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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프린스턴 수학과 대학원의 존 내시(러셀 크로)는 ‘수려하고 오만하고 괴짜인’ 천재로 유명하다. 자기 확신이 넘치고,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내시는 수업에는 들어가지도 않으면서 ‘오리지널 아이디어’에 집착한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이론을 발견하겠다며 유리창에 비둘기의 행동 패턴이나 사람들의 이동을 수식으로 바꾼 복잡한 공식을 적어대며 시간을 보낸다. 아리따운 여인을 유혹하기 위한 친구들간의 게임을 지켜보던 내시는 마침내 ‘균형이론’의 단서를 찾아낸다. 균형이론을 발표한 논문이 인정을 받고, 내시는 석학들이 모이는 윌러연구소에 들어가게 된다. 암호 해독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코드 브레이커’ 내시는 비밀요원인 윌리엄 피처(에드 해리스)의 제안으로 소련의 암호 해독 프로젝트에 가담하게 된다. 그리고 내시의 수업을 듣던 물리학도 엘리샤(제니퍼 코넬리)와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풀려나가는 듯하지만, 행복과 성공의 나날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 Revie
[Review] 뷰티풀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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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승승장구하던 FBI 요원 제이크 말로이(실베스터 스탤론)는 어느날 경찰만 노리는 연쇄살인범에게 동료를 잃고, 애인인 메리(디나 마이어)도 잃는다. 죄책감과 상실감 때문에 알코올 중독에 이른 말로이는 전직 경찰 등 수사요원들의 재활을 돕는 요양센터 디-톡스에 보내진다. 그러나 말로이가 입원한 직후부터 디-톡스의 환자들이 하나둘 살해된다. 사체에 남겨진 메시지 ICU가 자신을 향한 경고임을 알게 된 말로이는 복수를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지만, 폭풍우가 밀려오면서 철저히 고립된 디-톡스에는 서로를 향한 의심이 쌓이기 시작한다.■ Review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실베스터 스탤론의 영화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같은 날 개봉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액션스타들의 최근 행보를 지켜볼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이다. 특히 전작 <캅랜드>에서 무기력한 보안관으로 변신해 “이제 비로소 배우가 됐다”는 극찬(!)을 이끌어낸 실베스터 스탤론의 경우는 더욱 궁금증이 인다. 그 사이 &
[Review] 디-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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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LA의 소방관 고디 브루어(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어느날 끔찍한 비극의 주인공이 된다. 콜롬비아영사관이 있는 빌딩 앞에서 브루어를 기다리던 아내와 아들이. 테러리스트가 장치한 폭탄이 터지는 바람에 '콜래트럴 데미지' (무고한 희생자)가 된 것이다. 조금 늦게 도착하여 상처를 입은 채 가족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브루어는 자신의 분노를 달랠 길을 찾는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콜롬비아의 게릴라와 협상을 준비하고 있고, 법인인 '울프'(클리프 커티스)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브루어는 직접 응징하기로 결심하고, 콜롬비아로 떠난다. 정글을 헤매던 브루어는, 분노심만 남아 있는 울프에게 넌덜머리가 난 울프의 부인 셀레나 (프란체스카 네리)를 만난다. 한편 브루어가 콜롬비아로 들어간 것을 안 CIA 요원 브란트 (엘리아스 코티야스)는 그를 이용하여 울프의 조직을 일망타진할 계획을 세운다.■ Review 미국에 적대적인 테러리스트의 폭탄테러에 무
[Review] 콜래트럴 데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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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고고학 박사인 아버지에게 역사와 유물 발굴에 대한 지식을 얻은 루디(장 클로드 반담)는 고대 유물을 훔치고, 빼돌리고, 밀수까지 하며 즐겁게 살아간다. 어느날 다급한 목소리로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를 받고 이스라엘로 향한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루디는 아버지의 친구인 핀리 교수(찰턴 헤스턴)를 만난다. 루디의 아버지는 ‘디 오더’라는 폐쇄적인 종교집단이 찾고 있던 경전의 마지막 장을 발견해서 핀리 교수에게 맡겨두었는데, 지금 그 경전을 찾으려는 ‘디 오더’에 납치된 것이다. 아버지를 찾으러 핀리 교수와 함께 가던 루디는 괴한의 습격을 받아 교수가 숨지자 살인범으로 몰려 경찰에 붙잡힌다. 경찰은 수사도 하지 않은 채 루디를 미국으로 추방한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도망친 루디는 ‘디 오더’의 제1 사도인 사이러스를 찾아간다.■ Review 장 클로드 반담은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박물관에 들어가 보물을 훔치기도 하고, 층층이 계단식으로 구성된 예루살렘의 집과 골목길을 종횡무진
