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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살 우철(배건식)은 3년차 백수다. 취직도 안되고 어머니의 잔소리에도 지쳐 혼자서 망우공원 용마천 약수터를 찾는다. 대학 시절 딱 반년 동안 배운 무술 정합도의 기본 동작을 연습하던 그를 보고 약수터 근방 주민들은 무술 고수로 오해한다. 카드빚에 시달리던 이벤트 도우미 화순(김태인)은 에어로빅 강사로 새 출발하기 위해 약수터에 온다. 주민들은 최근 약수터에 부쩍 늘어난 수상쩍은 노숙자와 치한, 강도 등을 물리치기 위해 우철을 보디가드로 채용할 생각을 하고, 화순은 자신의 새 출발을 위해 우철을 이용하려 한다.
총제작비 3800만원, 17회차 촬영, 촬영장비는 HD캠 F900H 1EA 외 전무, 야간장면 촬영 1일을 제외하고는 조명장비 전무, 서울 중랑구청의 전폭적인 지원. <약수터 부르스>는 ‘독립영화’의 카테고리보다 ‘저예산 지역영화’로 표현하는 쪽이 더 정확할 것이다. 중랑구 망우공원 용마천 약수터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은 서울 한복판에도 이런
약수터 소동극 <약수터 부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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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출소한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당하자, 수사팀은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사건과 연관되어 있음을 직감하고 당시 담당형사였던 한동수(한석규)를 찾아간다. 그는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김요한(고수)이 연루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 역시 당시 사건을 무리하게 조사하던 중 아들을 잃은 아픈 과거가 있다. 한편, 유미호(손예진)는 한 재벌 총수와 결혼을 꿈꾸고 있는데 그녀에게서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하고, 그 배후에 요한이 있음이 드러난다.
<백야행: 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은 물론 일본에서 이미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국내 팬에게 익숙한 작품이다. 그러다보니 <백야행>은 먼저 원작과 다른 결말을 도출하기 힘든 만큼 손예진의 캐스팅에 절반 가까운 비중의 승부수를 던진 것 같다. 이야기를 바꿀 수 없다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냐는 원초적인 호기심과 기대 말이
폭넓은 관객을 소구하려는 몸부림 <백야행: 하얀 어둠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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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우편배달부’ 재준(영웅재중)은 죽은 연인에 대한 원망어린 편지를 보내려 하는 하나(한효주)를 만난다. 남겨진 사람들이 쓴 편지를 천국에 먼저 간 이들에게 배달하고 그들의 답장을 지상의 사람들에게 전하는 게 자신의 일이라 소개하는 재준의 말이 믿기지는 않지만 하나는 그와 동업하게 된다. 부인을 잃은 남편, 자식을 잃은 아버지를 만나 땅으로 꺼져가는 한숨을 건강한 삶의 에너지로 바꿔놓는다. 둘의 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재준의 정체도 서서히 밝혀진다.
