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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이 한창인 1970년. 일본의 미 공군기지 내 고등학교에 일본 소녀 사야(전지현)가 전학을 온다. 사야는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종으로 피를 마시지만 뱀파이어를 죽이는 사냥꾼이다. ‘협회’라는 기관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사야에게는 뱀파이어족의 수장 오니겐(고유키)을 찾아 원수를 갚으려는 목적이 있다. 이번 작전은 기지 내 뱀파이어족을 숙청해 오니겐을 유인하는 것. 하지만 사야와 같은 반인 앨리스(앨리슨 밀러)가 우연히 친구들을 죽이는 사야를 목격한다.
<블러드>는 <공각기동대> <인랑>을 만든 오시이 마모루가 쓴 장편소설 <야수들의 밤>(국내 출간 제목은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다)에 바탕을 둔다. 하지만 영화는 소설에서 ‘교복을 입은 소녀가 일본도를 휘두르면 그 주변엔 시체들이 쌓여가고, 소녀가 떠난 뒤 두 남자가 시체를 처리한다’는 설정만 가져왔을 뿐이다. 전쟁과 살인을 논하고 살인자와 시체회
교복 소녀와 액션이 만들어내는 아이러니한 조합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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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1318>은 2003년 <여섯개의 시선>을 시작으로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해온 옴니버스 인권영화 시리즈 중 네 번째 극영화 프로젝트다.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와 <별별 이야기2: 여섯 빛깔 무지개>까지 포함하면 인권위의 여섯 번째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청소년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인권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자는 뜻일 것.
<시선 1318> 안에 담긴 5편의 단편영화는 현재를 사는 한국 청소년들의 삶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보여준다. 요즘 아이들은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병적 질환을 겪거나(<진주는 공부중>, 방은진 감독),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외국으로 유학을 가야 하고(<유.앤.미>, 전계수 감독), 아이를 키우며 학교 다니는 건 불가능하며(<릴레이>, 이현승 감독), 미래에 대한 막연한 상조차 잡아내지 못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인권 <시선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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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대 독일 출신의 저명한 미술평론가이자 미술상인 빌헬름 우데(울리히 투쿠르)가 파리 인근의 교외지역 상리스에 휴식차 정착한다. 그는 이곳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먹고사는 세라핀 루이(욜랑드 모로)를 알게 된다. 중년 여성 세라핀은 잘나지 않은 외모와 어딘가 이상해 보이는 성격 탓에 마을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며 살고 있다. 그녀의 유일한 낙은 그림을 그리는 것. 세라핀은 자신이 천사의 계시를 받아 그림을 그린다고 주장한다. 우연히 그녀의 그림을 본 우데는 세라핀의 그림에 감동받아 후원자가 되기로 한다.
<세라핀>은 프랑스 화가 세라핀 루이의 실제 삶에 기반한 영화다. 어릴 적부터 수녀원에서 자라면서 미술교육은커녕 거의 아무런 교육도 받지 못한 세라핀은 어두운 내면을 그림에 녹여낸 화가였다. 그녀가 표현한 꽃, 나무, 들판 등 자연은 무언가에 홀린 듯 강렬했고 그 안에는 기괴하면서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움이 엿보였다. 하지만 그녀의 재능은 빌헬
프랑스 화가 세라핀 루이의 삶 <세라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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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사범 인호(유준상). 그는 자꾸만 떨어지는 관원 수 때문에 고민이다. 게다가 동네에선 외국인 노동자들 때문에 치안이 문제라며 방범대를 조직하고 인호에게 대장을 맡긴다. 돈벌이는 안되고 쓸데없는 일만 생긴다고 불평하는 인호. 그는 마음을 다잡고 시범대회를 개최하기로 한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했던 복병이 나타난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남자 로니(마붑 알업)가 시범대회에서 인호에게 대련을 요청한 것. 로니는 인호를 주먹 한방에 쓰러뜨린다.
