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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마르세이유 남쪽 지중해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한 남자를 발견한다. 등에 두 발의 총상을 입은 남자는 무사히 깨어나지만 자기가 누구인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유일한 단서는 엉덩이에 심어진 금속에 담긴 스위스 은행의 계좌번호뿐. 은행에 들어가 개인금고를 열어본 그는 자신이 파리에 살고 있는 제이슨 본(맷 데이먼)임을 알게 된다. 그러나 금고의 밑에는 얼굴이 동일하지만 각각 다른 국적과 이름의 여권 5장이 들어 있고, 막대한 현금과 총까지 있다. 제이슨 본은 은행에서 나와 미국 대사관으로 향한다. 그러나 들어서자마자 경비원이 총을 겨누며 꼼짝 말라고 외친다. 순식간에 경비원과 군인들을 제압하고 도망친 본은 대사관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마리(프랭카 포텐트)의 차에 타게 된다. 1만 달러에 파리까지 태워주는 조건으로. 파리의 집에 들어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던 본은 기관총을 들고 난입한 암살자의 공격을 받게 되고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게 된다. 파리의 경찰은 물
고전적 정통 스파이영화의 형식,<본 아이덴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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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대식은 어느 날 거리에서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석원을 만나게 된다. 석원은 주가 폭락으로 증권사의 유능한 펀드 매니저에서 노숙자로 한순간에 전락한 인물이다. 자신의 동성애적인 감정을 감추고 대식은 석원을 보살펴 준다. 노숙자 생활에 지친 그들은 무작정 길을 떠나고 여행 도중 바닷가 변두리 마을에서 도발적인 여자 일주가 나타난다. 고단한 삶을 영위해온 일주는 자신을 구해준 대식을 사랑하게 되고 한사코 뿌리치는 대식을 따라 여행에 합류한다. 이제 엇갈린 시선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세 사람은 기이한 여행을 계속하게 되는데….
■ Review
어떤 사람들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길은 집으로 통한다. 길이 콘크리트의 화장발을 벗어버리고 맨 얼굴의 진심을 드러낼 때, 사람들은 그제야 자신이 고향에서 아주 멀리 떠나와 있음을, 자신의 발자국 외에는 아무것도 받아주지 않는 아주 좁은 곳을 걷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길은 세상을 벗어난 자, 이
잊기 힘든 화면의 잔상,<로드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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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전직 배구 선수이자 초보 주부인 금순(배두나)은 남편(김태우)의 첫 출근 준비를 제대로 해주지 못해 우울하기만 하다. 배구장을 찾아 지난날을 추억하고, 친정 엄마(고두심)를 찾아가기도 하지만, 별 위안을 얻지 못한다. 시부모의 급작스런 방문 소식을 접하고 동분서주하던 중에 날아든 청천벽력 같은 소식. 남편이 기백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갚지 못해 술집에 잡혀 있다는 것이다.아이를 들쳐업고 밤거리를 헤매보지만, 문제의 그 술집을 찾는 일은 수월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우연히 조폭(주현)들의 세력 다툼에 연루된 금순은 영문도 모른 채 험악한 사내들의 추격을 당한다.
■ Review
원로 가수 현인의 목소리로 알려진 <굳세어라 금순아>는 실향민의 그리움, 북에 두고 온 누이를 걱정하는 노래였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그 금순이가 이 땅에 재림했다.그런데 좀 이상하다.무대도 역할도 바뀌었다.금순이가 헤매고 있는 길은 흥남 부두가 아니라, 서울 유흥가 어드메다.
전형성의 한계를 `개운한` 웃음으로 대신하다. <굳세어라 금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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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성인이지만 7살 어린이의 지능을 갖고 있는 정신지체장애인 샘(숀 펜)에겐 딸이 하나 있다. 잘 곳이 필요했던 어떤 여인이 샘과 관계해 낳은 딸, 샘은 딸에게 비틀스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다코타 패닝)라는 이름을 붙인다. 어머니는 애를 낳자마자 샘을 떠나고 혼자 딸을 키우던 샘에게 위기가 닥친다. 8살이 되면서 샘이 루시를 키울 만한 능력이 있는지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것이다. 법정에서 딸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하는 샘은 전화번호부에 난 광고를 보고 유명한 변호사 리타(미셸 파이퍼)를 찾아간다. 돈만 아는 변호사라는 주위 시선을 의식하던 리타는 허세를 부리기 위해 샘을 위한 무료 변론에 나선다.
