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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공드리의 최고작은 아직까지 <이터널 선샤인>이다. 그리고 그 공로는 각본가 찰리 카우프만에게 돌아가야 한다. 카우프만이 참여하지 않았던 공드리의 후속작 <수면의 과학>을 보았을 때 그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이 재주꾼의 영화들은 그야말로 비주얼적 묘기에 그치는 것이 아닌가, 온갖 신기한 잡동사니들로 채워진 비좁은 평행우주에서 라이브 (독립) 애니메이션을 찍는 데 만족하는 게 아닌가? <수면의 과학>의 남자주인공 스테판은 미셸 공드리 그 자체였다. 스테판은 헝겊 봉제인형을 타고 달리고 주먹대장이 되어 미운 상사에게 펀치를 먹이는 꿈을 꾸다가, "꿈에서 너무 열심히 움직였더니 피곤해서 출근 못하겠어요"라고 진지하게 보고할 정도로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캐릭터였다. 다시 말해, 두 남자 모두 기본적으로 ‘소년’이다. 자신만의 매혹으로 채워진 세계를 촘촘하게 완성하고자 야심을 품은 소년 말이다. 하지만 미셸 공드리가 또 한번 각본까지 도맡은 <
21세기 버전의 <시네마 천국>, <비카인드 리와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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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이언스>는 비엘스키 파르티잔의 실화에 기반하는 영화다. 영화와 달리 비엘스키 형제들이 이끌었던 이들 유격대가 적극적으로 나치와 맞서지 않았다거나 소련군이 날리보키의 시민을 학살할 때 이들 유격대가 함께 있었다는 등의 역사적 증언들이 나오지만, <디파이언스>가 상업영화를 지향하는 이상 역사적 진실에 꼭 부합하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이 영화가 강조하는 바는 무용담이 아니다. 투비아를 비롯해 주스(리브 슈라이버), 아사엘(제이미 벨) 등 비엘스키 형제들은 빈약한 장비로도 나치군에 곧잘 맞서긴 하지만, 여느 전쟁영웅에 비할 바는 아니다. 화끈한 전투신 대신 <디파이언스>가 초점을 맞추는 대목은 혼란 속 인간들의 선택이다. “우리가 살아남는 게 저들에 대한 복수”라는 대사에서 드러나듯 비루한 삶이나마 꾸려나가자는 게 투비아의 입장이라면 나치를 처단하기 위해 소련군 파르티잔에 가담하는 주스는 강경론자다. 말하자면 투비아는 전쟁통 속에서
혼란 속 인간들의 선택 <디파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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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턴트: 다크에이지>(이하 <뮤턴트>)는 SF액션 장르를 표방하지만 사실은 좀비호러물에 가깝다. 암흑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은 다름 아닌 머신(기계)이 탄생시킨 변종 생명체 뮤턴트들인데 이 뮤턴트들은 모습부터 특징까지 좀비와 거의 흡사하다. 탄생은 이렇다. 먼 옛날 신에게 패배한 악마가 인간에게서 영혼을 빼앗고 대신 악의 정신을 불러넣기 위해 만든 ‘머신’. 이 머신이 생포한 인간의 영혼을 빼앗고 악의 정신을 불어넣어 돌연변이 생명체 뮤턴트를 양산해낸다. 오염된 세포가 이식되는 즉시 뮤턴트로 돌연변이되며, 세포가 순식간에 파괴된 세포를 재생성하여 좀체 죽지 않는다. 게다가 뮤턴트로 변하기 전의 ‘인간’이 아직 내부에 살아 있는지도 의심스럽다. 호러의 대가 존 카펜터에게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거절당했다는 사실만 봐도 <뮤턴트>의 분위기가 그려진다.
물론 사이먼 헌터 감독이 영입되면서 <뮤턴트>는 색다른 색깔을 입게 된다. 7살 때부터 부모와
저렴한 좀비호러물 <뮤턴트: 다크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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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적인 예술가들은 언제나 매력적인 영화적 소재였다. 그들의 삶은 보통 사람의 그것보다 극적이게 마련이었고, 하늘이 내려준 재능을 발현하는 과정에 이를 시기하는 세력의 암투, 운명적인 사랑 따위를 배치하면 썩 나쁘지 않은 작품 한편이 탄생하는 듯했다.
