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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사 갤리언(레이 리오타)은 엡 왕국을 집어삼킬 야욕에 불탄다. 갤리언이 지배하는 크럭 군단이 엡 왕국의 이곳저곳을 침략하는 와중에 평범한 농부 파머(제이슨 스타뎀)의 아들 제프가 죽고 아내 솔라나(클레어 폴라니)가 납치당한다. 파머는 오랜 친구 노릭(론 펄먼)과 처남 바스티안과 함께 길을 떠난다. 한편 지혜로운 왕 콘래드(버트 레이놀스)를 보좌하는 마법사 매릭(존 라이스 데이비스)은 자신의 딸 뮤리엘라(릴리 소비에스키)가 갤리언과 사랑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갤리언은 펠로우 공작(매튜 릴라드)을 이용하여 콘래드 왕을 독살하려 한다.
게임 팬들에게 ‘던전 시즈’라는 이름을 꺼내는 순간 그들의 눈이 흥분으로 번득거리는 걸 볼 수 있다. ‘던전 시즈’는 머리 싸매고 매뉴얼을 분석할 필요없이 방대한 3D 캐릭터들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뛰어난 액션 판타지 게임이었다. 이를 영화화하는 데 있어 <레지던트 이블> <데스 레이스>의 폴 W. S.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류작, <왕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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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항해 중이던 함선 엔터프라이즈호는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함선의 공격을 받는다. 함장은 적과 협상을 하다 목숨을 잃고 함장의 자리를 대신한 커크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나머지 선원들을 구한다. 그리고 이날. 커크의 부인이 아들 제임스 커크를 낳는다. 제임스 커크(크리스 파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우주 항해 훈련을 받고 엔터프라이즈호에 탑승한다. 불칸족 스팍(잭커리 퀸토)도 동승한다. 그러던 어느 날 둘 앞에 지구를 파괴하려는 네로(에릭 바나) 일당이 나타난다.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TV시리즈 <스타트렉>의 프리퀄이다. 연출을 맡은 J. J. 에이브럼스는 어마어마한 시리즈물의 맨 앞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만들었다. 영화는 주인공인 스팍과 커크의 어린 시절로 문을 연다. 그리고 이들이 어떤 운명 속에서 태어났는지를 보여준다. 커크는 엔터프라이즈호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버린 아버지의 유언처럼 세상에 나왔고, 스팍은 인간인 어머니, 불
오랜만에 맛보는 푸짐한 오락거리 <스타트렉: 더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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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피에르(로망 뒤리스)는 창밖을 바라보는 것으로 하루를 소일한다. 심장이식 수술을 받으면 40%의 생존 가능성이 있다는 의사의 말을 그는 신뢰하지 않는다. 낡은 아파트 계단을 오르는 것조차 견뎌내지 못할 정도로 그의 심장은 약해졌고, 댄서로서의 삶은 기약조차 할 수 없다. 한편 사회복지사 엘리즈(줄리엣 비노쉬)는 두딸과 막내아들을 데리고 에펠탑이 보이는 피에르의 집으로 이사한다. 동생 피에르를 돌보기 위해 거처를 옮긴 엘리즈는 그곳에서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볼 잠깐의 여유를 얻는다.
제목에 이끌려 달콤한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사랑을 부르는, 파리>는 프랑스판 <러브 액츄얼리>가 아니다. 영화 속 파리는 누군가를 원하는 군상들로 가득하지만, ‘파리의 연인’들은 우연의 만남을 필연의 관계로 만들어내기 위해 그다지 애쓰지 않는다. 다가서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고, 즐기지 못한다. 주위를 배
잿빛 현실을 탈출하고픈 갈급의 호소 <사랑을 부르는,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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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갤러리 비문을 운영하는 배태진(엄정화)은 원하는 건 제 손에 넣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다. 조선시대 궁중화원 안견의 <벽안도>를 일본에서 입수한 배태진은 ‘신의 손’이라 불리는 복원기술자 이강준(김래원)을 불러들인다. 해외에서 유학한 뒤 복원가로 이름을 날리던 이강준은 배태진이 주도한 밀반입 사건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적 있는 인물이다. 복원에 성공할 경우 경매시장에서 400억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벽안도>. 갤러리 비문은 전설의 그림 <벽안도>를 차지하기 위한 패거리들의 암투장으로 변한다.
