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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원인 모를 화재로 죽었다. 그날 이후 딸 안나(에밀리 브라우닝)는 이상한 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정신병원 생활을 하던 도중 집으로 돌아온 안나를 맞는 이는 언니인 알렉스(아리엘 케벨)와 엄마의 간병인이었지만 지금은 아빠의 새 애인이 된 레이첼(엘리자베스 뱅크스)이다. 안나는 알렉스와 함께 아빠의 선택을 되돌리려 하지만 아빠의 마음은 확고하다. 어느 날 안나 앞에 엄마의 유령이 나타나 레이첼을 향해 ‘살인자’라고 소리를 지른다. 레이첼의 음모에 의해 엄마가 죽었다고 판단한 안나는 알렉스와 함께 그녀의 뒷조사를 시작한다.
한때 붐처럼 일었던 할리우드의 아시아영화 리메이크는 대부분 실망스러웠다. 할리우드 배우들을 데리고 아예 원작과 똑같은 영화를 만들려하거나, 할리우드적인 손길을 입히려다 결국 다시 원작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기 때문이다.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안나와 알렉스: 두 자매 이야기>(이하 <안나와 알
할리우드적인 해석 <안나와 알렉스: 두자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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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으로부터 8년. 범죄자의 신분이 된 도미닉(빈 디젤)은 사랑하는 여인 레티(미셸 로드리게즈)와 함께 남미의 국가들에서 자동차 강도로 일해왔다. 미국으로 떠나보낸 레티가 갑작스럽게 살해당하자 도미닉은 복수를 꿈꾸며 고향 LA로 잠입해 들어온다. 한편 LA 경찰로 일하는 브라이언(폴 워커)은 자신이 추적 중인 마약단 두목과 레티의 죽음에 모종의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약 운반 레이서로 위장잠입한 도미닉과 브라이언은 범죄단의 소굴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법과 복수를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기로 한다.
분노로 질주하기 전에 도로 정리 좀 먼저 해보자.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원제와 국내 개봉제목이 제 각각이라 미리 훑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2001년 개봉한 첫 번째 영화는 <분노의 질주>(The Fast & The Furious)다. 롭 코언의 연출도 박력이 있고 빈 디젤과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의 시너지도 근사하다.
아드레날린 촉진제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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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리즈 <꼬마기관차 토마스와 친구들>의 두 번째 극장판. 1940년대 영국의 목사 윌버트 오드리가 원작 동화를 지었다. 배경은 탈것들이 사람처럼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마법의 섬 ‘소도어’. 어느 날 꼬마기관차 토마스가 섬의 옛 수도 그레이트 워터튼을 찾아낸다. 뚱보 사장은 워터튼의 재건축을 건의하고 작업을 위해 새 기차 스탠리를 투입시킨다. 동료 기관차들은 모두 스탠리를 좋아하지만, 토마스는 자신의 자리를 잃는 것 같아 언짢다. 기분이 상해 실수를 연발하던 토마스는 짐수레를 밀다 외딴 광산에 갇혀버린다.
어릴 때 보았던 만화는 다시 보면 심심하다. 주인공과 친구들은 착하기 그지없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배신과 배반도 없다. 어딘가에서 철수와 영희가 튀어나와 교과서의 한 구절을 읊을 것만 같았던 비디오를 진심으로 즐거워하던 시절이 있었더란다. 아이들은 정말 단순한 것을 좋아한다.