[Review] 디 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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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09년 하얼빈역에서 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게 저격되지 않았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는 그로부터 100년 뒤에도 조선은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로 남아 있다고 가정한다. 일본은 조선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이들을 ‘후레이센진’(不令鮮人)이라 낙인찍고 그들의 뿌리를 뽑으려하지만 최근 잇따른 후레이센진의 테러목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사건은 이토회관에서 열린 이노우에 재단의 유물 전시회장에서 시작된다. 일본 정보기관 소속 사카모토(장동건)와 사이고(나카무라 도오루)는 이토회관에 난입한 후레이센진 일당을 진압하기 위해 투입된다. 조선인인 사카모토는 사건현장에서 후레이센진이 노린 것이 ‘월령’이라는 고대 유물이라는 것을 발견한다. 월령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이노우에 재단과 맞서게된 사카모토는 정직처분을 당하고 급기야 암살자의 표적이 된다. 사카모토는 차츰 일본 정보기관의 의도를 깨닫고 절친했던 동료 사이고조차 적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
[Review] 2009 로스트메모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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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93년 10월3일. 내전과 기아에 허덕이는 소말리아에 파병된 미군 특공대와 델타포스는 난민을 위해 지원된 식량을 무기로 삼아 전쟁을 지속하는 군벌 모하메드 파라 아이디드의 각료를 납치해 날개를 꺾겠다는 작전에 착수한다. 그러나 민병대의 로켓추진유탄(RPG) 공격으로 블랙 호크 헬리콥터 두대가 20분 간격으로 격추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1시간 내에 완료될 예정이던 작전은 18시간의 악몽으로 변질된다.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이상을 품고 소말리아에 온 에버스만 하사(조시 하트넷)의 제4분대를 비롯해 작전에 가담한 특공대원과 델타팀은, 비록 주검조각일지라도 전우를 뒤에 남기지 않는다는 신념에 기대어 긴 밤을 버티고 새벽을 맞는다.■ Review 거대한 산일수록 빛의 각도에 따라 많은 얼굴을 드러낸다. 전쟁은 부피와 무게의 육중함만큼이나 공략하는 전술과 진법도 여럿인 소재다. 일단 액션영화로 관객에게 육박해 들어가는 전쟁영화는 예외없이 극한상황에 몰린 군상의 앙상블 드라
[Review] 블랙 호크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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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비키(펠리시아스 볼)와 잉켄(다이아나 암프트), 리사(카롤리네 헤어퍼스)는 단짝 친구다. 고교생인 그녀들의 소원은 오르가슴을 느껴보는 것이지만, 그걸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파티에서 남자친구와 섹스를 해도 오르가슴을 맛보지는 못한다. 어느날 잉켄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자전거 안장의 마찰 때문에 오르가슴을 느낀다. 잉켄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이들 역시 최초로 오르가슴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세 소녀는 기구에서 느끼는 오르가슴이 아니라 ‘진짜’ 오르가즘을 느끼고 싶어한다.■ Review 사춘기 시절 성에 대한 호기심은 시대도, 국경도 그리고 성별도 초월한다. 호기심과 두려움이 반반이지만 일단은 무모하게 달려들어보는 사춘기 시절 성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풀어내는 영화는 <그로잉 업> <포키스>, 최근의 <아메리칸 파이>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만들어져왔다. 독일영화 <걸스 온 탑>은
