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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예술학교는 아티스트 지망생들에게 꿈의 학교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 가수 마르코(애셔 북), 배우 제니(케이 파나베이커)와 조이(안나 마리아 페레즈 데 태글), 피아니스트 드니스(나투리 노튼), 힙합 전문가 빅터(월터 페레즈), 댄서 앨리스(케링턴 페인)와 케빈(폴 맥길), 반항적인 DJ이자 래퍼 말릭(콜린스 페니), 연출가 네일(폴 이아코노) 등이 입학해 첫 학기를 맞았다. 집안의 반대로, 넘치거나 부족한 재능으로, 혹은 또 다른 소망으로 갈등하던 그들은 헌신적인 교사들의 가르침 아래 사랑과 우정을 나누면서 졸업을 향해 한발씩 나아간다.
2009년작 <페임>은 앨런 파커의 1980년작 동명영화의 리메이크다. 원작영화는 무서운 기세로 TV시리즈와 뮤지컬 버전으로 번져갔지만, 지금은 원작의 탄생으로부터 무려 29년이 흐른 뒤가 아닌가. 카세트 플레이어는 MP3플레이어로 대체된 지 오래고, 아이들은 편지도, 전화도 아니요,
MTV 스타일로 탈바꿈 한 리메이크작 <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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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생 승윤(안도규)은 학원에 시달린다. 영어와 발레, 태권도와 영화가 접목된 태글리시까지. 승윤 엄마(문소리)는 그것도 모자라 가족끼리는 영어로만 대화하자고 설친다. 승윤 엄마의 직장인 구청에선 신입사원 주훈(최규환)이 괴롭다. 채식주의자인 그에게 고기와 생선만 오가는 회식자리는 고역이다. 그 자리의 주동자지만 기러기 아빠 권 과장(손병호)에게도 아픔은 있다. 4년째 홀로 아파트를 지키는 그는 아내와 자식에게서 멀어져가는 자신이 슬프다. 그의 아버지 역시 비슷한 신세. 평생 아내만 바라보고 산 권 선생(박인환)은 갑작스런 아내의 이혼 요구에 당황한다.
<날아라 펭귄>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제작한 일곱 번째 인권영화다. 2003년 단편 <그녀의 무게>로 한 차례 국가인권위원회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임순례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사교육, 직장 내 차별, 기러기 아빠, 황혼이혼 문제를 각각의 에피소드에 담아 보여준다. 별다른
따뜻한 응원으로 세상을 달래는 영화 <날아라 펭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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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승4무70패. 35승1무97패. 39승3무91패. 50승11무72패.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는 ‘꼴(찌롯)데’의 수모를 벗지 못했다. 2005년 5위로 상승했지만, 2006년과 2007년에는 프로야구 8개 팀 중 7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전환점은 2008년. 야구에 대한 열기가 전국 최고인 홈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2009년 시즌 개막과 함께 우승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다. 하지만 초반의 승승장구는 주전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이내 가로막히고, 야도(野都) 부산의 자존심 또한 구겨지기 시작한다.
<해운대> 중 배꼽 빠지는 한 장면. 만식(설경구)은 야구장을 찾았다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주정을 부린다. 돼지새끼 운운하며 병살타를 많이 먹어서 배부르냐고 약 올린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만식이 같은 이가 실제로 있을까. 궁금하다면 <나는 갈매기
롯데 자이언츠팀과 팬들을 주인공 삼은 스포츠 다큐멘터리 <나는 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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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휴가를 간 짱구네 가족. 해변에서 짱구와 흰둥이가 즐겁게 놀던 중, 어떤 괴물체가 흰둥이 엉덩이에 기저귀처럼 달라붙는다. 그 괴물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지구를 한번에 보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폭탄인 것.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국제우주감시센터(U.N.K.A, 응카)는 흰둥이를 우주선에 태워 지구 밖으로 보내려고 한다. 짱구의 부모님 역시 어쩔 수 없이 흰둥이를 내주기로 동의한다. 여기에 미녀테러집단 개양귀비 가극단이 가세해 폭탄을 가로채려 하는데. 짱구는 가족인 흰둥이를 누구에게도 내줄 수 없다는 자세다. 과연 폭탄 기저귀를 찬 흰둥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
짱구는 못 말리는 아이였다. 어른들의 야한 농담을 거침없이 내뱉고, 액션가면과 황금건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장난꾸러기였다. 그런데 15번째 극장판인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에서도 못 말리는 짱구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짱구가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성장하는 짱구의 이야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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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조수아 잭슨)은 말기 암 선고를 받는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어야 2년. 당장 치료를 받는 것이 수순이지만 대신 병원에서 빠져나오는 길에 오토바이를 한대 산다. 그리고 오토바이라면 치를 떠는 약혼녀 사만다(리안느 바라반)의 얼굴은 잠시 잊고서, 가족에게는 말기 암이라는 사실조차 숨긴 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이틀로 예정된 여행은 하루하루 연장되고, 길 위에서 벤은 자신의 지난 인생과 남은 인생을 생각한다. 생애 가장 뜻깊은 일주일을 보내게 된다.
