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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식민지 시대 연해주에 살던 한인들은 “일본의 첩자 노릇을 한다”는 소련 당국의 의심 때문에 1937년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집단이주를 당한다.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 와중에 살아남은 어린아이와 젊은이들이 이제는 백발의 노인이 되어 당시의 삶을 증언한다. 소련연방의 일급 화가인 신순남도 그중 한명이다.
■ Review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조선족 화가 니콜라이 신(신순남)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연 것은 1997년의 일이다. 전시회 소식과 함께 신문에 실린 한점의 작품이 젊은 다큐멘터리스트의 가슴에 알 수 없는 격동을 불러일으킨다. 그는 무작정 화가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하고 도서관에 가서 러시아 한인에 관한 방대한 자료를 모은다. 그러는 한편 “노인이 된 화가는 자신이 평생 그린 그림을 아무 생각도 없는 조국 땅에 모두 주고 갔는데, 이곳의 젊은이가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사람들을 설득한다. 마침내 그는 카메라를 들고 우
한인의 존재를 통해 본 우리의 현재,<하늘색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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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매트 머독(벤 애플렉)은 12살 때 방사능 폐기물에 눈을 다쳐 실명한다. 그 대가로 얻은 것은 청각, 촉각, 후각 등의 초인적인 능력. 머독은 레이더처럼 귀로 모든 것을 보게 된다. 권투선수인 아버지가 살해당한 뒤, 머독은 복수를 다짐하며 정의를 위해 자신의 힘을 바치겠다고 결심한다. 성인이 된 머독은 낮에는 범죄 전문 변호사로, 밤에는 데어데블로 변신하여 악인을 처단한다. 데어데블은 연인인 일렉트라(제니퍼 가너)의 아버지가 암흑가의 보스 킹핀(마이클 클락 던컨)의 자객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리나 일렉트라는 데어데블이 아버지를 죽였다고 오해한다.
■ Review
데어데블은 모순으로 가득한 존재다. 그의 능력부터가 그렇다. 시력을 잃은 대신 머독은 귀로 모든 것을 볼 수 있다. 데어데블은 어둠 속에서도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날아오는 총알도 ‘귀로’ 본다. 하지만 데어데블이 사랑하는 연인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것은, 빗방울이 일렉트라의
새롭고 심오함 없어도 부족합없이 즐겁다,<데어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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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MIT를 졸업한 제임스 클레이튼(콜린 패럴)은 CIA의 요원 선발관 월터 버크(알 파치노)를 만난다. 너는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스파이가 되어야 할 사람, 이라는 말을 들은 클레이튼은 시험에 응시한다. 필기시험을 통과하고 ‘사육장’이라 불리는 첩보요원 훈련소로 향한다. 누구도 믿지 말고 보이는 것도 믿지 말라는 수칙을 따르며 미행, 도청, 격투술 등 스파이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하나둘 배워간다. 클레이튼은 여성 동료인 레일라(브리짓 모나한)와 사랑에 빠지지만 훈련은 그들의 사랑까지 이용한다. 클레이튼은 버크의 각별한 관심 속에 훈련을 마치고, 버크에게 CIA 내부의 이중 스파이를 감시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Review누구도 믿지 마라. 곤경에 처한 동료를 도와주려던 클레이튼은 뒤통수를 맞는다. 동료의 임무는 클레이튼의 임무를 방해하는 것이었다. 누군가 클레이튼을 미행하고 납치한다. 이것은 훈련의 하나인가, 아니면 누군가 CIA 훈련소를 염탐하려는 술책인가. 한눈에 판단할
사실적이지만 아쉬운 장르적 완성도,<리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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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시골 마을의 ‘바이올린 신동’ 샤오천(탕윤)은 가난한 형편에 부인 없이 외아들을 키워온 아버지 리우청(리우페이치)의 유일한 자랑거리. 전국 콩쿠르에 참가하라는 통지서를 받은 부자는 그간 모은 돈을 털모자 속에 넣고 베이징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만난 음악학교 교수 지앙(왕지웬)은 화려한 연주 테크닉 대신 감정이 실린 연주의 중요성을 샤오천에게 깨우쳐주지만 아버지는 지앙 교수가 아들을 ‘성공’시켜줄 사람이 아님을 깨닫고 대신 냉철한 유 교수(첸카이거)에게 샤오천을 맡기기로 결심한다.■ Review“힘있는 곡으로 부탁해!” 출산을 앞둔 산모 앞에서 한 소년이 바이올린 현을 울린다. 열세살 작은 남자아이의 손끝을 타고 흘러나오는 바이올린 선율은 생명의 탄생을 이끌어내기에도, 동네 사람과 아버지를 행복하게 만들기에도 충분한 것이었다. 그러나 돌아서 다른 세계를 향한 문을 열어버린 아버지와 아들에게 세상은 과거를 가난이라고 일깨우고, “재능은 재력보다 못하다”고 가르친다. 천재 바
깊은 공명에 이르지 못한 아쉬움,<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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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윤락여성이 길에서 집단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나 경찰은 피해자의 직업적 특성을 들어 수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 이에 분개한 동료 고은비(예지원)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출마한다. 여야후보들의 정치공작과 주위의 냉대로 고은비 자신뿐만 아니라 ‘직장’ 동료들이 갖가지 시련에 부딪히지만 결국 똘똘 뭉쳐 선거 유세에 나선다.