태권도로 무장한 남자 인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게 자존심으로 꽁꽁 싸인 사람이다. 로니의 반칙 한방에 기절을 한 그는 어떻게 해서든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려고 한다. 도장 학생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아내가 다시 미용실에 나가겠다고 말해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의 생각은 오로지 구겨진 자존심에 있다. 인호는 결국 로니를 찾아나선다. 그리고 로니의 동행자 뚜힌을 만난다. 인호는 로니에 대한 정
불법 체류자, 이주 노동자의 문제 <로니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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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아들 구창식(이두일)이 운영하던 공장이 빚더미에 올라앉고 어느 날 채권추심원들이 압류를 강행한다. 별안간 실업자가 된 구창식은 다른 직장을 찾는다. 그런데 밥벌이를 위해 그가 하는 일은 아이러니하게도 채권추심원이다.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모두 빚을 지고 자신처럼 위축되어 사는 사람들이다. 구창식은 그들을 쫓거나 그들에게 쫓긴다. 어린 싱글맘 선주(류현경)도 구창식이 돈을 받기 위해 쫓아다니다가 만난 사람 중 하나다. 그런데 두 사람은 점점 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된다.
IMF 시대의 상징이 될 만한 인물들이 지금 이 영화 안에 서성거린다. 감독은 그때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대의 불행이 귀환함과 동시에 이 인물들도 그다지 구식으로 보이지 않고 지금 여기 와 있다. 다시 돌아온 경제적 난관의 되풀이 때문에 <물좀주소>의 사람들이 그냥 지나쳐 보이지는 않는다. 우리의 실제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실함과는 별개로 불행의
돈의 사슬 안에서 사는 인물들의 해학적 자기 극복 <물좀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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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의 성전환남성 종우, 무지, 명진이 이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일을 하는 종우는 가슴 압박붕대가 불편해도 태어날 때부터 남성이었기 때문에 기꺼이 감수하려 한다. 가슴 절제 수술을 마치고 벅찬 기쁨을 누리는 무지는 ‘퀴어문화축제’에서 웃통을 벗어던지며 자유를 만끽한다. 법적으로 성별 변경을 마친 명진은 여중과 여고 출신이라는 딱지 때문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해고당하고 군대 신검에서 난감한 상황을 맞는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진정한 나’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만족감을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머리가 굵어진 다음, 내가 여성이기 때문에 받아왔던 보이지 않는 차별과 모욕 때문에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사회적으로 약자라는 사실에 슬퍼하지 말고 분노하지 말자. 약자이기 때문에 알게 되는 것들이 있으니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혹은 돈이 많았더라면, 서울대를 나왔더라면, 서울의 노른자위 지역에서만 살았더라면 몰랐을 어떤 것들을
행복해지기 위한 용기 <3xF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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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 박물관 야간경비 래리 데일리(벤 스틸러)가 인생역전을 맞았다. “분실 불가능 열쇠고리”, “야광 플래시” 등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해 ‘데일리 디바이스’의 CEO가 된 래리는 정신없이 바쁘다. 그런데 오랜만에 자연사박물관을 찾은 그에게 깜짝 놀랄 소식이 전해진다. 자연사박물관이 전시품들을 디지털 홀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것. 차곡차곡 상자에 포장된 래리의 친구들은 밤마다 그들을 깨워준 ‘아크멘라의 석판’도 없이 이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수장고에서 영원한 잠에 빠질 위기를 맞는다.
무려 5억7500만달러를 벌어들인 전편이 무능력한 가장의 인정욕구를 출발점으로 삼았다면 속편 <박물관이 살아있다2>는 만고불변의 화두 “행복한 삶”을 주제로 또 한번 흥겨운 야단법석을 준비했다. 오랜만에 만났음에도 회사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바쁜 래리에게 테디 루스벨트(로빈 윌리엄스)는 문득 “행복의 열쇠”를 아냐고 묻는다. ‘지상 최대의 박물관’ 스미스소니언으로 무
파랑새를 찾는 여정 <박물관이 살아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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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진욱(박인수)은 서울에서의 생활이 두렵다. 하나원에서 사회적응 교육을 받았지만 도통 쓸모가 없다. 형사를 따라 임대아파트에 입주하던 첫날, 진욱은 대형마트에 이불을 사러 나갔다가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다. 무작정 집을 찾아달라고 애걸하는 진욱을 택시기사 혜정(최희진)은 내치지 못한다. 혜진 또한 10년 전 북한을 빠져나와 서울에 둥지를 틀었다. 묘한 인연으로 혜진과 통성명까지 나눈 진욱은 이튿날 탈북 동기들을 만나러 부산행 버스를 타지만, 베트남 청년 팅윤(꽝스)을 돕게 되면서 그의 발걸음은 부안으로 향한다.