어렸을 때 보았던 토마스의 재림이다. 우리에겐 TV시리즈 <꼬마
아이들을 위한 동화 <토마스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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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 한 세도가의 자제 민수현이 사라진다. 무능한 종로서 순사부장 영달(오달수)은 민수현을 찾는 데 혈안이 되는데, 의학도 광수(류덕환)는 해부실습을 위해 우연히 주워온 시체가 바로 그 민수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살인 누명을 쓸 위기에 처한 그는 사설탐정 진호(황정민)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한다. 주로 불륜현장 급습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거액의 현상금을 보고는 사건에 뛰어들고, 서커스단의 단장(윤제문)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단장과 영달 사이에 은밀한 커넥션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림자살인>을 보면서 여러 작품들이 겹쳐지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다. 애초 <공중곡예사>라는 좀더 멋진 제목으로 시작했던 영화는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그런 요소들이 읽히게 만들었다. 그래서 시대적 배경으로 얼핏 보아 지난해 개봉한 두편의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과 <모던보이>를 떠올리게 하지만 서 있는
‘퓨전’으로 버무린 추리 활극 <그림자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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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로 이름난 변호사 리브(케이트 허드슨)와 순하디순한 중학교 교사 엠마(앤 해서웨이)는 20년 우정을 간직한 ‘절친’이다. 모든 것을 함께하며 성장한 둘은, 결혼식에 대한 환상 또한 같다. 20년 전 6월, 갓 결혼한 신부의 행복한 얼굴을 본 뒤 둘은 “플라자 호텔, 6월의 신부”를 평생의 꿈으로 좇아왔다. 그런데 꿈이 거의 이뤄지려는 때에 문제가 생긴다. 웨딩플래너의 실수로 두 결혼식이 한날한시에 잡힌 것. 서로의 들러리를 맹세하던 행복도 잠시다. 양보할 수 없다고 으르렁거리던 두 예비신부는 절교를 선언, D-Day를 향한 질주를 시작한다.
결혼식은 신부를 위한 날이라는데, 그런 운명적인 날을 공유한다니 안될 말이다. 세상이 두쪽이 나도 스포트라이트를 나눠 가질 수 없는 법. 찰떡같이 떨어질 줄 몰랐던 두 친구가 결혼식 날짜를 놓고 철천지원수로 변하는 이야기, <신부들의 전쟁>은 이렇게 흥미로운 설정에서 출발한다. 할리우드에서 만든 코미디다보니
반짝거리는 두 여배우 <신부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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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휴대폰이 배달됐다. 방콕 출장 도중 휴대폰을 받은 맥스(셰인 웨스트)는 귀국을 하루만 연기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받는다. 호텔값도 반값으로 해준다기에 연기했더니, 맥스가 처음 예약한 비행기가 공중폭파해버린다. 결국 메시지를 신봉하게 된 맥스는 메시지의 내용에 따라 프라하의 어느 호텔로 떠난다. 다음에 날아온 문자메시지가 일러준 것은 잭팟을 터트릴 수 있는 슬롯머신. 맥스는 휴대폰 덕분에 거액의 돈을 갖게 되지만, 이 때문에 표적이 된다. 비슷한 휴대폰이 일으킨 또 다른 사건을 추적하던 FBI와 맥스의 잭팟으로 경영난을 겪게 된 카지노 보안책임자들은 맥스를 둘러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기프트>의 휴대폰은 <클릭>의 리모컨이 아니다. 그렇다면 제임스 본드의 시계 정도는 될까? 아니, 그것도 아니다. 이 휴대폰은 신비의 능력을 지녔거나, 복잡다단한 첨단기능이 농축된 물건이 아니라 그저 출시를 앞둔 ‘신상’이다. <기프트>에서
언제나 감시당하고 있다 <기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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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서독의 노이슈타트. 전차에서 내린 소년이 구토를 한다. 열이 올라 붉어진 얼굴로 울던 소년(데이비드 크로스)을 지나가던 여인(케이트 윈슬럿)이 집까지 바래다준다. 성홍열에 걸려 3개월을 누워지낸 소년은 감사를 표하러 여인을 찾아간다. 둘은 곧 연인 관계가 된다. 성숙한 손에 이끌려 첫 경험을 한 15살 소년은 36살 여인에게 의식처럼 책을 읽어준다. 그러나 찬란한 여름 한철을 뜨겁게 사랑한 소년을, 여인은 말없이 떠난다. 이유를 모른 채 버림받은 소년은 법대에 진학하고, 전범을 다루는 법정에서 피고로 선 여인을 다시 만난다.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는 불친절하다. 시간은 뒤섞였고 역사는 개인사 속에 종종 자취를 감춘다. 영화는 실마리를 주는 것도 주저한다. 마이클과 한나라는 둘의 이름도 몇번의 섹스 뒤에야 알려준다. 한나가 떠난 이유와 마이클이 법정에서 중요한 진실을 밝히지 못하는 이유 역시 서서히 드러난다. 스티븐 달드리, 데이비
인간이 인간에게 행한 행동의 결과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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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제이슨 스타뎀)는 정직을 당한 형사다. 과거 인질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동료와 함께 쏜 총이 범인과 인질을 모두 죽였기 때문이다. 얼마 뒤, 시애틀의 한 은행에 무장강도가 출현한다. 40명의 인질을 잡은 강도단의 두목은 코너스를 협상자로 데려오라고 말한다. 결국 경찰당국은 신참경찰인 데커(라이언 필립)와 붙어다니는 조건으로 코너스를 복직시킨다. 하지만 코너스의 협상에도 로렌조 일당은 은행을 폭파시킨 뒤, 은행예금이 아닌 다른 곳에서 10억달러를 훔쳐 달아나버린다. 데커는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는다”는 로렌조의 말에서 ‘카오스 이론’의 단서를 발견하고 사건의 실체에 접근해간다.