영화는 처음부터 “당신, 말기 암입니다” 하고 시작한다. 그 순간 벤은 생각한다. 첫째, 약혼녀 사만다와의 결혼을 취소한다. 둘째, 학생들의 시험 채점은 안 해도 된다. 시한부 인생이 되기 전까지 벤은 가르치는 보람이라곤 느껴본 적 없는 따분한 학교 선생이었고, 오래된 연인에게 마지못해 청혼 반지를 내미는 한심한 남자였다. 그런 일상에서 비로소 해방(?)되는 계기가 말기 암 선고라니 좀 야박하지만 어쨌든 &l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자의 자아발견 여행기 <원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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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연우(박병은)는 시인이고 아내 혜린(조시내)은 공무원이다. 둘은 서로 그렇게 알고 있다. 실상 연우는 외계인이고 혜린은 무언가 거대한 음모를 다루는 조직의 비밀요원이다. 그들은 더 많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 아내 혜린이 자신의 상사 한 실장(선우)과 불륜에 빠져 있다는 것을 연우는 모르고 연우가 자신과 같은 별에서 온 여자 세아(장소연)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는 걸 혜린은 모른다. <지구에서 사는 법>은 이 네 지구인과 외계인의 이야기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들이 더 있다.
<다섯은 너무 많아> <나의 노래는>을 만든 안슬기 감독은 “홍상수 감독 영화의 주인공이 문어대가리의 외계인이라면 어떤 느낌일까, 그래도 일상으로 느껴질까?”라는 질문에서 이 영화를 출발했다고 한다. 그의 이 말을 해석하자면 감독은 홍상수의 영화가 일상의 세밀화이며 그 세밀한 일상에 문어대가리 외계인이라는 공상의 설정이 들어올 때 낯선
지구에서 살아가는 외계인 <지구에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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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고품격 교양 방송을 지향하는 아침 뉴스 PD 애비(캐서린 헤이글). 그녀는 이것저것 까다로운 취향과 기준을 100% 만족시켜줄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남자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심야 TV쇼의 섹스 카운슬러 마이크(제라드 버틀러)는 ‘사랑=섹스’라는 대담하고 노골적인 입담을 과시하며 애비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방송계를 발칵 뒤집는다. 두 번째 남자는 애비의 앞집에 새로 이사온 완벽한 미남 의사 콜린(에릭 윈터). 마이크는 애비의 내숭을 냉정하게 꼬집으며, 콜린을 사로잡기 위한 비법을 전수한다.
