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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섭정모후와 재상에게 밀려난 루이 14세(베누아 마지멜)는 춤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분노와 고독을 표현하곤 한다. 재상이 죽자, 루이 14세는 실권을 장악하게 되고, 왕정 음악가 륄리(보리스 테랄)는 왕실 극단의 연출자 몰리에르(체키 카리요)와 함께 왕이 절대군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보필한다. 성직자와 귀족을 신랄하게 풍자하는 몰리에르의 희극이 말썽을 빚고 여론이 악화되자, 루이 14세는 자신의 절대권력을 보존하기 위해 몰리에르와 륄리에게서 등을 돌린다. ■ Review 오페라 같은 영화 혹은 영화 같은 오페라. 제라르 코르비오의 영화에서는 음악이, 특히 바로크 음악이 중요한 언어가 된다. 거세당한 남자가수의 욕망을 오롯이 담아내고(<파리넬리>), 권력이 거대한 공포이자 욕망이었던 루이 14세의 내면을 비추는 것(<왕의 춤>)은 음악이다. “나는 영화와 음악의 위험한 결혼을 장려한다. 음악이 더이상 부차적인 요소에 머물지 않는 영화를 지향한다
왕의 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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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스톡홀름 교외에 사는 소년 차스키(사무엘 하우스)는 엄마(알렉산드라 라파포트)가 지중해에서 보낸 휴가의 열매로 태어난 바캉스 베이비. 문어잡이 잠수부 친아빠와 멋지게 조우하기 위해 잠수연습에 몰두하고, 괴롭힘당하는 약한 친구를 돕고, 첫사랑을 경험하며 차스키의 여덟살은 바쁘게 흘러간다. 한편 록밴드 멤버인 말괄량이 엄마는 차스키네 집 셋방살이를 시작한 성실한 경찰관 욜란과 베이스 주자 애인 사이에서 망설인다. 마침내 엄마를 졸라 그리스 여행에 나선 차스키. 그리워하던 아빠와 예상과는 다른 만남을 갖는다.■ Review 친구들과는 영판 다른 이국적인 이름. 미혼모 엄마와 거울 한구석에 붙어 있는 낡은 사진으로만 얼굴을 익힌 아빠. <차스키 차스키>는 기본 전제만 슬쩍 보면, 한 사랑스런 꼬마의 외로운 사연으로 감성의 연한 부분을 건드릴 만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아빠 없는 하늘 아래’나 ‘아빠 찾아 삼만리’식의 센티멘털리즘은 약에 쓰려야 없다.
차스키 차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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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불안한 정서를 지닌 가난한 화가 폴록(에드 해리스)은 새로운 예술적 경지를 개척해보겠다는 야심을 지니고 있지만 아직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어느날 그에게 여류 화가 리 크래스너(마르샤 게이 하든)가 찾아온다. 그녀는 폴록의 작품을 둘러보고는 단박에 그가 대단한 재능을 지닌 화가임을 알아보고 선뜻 그의 조력자가 될 것을 결심한다. 서서히 폴록의 그림은 화단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리는 그에게 좀더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기 위해 시골로 이사할 것을 제안한다. 폴록은 작업 도중 바닥에 떨어진 물감 자국을 보고 새로운 표현기법에 대한 암시를 얻는다. 평론가들의 극찬과 함께 그는 미국 화단의 중심인물로 급부상하지만 어느 순간 자기 작품의 진정성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 Review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기 <잭슨 폴록: 미국의 신화>를 원작으로 한 <폴락>은, 예술가를 다룬 영화들이 흔히 그렇듯이 한 예술가의 생애와 예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몫에
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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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라이벌 조직의 습격을 받은 조직폭력배 재규(박신양) 일당은 급히 몸을 숨길 곳을 찾는다. 그들 눈에 띈 것은 산 속 깊이 위치한 조그만 절. 재규, 불곰(박상면), 날치(강성진), 왕구라(김수로), 막내(홍경인) 등 조폭 5인을 맞은 절의 주지스님(김인문)은 1주일간 머물 것을 허락한다. 하지만 속세에서도 말썽만 일으키던 그들이 절에 들어갔다고 조용히 있을 리 없다. 청명스님(정진영)을 비롯한 스님들은 여기서 1주일 더 머물겠다는 재규 일당을 더이상 용납하지 않는다. 청명스님은 내기를 제안한다. 삼천배를 해서 이기는 쪽의 말에 따르자는. 게임은 스님들의 승리로 끝나지만 재규 일당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님들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게임이었다는 이유있는 항변에 승부는 5판 3선승제로 이어진다. ■ Review 워낙 조폭열풍이 거센 때라 시류에 영합한 코미디라는 혐의를 벗기 힘들겠지만 <달마야 놀자>가 추구한 것은 <신라의 달밤>이나 <조폭 마