아이돌의 영화 도전이 더이상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 하더라도 영화 포스터에 큼지막하게 찍힌 그 이름에 눈길이 멈추는 건 어쩔 수 없다. <천국의 우편배달부>는 영웅재중의 이름에 크게 기댄 영화다. 영화의 주요 타깃층은 당연히 영웅재중 혹은 동방신기의 팬들이다. 그들에겐 ‘영웅재중이 연기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 그가 기대치 않은 호연을 펼쳐 진짜 영웅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서툰 연기를
영웅재중의 이름에 크게 기댄 영화 <천국의 우편배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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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런 직장과 젊음, 미모를 지닌 스물여덟살의 베로니카(사라 미셸 겔러)가 자살을 결심한다. 도무지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발견할 수 없어서다. 치사량의 수면제를 삼킨 그녀는 2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빌라트라는 정신요양원에서 깨어난다. 원장 블레이크 박사(데이비드 튤리스)는 되살아난 베로니카에게 약물로 회복 불가능한 손상을 입은 심장이 일주일 안에 멈출 거라고 통보한다. 요양소에서 하릴없이 죽음을 기다리게 된 베로니카는, 실연의 상처를 안은 클로에, 공황장애를 앓는 마리 등 다른 환자들과 접촉하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권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 베로니카는 자기 앞에 놓인 무의미한 길을 굳이 완주할 의욕이 없다. “누군가를 적당히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겠지. 그러나 몇년 지나면 남자가 바람을 피울 거야. 나는 남녀 둘 다 죽여버리겠다고 고함을 치겠지. 그러나 몇년 뒤 같은 일이 다시 터지면 이번엔 모른 척 넘어가겠지. 자식들이 나와 달리 살길 바라겠지만 한편
인간 내면의 변화 묘사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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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루도(틸 슈바이거)는 가십 전문기자다. 유명인사의 약혼식을 몰래 취재하던 날, 사우나 복장인 그는 엉덩이가 드러난 채 약혼식 케이크에 떨어진다. 경찰서로 끌려간 루도는 300시간 유치원 봉사 명령을 받는다. 그런데 하필 유치원 선생이 어린 시절 루도에게 괴롭힘을 당한 여자 안나(노라 치르너)다. 제대로 걸린 루도의 유치원 생활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다. 그러는 중에 하룻밤 사랑을 즐기는 루도와 사랑을 거부하며 살던 안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철들지 못한 남자와 그를 길들이려는 여자는 싸워야만 한다. <귀없는 토끼>의 루도와 안나 또한 사랑에 대한 개념 차이로 싸우는 수많은 커플 중 하나다. 독일의 국민배우인 틸 슈바이거가 감독·각본·주연을 맡고, 독일 개봉 당시 관객 약 600만명을 동원한 히트작이라고 해서 독일 특유의 유머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귀없는 토끼>의 지향점 역시 수많은 남녀를 다투게 만드는 할리우
성(性)에 대한 솔직한 대화 <귀없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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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 기자 스티브(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현이 두개밖에 남지 않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거리의 악사 나다니엘(제이미 폭스)을 만난다. 얼핏 정신이 온전하지 않은 노숙자로 보이는 나다니엘은 한때 줄리어드 음대에서 수학한 전도유망한 첼리스트였다. 그의 사연에 흥미를 느낀 스티브는 이를 자신의 칼럼에 기고하고, 기사를 감명 깊게 읽은 한 독자가 일평생 연주하던 첼로를 대신 전해달라고 보내온다. 스티브는 악기를 빌미로 그를 쉼터로 인도하려 하지만, 도시의 소음 속에서만 안정을 찾는 나다니엘은 강하게 반발한다.
<솔로이스트>는 현대의 미국, 더 구체적으로 LA를 무대로 한 음악드라마다. 조 라이트 감독의 전작을 애호한 관객이라면 이상하게 여길 일이다.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 등 여성 화자의 심리와 주변인 사이의 역학을 예민하게 짚은 전작과 달리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두 남자, 그것도 일종의 ‘독주자’에 가까운 이들
LA를 무대로 한 음악드라마 <솔로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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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영광(김낙형)은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피붙이들조차 반겨주지 않는다. 동네 양아치 후배 종만(최영환)은 영광에게 고향 마을이 아파트 재개발 사업으로 들썩인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남겨준 작은 유산으로 땅을 사들인 영광은 5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딸과 함께 사는 중년 여성 선숙(김현주)과 동거에 들어간다. 재개발만 되면 모든 고생이 끝난다고 큰소리쳤던 영광은 얼마 뒤 선숙이 바람을 피운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재개발 사업마저 물거품이 될 것이라는 소식을 듣는다.
“이 동네 정말 이상해졌네.”