[Review] 걸스 온 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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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교도소장 원터(제임스 갠돌피니)가 담당하고 있는 트루먼 교도소로 어윈(로버트 레드퍼드)이 호송되어 온다. 어윈은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고 임의로 작전에 임했다가 부하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죄로 징역을 선고받은 전직 3성장군이다. 군인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어윈의 존재에 윈터는 불안감을 느끼고 그들간의 감정의 골은 점점 깊어간다.■ Review 로버트 레드퍼드가 3성장군으로 분한 <라스트 캐슬>을 보다 보면 분명 잠시 의아해지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연기하는 배우들이나 영화를 연출하는 감독 모두가 매우 심각한 자세로 영화에 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기는 한데, 그걸 지켜보고 있는 관객으로서는 자꾸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막을 도리가 없는 것이다. 가슴에 총을 맞아 죽어가면서까지 성조기를 깃대 끝에 올리기 위해 밧줄을 잡아당기는 로버트 레드퍼드의 모습이 나오는 장면에 이르면, 혹 이 영화가 기존의 전쟁영화에 대한 과격한 패러디가 아닌가 싶기도 하
[Review] 라스트 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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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1938년 스페인은 파시스트 집단인 프랑코 정권에 대항하여 공화파가 맞서 일어나고 이를 전 유럽의 양심적인 지식인이 지지하는 내전 상태다. 독일 나치 선전부 장관이자 히틀러의 오른팔인 괴벨스는 스페인-독일 합작영화를 만들어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민중을 장악함으로써 ‘유대인의 소굴’인 할리우드를 무력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이에 따라 여배우 마까레나(페넬로페 크루즈)를 포함한 일군의 스페인 영화인들이 베를린의 거대 스튜디오인 우파(UFA)를 방문하여 뮤지컬영화를 찍게 된다. 마까레나는 이내 여러 남자들의 ‘꿈의 여인’이 된다.■ Review <꿈속의 여인>은 전쟁을 피해 영화 좀 찍어보겠다며 히틀러 정권의 품에 안긴 한 무리의 의심스러운 영화인들을 통해, 2차대전 무렵 스페인 역사의 특정한 순간을 다큐멘터리와 멜로드라마풍으로 뒤죽박죽 불러들인다. 또한 극중에 영화 찍는 장면을 포함시킴으로써 거대 스튜디오 시절의 유럽영화산업을 회고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
[Review] 꿈 속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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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록밴드 크라잉 너트는 서울 홍익대 앞에서 매일 저녁 공연을 갖고 있다. 한데 이들의 주변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피해자들의 시체 위에 이소룡의 사진이 떨어져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폭력을 유발하는 ‘이소룡 바이러스’에 희생된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베이시스트 경록이 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 그는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탐문수사’하며,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서울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Review 디지털영화 <이소룡을 찾아랏!>의 장르를 구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서울에 관한 민속지(ethnography)인가보다 하고 생각하면 코믹한 미스터리스릴러로 빠지고, 다시 록다큐멘터리로 흐르는가 싶으면 실험영화 내음이 물씬한 영상으로 넘어간다. 때문에 기존 영화문법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당황함을 느낄지도 모를 일.이 영화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선 강론 감독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Review] 이소룡을 찾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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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호르몬 이상으로 온몸이 털투성이가 된 라일라(패트리샤 아퀘트)는 자연으로 돌아가 자아를 되찾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짝을 찾기 위해 문명사회로 돌아온 라일라 앞에 문명 신봉자인 과학자 나단(팀 로빈스)이 나타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우연히 숲 속에서 유인원 인간 퍼프(리스 이판)를 만난 나단은 퍼프를 ‘인간으로’ 길들이는 실험에 착수한다. 