‘당신이 본 모든 것은 가짜다.’ <인사동 스캔들>의 보도자료 첫장은 미술계의 대표적인 위작 논란을 언급한다. 작가 스스로 절필을 선언한 1991년 천경자의 <미인도>, 아직도 법정 공방 중인 2007년 박수근의 <빨래터>, 경매가 취소된 2008년 <석존일경삼존삼세불입상> 등 진
인사동 뒷골목의 복제와 밀매에 관한 생생한 묘사 <인사동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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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절망적인 환자들을 돌보던 신부 상현(송강호)은 치명적인 바이러스 이브를 퇴치하기 위한 연구에 동참한다. 스스로 이브에 감염돼 사망을 선고받은 그는 뱀파이어 유전자가 들어 있는 피를 수혈받고 기적처럼 살아난다. 사람들은 그를 ‘붕대감은 성자’라 부르며 추앙하고, 이 와중에 상현은 어릴 적 친구인 강우(신하균)를 치유하게 된다. 그는 강우의 아내 태주(김옥빈)가 강우와 강우의 어머니 라 여사(김해숙)에게 오랫동안 학대받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느새 태주에게 애정을 품게 된 상현은 강우를 살해하겠다는 감정을 갖게 된다.
<박쥐>는 만만한 영화가 아니다. 이 영화 안에는 뱀파이어 이야기와 종교의 근본 문제와 격정적인 러브 스토리 또는 치정극의 요소가 포함돼 있고, 전통적인 가치와 서구적인 가치의 충돌 또한 존재한다. 장르적으로도 스릴러, 멜로, 범죄영화, 호러 같은 키워드를 가로지르고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l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고민 <박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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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중사>의 올해 나온 따끈따끈한 극장판 신작. 그러나 바탕은 해묵은 시리즈물이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면 지난 665호의 케로로 인물 지도 먼저 정독하고 보자. 기본 설정은 지구인 소년 ‘우주’네 가족이 개구리 모양 외계인 케로로와 함께 살고 있다는 것. 극장판에서는 미확인 비행물체가 나타나 온 지구를 덮으면서 시작된다. 케로로의 동료들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세계 각지로 떠났다가 행방불명된다. 케로로와 우주는 이들의 행적을 찾아 프랑스로 갔다가 펠리시타 시온이라는 새 친구를 만나게 된다.
‘케로로’는 여전하다. 개구리 외계인 케로로와 지구인 가족의 동거를 다룬 <케로로 중사> 프랜차이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만화로 시작된 이 시리즈물은 TV애니메이션으로 벌써 여섯 번째 시즌을 맞고 있다. 첫 극장판이 나온 지 3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매년 극장가에서는 초록색 개구리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세 번째, 일본에서는 네 번째 극장판
‘아이들’을 위한 작품 <케로로 더 무비:드래곤 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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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방위민영화 반대 법안을 추진하던 젊고 야심찬 정치가 스티븐 콜린스(벤 애플렉)의 삶은, 그의 수석보좌관이자 정부인 소냐의 죽음으로 스캔들에 휘말린다. 조급해진 스티븐은 일간지 기자이자 대학 시절 룸메이트인 칼 맥카프리(러셀 크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스티븐의 아내와 한때 불륜관계였던 칼은 깨진 우정에 대한 마음의 빚을 갚으려 그를 돕는다. 그런데 칼이 조사 중이던 의문의 총격사건과 소냐의 죽음 사이의 연결이 밝혀지면서, 국가안보를 둘러싼 비리와 음모의 거미줄이 서서히 추한 실체를 드러낸다.
