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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매혹적인 여인 야드비가(일디코 토트)와 결혼한 온드리스(빅토르 보도)는 온몸이 폭발할 듯한 기쁨과 기대를 갖고 첫날밤을 맞이한다. 그러나 야드비가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동침을 거부하는데, 결혼 전에 사귀던 바람둥이 법률가 프란시(로만 루크나르) 때문이라는 사실이 곧 알려진다. 아내를 잃을까봐 두려워진 온드리스는 징병을 피하기 위해 경찰 밀정 노릇까지 떠맡지만 야드비가와 프란시의 관계가 정리되기는커녕 두 사람 사이에 생긴 아이까지 맡아 기르게 된다.Story 초하(初夏)를 향해가는 극장가에는 또 하나의 정격 드라마 한편이 내걸린다. ‘또 하나’라 함은 헝가리영화인 <야드비가의 베개>가 운명에 사로잡힌 캐릭터와 남자배우의 연기력을 중심으로 한 고전적인 드라마라는 점에서 한국영화 <파이란>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야드비가의 베개>는 자의식 강한 여성관객에게 편치 않은 감정을 줄 소지가 다분하다. “여자로 변신한 악마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야드비가의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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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1980년의 어느 날, 수배 대학생 상호는 변두리 마을의 허름한 목조건물 2층에 세들어 살게 된다. 바닥의 작은 구멍을 통해 본 1층 방엔 매혹적인 여인 희란(김지현)이 살고 있다. 그녀의 남편(최철호)은 투박하고 가학적이며 여인은 정사 와중에도 남편의 얼굴을 보지 않는다. 희란의 몸에 넋이 나간 상호는 몰래 숨어들어 남편을 가장한 채 그녀를 범한다. 두 번째 정사에서 희란은 상호의 얼굴을 보지만 그를 받아들인다. 둘의 비밀정사가 잦아질수록, 전직 형사였고 콤플렉스 심한 남편의 눈길은 점점 차가워진다.Review 썸머타임>은 욕심이 많은 영화다. ‘포르노그라피, 그 이상의 흥분’이란 카피에서 이 영화의 주된 목표를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썸머타임>은 역사의 환부, 우울한 시대의 초상에까지 손을 뻗친다. 이 영화에서 육체의 향연을 벌이는 남녀는 모두 ‘80년 광주’로 집약되는 어두운 시대의 자식들이다. 그들은 선했으나 역사의 화염을 피하지 못해 더럽고
썸머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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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비상한 문학적 재능을 가진 브롱스의 흑인 소년 자말 월레스(롭 브라운)는 친구와 가족 앞에서는 농구밖에 모르는 평범한 또래로 행세한다. 괴이한 소문에 감싸인 이웃의 은둔자(숀 코너리)의 집에 숨어든 자말은 주인에게 들키자 놀라 배낭을 둔 채 도망치고, 며칠 뒤 창문으로 던져진 배낭 속 일기장에서 빽빽한 수정과 조언을 발견한다. 은둔자의 제자이자 친구가 되는 자말. 학력평가에서 고득점한 자말은 영재학교로 전학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말을 맞이하는 건 편견덩어리 교사(F. 머레이 에이브러햄)와 총명한 여자친구(안나 파퀸), 그리고 그의 은둔자 친구가 한편의 걸작을 남기고 영영 사라진 전설의 작가 윌리엄 포레스터라는 사실이다.Review 신만이 창조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기막히게 아름답다. 천재도 그들 중 하나다. 그러나 가족과 친구들 틈에서 ‘다른’ 존재로 격리되기를 두려워하는 16살의 흑인 소년 자말은 그 아름다움을 역병으로 여긴다. 성적은 딱 튀지 않을 만큼 조절하고, 친구
파인딩 포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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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3류 카바레를 전전하는 3류 개그맨 진영(윤다훈). 그에겐 호적에도 올리지 못한 채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맡아 키우는 7살짜리 딸 가영(김지선)이 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딸을 떠맡게 된 진영. 그러나 그는 사사건건 잔소리만 늘어놓는 딸이 영 불편하고 가영은 대책없이 사는 아빠가 늘 불만이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티격태격만 할 것 같던 부녀도 서서히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에겐 가슴아픈 이별이 기다리고 있다.■ Review<고해>는 착한 영화다. 하는 일마다 안 되는 아빠를 깊은 속내로 응원하는 어머니 같은 딸이 있고, 딸의 상처에 몇천원 더 비싼 약을 발라주기 위해 약국에서 빈 호주머니를 내보이며 동정표를 얻는 사랑스런 아빠가 있다. 유치장에서 우연히 만난 1류 개그맨이 3류 개그맨을 돕기 위해 그를 자신의 쇼에 초대하는 행운이 있는가 하면,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을 7년 만에 한 밥상앞에 앉혀놓는 눈물나는 갸륵함까지 있다.그러