■ Review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상종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 두 부류가 있는 것 같다. 바로 윤락여성과 정치인이다. 영화는 초반부에 이 두 집단을 극단적으로 희화화하면서 유사성을 부각시킨다. 야당의 정치인이 여당의 사주를 받은 윤락여성과 정사를 하던 도중 복상사한다는 설정은 이같은 희화화의 극단적인 예다. 그런데 이 두 집단이 인간성 차이를 노출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윤락여성이 강간을 당한 일에 대해 경찰과 정치인 등의 공권력이 “창녀에게도 강간이라는 게 성립하느냐”는 태도로 일관한데 반해 윤
코믹한 스타일과 사실적 묘사와의 균형,<대한민국 헌법 제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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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서른살 노처녀 툴라(니아 바르달로스)의 삶은 갑갑하기만 하다.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그녀의 부모가 경영하는 그리스식 식당 ‘댄싱 조르바’의 일을 거들지만 단조롭고 지리하다. 부모들은 시집갈 것만 종용하고, 마음에 드는 남자는 안 나타나고, 하루 종일 왁자지껄 떠들어대는 그리스인 친척들의 소음에 넋이 나갈 정도다. 어느 날 식당에 손님으로 온 청년 이안(존 코벳)을 보고 반한 그녀는 연정과 함께 삶의 의욕도 타올라 대학에 갈 결심을 한다. 툴라는 컴퓨터를 전공하면서 이모가 차린 여행사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이안을 다시 만난다. 이안과 마침내 로맨스가 싹트지만, 그리스인이 아니면 시집보낼 수 없다는 집안의 반대에 직면한다.
■ Review
영화 도입부에 흘러나오는 툴라의 독백. “그리스 여인에게 주어진 삶의 과제는 다음의 세 가지다. 그리스 남자와 결혼하고, 그리스 자식들을 많이 낳고, 그들이 죽을 때까지 밥해 먹인다.” 툴라는 그게 어디 사람이 할 짓이
고전적 내러티브의 힘,<나의 그리스식 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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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헤비급 세계 챔피언 제임스 ‘아이스맨’ 체임버(빙 레임즈)는 강간죄로 스위트워터 교도소에 수감된다. 무적의 챔피언임을 자부하지만, 10년 동안 교도소간 권투 시합에서 68전 전승을 기록했다는 먼로 허친(웨슬리 스나입스)에게 경쟁심을 느끼는 아이스맨. 캘리포니아주 챔피언 출신인 먼로는 아내의 외도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무기징역수다. 교도소 내 실세이자 권투 팬인 거물급 마피아 멘디(피터 포크)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한판 승부에 나선다.■ Review<언디스퓨티드>는 제목대로, “논란의 여지 없는” 일인자의 월계관을 놓고 한 치 양보없는 승부를 펼치는 두 싸움꾼에 대한 영화다. 장르와 종목을 불문하고, 우열을 가늠하기 힘든 두 맞수의 조우는 늘 구미가 당기는 포석. 더구나 거친 힘의 질서가 지배하는 밑바닥 인생들의 사회인 교도소, “심판도 없이, 6온스의 글러브로” 한쪽이 쓰러질 때까지 치고받는 권투시합이란 설정은 동물적인 에너지의 ‘남자영화’를 기대하게 한다.