■ Review
태어나서 하루도 떨어져 있어 본 적 없는 아빠와 딸,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루시가 아빠에게 말한다. “아빠는 왜 다른 아빠들이랑 달라요?” 샘은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정신지체장애로 딸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일도 버거워진 샘은 그저 “
동정의 눈물에 호소하는 슬프디 슬픈 영화,<아이 엠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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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2000년 여름. 단발머리의 중년 남자가 부산의 해운대 바닷가를 한가로이 거닐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가수 한대수다. 60년대 말 한국 모던 포크의 선구자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한대수. 어느덧 53살이 되어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태어난 곳이자 짧은 학창 시절을 보냈던 부산의 거리와 옛 지인들을 찾고, 새 음반 준비를 위해 묵는 서울의 방과 연습실을 오가며, 외로웠던 유년부터 유신 정권 아래 노래할 자유를 잃고 도미한 뒤 현재에 이른 여정을 돌아본다.■ Review걸걸한 음색으로 “물 좀 주소”를 시원스레 내지르던 가객 한대수. 1968년, 기타 하나를 덜렁 메고 나타나 포크의 서정과 록의 생기를 품은 자작곡을 들려주던 그의 노래는, 유신 시대의 답답한 틀에 짓눌린 가슴들에 숨통을 틔워주는 청량제와 같았다. 의도든 아니었든 <물 좀 주소> <행복의 나라> 등 자유와 이상에 대한 갈망을 담은 노래들은 당대의 저항적인 송가로 불렸고, 젊은 날의
음악의 힘, <다큐멘터리 한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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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초짜 검사 최두칠(정웅인)은 국내 마약밀매 조직의 총책인 강 회장(주현)이 심복인 박태호(전광렬)의 도움을 받아 해외 도주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이들의 브라질행을 막기 위해 그는 야무진 민완형사 독고진(소유진)을 대동하고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변장하여 강 회장의 애첩인 조광자(예지원)의 아파트에 침입한다. 하지만 이들은 강 회장 일당을 체포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한다. 또 다른 이삿짐 센터 사장 한익수(김래원)에게까지 망신을 당하는 등 허탕을 친다.■ Review검찰의 사세 확장이 놀랍다. 이번엔 이삿짐 센터다. 룸살롱을 개업해서 웨이터로 분하는(<보스상륙작전>) 엉뚱한 아이디어에 이어 의 검사는 조폭 타진의 일념으로 이삿짐 센터 직원으로 변신한다. 순직한(?) 아버지의 원한을 풀기 위해서라면 황당함은 가시지만 <보스상륙작전>이 확장한(?) 조폭코미디의 얼개와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신선함은 떨어진다. 는 제2회 막동이 시나리오 공모
일상을 밀어낸 뒤 펼치는 과장된 인물들의 소동극,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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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현도는 마지막 산수시험만 끝나면 다시 전교 1등이 될 꿈에 부풀어 있다. 거침없이 답을 써내려가며 행복해하는 현도. 그러나 20번 문제에 이르러 현도는 심각한 장애물을 만난다. 몇번이 정답일까, 고민하던 현도는 책상 서랍 속 전과를 만지작거리다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다. 이젠 어쩔 수 없다. 현도는 실내화와 양말을 벗고 발가락으로 전과를 한장한장 넘기기 시작한다.■ Review시험시간은 긴장과 기대, 힘겨운 선택이 섬광처럼 지나가는 50분이다. 1번일까, 2번일까, 이 문제를 틀리면 어디에서 점수를 보충할 수 있을까, 내 성적표엔 어떤 숫자가 찍혀 나올까. 이런 복잡한 계산에 몰두하다보면 시계가 평소보다 두배쯤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시험은 끝났다>는 그처럼 정적 속에서 온갖 상념이 소용돌이치는 시험시간을 귀엽게 포착한 영화다. 전교 1등으로 칭찬만 받던 현도. 그러나 산수문제 하나 때문에 가문의 수치가 될 위기에 처한 현도는 부채