슈퍼마켓에서 목판두부를 팔지 않다니, 식당에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니. 망치로 때린 것도 아니고 그냥 주먹으로만 사람을 쳤을 뿐인데 경찰서에 끌려가다니. 주영광으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망나니질하다 콩밥 먹게 된 사연이야 과거지사 아닌가. 마냥 코흘리개로만 봤던 막내동생마저 자신의 술잔을 거부하고 버럭 화를 낼 때는 정말이지, 주영
인생 역전을 꿈꿨던 남자의 얼굴 <낙타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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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2년. 일본의 통일을 눈앞에 두고 오다 노부나가는 아케치 미츠히데의 모반으로 죽는다. 노부나가의 오른팔인 도요토미 히데요시(오쿠다 에이지)는 미츠히데를 토벌해 전국을 통일한다. 그러나 히데요시의 철권 통치 아래서 빈부격차는 늘고 서민들의 삶은 위태롭다. 이런 와중에 나타난 대도둑 이시카와 고에몬(에구치 요스케)은 부자들의 금품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영웅으로 떠오른다. 그러던 어느 날 고에몬은 기노쿠니야 분자에몬(무사카 나오마사)의 집에서 괴이한 상자를 훔치게 되고, 그 속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비밀을 발견한다.
<폭렬닌자 고에몬>은 실재 일본의 역사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판타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니 오다 노부나가니 하는 이름은 잠시 잊자. 더 중요한 건 영화의 감독인 기리야 가즈아키의 이름이다. 이 젊은 감독은 2004년작 <캐산>으로 데뷔한 유학파 감독으로, 한국에서는 싱어송라이터인 우타다 히카루의 전남편으로 더 잘
기리야 가즈아키표 영화 <폭렬닌자 고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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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햄슬리(치웨델 에지오프)는 2012년 지구가 멸망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태양 흑점의 폭발로 튀어나온 뉴트리노가 지구 내부를 끓어오르게 만들어서 급속한 지각 변동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 어쨌든 미국을 주축으로 한 강대국들은 3년 동안 선별된 지구인을 피난시킬 계획을 수립해왔고, 2012년이 되자 결국 전세계는 멸망하기 시작한다. 이혼한 소설가 잭슨(존 쿠색)은 정부 계획을 알아채고는 무너지는 LA에서 가족을 구해서 피난길에 오른다.
다시 한번 <2012>가 주장하는 지구 멸망의 시나리오를 검토해보자. 태양에서 분출된 뉴트리노라는 물질이 지구 내부의 액체를 변이시켜서 엄청난 지각 이동과 그에 따른 화산 폭발, 지진과 쓰나미로 지구가 멸망한다. 말이 되냐고? 물리학적으로나 천문학적으로나 말이 안된다. 어쨌거나 중요한 건 1999년에 이어 또다시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 2012년 멸망설이다. 마야문명과 주역과 노스트라다무스가 모두 2012년에 지구가
롤랜드 에머리히 장단점이 극대화된 영화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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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의 ‘포춘살롱’에는 용하기로 소문난 ‘청담보살’ 태랑(박예진)이 있다. 어머니에게서 신기를 물려받은 그녀는 운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사람들의 미래를 예단한다. 운명에서 자유롭지 못한 건 그녀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태랑의 앞날은 어머니가 점지해준 사주의 사나이와 사랑하면서 지내도록 결정돼 있다. 그런데 우연한 교통사고로 만난 승원(임창정)이 그 남자일 줄이야. 이제 태랑은 가진 것 하나 없고 되는 일 하나 없어 보이는 승원을 사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태랑과 승원은 ‘운명의 사랑’이라고 말하기엔 좀 거시기한 커플이다. 태랑의 어머니가 일러준 ‘1978년 5월16일 밤 11시생 남자’ 승원은 지독한 찌질남이기 때문이다. 대학생 시절 짝사랑하다가 우연하게 만난 호준이 외려 운명의 남자처럼 보이는데도 태랑이 승원에게 굽신거리기까지 하면서 연을 맺으려는 것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 운명을 회피하려고 만났던 다른 남자들이 기이한
‘나까’ 코미디에서 벗어난 평이한 드라마 <청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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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는 자동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중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난다. 작은딸 메리(펄라 하니-자딘)가 장난으로 엄마 눈을 가렸는데 그 때문에 교통사고가 나 엄마가 죽은 것이다. 아버지 조(콜린 퍼스)는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두딸 켈리(윌라 홀랜드)와 메리를 데리고 미국을 떠나 이탈리아 제노바로 향한다. 하지만 죽은 엄마의 그림자는 세 가족의 곁을 좀처럼 떠나지 않는다. 심지어 메리는 엄마의 환영을 보기 시작한다.