애들은 가라! <어글리 트루스>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21세기 버전이다(멕 라이언의 그 유명한 ‘가짜 오르가슴’은 여기서 캐서린 헤이글의 현란한 몸개그로 재현된다). 여기서 로맨틱코미디가 점점 더 직설적으로 진화 중이다. 그 옛날 에른스트 루비치의 영화들이나 <어느 날 밤에 생긴 일>(1934) 등에서 우아하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21세기 버전 <어글리 트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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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류층의 호화로운 삶이 이어지는 LA 베벌리힐스. 남다른 매력을 지닌 빈털터리 청년 니키(애시튼 커처)는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부유한 변호사 사만다(앤 헤이시)를 매료시킨다. 사만다의 근사한 펜트하우스에서 안락한 삶을 시작한 니키는 동시에 다른 여자들과의 가벼운 하룻밤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니키는 자신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 웨이트리스 헤더(마가리타 레비에바)에게 빠져들고 만다. 작업은 하되 사랑은 하지 않겠다는 그의 원칙이 흔들리면서, 사만다의 분노도 커져간다. 니키는 무작정 사만다를 떠나 비밀투성이 헤더의 삶으로 들어선다.
<내 차 봤냐?>와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에서의 얼빵한 개구쟁이 이미지는 잊어도 좋다. <나비효과>에서의 고뇌하는 청년이라든가 리얼리티 쇼 <펑크드>의 기획과 제작, 진행까지 겸하면서 보여준 날카로운 냉소와 놀라운 비즈니스 감각 역시 잠시 잊어도 좋다. <S러
21세기판 <아메리칸 지골로>, < S러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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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미호(카호)는 어느 날 휴대폰을 잊어버린다. 엄마와 찾은 백화점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바람에 계단 밑으로 떨어뜨린 것이다. 행방불명된 휴대폰을 찾으려고 미호는 전화를 건다. 수신자는 역시 소설가를 지망하는 도쿄제국대학 학생인 토키지로(사노 가즈마)다. 미호가 듣기에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그는 행정구역상 이미 사라진 곳에 살고 있다. 대화를 이어가던 두 남녀는 미호의 휴대폰이 100년 전으로 날아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은 미래와 과거를 잇는 통화를 통해 각자의 고민을 나누고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시대가 바뀌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랑의 대화라고 해도 이제 와서 편지(<시월애>)나, 무선통신(<동감> <프리퀀시>)으로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21세기의 청춘남녀들에게는 휴대폰이 있다. 물론 최첨단의 문명이 낳은 기계라 해도 선뜻 설명할 수 없는 자연현상이 아니라면 과거와 현재를 이을 수 없다. <시월애>에서
10대 남녀의 풋풋한 로맨스 <미래를 걷는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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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하바나. 루이(알베르토 요엘 가르시아)와 티토(로베르토 산 마르틴)는 재능 넘치는 젊은 음악인이다. 생활은 어렵고 지치지만 음악의 힘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무명 뮤지션들이다. 그들이 우연히 스페인에서 온 거물급 프로듀서를 만나게 되고 실력을 인정받아 스페인 음반업계의 진출까지 약속받는다. 하지만 공정치 못한 계약 조건을 알게 되고 그들의 밴드는 내분에 빠진다. 루이와 티토는 동료들을 버리고 갈 것인가 하바나에 남아 지금처럼 살 것인가 결정의 기로에 놓인다.
빔 벤더스의 <브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을 보고 나면 한 가지 공상을 하게 된다. 하바나의 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어느 허름한 노인도 실은 빠짐없이 음악의 명인이지는 않을까. <하바나 블루스>를 보고 나면 비슷한 공상에 빠지게 된다. 거기 어느 광장에서 접하는 젊은이라도 신명나게 연주하고 노래할 줄 아는 유능한 음악인은 아닐까. 이 영화에서 쿠바의 하바나는 먼 이방인에게 한 국가의 수도가
쿠바와 음악, 쿠바인들의 정서 <하바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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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대장 케일럽(커크 카메론)은 책임감이 두텁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동료들에게 존경을 받는 인물이다. 그에게 문제가 있다면 결혼 7년째를 맞은 아내 캐서린(에린 베세아)과의 관계다. 두 사람의 감정은 매일 병원에 나가는 아내와 24시간 3교대로 일하는 케일럽의 일상 리듬만큼이나 벌어져 있는 상태. 게다가 캐서린은 매력적인 젊은 의사의 유혹을 받고 있다. 케일럽은 아버지에게 <사랑의 도전>이라 적힌 노트를 받고 40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실천하기 시작한다.