[단편 Review] 시험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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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짜증이 부글거리는 한여름 가사시간. 신경질적인 가사선생은 아이들을 들볶다가 희진의 휴대폰을 뺏는다. 가사선생은 아이들에게 5분 동안 교과서 내용을 암기하라고 말한 뒤, 복도에 나가 빼앗은 휴대폰으로 남편과 통화를 한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사격부원들이 이 사실을 폭로하자 교실은 순식간에 분노와 반항의 무정부상태가 된다.■ Review<목요일 3교시>는 누구나 한번쯤 상상했을 순간을 현실로 만든 영화다. 가사 교과서에 실린 여학생들의 평상복 사진, 그대로 입고 나가면 “미친 또라이년” 소리를 듣기 딱 좋을 사진을 보면서 한심하지 않았던 사람이 있을까. 그럴 때 “선생님 이런 거 가르치기 쪽팔리지 않아요?”라고 외치거나 교과서를 내던지며 “씨발”이라고 내뱉는 반항은 생각만 해도 청량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그 아찔한 상상이 눈앞에서 펼쳐질 때, <목요일 3교시>는 불온한 기운을 한풀 꺾고 이상하게도 어색한 몸짓으로 한숨을 쉰다. 거침없는 욕설이나
[단편 Review] 목요일 3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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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준은 친한 친구 상이가 아이들에게 얻어맞는 동안 무기력하게 지켜보기만 한다. 이 사건 때문에 준과 상이는 각각 죄책감과 그동안 쌓아온 우정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상이가 수업을 빠지고 혼자 농구를 하던 날, 두 친구는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무언의 화해를 나눈다.■ Review삶은 누구에게나 가혹하다. 아직 스무살 문턱에도 닿지 못한 아이들조차 잔인하면서 공정한 이 규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극도로 말을 아끼는 <바람이 분다>는 느닷없이 찾아온 시련, 한 소년을 수치로 물들게 했을 뿐 아니라 다른 한 소년과의 관계까지 위기로 몰아가는 사건에서 시작하는 영화다. 인적이 드문 굴다리 그늘, 상이가 무자비하게 구타당하고 있을 때 준의 존재는 찾을 수가 없다. 준은 아이들이 물러간 뒤에야 몸과 마음을 모두 다친 친구에게 가방을 내민다. 말없이 먼지를 털고 일어나 등을 보이는 소년. 이유없는 폭력이라면 차라리 이해하기 쉽겠지만, 믿었던 친구의 방관은 용납하기 어려울 것
[단편 Review]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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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결혼을 앞둔 성빈(구본승)은 파혼 위기에 처해 있다. 섹스에서 번번이 약혼자보다 먼저 끝을 내는 조루 때문이다. 약혼자 지혜(김지은)는 실수를 만회할 세번의 기회를 준다. 성빈은 친구 정우의 도움으로 자신의 문제를 치료 장담하는 탁월한 실력의 소유자 빅맨과 장군을 소개받는다. 그는 거금을 바쳐가며 수업을 받지만 결국 세번의 섹스 모두 실패로 끝난다. 파혼당한 성빈은 섹스의 도인인 시골의 한 노인을 찾아가고 지혜는 완벽한 조건의 비뇨기과 의사 석규와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Review동서양의 권위있는 성지침서와 의학서적 86권을 참조해 완성했다는 <마법의 성> 시나리오는 감수한 비뇨기과 의사들로부터 “교묘하게 엮어서 만든 교과서 같은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아닌게아니라 이 영화는 상당부분을 성인들을 위한 성교육 비디오처럼 성지식에 관해 상세히 설명하는 데 할애한다.실은 발기부전인 장군은 인체모형도를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남성 성기의 구조에 대해 강의하고
설명이 너무 길어 끼어들 틈이 없는 스토리 <마법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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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레이니 캐리건(안젤리나 졸리)은 시애틀 지역 방송사에서 잘 나가는 리포터. 화사한 금발에 늘씬한 몸매, 스타 야구선수를 약혼자로 둔데다 전국 방송에 진출할 기회까지 잡은 그녀의 앞날은 순탄대로인 듯 보인다. 하지만 예언이 잘 맞기로 소문난 괴짜 부랑자를 취재하러 간 날, 레이니에게 청천벽력이 떨어진다. 전국 방송 진출의 꿈을 이루기는커녕 다음주 목요일에 죽을 거라는 것이다. 레이니는 앙숙인 카메라맨 피트(에드워드 번즈)의 장난이라며 코웃음치지만, 풋볼시합 점수부터 날씨까지 부랑자의 예언이 하나둘 맞아떨어지자 불안에 휩싸인다.■ Review내가 며칠 뒤에 죽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은 누구나 한두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만약’의 가정에서 출발하는 영화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의 한 정점에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레이니. 운명의 강제로 생에 종지부를 찍게 된 상황에서,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오더라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던 스피노