시사실/ <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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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머리 좋고 잘생기고 타고난 악당에다 엘비스 프레슬리 숭배자인 머피(케빈 코스트너)는 ‘큰집’에서 우애를 쌓은 동료들과 함께 카지노를 턴다. 이들이 거액을 손에 넣자 악당의 본색을 드러내 서로 총질을 하는 바람에 돈의 향방은 머피와 마이클(커트 러셀), 그리고 좀도둑 아들을 데리고 사는 영리한 여자 시빌(커트니 콕스)의 3자 구도로 압축된다.■ Review 같은 영화에 대해 말하면서 고상함을 잃고 싶지 않다면 짧게 가는 게 상책이다. 예컨대 이런 식으로. 극한 상황에서도 위엄을 잃지 않는 이지적이면서도 냉소적인 캐릭터를 유지해온 케빈 코스트너는 과연 시나리오나 끝까지 읽고 계약서에 사인했던 것일까? 이 영화는 최근 뮤직비디오와 CF를 거쳐서 주류 상업영화에까지 널리 퍼진 시각적 스타일들을 총출동시키면서 매너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엘비스를 흉내내는 사람들(Elvis impersonators)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엘비스 현상’에 대한 어떠한 이해도 제공하지 않으며,
<3000 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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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캐롤(린다 피오렌티노)은 양로원의 간호사로 일한다. 한때는 고교 졸업파티의 여왕으로 뽑힐 만큼 잘 나갔지만, 지금껏 오리건주를 벗어나보지도 못한 채 노인들의 뒤치다꺼리로 바쁜 일상에 지쳐 있다. 그런 캐롤의 양로원에 유명한 은행강도였으나 전신이 마비된 노인 죄수 헨리(폴 뉴먼)가 실려온다. 헨리의 간호를 맡게 된 캐롤은, 그가 감옥에서 나오기 위해 전신마비를 가장하고 있음을 알아챈다. 하지만 캐롤은 헨리의 속임수를 밝히는 대신 오히려 다시 은행을 털자고 제안한다. 처음엔 코웃음치던 헨리도, 전 파트너에게 맡겨둔 돈을 찾는 데 실패한 뒤 캐롤, 그녀의 남편 웨인(덜모트 멀로니)과 현금 수송 차량을 털기로 한다.■ Review<내일을 향해 쏴라>의 부치 캐시디가 칠순 노인이 됐다면, 과연 어땠을까. 더구나 은행을 털다가 정전으로 금고에 갇히는 바람에 감옥 신세를 지고 있다면 말이다. <웨어 더 머니 이즈>의 헨리는 ‘노년의 부치’에 다름 아니다. 전설
<웨어 더 머니 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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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7살 소녀 사토카(다나카 레나)의 봄방학은 짝사랑의 실패와 어머니의 입원으로 시작된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하게 된 어머니의 낡은 오르골. 그 속에서 사토카는 꼭 자기만한 나이 때의 어머니가 품고 있었던 첫사랑의 추억을 발견한다. 사랑하는 이에게 차마 부치지 못한 채 오르골 속에 봉인했던 낡은 편지와 사진. 사토카는 과거 속에 묻혀버린 어머니의 첫사랑을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Review 이루지 못한 사랑은 마냥 아름다운 것일까? 영화 <첫사랑>은 17살 소녀가 바라본 첫사랑에 관한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수채화 같은 영화이다. 죽음을 앞둔 어머니가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오르골 속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빛바랜 편지와 사진. 사토카는 어머니의 그 봉인된 추억과 기억 속으로 헤집고 들어가기 시작한다. 편지에 쓰인 지명을 찾아가고, 어머니의 애잔하고도 풋풋한 사랑이 묻어 있는 벚꽃나무를 발견해낸다. 그리고 그 공간을 함께 나누었을 어머니의 첫사랑, 후지키를 만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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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메리(제니퍼 로페즈)는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웨딩 플래너. 