2003년 영국 <BBC>가 방영한 미니시리즈를 스크린에 옮긴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는 짜임새있는 이야기의 정치스릴러다. 영화는 시작과 함께 관객을 살해현장 2건의 목격자로 만들고, 일견 관계없어 보이는 두 사건을 조사하는 기자 칼의 행보를 따르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리고 하룻밤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두 죽음은 한번 연결점을 찾자, 정치인의
짜임새있는 이야기의 정치스릴러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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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김선영)은 “환경오염으로 인한 호르몬 이상으로 점점 여성이 되어가는” 남자(?)다. 코리안 드림을 품은 필리핀 여성 레인(은하)은 마흔 넘은 장지영을 만나 한국에 온다. 얼마 뒤 레인은 장지영이 여자의 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곁을 떠난다. 한편, 필리핀에서 입양되어 한국에서 자란 로이탄(정두언)은 자신의 양부를 찾기 위해 떠돌다 레인을 만나게 되고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로이탄과 레인은 양부를 찾아내지만, 그는 이제 거기 없다.
노경태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마지막 밥상>은 지구를 버리고, 화성으로 이민가고 싶어 하는 이들을 담았다. 그의 두 번째 장편 <허수아비들의 땅> 또한 뿌리내리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낮은 탄식을 들려준다. “마을 땅속에서 이상하게 냄새가 나. 아주 역겹고 더러워.” 외톨이 로이탄에게 한 노인이 저주를 게워낸다. 노인의 경고는 이미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이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이 되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낮은 탄식 <허수아비들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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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법으로 금지하는 이상한 나라가 있다. ‘건강최고당’이라는 수상한 이름의 정당이 군림한 이 나라는, 초콜릿을 먹는 것은 물론이고 만들거나 유통하는 것까지 모두 금지다. 이런 요지경에 이른 것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에 무관심하고 회의적이었던 어른들의 탓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잡혀가는 메마른 현실에, 초콜릿이 가져다주었던 행복한 기억까지도 몰상당한 지금, 중학생 헌틀리(이용신)와 스머저(이명신)는 평소 흠모해온 누나 루이즈(장경희)의 말에 따라 비밀리에 초콜릿을 만드는 장소를 찾아나선다.
초콜릿을 먹지 못하다니 게다가 법으로 금지한다니 헛웃음이 나온다. 카페인 함량이 적지 않지만 마리화나도 아닌데 말이다. 하지만 기막힌 설정에 의아한 건 잠시다. 교실에서조차 친구의 범법행위를 찾으려 눈을 번득이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건강을 외치는 애니메이션 속 사회가 건강한 사회와는 멀리 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 그 위상에 대한 교육 <초코초코 대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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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비버(김동현)는 엄마와 여동생 비비와 함께 숲속에 산다. 덩치 큰 흑곰 때문에 엄마가 애써 지어놓았던 댐이 무너지고, 비버는 그만 물살에 휩쓸려 먼 곳으로 떠내려간다. 처음 와보는 낯선 숲까지 오게 된 비버는 스컹크, 사슴, 늑대, 두꺼비, 뱀 등에게 위협당하지만 마음씨 좋은 아저씨 비버(이계인)를 만나 보살핌을 받게 된다. 비버는 아저씨의 도움으로 그리운 집에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는데, 한편 엄마와 비비는 약삭빠른 수달(이광기)에게 공격당하며 생명을 위협당한다.
우리는 이미 장 자크 아노의 <베어>, 클로드 누리드사니와 마리 페렌노우의 <마이크로 코스모스>, 뤽 자케의 <펭귄: 위대한 모험>을 보았다. <베어>가 동물을 캐스팅한 픽션에서 이끌어낼 만한 최대치의 감동을 선사했다면 뒤의 두 작품은 끈질긴 의지와 정교한 테크놀로지로 완성된 다큐멘터리의 모범을 남겼다. 그렇다면 후발 주자로서 <리틀 비버&g
자연의 일부가 되어가는 동물들 <리틀 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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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하는 일 없는 건달 보(셰인 웨스트)에게 가족은 머나먼 나라의 얘기다. 엄마는 수시로 애인이 바뀌어 이젠 어디로 갔는지, 아빠는 어떻게 생겼는지조차 모른다. 그런 그가 친구인 스킵(에릭 벌포)과 함께 자동차를 훔쳐 달아나던 중 경찰에 쫓기게 되고, 몸을 피하기 위해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러시아 이민자인 맥스(라드 세르베드지야)의 집에 들어간다. 위기를 넘기기 위해 자신이 맥스와 그의 첫사랑 사이에 태어난 아들이라고 거짓말한 보는 이를 그대로 믿고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맥스의 가족과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다.