달마야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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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몬트리올에서 NYC라는 이름의 재즈 바를 경영하는 닉 웰스(로버트 드 니로)의 진짜 직업은 금고털이. 절대로 캐나다에서는 일을 하지 않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절대 무리하지 않고 포기한다는 철칙으로 25년간 감옥에 가지 않고 경력을 쌓아왔다. 이제 나이도 들었고, 6년간 사귄 다이앤(안젤라 바셋)과 함께하기 위해 닉은 은퇴하고 싶어한다. 마침 닉의 파트너인 맥스(말론 브랜도)가 큰 건을 물고 온다. 타깃은 몬트리올 세관에 압류된 프랑스 왕의 홀. 무려 600만달러를 받기로 약속하고 일에 뛰어들지만,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을 깨야만 한다. 자기 동네인 몬트리올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모든 일을 계획하고 협력해야 할 사람이 낯선 인물이라는 것이다. 젊고 야심만만한 잭(에드워드 노튼)은 장애자로 위장하여 세관에 잡역부로 취직을 했고, 모든 계획을 짰다. 닉은 자신이 지휘를 한다는 조건으로 잭과 함께 작업에 들어가지만 상황은 간단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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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마빈(롭 슈나이더)은 근무중 순직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훌륭한 경찰이 되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덜떨어진’ 놈 취급을 받는 마빈의 몫은 경찰서의 증거물을 보관하는 잡무뿐이다. 동료들의 놀림감이 되기 싫은지라 경찰 후보생 시험에 도전하지만, 천식을 앓는데다 천성적으로 겁이 많은 그가 경찰 배지를 다는 기적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강도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서 마빈은 홀로 출동하고, 도중 일어난 자동차 사고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지만, 이상한 박사의 수술 덕분에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종으로 태어난다. ■ Review 한 남자가 풀밭에서 노닐고 있는 염소에게 접근한다. 다가서선 털을 쓰다듬는데 그 폼새가 영 심상찮다. 그 사이 배경음악으로 이 깔린다. 혹시 동물과의 교감을 원하고, 또 즐기는 애호가? 천만의 말씀이다.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 별별 동물의 장기를 이식받게 된 주인공 마빈은 상대가 하찮은(?) 동물일지라도, 수시로 찾아오
애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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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노처녀 요가 선생 애비(마돈나)와 게이인 로버트(루퍼트 에버렛)는 터놓고 신세한탄을 할 수 있는 절친한 친구 사이. 어느날 남자친구가 떠나가자 상심한 애비는 로버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상심을 달래다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몇주 뒤 임신양성반응이 나온 애비는 날짜를 계산해보고 로버트가 아이의 아빠임을 알게 된다. 아이를 낳을 테니 아빠 노릇을 해달라는 애비의 제안을 로버트는 받아들이고, 몇년 동안 아들 샘의 아빠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어느날 요가 강습소에 뉴욕에서 출장온 사업가 벤(벤자민 브랫)이 나타나고, 그와 사랑에 빠진 애비는 결혼을 결심한다. 하지만 샘을 누가 키울 것인가. 애비와 로버트는 서로 자기가 키우겠다며 싸우다 법정소송을 하기에 이른다.■ Review ‘로맨틱코미디’로 포장했지만 <넥스트 베스트 씽>은 그다지 로맨틱하지 않고, 코믹한 대사가 꽤 많을 뿐 사건들은 오히려 비극적이다. 시작은 로맨틱코미디처럼 한다. <내 남자친구의 결