라일라는 자신의 실체를 알고 떠난 나단의 맘을 돌리기 위해 실험을 돕지만, 문명인으로 길들여지는 퍼프에게 연민을 느낀다.■ Review 세상 어딘가 다른 사람의 의식세계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고 할 때, 존 말코비치가 아니라, 이 사람, 찰리 카우프만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어할 이들이 더 많았을 거라면, 지나친 억측일까. 기발함으로 똘똘 뭉친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의 시나리오를 썼던 찰리 카우프만의 차기작에 기대가 실리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존 말코비치 되기>의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가 프로듀서로
[Review] 휴먼 네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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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강철중(설경구)은 아시안 게임에서 은메달을 받아 경사로 특채된 권투 선수 출신 형사다. 그러나 세월이 흐를수록 강철중의 계급은 경사, 순경으로 낮아지기만 한다. 범인 잡기에는 별 관심이 없고, 마약범에 마약 빼앗아 팔아먹고, 길거리 노점상에 용돈을 받아 쓰는 악덕 경찰이다. 감찰이 들어오는 바람에 함께 부정을 저지르던 강력반장이 바뀌고, 선배가 자살을 해도 강철중의 삶은 별반 바뀌지 않는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던 밤, 조규환(이성재)을 만나기 전까지는. . 승승장구하던 펀드 매니저 조규환은 철저한 자본주의형 인간이다. 위기에 몰린 회사를 냉정하게 부도처리하며 사장을 자살로 내몰고, 자신을 화나게 한 택시기사는 벽돌로 때려죽인다. 조규환은 한달만 기다리면 수백억원으로 불어날 투자금을, 철거 위기에 몰린 고아원을 돕겠다며 빼오라는 아버지를 절대로 이해할 수 없다. 아니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조규환은 태연하게 부모를 죽인다. 그는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잔인
[Review] 공공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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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철민(이돈구)은 힙합을 곧잘 추는 예고생으로 같은 반 여학생 소연(원소연)을 좋아한다. 하지만 소연은, 힙합프로댄스팀 ‘볼케이노’의 멤버이자 여학생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선범(문선범)과 사귀고 있다. 스스로 선범의 애인임을 자랑하지만 알고보면 그의 스토커에 가까운 소연. 당연히 남몰래 상처를 받기 일쑤다. 사정을 아는 철민은 소연을 차지하고 싶은 마음에 선범에게 쇼다운(힙합 춤 경쟁)을 거나 대패하고, 미국에서 전학온 반 친구 상교(남상교)가 대신 춤으로 선범을 누른다. 이러는 사이 청소년 힙합경연대회 준비는 시작되고, 대통령 딸인 보경(김보경)도 집안 식구들 몰래 춤을 추기 시작한다.■ Review 국내 최초의 본격 힙합영화를 표방하고 나온 <턴 잇 업>은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긴다. 힙합마니아들이 기대할 만한 패션과 음악과 춤, 자유와 화합의 힙합정신은 이 영화 속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힙합음악이 사용되었고 춤추는 장면이 여
[Review] 턴잇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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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야마오카(다카쿠라 겐)는 조용한 어촌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어부다. 그에겐 사랑하는 아내 도모코(다나카 유코)와 어선이 인생의 전부다. 아내에게 병이 생기자 야마오카는 간병을 위해 양식업을 시작한다. 옛 친구 후지에(이가와 히사시)가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야마오카는 옛일을 회상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야마오카는 한 전우의 유언을 들었던 것. 김선재라는 이름의 전우는 고향의 가족들에게, 그리고 당시 약혼녀였던 도모코에게 이별을 고한 채 출격했다가 전사한다. 부부의 연을 맺게 된 야마오카와 도모코는 김선재의 유품을 한국에 있는 유족들에게 전해줄 결심을 한다. 야마오카는 아내의 회한을 달래주기 위해, 그리고 상처입은 과거와의 화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Review <호타루>는 몇 가지 실화를 기반으로 한다. 영화에 나오는 일본군의 대모 같은 존재이자 전쟁이 끝난 뒤 그들 혼령을 위로하는 노파는 실존인물. 그녀는 억울하게 죽은 군인들의 혼을
[Review] 호타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