멋진 결혼식을 연출하며 승승장구하는 그녀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미혼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의 소꿉친구 마시모(저스틴 챔버스)와 결혼시키려 하지만 그녀는 전혀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트럭에 치일 뻔한 그녀를 구해준 매력적인 의사 스티브(매튜 매커너헤이)를 만난다. 그와 데이트를 하게 된 메리는 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만, 알고보니 그는 자신의 중요한 고객인 프렌(브리지트 윌슨)의 약혼자다. 메리는 아픈 가슴을 숨긴 채 프렌과 스티븐의 결혼식을 준비한다. 한편 스티브도 메리에 대한 감정을 속이지 못하고 프렌과의 결혼에 회의하게 된다.■ Review 일이냐 사랑이냐. 유능한 커리어우먼 메리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일을 택하자니 사랑이 울고, 사랑을 택하자니 커리어에 치명적이다. 그러나, ‘그대, 사랑의 불가항력에 복종하라!’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로맨틱코미디답게 <
<웨딩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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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어느 날, ‘제1회 교도소 월드컵’을 제안하는 팩스가 유엔인권위원회로부터 날아든다. 이에 한국의 상부기관은 회의를 소집, 우승팀에는 선수 전원에게 잔형을 감해주겠다며 전국대회를 열겠다고 부산을 떨지만, 당사자인 전국의 교도소장들은 떨떠름할 뿐이다. 원주교도소의 장 소장(박인환) 역시 공연히 나섰다 망신만 살 게 뻔한 자리에 나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열여섯개 출전 팀을 뽑은 결과 원주 교도소가 포함되고, 결국 전직 축구선수였다 부상으로 교도관의 길을 택한 방 감독(황인성)을 비롯해 열다섯명의 죄수들이 ‘희망’팀의 선수로 뽑히게 된다.■ Review <교도소 월드컵>은 의도된 농담이며, 광고 카피처럼 ‘Goal 때리는 영화’다. UN이 교도소 월드컵을 주최한다는 설정부터 말이 안되지만, 선수로 나서는 죄수들도 하나같이 현실감 없이 과장된 캐릭터들이며, 당연히 앞뒤 연결도 엉성하다. 개그콘서트와 별 다를바 없는 좌충우돌 소동과 황당한 농담 속에 &
<교도소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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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942년 히틀러의 제3제국군은 한때 우호관계를 맺었던 소련을 침공했다. 순식간에 소련 영토를 장악해가던 독일군은 소련군의 마지막 보루인 스탈린그라드에서 주춤하며 장기전에 들어간다. 소련군의 선전장교 다닐로프(조셉 파인즈)는 우랄지방에서 막 전장에 투입된 병사 바실리(주드 로)를 만난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서 늑대사냥을 배웠던 바실리는 순식간에 독일군 5명을 사살하는 탁월한 저격솜씨를 보여준다. 다닐로프는 바실리를 영웅으로 만들어, 막강한 독일군의 위력에 의기소침한 소련병사의 사기를 높일 계획을 세운다. 바실리는 저격병으로 전출되어 매일 독일장교를 사살하고, 전설적인 소련의 영웅으로 만들어진다. 그러자 독일군에서도 최고의 저격수인 코니그 소령(에드 해리스)를 파견하여 바실리를 사살하려 한다.■ Review실화에 기초한 <에너미 앳 더 게이트>는 이상한 전쟁영화다. 2차대전의 격전지 스탈린그라드를 둘러싼 두 ‘독재국가’의 야만적인 전투를 그려나가면서도, 정정
<에너미 앳 더 게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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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워싱턴의 고급 주택가 조지타운. 여배우인 크리스(엘렌 버스틴)는 12살짜리 딸 리건(린다 블레어)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사춘기 시절에 흔히 있는 정신적인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의사들은 ‘신경 장애’말고는 별다른 진단을 내리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리건의 발작은 심해지고, 병원에서는 조심스럽게 엑소시즘을 권한다. 귀신들린 것은 아니지만 자기암시로 병이 낫는 경우도 있다며. 크리스는 가톨릭 사제인 카라스 신부(제이슨 밀러)를 찾아간다. 심리학과 의학을 공부했던 카라스는 리건을 만나 대화하면서 악마가 소녀에게 들어갔음을 확신한다. 카라스는 교회의 상층에 신고하고 엑소시즘을 허락받는다. 그리고 엑소시즘의 대가인 노신부 메란(막스 폰 시도)과 함께 악마와 전쟁을 시작한다.■ Review“왜 하필 저 아이를”이라는 카라스의 질문에, 메린은 답한다. “우리를 절망하게 하기 위해서,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함을 의심하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73년 개봉되어 공포영화