<카오스>의 포스터에는 제이슨 스타뎀이 전면에 등장한다. 하지만 사실 영화의 실질적인 주인공은 라이언 필립이 연기한 신참형사 데커다. 영화는 은행강도 사건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 신참형사와 고참형사가 티격태격하는 모습들을 담아냈다. <리쎌 웨폰>이나
무리한 시도로 평범해진 범죄영화 <카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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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지 기자를 꿈꾸는 쇼핑광 레베카(아일라 피셔), 그녀에게 쇼핑은 행복이고 생활이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하다. 갚을 길이 막막한 신용카드 결제일이 다가왔는데,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았다. 돈벌이를 하려고 면접도 봤지만 모두 낙방. 우연히 경제지 에디터로 일하게 되지만 경제의 ‘ㄱ’도 몰라 실수 연발이다. 그러나 패션을 소재로 한 경제 칼럼을 쓰면서 인기를 얻고, 훈남 편집장 루크(휴 댄시)의 사랑도 받게 된다. 그런 레베카의 발목을 잡는 남자가 있었으니, 카드값 갚으라며 스토커처럼 따라붙는 수금원 데릭이다.
이 여자 한심하다. 능력도 안되면서 물욕 앞에 번번이 무릎을 꿇는다. 그러나 대책없는 씀씀이에 눈살을 찌푸릴 누군가도 이 ‘쇼퍼홀릭’이 말하는 쇼핑의 위안에 대해서는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쇼핑한 뒤 레베카는 “말랑한 버터가 따뜻한 토스트 위에서 녹아내리는” 행복을 느낀다. 세상이 다 아름답다. 그녀에게 쇼핑이란 지긋지긋한 현실의 달콤한 도피처다. 영
꽃가루 반짝이는 비현실의 세계 <쇼퍼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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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엘렌은 뛰어난 화가 폴 베르티에를 친척으로 두었고, 그로부터 물려받은 뛰어난 예술 감각으로 카미유 코로, 오딜로 르동, 루이 마조렐 등의 19세기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며 한평생을 보냈다. 엘렌의 75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인 여름날, 그녀는 맏아들 프레데릭(샤를 베를랭)에게 자신의 사후 이 집과 예술품들의 처리문제를 근심하는 속내를 털어놓는다. 그리고 몇 개월 뒤, 갑작스레 엘렌이 사망한 다음 프레데릭과 둘째 아드리엔(줄리엣 비노쉬), 막내 제레미(제레미 레니에)는 유산 처리를 놓고 이견을 보인다.
<여름의 조각들>은 올리비에 아사야스의 영화 중 가장 아름답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의 풍경화처럼, <여름의 조각들>은 조용한 시골 마을의 빛과 소리와 색채를 그대로 필름 안에 끌고 들어온다. 도식적인 비교일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파리 시내 풍경들은 삭막하고 어둡고 축축하다. 무엇보다 최고의 아름
조용한 시골 마을의 빛과 소리 <여름의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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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문학교수 데이빗(벤 킹슬리)은 오래전 한번의 결혼 실패 끝에 독신이 되었고, 지금껏 완전한 자유라 여기며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다. 그중에는 자신의 수업을 들은 여학생들과의 관계도 있다. 그런데 콘수엘라(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자 데이빗의 모든 것이 바뀐다. 둘의 관계는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그녀에게 느끼는 데이빗의 감정은 집착이 된다. 콘수엘라는 그런 데이빗의 태도를 견디지 못한다. 결국 헤어지게 되는 두 사람. 하지만 2년 뒤 콘수엘라가 문득 돌아온다. 그녀는 왜 돌아왔을까.