<파이어프루프: 사랑의 도전>은 목회자인 스티븐과 알렉스 켄드릭 형제가 지은 책 <사랑의 도전>(The Love Dare)에 기반한 영화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Day1-사랑은 오래 참는다’, ‘Day2-사랑은 친절하다’ 식으로 40일 동안 나날이 실행할 프로그램을 적어놓았다. 성경에 기반해 올바른 부부생활을 위한 지침을 제공
올바른 부부생활을 위한 지침 <파이어프루프: 사랑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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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와의 전쟁을 치르고 돌아온 짐 데이비스(크리스천 베일)는 LA 경찰이 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려 한다. 멕시코인 여자친구 마사와의 결혼도 꿈꾼다. 친구 마이크(프레디 로드리게즈)는 여자친구 실비아(에바 롱고리아)의 등쌀에 못 이겨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지만 결국엔 짐과 함께 LA 거리를 돌아다니며 맥주와 대마초로 소일한다. 그러다 둘은 총을 손에 넣게 되고, 전쟁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짐의 비정상적인 행동은 그들의 관계를 헝클어놓는다.
아무런 정보없이 <하쉬 타임>을 접하면 조금 혼란스러울지도 모른다. 전형적인 버디무비 같다가도 전쟁의 기억으로 고통받는 짐의 얼굴을 반복적으로 클로즈업해 보여줄 땐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려는 영화 같고, 거친 화면 속에 욕지거리를 우겨넣어 LA 슬럼가의 모습을 담아낼 땐 갱영화로 돌변할 것 같다. 가진 것 없는 무직 20대 남자의 한심한 작태를 보여줄 땐 정말이지 이 영화의 정체가 뭔지 의심
거칠고 가혹한 시간 <하쉬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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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후반인 이언(조시 주커먼)은 아직 섹스를 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창피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펠리시아(아만다 크루)를 좋아하지만, 펠리시아가 또 다른 단짝 랜스(클라크 듀크)를 짝사랑한다는 사실을 아는 터라 쉽게 마음을 전하지 못한다. 이언은 인터넷으로 대화하던 상대가 자신을 찾아오면 첫 경험을 하게 해주겠다고 하자 형이 아끼던 클래식 카를 몰고 먼 여행길에 나선다. 그 길에 펠리시아와 랜스가 함께하면서 여행은 엉망진창이 된다.
‘10대 소년의 동정 떼기’는 할리우드 청춘코미디가 자주 우려먹는 소재다. 1980년대 초반 <포키스> 같은 영화부터 비교적 최근작인 <아메리칸 파이>나 <로드트립>까지 여러 영화가 비슷한 내용으로 적지 않은 매출을 올렸으니 제작자들이 관심을 두는 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들 영화 속 미국 소년들의 ‘총각 딱지’에 대한 수치심은 상상 이상인데, 꼭 미국이 아니더
현재 청춘들의 진솔한 이야기 <섹스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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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방송에서 가슴의 털을 보인 이유로 사회봉사명령을 받은 에로배우 다해(고다미). 복지사의 지시로 그녀는 자해공갈로 한쪽 팔이 부러진 백한근(권철)의 집으로 찾아간다. 물론 복지사도, 다해도 그가 사기꾼인 줄 모른다. 이때부터 내키지 않은 걸음을 한 다해와 복지사들 사이에서 까다롭기로 악명 높은 백한근, 둘 사이의 티격태격 만남이 시작된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점점 정이 들고 가까워진다. 심지어 돈이 없어 집주인에게 쫓겨난 다해가 백한근의 집으로 들어와 살기까지 하는데. 과연 이 둘은 잘 지낼 수 있을까.
퇴물들끼리 만났다. 신선한 신인 에로배우들에게 밀려난 다해나 차에 치여 자기 몸 다쳐가며 합의금 뜯어내는 백한근이나 하는 일 없기는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할 만큼 여유도 없다. 그저 누구는 법원에서 내린 기한 동안 ‘봉사’를 해야 하고, 또 누구는 팔이 나으면 또 차에 치여 돈을 뜯어내야 한다. 하루살이처럼 매일 눈앞에 닥친 일들을 처리하는
루저들의 꿈과 희망 <핑크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