교>는 섹스장면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의사소통을 남녀의 육체에만 내맡긴듯 전체 대사를 다합쳐도 시나리오 한 쪽을 넘지 않는다. "배고파?" "아니, 아무것도 하지말자." "섹스만?", 또는 "몇살이라고?" "황혼이 보이는 나이." "아, 서른." 이런 선문답같
<둘 하나 섹스>,시가 되려는 야심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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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지방 소도시에 한 노총각이 추어탕집을 개업하고는 열심히 홍보하러 다니지만 장사가 안 된다. 같은 도시에 사는 뚱뚱한 노처녀는 선보는 남자에게마다 딱지를 맞는다.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이 이 도시를 찾는다. 노총각은 식당 홍보도 하고 상을 타서 명예도 높일 목적으로, 노처녀는 공개구혼할 무대로 노래자랑에 참가를 신청한다. 둘은 신청서 내는 자리에서 우연히 만나고, 노처녀가 추어탕 먹으로 왔다가 또 만난다.■ Review보잘것없는, 어쩌면 남들에게 따돌림당할지도 모르는 남녀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는 소박한 이야기다. 연출도 소박하다. 뚱뚱한 노처녀는 전혀 예쁜 척하지 않고, 노총각도 마찬가지로 촌스럽다. 만날 남자에게 딱지맞는 노처녀에게 노총각의 ‘필’이 꽃히는 건, 노처녀가 자신의 추어탕을 맛있게 먹을 때부터다. 노처녀와 함께 온 친구가 추어탕을 시켜놓고 먼저 가는 바람에 한 그릇이 남았다. “제가 먹으면 되죠.” 노총각이 옆에 앉아 먹는다. 나란히 앉은 둘
[단편] 특집!노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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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20대 청년 장웅기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매일 아침 8시에 출발하는 출근버스를 놓치지 않으려고 허겁지겁 뛰어간다. 무료하고 갑갑한 출퇴근의 되풀이에도 불구하고 그는 골프공 하나를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마도로스였던 아버지가 그 공을 건네주고는, 배를 타고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밤이 되면 그는 까만 가발을 벗고, 염색한 노란머리로 전에 함께했던 인디밴드의 클럽을 찾아간다. 그 밴드는 첫 앨범을 내느라 분주하다.■ Review변화가 없다. 출근버스의 교통방송 라디오는 같은 아나운서의, 같은 톤의 목소리로 서울 시내의 정체 소식을 알린다. 오목교에서 강남대로로 장소만 바뀔 뿐이다. 버스에 일찍 와 앉은 사람, 출발 직전에 뛰어오는 사람도 항상 같다. 골프공이 장웅기의 손에서 떨어져 버스 바닥으로 소리를 내고 구르면, 그것만으로도 변화다. 승객이 놀라 골프공을 보는 장면에서 오프닝 타이틀을 거는 이 단편은 권태와 무료함, 매너리즘에 대한 스케치다. 술 취해 노래방엘 가
[단편] 엔죠이 유어 썸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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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사진찍기를 즐기는 지환(차태현). 손님으로 온 수인(손예진)에게 첫눈에 반한 지환은 용기를 내어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만다. 하지만 수인의 단짝 친구 경희(이은주)와 수인, 지환은 그날 이후 친구로 지내기로 약속한다. 셋이 함께 어울려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지환의 관심은 점점 수인보다 경희에게로 기운다. 세 사람이 함께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키스를 나누게 된 지환과 경희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서먹해지고, 어느 날 불쑥 찾아온 경희는 “우린 니가 불편해졌어”라며 셋의 우정 또한 끝났음을 선언한다. 그로부터 5년 뒤. 지환은 발신인 불명의 편지를 받기 시작한다. 이 편지는 어디에서 날아온 걸까? 혹시 그 아이들이 보내는 건 아닐까?
■ Review
마른 손의 한 여자가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편지를 쓴다. 사진 위에 흰 글씨로 짧은 메모를 얹고 정성스럽게 봉한 뒤 상자에 담는다. 여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대신 카메라는
`신선한 신간`은 아니지만,`베스트 셀러`처럼 <연애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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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어린 퀸은 탄광 안에서 선사시대에 멸종된 익룡을 발견한다. 무서운 파괴력을 가진 용은 빠른 속도로 번식하며 인류를 위협하고, 핵무기까지 써가며 용을 멸종시키려 한 시도는 오히려 지구의 황폐화와 인간 종에 대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낡은 성곽에서 익룡의 습격을 피하는 공동체의 대표로 살아가는 퀸(크리스천 베일)에게 어느 날 익룡 사냥꾼 밴젠(매튜 매커너헤이)이 무리를 이끌고 찾아온다. 여러 가지로 의견의 충돌을 빚는 퀸과 밴젠은 결국 익룡의 중심인 수컷 용을 처치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한다.■ Review줄거리만 보자면 이 영화는 “괴물이 나타났다!”류의 어린이용 SF물처럼 유치하기 짝이 없다. 아닌게아니라 여기서 제시되는 묵시록적 미래의 매개는 외계인의 침략이라든가 인류의 욕심이 빚어낸 대가가 아니라 동굴 속에 수십억년 동안 잠자고 있던 익룡인 것이다. 따라서 악의 대명사는 익룡이며 그 갑작스런 출현에 아무런 빌미도 제공해주지 않은 인간은 절대적인 희생자이자 선한 존재이다.
인간미 있는 영웅,식상하지 않는 인물 <레인 오브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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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어느 날 잠에서 깬 대서(정준호)는 옆에 낯선 여자 진경(김정은)이 누워 있는 것을 발견한다. 광란의 밤을 보낸 흔적은 가득하지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 채로 두 사람은 헤어진다. 그런데 대서의 직장으로 험악한 인상의 세 남자(유동근, 성지루, 박상욱)가 찾아와, 진경의 오빠들이라면서 ‘데리고 잤으면 책임을 지라’고 협박한다. 진경은 호남 최고의 주먹 쓰리제이 가문의 금지옥엽 고명딸이었던 것. 둘 사이에 아무 일도 없었음이 입증되지만, 학벌이 빠지는 것말고는 아쉬울 게 없는 쓰리제이 가문에서 서울대 법대 출신의 벤처사업가 대서를 순순히 놓아줄 리가 없다. 대서를 ‘패밀리’로 끌어들이기 위한 쓰리제이 가문의 결혼추진작전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 Review
잠결에 다리가 가려워 긁는데, 아무리 긁어도 시원하지가 않다. 다시 보니, 이불 속에 다리가 넷이다. 둘은 내 것이고, 나머지 둘은? 그렇다. 낯선 여자의 두 다리가 내 것과 엉켜 있는 것이다.
`웃기기`에 대한 강박? 배우들의 열연?<가문의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