넥스트 베스트 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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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마약반에 배속된 신출내기 형사 호이트(에단 호크)는 고참형사 해리스(덴젤 워싱턴)의 전화를 받고 집을 나선다. 해리스는 호이트를 데리고 LA 거리의 이곳저곳을 누비는데, 범죄소탕엔 영 관심이 없고 압수한 마약을 피우도록 강요하는가 하면 범죄자들의 돈을 빼앗아 챙겨넣기도 하는 해리스의 태도가 호이트에겐 영 이해되지 않는다. ■ Review 다소 속된 표현을 빌려 말을 시작하자면, 이른바 ‘초짜’들의 눈에 비친 ‘선수’들의 세계는 종종 음험하고 거칠다. 하지만 거의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해 보이는 그들만의 게임의 규칙은 그저 고개를 돌려버리고 말기에는 너무나도 강한 매력을 내뿜곤 한다. 남들 몰래 당신의 손에 건네진 한장의 패는 순식간에 게임의 판도를 바꿔놓을 수도 있지만 당신에겐 그걸 써먹을 용기가 없다. 그래 이 패를 내게 건네준 이가 누굴까 하고 고개를 뒤로 돌리는 순간, 당신은 흠칫 놀라게 된다.이렇게 말했다고 해서 <트레이닝 데이>를 도박영화로 생각한
트레이닝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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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이탈리아 소도시에서 정신분석의 조반니(난니 모레티)는 아내 파올라(로라 모란테), 아들 안드레(주세페 산펠리체), 딸 이레네(야스민 트린카)와 오붓하게 살아가는 중산층 가장. 어느날 아들 안드레가 스쿠버다이빙을 갔다가 사고로 죽는다. 이때부터 남은 세 가족은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 만큼 고통스런 슬픔에 빠져든다. 우연히 알게 된 아들의 옛 여자친구가 이들에게 작은 생기를 불어넣는다.■ Review 아들이 사고로 갑자기 죽었다. 남은 가족들은 깊은 슬픔에 잠긴다. 그러다 서서히 슬픔을 이길 힘을 찾아간다. 이건 슬프지만 범상한 이야기다. 너무 많은 영화들이 너무 많은 죽음을 선사해왔다. 이 영화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면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떤 평범함은 작가의 비범함 때문에 훨씬 풍부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의 평범함은 적어도 평범함에의 회귀나 평범함의 성찰로 수용되는 것이다.<아들의 방>은 난니 모레티라는 감독의 존재감이 후
아들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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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창진운수 택시기사 해곤(김해곤), 학락(최학락), 준형(조준형)은 일이 끝나면 함께 치킨집에 모여 생맥주를 마시며 하루의 피로를 푸는 친구들이다. 별볼일없는 30대 아저씨인 그들에게 자랑거리란 베트남 참전용사였던 삼촌 이야기 혹은 대학 나온 티를 내는 것이다. 어쩌다 유한마담한테 걸려 하루 일을 제쳤다면 더할 나위 없는 일이고. 어느날 회사 상무가 택시기사들의 돈을 떼어먹고 도망가는 사건이 생긴다. 식사 때마다 공기밥만 추가해 먹으며 한푼두푼 저축해 모은 1500만원을 떼인 준형은 앞이 캄캄해진다. 그는 학락에게 일생 한번만 <죄와 벌>의 라스콜리니코프가 되자고 제안한다.■ Review 데뷔작 <걸어서 하늘까지>부터 98년작 <남자의 향기>에 이르기까지 장현수 영화는 언제나 가파른 신분상승의 드라마와 음험한 범죄세계의 질서가 충돌하는 내용이었다. 남자는 그녀를 위해 죽음과 맞서지만 사랑은 끝내 이뤄지지 못하고 관객은 눈물을 떨어뜨리며 극
라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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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컨텐더스>라는 가상의 TV쇼가 있다. 복권추첨처럼 뽑힌 출연자들은 단 한명 살아남을 때까지 서로 죽여야 한다. <시리즈7>은 <컨텐더스>의 7번째 시즌 방영분이라고 거짓말을 하는 가짜 다큐멘터리다. 지난회까지 10명을 죽인 주인공 돈(브룩 스미스)은 임신 8개월 된 여인이다. 그녀는 이번 회에 새로 뽑힌 경쟁자 5명과 대결을 벌여야 한다. “오직 배 속에서 숨쉬는 아기를 위해 죽인다”는 그녀가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Review <시리즈7>은 다큐멘터리처럼 찍은 극영화이다. 무작위로 출연자를 뽑아 서로 죽이는 걸 생중계하는 TV 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떨까? 출연자에겐 총기가 주어지고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게임의 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상관없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시청률은 오른다. 엔딩을 예측할 수 없는 살인게임을 보여주는데 누가 채널을 돌리겠는가? <시리즈7>은 이 TV 프로그램