그렇지만 <사계>로 유명한 비발디의 인생은 사뭇 다르다. 우선 그는 가톨릭 교회에 철저하게 복종해야 하는 사제 신분으로 여자와의 사랑 따윈 꿈도 못 꾼다. 오페라 제작비를 모으기 위해 전전긍긍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교회에서 다달이 돈을 받아쓰는 생계 걱정없는 월급쟁이 음악가다. 게다가 약한 몸을 타고났기에 시종일관 창백한 얼굴에 기침을 달고 다니는데, 때문에 단조롭고 무성의한 로케이션 안에서 더더욱 생기를 잃어버렸다. <파리넬리> <글루미 썬데이>에서 또 다른 유형의 천재 음악가를 맡아 색다른 매력을 뽐낸 스테파노 디오니시는 이 영화에서 오래된 석고상처럼 굳어 있을 뿐이다.
어쩌면 장 루이 기예르모
다소 밋밋한 천재 작곡가의 예술과 죽음 <비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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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은 비교적 손쉬운 돈벌이다. 캐릭터, 스토리 등 전편의 성공에 절반은 기대서 간다.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속편이 전편보다 못할 때, 후속작이 데뷔작보다 못할 때 두루 사용된다. 그만큼 속편이 전편을 능가하기는 힘들고, 전편이 훌륭할수록 기대도 커진다는 말이다.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2>는 그런 점에서 ‘형보다 못한 아우’다.
<마다가스카2>의 가장 큰 문제는 산만한 이야기와 엉성한 결집력에 있다. 영화를 이끄는 기둥 줄거리는 왕좌를 지키고 초원의 가뭄을 해결하는 사자 알렉스(벤 스틸러)의 영웅담. 옛날 옛적 디즈니의 <라이온킹>과 유사한 설정이지만, 몸개그와 말장난이 쉴새없이 끼어들어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그런데 가뭄과 왕권 수호라는 큰 기둥 사이에 잔가지가 너무 많다. 하마 글로리아(제이다 핀켓 스미스), 기린 멜먼(데이비드 시머), 얼룩말 마티(크리스 록), 안경원숭이 줄리앙(사샤 바론 코언), KGB 스
형보다 못한 아우 <마다가스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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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근육, 남자는 슈트, 남자는 운전, 남자는 싸움이다. <트랜스포터> 시리즈의 주인공 프랭크 마틴은 이처럼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이다. 영화는 프랭크로 시작해서 프랭크로 끝난다. 제이슨 스타뎀이 분한 프랭크를 통해 애크러배틱 액션과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그리고 생사고락을 함께하게 된 여자와의 로맨스를 보여주는 게 본연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영화의 빈구석 또한 굳이 프랭크가 옷 벗고 싸울 필요가 없는데도 싸우게 만들 때 생겨난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는 프랭크가 몸으로 차를 쫓고 차로 비행기를 쫓아도, 도시의 마천루를 징검다리 삼아 공중전을 벌여도 의아해할 겨를이 없다. 뤽 베송 사단이 이 빈구석을 정말 빠른 스피드로 메우기 때문이다.
프랭크의 마지막 작전은 더 빨라졌다. 차와 20m 이상 떨어지면 몸이 공중분해될 지경이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차에서 떨어진 프랭크가 자전거를 타고 차를 쫓는 시퀀스는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이하
이상화된 남성 캐릭터의 총체적인 결과물 <트랜스포터: 라스트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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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애호 지수 ★★★★★
고양이 애호 지수 ★★★★☆
햄스터 애호 지수 ★★★
<슈렉>이 출현하기 전까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은 두 종류로 나뉘었다. 하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고, 또 하나는 픽사 애니메이션이다. 전자가 2D로 만들어진 달콤함을 강조한 교훈극이었다면 후자는 오미(五味)를 입체적으로 배치해 3D애니메이션계에 새로운 성취를 이뤘다. 두 스튜디오가 합병된 뒤에도 사람들은 둘 중 어느 레이블에 기원을 두느냐를 따져 흥행과 작품성을 예측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그리고 <볼트>가 태어났다. <볼트>는 ‘디즈니-픽사’의 이름으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존 래세터가 책임 제작자로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한 첫 작품이다. 또 3D상영을 전제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점이 많다.