<패밀리가 간다>의 오프닝 시퀀스만 보면 맥스와 보의 만남은 운명적, 필연적이라 할 만하다. 겨우 30달러를 받는, 그러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양로원으로 클라리넷을 연주하러 가는 맥스에게 삶은 큰 낙이 없는 무기력 그 자체다. 게다가 옆집에 사는 연상의 여선생님을 ‘어떻게 해보려는’ 그의 철없는 아들 니키타와 늘 ‘휴스턴’으로 떠나고 싶
그들의 소소한 동거 에피소드 <패밀리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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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헤어진 두 남녀가 재회한다. 그런데 둘 다 작전 중이다. 국가정보원 국내파트 요원인 안수지(김하늘)는 신무기 기술을 빼내려는 연구원을 추적 중이고, 해외파트 요원인 이재준(강지환)은 그 연구원과 접촉하려는 러시아 무기 밀매상을 뒤쫓고 있다. 수지와 재준의 재결합은 서로가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줄 모르고 만난 터라 더 힘들다. 옛정이 되살아날 즈음이면 출동명령이 떨어지고 설상가상으로 서로를 서로의 적으로 오해하면서 해묵은 상처가 되살아난다. 조국을 위한 사건해결과 사랑을 되찾는 두 가지 미션은 한꺼번에 완수될 수 있을까.
첩보원을 데리고 찍을 수 있는 영화는 많다. 007 시리즈처럼 첩보원을 완성시키는 수많은 첨단무기들을 등장시키거나, <미션 임파서블>처럼 관객까지 고난도의 두뇌싸움에 휘말려야 하는 이야기거나. 아니면 <겟 스마트>처럼 첩보원치고는 모자란 첩보원의 허허실실 소동극도 있다. <7급 공무원>은 이 가운데 어디에
소소한 잔재미로 가득한 첩보원의 일상 <7급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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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 러시아의 말기, 제1차 세계대전을 맞은 러시아 해군은 독일과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 해군에는 뛰어난 군인정신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제독 알렉산드르 코르차크(콘스탄틴 카벤스키)가 있다. 독일 함선과의 해전에서 승리를 거둔 코르차크는 승전 파티장에서 부하 세르게이의 아내 안나 티미료프(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이 채 익기도 전에 전황은 거세지고, 코르차크는 또다시 출정 명령을 받는다. 이 와중에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자 코르차크는 반혁명 전선의 선두에 선다.
<제독의 연인>은 최근 들어 활발하게 제작되는 ‘러시아 블록버스터’의 대표작이라 할 만하다. 2천만달러의 초대형 제작비로 만들어진 이 영화의 관람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거대한 스케일의 전투장면이다. 초반부 해전장면부터 후반부 적군과 백군의 처절한 육상전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묘사하는 전쟁은 매우 생생하며 박진감 넘친다. <제독의 연인&g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 <제독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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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은(신민아)은 엄마의 죽음 소식을 듣고 제주도를 찾는다. 명절에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던 고향이다. 그곳에는 생선가게를 하는 언니 명주(공효진)가 초등학생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장례를 치르고 난 명은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겠다며 명주에게 이틀 동안의 여행을 제안한다. 자신은 아버지의 얼굴을 모르니 길잡이로 나서라는 것이다. 명주는 망설임 끝에 아버지가 다른, 열살 터울 나는 명은의 청을 받아들인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국도변. 자동차 한대가 논밭에 처박혀 있다. 차에선 두 여자의 신음이 새어나온다. 사고차량을 뒤따르던 남자가 두 여자를 간신히 구해낸다. 몸을 가누기도 어려울 텐데 두 여자는 갑자기 ‘네 탓, 내 탓’ 고성을 지르며 싸운다. “비 오는데 왜 이렇게 싸우고들 지랄이여!” 남자는 어이가 없다. 미혼모라고, 사생아라고, ‘근본없는’ 두 여자는 계속 싸운다. 얼마 뒤 사고현장에 도착한 앰뷸런스, 문이 닫히면 붉은 글씨가 슬쩍 보인다. “당신의 가족일 수도
아버지를 찾으러 떠나는 로드무비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