시리즈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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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유능한 광고제작자 버디(벤 애플렉)는 공항에서 우연히 만난 그렉(토니 골드윈)과 자신의 비행기표를 바꾸게 된다. 그러나 버디를 대신해 LA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렉은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다. 깊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버디는 그렉의 가족들의 안부를 살피려는 목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자인 그렉의 미망인 애비(기네스 팰트로)에게 접근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그녀와 가까워진다. 애비에게 사랑을 느낄수록 버디의 죄책감은 커져만가고 그녀에게 사실을 말하려던 일조차 점점 어렵워진다.■ Review공을 튀길 때나 덤블링을 할 때, 혹은 침대 위에서 뛰어놀 때 느껴지는 탄력있는 솟아오름, 그것이 ‘바운스’라는 단어의 의미이다. 물론 이 영화는 위의 세 가지 경우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영화는 심리적 바운스, 즉 사랑을 잃어버리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의 우울한 기분이 어떻게 해서 원위치, 추락하기 전의 명랑했던 상태로 다시 되돌아오는가의 과정을 그린다.아이러니한 것은 버디와 애비의 관계. 두
바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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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파리에 온 젊은 작가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방 위층에 살고 있던 난쟁이 화가 툴루즈 로트렉(존 레기자모) 및 그의 보헤미안 친구들과 교류하게 된다. 로트렉을 따라 방문한 춤, 열정, 낭만, 그리고 환락의 공간인 물랭루주에서 크리스티앙은 젊은 댄서이자 창부인 샤틴(니콜 키드먼)을 만나 한눈에 반한다.■ Review 한동안 할리우드 뮤지컬은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나 몇몇 작가들의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기획들에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왔다. 뮤지컬의 매력이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장르 자체가 형성한 자족적이고 꿈 같은 세계로 관객을 이끄는 데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리하여 바즈 루어만은 마틴 스코시즈의 <뉴욕 뉴욕>이나 밥 포스의 <올 댓 재즈>에 나온 자의식 강한 주인공들 대신 고전 뮤지컬의 인물들을 내세워 삼각관계 구도를 만든다. 이들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놓고 그들이 공연하는 극과 현실 사이를 오가며 내기를 벌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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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차대전 말 일본군이 점령중인 중국의 작고 외딴 마을. 과부 유아(장홍보)와 사랑을 나누고 있던 늙은 총각 마다산(장원)의 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일본군 포로 두명을 맡기며, 자신이 다시 찾으러 올 때까지 잘 감시하고 있으라며 떠난다. 포로의 신상에 무슨 일이 생기면 책임을 묻겠다는 위협과 함께. 일본군의 눈 피하랴 죽여달라는 포로 달래랴, 상처 치료하고 비싼 밥 먹여주랴, 마다산과 마을사람들은 탈진할 지경이다. 6개월이 지나도 괴인이 다시 오지 않자 포로를 죽이려 하지만 그나마 실패한다. 마침내 포로는 마을사람들과 합의를 맺는다. 일본군에 인도하면 자신들이 마을에 식량 두 수레를 보상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때부터 사건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Review 어느 학자의 말대로 역사가 시체의 산을 넘어 달려가는 마차라 해도, <귀신이 온다>의 무대인 중국의 외딴 강촌 사람들은 피의 수레바퀴를 피할 수도 있었다. 적어도 정체불명의 괴인이 일본
귀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