영화는 “<트루먼 쇼>의 개 버전”이라는 설명대로 허구와 현실의 대비 구조를 따른다. TV쇼 <볼트>에서 슈퍼도그로
<트루먼 쇼>의 개 버전 <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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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조인성 노출수위 지수 ★★★☆
조인성-송지효 노출수위 지수 ★★★★
대작 체감 지수 ★★☆
원나라의 강력한 권위가 온 나라를 지배하던 고려 말, 왕(주진모)은 꽃미남으로 이뤄진 호위부대 ‘건룡위’를 만든다. 무공이 뛰어나 건룡위의 우두머리인 총관을 맡은 홍림(조인성)은 용모까지 빼어나 ‘여자를 품을 수 없는 몸’인 왕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은 오래가지 않는다. 원은 왕의 후계자가 없다는 것을 빌미로 고려 왕실을 압박하고, 이에 부담을 느낀 왕은 홍림으로 하여금 왕후(송지효)와 관계를 맺게 해 세자를 낳으려 한다. 홍림은 왕후와 성관계를 맺으면서 이성애자로서의 자신을 발견하고 서서히 왕의 품에서 벗어나 왕후의 품으로 들어가려 한다.
<쌍화점>은 기본적으로 이야기의 힘을 믿는 영화다. 한국적 사극보다는 그리스 비극을 연상케 하는 인물들의 대립구도를 내세우는 이 영화의 한가운데에는 성정체성의 발견이라는 요소가 자리한다. 홍림은 어릴 적부터 왕
이야기의 힘을 믿는 영화 <쌍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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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 연기 지수 ★
CG 스펙터클 지수 ★
이쯤되면 자폭 지수 ★
로버트 와이즈의 <지구 최후의 날>은 더도 덜도 말고 딱 1950년대 영화였다. 은하계 어디선가 날아온 외계인들이 핵무기 개발을 멈추고 제발 좀 평화롭게 살라고 지구인에게 충고하는 이야기 아니던가 말이다. 요즘 지구 꼬맹이들이 그걸 다시 감상한다면 외계인 님들이나 잘하라며 코웃음을 칠 것이다. <지구 최후의 날>이 지금까지 클래식으로 살아남은 건 이야기가 아니라 로봇 고트와 반짝거리는 은색 비행접시처럼 장르팬들의 가슴을 만지는 고전 SF의 향취 덕분이다.
새로운 <지구가 멈추는 날>의 제작진은 오리지널에서 대충 몇 가지를 바꿨다. 외계인이 침공한 건 핵무기가 아니라 지구의 환경 탓이다. 여주인공은 (오바마 시대의 할리우드답게) 흑인 양아들을 키우는 백인 우주생물학자다. 비행접시는 신기하게 빛나는 거대한 지구 모양의 구체고, 로봇 고트는 나노 벌레로 변신해서 물체들을 바스
여전히 50년대적 이야기로 남은 <지구가 멈추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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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에 미안함을 느낄 지수 ★★
제작진의 고생 지수 ★★★★★
독도 관련 인물 출연횟수 지수 ★★★★★
한국인에게 독도는 가깝고도 먼 섬이다. 누구나 독도를 알고 그곳이 한국의 영토임을 알지만, 독도가 어떤 섬이며 왜 한국의 땅인지 설명하려면 그곳은 지리적 거리만큼이나 멀게 느껴진다. <미안하다 독도야>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90%가 넘는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고,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설명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미 언론에서 수차례 보도했던 이 내용을 다큐멘터리가 굳이 다시 짚는 건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를 꼬집기 위함이 아니다. 정부에 의한 큰 변화가 어렵다면 작은 변화부터 추진하자는 생각이다. 이에 따라 영화는 전국 곳곳에서 독도 수호를 위해 힘쓰는 이들의 작은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는다. 즉, <미안하다 독도
한국인에게 독도란 어떤 존재인가 <미안하다 독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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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즈 테론 의상 지수 ★★★
유럽 풍광 멋있음 지수 ★★★
대서사시 목록에 남을 지수 ★
<잉글리쉬 페이션트>나 <진주만>이 떠오르는 걸 보니 실로 오랜만의 대서사 러브 스토리다. 격정의 시절을 살아가는 자유로운 영혼, 그들을 둘러싼 사랑과 운명, 전쟁, 우정, 죽음…. 이 모든 카테고리들이 뒤섞인 이야기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매혹과 감흥을 전달하게 마련이다. <러브 인 클라우즈>는 정확히 이 지점을 목표로 달려온 영화다.