몇년 전 마이클 윈터보텀이 <제노바>라는 제목의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2001년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과 격렬한 반대시위를 떠올렸다. <웰컴 투 사라예보> <인 디스 월드> <관타나모로 가는 길> 등 정치는 윈터보텀의 주요 주제였기 때문이다. 정치를 소재 삼지 않더라도 <24시간 파티 피플>이나 <나인 송즈>처럼 윈터보텀은 늘 논쟁적인 영화를
낯선 도시로 이주한 가족의 삶 <제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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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가 웬수다. 한국에서 최고 잘나가는 건축가인 강태풍(강지환)은 동물 잡지 기자 왕소중(이지아)에게 한눈에 반한다. 미녀들과 찰나의 불장난을 즐겨왔던 그는 외모는 물론 성격까지 ‘소중’한 그녀에게 ‘태풍’처럼 달려들지만 정작 중국 출장을 다녀온 연인을 알아보지 못한다. 알고 보니 교통사고 후유증인 일시적 시각장애로 추녀를 미녀로 인식했다는 진단이다. 상처 입은 소중은 태풍에게 복수하리라 이를 갈고, 건물의 외관보다 기능이 먼저라고 주장하던 그는 비로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퍼뜩 떠오르는 영화는 패럴리 형제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다. 그저 그런 남자 할에 비하면 강태풍은 파트너를 엄선할 이유가 충분해 보이고, 너무 무거운 여자 로즈마리에 비해 왕소중은 평균치에 가까우며, 미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최면술이 아닌 교통사고라는 점이 차이라면 차이일까. 그 밖에도 추녀와 미남(혹은 그 반대)의 만남을 다루는 로맨틱코미디는 대개 비슷한 공
글로벌 프로젝트 ‘텔레시네마7’의 첫 타자 <내눈에 콩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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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은 6살 소년 스테펙(다미안 울)은 기차 플랫폼에서 한 중년 남자를 보고 집나간 아빠라고 생각한다. 누나 엘카(에벨리나 발렌지아크)는 그 남자가 아빠가 아니라면서도 자꾸 신경을 쓴다. 아빠가 돌아오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스테펙은 자신의 운을 시험한다. 장난감 병정 세우기, 철로에 동전 던지기, 비둘기 날리기 등을 통해 아빠를 엄마와 만나게 하려는 것이다.
<트릭스>는 기발하고 영리한 영화다. 순수한 소망을 가진 한 소년의 여름날 한철을 담은 이 영화는 오묘한 반복을 통해 깜짝 놀랄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가 시작해 중반에 이르기까지 주인공 스테펙이 벌이는 일을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 6살짜리 꼬마가 비둘기떼를 왜 하늘에 날리려 하는지, 동전을 왜 자꾸 레일 위에 뿌리는지, 장난감 병정을 왜 철로변에 세우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매일같이 반복되는 그의 행동은 거대한 계획에서 비롯된 것. 아빠(로 추정되는 남자)를 기
기발하고 영리한 영화 <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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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첩첩산중>) 미숙(정유미)은 전주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서 스승이자 옛 애인이었던 상옥(문성근)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낸다. 다음날, 친구 집에서 우연히 상옥의 물건을 발견하고 둘의 관계를 알게 된 미숙은 홧김에 명우(이선균)를 전주로 내려오게 만든다. (가와세 나오미 <코마>) 70년 전 ‘코마’라는 마을에 한 남자가 방문했는데 그는 우연히 한 아이의 목숨을 구했고 그 아이의 아버지는 감사의 뜻으로 족자를 선물했다. 시간이 흘러 현재, 그의 손자인 강준일(기타무라 가즈키)은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족자를 돌려주기 위해 코마를 방문한다. (라브 디아즈 <나비들에겐 기억이 없다>) 필리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마린두케섬은 오래전 캐나다 금광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캐나다 여성의 방문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
옴니버스영화 <어떤 방문>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
디지털 삼인삼색 2009, 옴니버스 영화 <어떤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