“언젠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이 선이 되고 행복이 되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중략)… 난 의도되지 않는 것들이 만들어낸 결과가 좋다.” 김동현 감독은 <상어>를 세상에 내놓은 뒤 그렇게 말했다. 길에 버려진 인간들이 우연히 동행함으로써 결국 집으로 가는 길을 떠올리는 <상어>를 기억한다면 <처음 만난 사람
‘집’으로의 귀환 <처음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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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 약재상을 꾸리고 있는 엄마(김혜자)에게 하나뿐인 아들 도준(원빈)은 세상의 전부다.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 못하는 ‘모자란’ 아들 도준은 수시로 사고를 치며 엄마 속을 태운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의 한 소녀가 살해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도준이 가지고 있던 골프공이 증거로 채택된 것. 경찰은 도준이 범인이 아님을 알고 있는 듯하지만 서둘러 사건을 종결짓는다. 변호사는 돈만 밝히고 경찰은 도무지 얘기를 듣지 않으니, 엄마는 혼자 힘으로라도 사건을 해결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마더>를 보면서 즉각적으로 든 생각. <말아톤>의 초원이가 살인사건에 휘말렸다면? 혹은 <밀양>의 마더 신애가 진범을 찾아나서기로 했다면?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영화 <마더>는 얼핏 <살인의 추억> 속편 혹은 <살인의 추억>에서 ‘향숙이’만 연발하던 백광호의 에피소드만 빼온 스핀오프처럼 느껴지는 ‘
애타게 진범을 찾는 엄마의 고독한 사투 <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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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중반의 잉에(우루슬라 베르너). 수선일을 하던 중 그녀는 옷수선을 의뢰한 76살의 칼(호르스테 베스트팔)과 격정적인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이미 30년 넘게 남편 베르너(호르스테 레흐베르그)와 단란한 결혼생활을 지켜온 유부녀다. 뒤늦게 찾아온 새로운 사랑. 자신의 열정을 일깨워준 생의 마지막 사랑 앞에서 잉에는 설레는 소녀처럼 들뜨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에게 드는 죄책감을 지울 수 없다. 죄의식을 못 이긴 잉에는 결국 남편 베르너에게 자신의 외도를 고하고 평온했던 가정은 순식간에 상처로 얼룩진다.
30년간,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지켜보며 함께 살을 맞댄 남편 베르너는 기차 여행을 좋아한다. 남편과 함께 기차 여행을 하면서 부인 잉에도 그 여행이 좋아졌다. 그녀는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이 아름다워서 기차여행이 즐겁다고 한다. 그런데 60대 중반에 만난 남자 칼은 그녀에게 말한다. ‘난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고. 자전거 여행은 그저 바라만 보는 기
인생의 후반, 예고없이 찾아온 사랑 <우리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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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석방된 바비(제시 브래퍼드)는 죽은 엄마가 살던 아파트로 향한다. 음산한 건물에는 혼잣말하는 할머니와 초점이 없는 노인, 장난감 피아노의 녹슨 건반을 치는 꼬마가 복도를 배회한다. 집도 끔찍하다. 곳곳에 핏자국이 남은 벽은 금이 갔고, 배관에 물 지나가는 소리도 또렷하다. 어느 날 밤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부부싸움의 수준을 넘어 가정폭력이 의심되는 상황.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경찰 남편이 아이와 엄마를 때린다. 참다 못한 바비는 신고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열어본 집에는 사람이 사는 흔적이 없다.