특수효과를 배제한 날것의 액션,<언디스퓨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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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졸업을 앞둔 고등학생 플로리언(토비아스 솅케)은 몸이 이상하다. 성기가 자신에게 말을 한다.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 등의 부위를 만지라고 부추긴다. 가뜩이나 성욕이 왕성한 나이에 성기의 명령까지 보태져 플로리언은 복도에서 여교사의 가슴을 만지다가 뺨을 맞는 등 여러 추태를 연출한다. 급기야 섹스 중독으로 찍혀 병원까지 간다. 이상형인 여학생 마야(디아나 암프트)를 만나 반하지만, 마야는 플로리언을 섹스 중독자로 낙인찍은 상태. 플로리언은 여러 면에서 수완이 좋은 친구 레드 불(악셀 슈타인)의 도움 아래 구애작전을 펼친다.■ Review전편 <팬티 속의 개미>에서 10대 중반이던 플로리언이 10대 후반으로 자랐듯, 그의 성기도 자랐다. 크기를 말하는 게 아니라 원하는 바가 달라졌다. 성기가 전편에선 주로 보는 걸 원했다면, 이번에는 직접적인 접촉을 요구한다. “저 여자 가슴 죽인다. 가서 만져. 저 다리. 아, 휘감기고 싶어.” 마초적으로 변했다. “가서 만져.
성의 긍정적 묘사에 대한 초심?<팬티 속의 개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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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영화는 신혼여행지에서 돌아온 톰(애시튼 커처)과 새라(브리타니 머피)가 결별을 선언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심야 라디오 교통방송 아나운서인 톰과 부유한 집안의 막내딸 새라 맥너니는 첫눈에 반해 서둘러 결혼한 사이다. 그러나 신혼여행에 관해 그들이 품었던 망상은 시작부터 하나둘씩 깨어져나가고, 급기야 계속되는 다툼 끝에 결별을 결심하기에 이른 것.■ Review갓 결혼한 신혼부부가 최악의 허니문을 보내고 돌아온다. 그리고 결별을 선언한다.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이렇게 시작한다. 이때 관객이 궁금해할 만한 것은 딱 두 가지다. 그들은 왜 헤어지게 되었을까, 그리고 어떤 식으로 다시 합치게 될까. 이 가운데 좀더 호기심을 북돋우는 것은? 당연히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예정조화’(?)적 요소인 후자쪽보다는 장르적 변주의 여지가 풍부한 전자쪽일 거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는 플래시백을 통해 관객의 관심을 서둘러 후자의 물음
로맨틱 코미디의 익숙한 플롯,<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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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훈더트(케빈 클라인)는 퇴임한 전직 고등학교 교사다. 명문 사립학교에서 32년 동안 로마사를 가르치며 교장까지 맡았던 훈더트는 자기 경력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어느 날 기업가로 성공한 제자 벨(조엘 그레치)로부터 독특한 초대를 받는다. 학교에서 매년 치러지는 로마사 퀴즈 대회를 벨의 개인 리조트에서 다시 열자는 것. 벨은 학창 시절 이 대회 결선에 올라갔으나 부정한 방법을 썼고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훈더트는 벨의 제안이 과거의 부끄러운 행동에 대한 회개일 것이라 여기며 벨의 리조트로 간다.■ Review<엠퍼러스 클럽>은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잃지 않고 살아온 한 교사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영화다. 교사를 주인공으로 한 여러 영화 중에서도 <홀랜드 오퍼스>에 가깝지만, 부임에서 퇴임까지 인생여정의 굴곡을 차곡차곡 따라가지는 않는다. 대신 한 가지 분명한 테마, 즉 타락한 사회에서 교사로서의 신념을 어떻게 지켜내느냐는 문제에 집중한다.훈더트는
능숙한 연기,담백한 연출 <엠퍼러스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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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보험회사 중역인 워런 슈미트(잭 니콜슨)는 66살로 퇴직을 맞았다. 무기력과 권태, 퇴직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슈미트는 구호단체의 캠페인을 보고, 아프리카 아동 돕기에 동참하기로 한다. 이로써 6살배기 탄자니아 꼬마 엔두구에게 편지를 쓰고 돈을 부치는 일은 그의 유일한 낙이 된다. 급작스럽게 아내와 사별한 슈미트는 소원했던 딸(호프 데이비스)과의 조우를 기대하며 캠핑카 여행을 감행한다. 슈미트는 고향과 모교를 들러보고, 캠핑족과 어울리기도 하면서, 딸이 머물고 있는 예비 사돈(캐시 베이츠)네에 당도한다. 사윗감(더모트 멀로니)이 못마땅한 슈미트는 딸의 결혼을 무산시키려 하지만, 상황이 뜻대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 Review