7일간의 좌충우돌 인생찾기 <어느날 그녀에게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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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영남 지방의 작은 섬 마이도의 최고령 할아버지가 99번째 생일을 맞아 한 말씀 하신다. “내가 가슴에 맺힌 게 있다. 우리 마을에 대학가는 놈 하나 맹글어서 이 섬을 세상에 알리라.” 마을에 대학갈 나이의 청년은 대성(정준), 만구(홍경인), 해삼(여현수) 셋인데 다 공부를 못한다. 마을 사람들은 궁리 끝에 셋에게 권투를 가르쳐서 권투 특기생으로 대학에 보내기로 하고, 프로권투 경력이 있는 왕 코치(이원종)를 선생으로 섬에 데려온다. 왕 코치 환영파티를 열고 마을회관에 링을 짓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는다. 당장의 목표는 경남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우스우면서도 절박한 동기 아래 맹훈련이 시작된다.
■ Review
이 영화의 권투는 많은 걸 담고 있다. 외지 섬마을 청년들의 성공을 향한 꿈으로 보면 <록키>이고, 오합지졸들이 모여 뭔가를 해내는 이야기로 치면 <으랏차차 스모부>의 스모와 같다. 특별한 뉴스가 없는 섬마을 사람들에게 불어닥친 축
세련미 보다 촌스런 느낌의 `열혈 촌놈극` <남자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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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모녀지간인 나오코(기시모토 가요코)와 모나미(히로스에 료코)를 태운 버스가 눈 덮인 산길을 달리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엄마 나오코는 죽고, 딸 모나미는 깨어난다. 그런데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딸은 자신이 모나미가 아니라 나오코라고 주장한다. 말이나 행동이 영락없는 아내인 모나미를, 아버지 헤이스케(고바야시 가오루)는 아내 나오코로 느끼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집에선 아내 나오코로, 밖에선 딸 모나미로 ‘이중생활’을 하는 ‘아내/딸’과의 동거가 순탄할 리 없다. 대학생이 된 ‘아내/딸’이 모나미로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헤이스케는 혼란과 갈등에 휩싸인다. 남편으로 살 것인가, 아버지로 살 것인가.
■ Review
영혼이 다른 이의 육신에 깃드는 ‘빙의’ 현상은 일본 대중문화의 트렌드라 할 만큼 인기 높은 설정이다. 한때 호러나 스릴러의 단골 소재였던 이 섬뜩한 초자연적 현상은 이제 동성으로 또는 오누이로 만난 연인의 기구한 사랑 등 판타지 멜로에서도 즐겨 다루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의미를 헤아리다.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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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1961년, 냉전 상황의 소련은 미국에 버금가는 핵잠수함 K-19호를 건조해 견제를 유지하려고 한다. K-19호는 미사일 테스트를 임무로 부여받고 출항한다. 그러나 새로 부임해온 함장 알렉세이 보스트리코프(해리슨 포드)와 대원들은 내부적인 불화를 겪는다. 대원들은 당의 의지만을 우선시하는 함장을 대신하여 부함장 미하일 폴레닌(리암 니슨)을 함장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첫 번째 임무를 완수한 K-19호는, 그러나 원자로의 이상으로 핵폭발을 일으킬 위기에 처한다. 눈앞에 닥친 3차대전.■ Review난니는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는 부엌을 서성거리며 영화의 대사를 중얼거린다. 그는 태어날 아기를 위해 오늘 아내와 함께 신중에 신중을 기해 영화 한편을 골라 극장을 찾았었다. 그리고는 한밤중에 머리칼을 움켜쥐고 내뱉는다. “내 아이에게 이런 한심한 영화를 보여주다니!” 영화 에서 난니 모레티가 <스트레인지 데이즈>에 보내는 시선이다.캐스린 비글로의
상상력이 결여된 또 하나의 재난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