학교 교수와 자유로운 연애를 즐기는 거침없는 여성 길다(샤를리즈 테론)는 어느 날 모범생 가이(스튜어트 타운센드)를 만나고 사랑에 빠지지만 곧 헤어진다. 몇년 뒤 파리에서 사진작가가 된 길다의 초청으로 둘의 사랑은 다시 시작되고, 그곳에서 길다와 동거 중인 스페인 망명자 미아(페넬로페 크루즈)를 만나 셋은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그러나 현실적인 길다와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가이, 종군 간호사가 되려는 미아는 각자 갈 길
대서사 러브 스토리 <러브 인 클라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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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의 척박함 지수 ★★★
아역배우들의 열연 지수 ★★★★★
소박한 감동 전가 지수 ★★★
호주의 오펄 탄광촌. 이곳에는 오펄을 찾기 위한 꿈 하나로 왔지만 별 성과없이 지내는 렉스(빈스 콜로시모)와 가족이 산다. 그런데 딸 켈리앤(사파이어 보이스)에겐 포비와 딩언이라는 상상 속 친구들을 실제처럼 대하는 이상한 증상이 있다. 상상과 현실을 구분 못하는 켈리앤을 위해 렉스는 실제 친구를 사귀게 하려 포비와 딩언을 데리고 나간다. 물론 켈리앤처럼 포비와 딩언이 보인다는 가정 아래. 그러나 깜빡 잊고 그들을 데리고 오지 않자, 켈리앤은 그때부터 포비와 딩언을 찾겠다고 떼를 부린다. 딸의 증상이 심각해지자 렉스는 포비와 딩언을 찾다가 광산 도둑으로 오해를 사고, 마을 사람들은 렉스 가족 모두를 도둑 취급해 재판까지 가게 된다. 오빠 애슈몰(크리스천 바이어스)은 결국 켈리앤을 위해 포비와 딩언을 찾아 나서고, 마을 사람들을 설득해 포비와 딩언의 거짓 장례식을 꾸민다.
<오펄드림
탄광촌에 사라진 따뜻한 희망 찾기 <오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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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지수 ★★★★★
라스트신 감동 지수 ★★★★★
슈베르트와 생상스의 선율 지수 ★★★★
“40년이 흘렀지만 난 그 1월의 아침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감독 루이 말은 <사형대의 엘리베이터> <마음의 속삭임> <프리티 베이비> <라콤 루시앙> 등을 연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는 오십줄에 접어들 무렵 ‘40년 전에 일어났던 그 일’, 그러니까 소년 시절 기숙학교에서 겪었던 일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위의 문장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것을 영화의 마지막 대사로 할 것을, 그것도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할 것을 다짐했다.
2차 세계대전 중 파리 근교에 위치한 가톨릭 기숙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된다. 똑똑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소년 줄리앙(가스파르 마네스)은 전학생 보네와 침대를 나란히 쓰게 된다. 보네(라파엘 페이토)는 수학과 작문, 피아노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지만 뭔가 비
역사적인 과오에 바치는 절절한 애도 <굿바이 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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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사슴 미모 지수 ★★
김병만의 목소리 싱크로율 지수 ★★★★
무차별적인 교훈에 낯간지러울 지수 ★★★★
꼬마사슴 니코(장근석)는 일종의 ‘유복자’나 다름없다. 아빠는 엄마와의 하룻밤 불장난으로 니코를 잉태시킨 뒤 자취를 감췄다. 엄마에 따르면 니코의 아빠는 사슴세계의 엘리트 집단인 산타 비행단의 일원이었고, 그녀가 만난 수컷 중 가장 멋진 사슴이었으며, 지금은 엄마뿐만 아니라 니코의 존재도 모른 채 살고 있다. 하지만 니코는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슴일 거라 상상하며 하루빨리 아빠를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니코의 실수로 사슴마을은 늑대의 습격을 당하고, 니코는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다.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니코에게 남은 자존심은 역시 아빠뿐이다. 그는 친구인 날다람쥐 줄리어스(김병만)와 함께 산타마을을 찾아나선다.
북유럽의 애니메이터들이 합심해 제작한 <니코>는 이제는 낯설게 느껴질 만큼 진부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
잃어버린 아빠를 찾아 떠나는 험난한 모험 <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