퇴직 파티, 각별했던 동료가 송별사를 바친다. “그는 평생 헌신해 회사를 국내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고, 가족을 정성껏 돌봤으며, 이웃과 진실한 우정을 나눴습니다. 한점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보일 수도 그렇게 보고 싶을
끝났다,그래서 시작한다 <어바웃 슈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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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FBI 비밀요원 사샤(스티븐 시걸)는 거대 범죄조직에 잠입하기 위해 조직의 중견급인 닉(자 룰)에게 접근한다. 닉의 신뢰를 얻으면서 보스 소니에게도 인정받게 되지만, FBI와의 총격전에서 닉을 보호하다 치명상을 입는다. 거의 죽음 직전에서 살아난 그는, 새롭게 단장한 감옥 알카트라즈에서 닉과 재회한다. 2억달러 상당의 금괴를 숨긴 사형수 레스터의 형 집행 직전, 그를 노린 교도관 도니(모리스 체스트넛)와 무장 용병들이 감옥을 장악한다.■ Review<하프 패스트 데드>는 상영시간의 1/3 가까이 이후 시걸이 펼치게 될 액션의 이유, 혹은 목표가 뭔지 파악하기 힘든 영화다. 사샤가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해 소니에게 ‘식구’로 인정받고, 닉과 함께 암거래에 나설 때까지만 해도 문제는 범죄조직과 위장 잠입한 FBI요원의 대결인 것만 같다. 사샤의 아내가 소니의 조직원들에게 우발적으로 살해됐다는 과거도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한다. 그런데 닉 대신 총을 맞은 사샤의 심장이
또 하나의 `스티븐 시걸 영화`,<하프 패스트 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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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977년 서울의 변두리에 사는 산해(유준상), 상철(이선균), 동룡(안재환)은 혈기는 넘치지만, 인생을 걸고 할 일은 찾지 못한 젊은이들. 우연히 동네 건달들과의 노름에서 이긴 이들은 허름하기 짝이 없는 술집의 소유권을 얻지만, 장사를 해본 경험이 없는 탓에 고민만 한다. 동룡의 아이디어로 한국 최초의 칵테일 바를 만들기로 결심한 세 청춘은 술병 돌리기 기술을 익히기 위해 고적대 리더 윤희(박선영)를 영입한다.■ Review소독차 꽁무니를 쫓는 아이들 뒤에서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영화의 전략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쇼쇼쇼>는 <친구>에서 시작해 <해적, 디스코왕 되다> <클래식> 등으로 이어지는 복고풍 영화의 줄기를 잇고 있다. 다른 복고 소재 영화와 다른 구석이 있다면 당대의 분위기만을 자아내는 데 그치지 않고 꽤나 디테일하게 과거를 복원해냈다는 점. 촬영지인 춘천의 공간적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했고, 미술 작업을
치밀한 고증, 허술한 내러티브 <쇼쇼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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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년 선배인 동아리 회장 희재(장진영)에게 첫눈에 반한 대학 신입생 인하(박해일), 그는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봉사활동하러 간 섬에서 희재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하지만 첫 키스는 이별의 선물이 되고, 희재는 인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학을 졸업하고 동아리 선배와 결혼을 약속한 희재, 그러나 어느 날 끔찍한 교통사고가 희재의 부모와 연인을 모두 뺏어가버린다. 상실의 아픔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던 희재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인하, 라디오 PD가 된 그는 자신이 맡은 프로그램에서 제3자의 사연인 양 희재에 대한 사랑을 전파에 실어보낸다. 마침내 희재는 7년을 기다려 자신을 찾아온 인하를 받아들이고 결혼에 이른다. 3년 뒤 찾아올 나쁜 운명을 예상치 못한 채로.
■ Review
“그녀의 머릿결에서 국화 내음 같은 좋은 향이 났다.” 소설 <국화꽃향기>의 한 문장이 예고한 것은 그녀를 향한 변치 않을 사랑이었다. 여인의 향기는 이제 막 세상에 첫발을 디딘
데뷔작의 패기 그리고 한계,<국화꽃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