<엑소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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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낡을 대로 낡고 오는 사람이라곤 부랑자밖에 없는, 동전 대신 단추를 입장료로 받는 외딴 수영장. 안톤(드니 라방)은 아직도 수영장이 성황이라고믿고 있는 눈먼 아버지에게 사람들의 소음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면서, 바깥 세상과 고립된 채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름다운 소녀에바(슐판 하마토바)가 선장인 아버지와 함께 수영장을 찾는다. 수영하는 에바의 나체에 매료되는 안톤. 이들이 사랑을 키워가는 사이, 수영장건물을 철거하고 돈을 챙기려는 안톤의 형 그레고어(테렌스 질레스피)에 의해 에바의 아버지가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죽은 아버지의 보물상자에서‘투발루’의 위치를 가르쳐주는 지도를 발견하는 에바. 에바는 그곳을 향한 항해를 준비하지만, 결정적인 부속품 ‘임페리얼’이 없어 배는 움직이지못한다. 수영장의 모터에 들어 있는 ‘임페리얼'을 둘러싸고 몸싸움을 벌이는 안톤과 에바. 수영장의 철거여부를 결정하는 검사일이 하루하루다가오면서 안톤의 마음은 다급해져간다.■ Review
<투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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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16살 진저(캐서린 이자벨)와 15살 브리짓(에밀리 퍼킨스)은 절친한 자매다. 자상한 어머니와 무심한 아버지가 있는 평범한 가정에서 둘은 어른이 되기 전에 함께 죽자고 다짐하곤 한다. 보름달이 뜬 밤, 진저와 브리짓은 외출을 했다가 흉칙한 괴물을 만난다. 진저는 괴물에게 물어뜯기지만 지나가던 차가 괴물을 치는 바람에 살아난다. 마을의 개들을 해치던 이 괴물은 늑대인간. 늑대인간에게 물린 뒤로 진저의 몸에 이상이 생긴다. 몸에 털이 나고 꼬리가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변화를 지켜보며 브리짓은 진저를 구할 방도를 강구한다.Review캐나다산 공포영화 <진저 스냅>은 10대 관객을 위한 늑대인간 이야기다. 공포물의 해묵은 소재를 부활시키기 위해 이 영화가 거는 주문은 막 월경을 시작한 10대 소녀의 불안과 반항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캐리>가 그랬듯 <진저 스냅>의 소녀는 남들보다 늦게 생리를 겪는다. 그날 밤 늑대인간이
<진저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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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마야(위노나 라이더)는 어린 시절 악령에 씌었던 고통스런 기억이 있다. 당시 엑소시즘 의식을 집전했던 라렉스 신부(존 허트)는 일가족을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된 수학 교수 버드슨을 구원하자며 마야를 찾아온다. 엑소시즘 의식은 실패로 돌아가지만, 마야는 버드슨이 써놓은 숫자 암호를 해독하는 데 성공한다. 그 내용은 ‘피터 켈슨’(벤 채플린)이라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름. 마야는 피터 켈슨이 사탄의 타깃임을 알고 그에게 찾아가 경고하지만,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는다.Review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구리 동상처럼 단단한 몸뚱이를 내던져 사탄으로부터 이 세상을 구원했을 때, 이제 안심이다 싶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제아무리 슈퍼히어로가 희생을 자청했어도 선과 악, 신과 사탄의 대결을 마무리지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엑소시스트>가 23년 만에 디렉터스컷으로 재개봉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지난해 미국에서는 멕 라이언과 위노나 라이더가 의기투합해 또다른 사탄영화 &l
<엑소시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