<엘레지>는 필립 로스의 단편소설 <죽어가는 동물>을 원작으로 했다. 우선, 니콜 키드먼이 출연했던 <휴먼스테인> 등 이미 영화화된 필립 로스의 세계와 비교해보는 방식이 있을 것 같다. 각본 역시 <휴먼스테인>을 작업했던 니콜라스 메이어가 맡았다. 한편 “필립 로스의 작품은 누구나 감추고 싶은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며 수많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가항력의 덫들 <엘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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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코왈스키(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미국 남자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포드 자동차에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요즘 세상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남편 좀 참회시키라는 죽은 아내의 유언 때문에 어린 신부(크리스토퍼 칼리)가 매일 성가시게 찾아오고 버릇없는 손녀는 월터의 보물인 72년형 ‘그랜 토리노’를 노린다. 이웃들은 슬럼화되는 동네를 못 견디고 교외로 이주했다. 빈집을 채우는 건 시끄럽고 말도 안 통하는 몽족 이민자들이다. 그런데 이웃집 소년 타오(비 방)를 갱단의 협박으로부터 구해준 것을 계기로 몽족 이웃과 월터는 별난 우정을 쌓아간다. 문제는 여전히 타오의 가족과 월터를 노리는 갱단들이다.
그랜 토리노는 1972년도에 포드가 생산한 자동차다. 크다. 시끄럽다. 기름도 많이 든다. 미국의 도로를 점유한 일본과 독일의 날씬한 자동차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랜 토리노는 미국적인 자동차다.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과거의 영화다. 월터 코왈스키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인간을 구원해야 한다 <그랜 토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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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사키 류헤이(가가와 데루유키)는 회사에서 서무과장으로 뼈를 묻을 줄 알았지만, 하루 아침에 실직당한다. 밤샘 아르바이트와 대학교 수업을 무료하게 오가던 큰아들 다카시(고야나기 유우)는 갑자기 미군에 입대하겠다고 결심한다. 언제나 밥상을 차리고 도넛을 굽지만 식구들 모두에게 소외당하는 엄마 메구미(고이즈미 교코)는 조금씩 허물어진다.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아들 켄지(이노와키 가이)는 알 수 없는 이끌림에 몰래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다. 피아노 선생님은 켄지의 천재적인 재능을 알아차리고 음악 전문 중학교 진학을 권한다.
시간 순으로 진행되는 <도쿄 소나타>에선 단 한번 ‘3시간 전’이라는 자막이 뜨며 과거로 돌아간다. 류헤이와 메구미가 백화점에서 마주치는 이 장면을 전후로, 크나큰 사건을 겪은 류헤이와 메구미의 각각의 마지막 대사는 “아니야!”다. 아니다, 아니다. 삶에 대한 전적인 부정, 혹은 다가올 파국을 향한 미약한 절규. 그 단어를 입 밖으
한 가족의 고통스러운 드라마 <도쿄 소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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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력자인 아버지가 초능력 연구조직 디비전에 살해당하는 것을 본 닉은 “꽃을 들고 찾아오는 여자를 도와주라”는 유언을 간직하고 도망친다. 그리고 10년 뒤, 홍콩으로 몸을 숨긴 닉(크리스 에반스) 앞에 캐시(다코타 패닝)가 나타나, 디비전에서 도망친 여자 키라(카밀라 벨)가 가진 가방을 찾아야 한다고 도움을 청한다. 한번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한 닉은 거절하지만, 캐시는 목숨이 걸렸다며 막무가내다. 사실 키라는 디비전의 비밀실험에서 생존한 유일한 존재로,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능력을 가졌다.
<푸시>는 초능력자들의 세계다. 겉모습은 일반인과 똑같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중요한 캐릭터들은 초능력을 지녔다. 초능력은 보통 유전되는데, 닉은 아버지와 같은 염력을 가진 ‘무버’이고, 캐시는 엄마로부터 예지력을 물려받은 ‘와쳐’다. 알코올이 들어가면 능력이 강해진다는 캐시는 본 것을 입 밖으로 꺼내면 미래가 바뀌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다. <푸시
비주얼로 이야기를 덮는 오류 <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