3년 전 여자친구 알리사(아멜리아 워너)를 구하려다 우발적 살인을 저지른 바비는 출소하기가 무섭게 사회의 냉대를 맛본다. 벽을 타고 전해지는 옆집 부부의 다툼소리나 배관을 흐르는 수도의 차가운 비명을 혼자 참아야 하는 이유는 따로 없다. 오랜만에 찾아간 알리사는 그를 밀어내고, 친구는 그의 전화를 피한다. 어렵게 자동차 수리점에 취직하지만 도난사건이 일어나자 주인
할리우드의 아시안 호러 리메이크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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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이 급우를 잔인하게 살해한다. 미성년자였던 둘은 ‘보이 A’와 ‘보이 B’로 명명되어 재판받는다. 그리고 14년 뒤, ‘보이 A’ 에릭(앤드루 가필드)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진다. 보호감찰관 테리(피터 뮬란)의 도움을 받아 ‘잭’이라는 새 이름을 얻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하지만 출소 소식이 신문 1면을 장식하는 등 세상은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새 삶이 순탄할수록 죄책감도 깊다. 그러던 어느 날 잭은 자동차 사고로 고립된 소녀를 구출하고, 사람들은 그를 영웅이라고 부른다.
‘보이 A’는 범죄자의 신변을 보호하려고 사용하는 별칭이다. 성범죄자의 신상명세를 공개하는 법이 범죄자의 사생활과 지역주민의 알 권리라는 상충되는 가치 중 후자의 손을 들어준 것과는 완전히 다른 의도에서 사용하는 이름인 셈이다. 제목처럼 <보이 A>는 성인이 된 소년범의 입장에서 풀어가는 영화다. 관객은 영상을 만나기에 앞서 ‘철컹’하고 쇠문이 닫히는 소리를
성인이 된 소년범의 사회 적응기 <보이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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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구는 스카이넷의 핵공격으로 폐허가 된 상태다. 군사방위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진 스카이넷은 인류가 자신을 파괴할 것이라 예측하고 선제공격을 했다. 이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중심에는 존 코너(크리스천 베일)가 있다. 그는 스카이넷의 비밀기지에 침투하지만 함정에 빠져 저항군 동료들을 모두 잃는다. 이 와중에 2003년 사형될 예정이었던 수수께끼의 인물 마커스(샘 워딩턴)가 깨어나고,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안톤 옐친)는 스카이넷에 붙잡혀 죽음의 위험에 빠진다.
1984년을 배경으로 하는 <터미네이터> 1편에서 미래(2029년)에서 온 카일 리스는 사라 코너를 보호하다가 한 생명을 잉태한다. 그가 바로 이 시리즈의 핵심인 존 코너다. 하지만 존 코너는 2편과 3편에서는 여린 청소년이거나 미숙한 청년이었기 때문에 터미네이터와 제대로 싸움을 벌이지 못했다. 결국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미래전쟁의 시작>)
다채로운 터미네이터들의 등장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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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타 지방 출신의 네기시(마쓰야마 겐이치)는 음악을 하기 위해 도쿄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한다. 그가 좋아하는 음악은 감미로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의 스웨디시 팝음악. 하지만 대학 졸업 뒤 네기시는 뜻하지 않게 과격한 데스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시티’(DMC)의 보컬이 되고 열혈 마니아들의 엄청난 지지를 받는다. 이즈음 네기시는 대학 시절 짝사랑했던 아이카와(가토 로시)를 만난다. 문제는 아이카와가 DMC의 음악을 혐오한다는 사실. 이제 네기시의 이중생활이 시작된다.
“음악이 없으면 꿈도 없다.” 대학 시절 팝음악 동아리에 가입할 때 네기시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네기시의 현실은 그의 다짐과는 영 다르다. 그는 음악을 직업으로 삼는 행운은 얻었지만, “어제는 엄마를 겁탈하고 오늘은 아빠를 겁탈하네…” 따위의 가사를 읊는 데스메탈 밴드의 보컬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유난히 여성적
성장영화이자, 중독성 있는 음악영화 <디트로이트 메탈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