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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회사원 수연(남궁은숙). 그녀는 어느 날 자살을 결심한다. 내일 지구에 종말이 온다 해도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지막 하루를 그린다. 생의 마지막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스피노자에 “할 일도 참 없었나보네”로 대꾸한 그녀는 출근길을 돌려 거리를 배회한다. 무슨 방법으로 죽을까, 죽기 전에는 무엇을 해놓아야 할까. 어느 것 하나도 쉽게 잡히지 않는 24시간이 흐르고 동시에 그녀의 마지막 하루도 끝을 향한다.
수연은 무료한 일상의 여자다. 영화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설정은 거의 없지만 아마도 그녀는 반복되는 날에 지쳤을 거다. 그리고 어느 새벽. 벽에 액자를 걸려던 수연은 옆집 아줌마의 항의 방문을 받는다. 무언가 실패했다는 느낌, 삶이 계획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체념. 여기서 그녀의 자살이 표면 위로 떠오른다. 아마도 그녀는 지독한 권태를 겪었을 거고, 그래서 불면증에 시달렸을 거다. 그 악순환의 한복판에서 새벽의
수연의 마지막 하루 <죽기 전에 해야 할 몇가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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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88서울올림픽. 메달의 색깔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에서 역도선수 이지봉(이범수)은 오랜 지병이 도져 쓰러진다. 선수생활을 끝낼 수밖에 없었던 그는 나이트 삐끼로 일하던 중 전 코치의 배려로 보성여중의 역도 코치로 발령받는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역도를 떠난 지 오래. 그런 그를 탈바꿈시키는 건 천진한 시골 소녀들이다. 통짜 라인을 타고난 영자(조안)와 뚱뚱해도 가장 순정파인 현정(전보미), 엄마를 극진히 위하는 여순(최문경), 괴력의 소유자 보영(김민영), “FBI가 되는 게 인생 목표”인 수옥(이슬비), 역도복의 매력에 빠져든 민희(이윤회) 등 역도부 6인방이 바로 그들이다.
한국영화에서 찾자면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천하장사 마돈나>와 같은 핏줄이다. 뼈대는 실화를 토대로 여성 운동선수를 내세운 스포츠영화요, 내용은 그들의 성장통을 짚어내는 학원드라마에 가깝다. 특출난 면을 꼽자면 핸드볼만큼이나 비인기 종목인 역도를 풋풋한 소녀들에게
역도부 6인방의 성장담 <킹콩을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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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얼굴의 이레나(크세니야 라포포트)는 허름한 행색이지만 주머니엔 돈다발이 두둑한, 베일에 싸인 여자다. 이레나가 우크라이나에서 이탈리아에 온 목적은 하나. 보석상인 아다처 부부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한 가지 목적만을 위해 사는 이레나는 부부의 집이 내려다보이는 아파트를 구하고, 부부가 사는 건물의 계단을 닦으며 천천히 그들에게 접근한다. 기존의 가정부를 계단에서 밀어 굴러뜨리면서까지 그 자리를 차지한 이레나는 부부의 어린 딸 테아(클라라 도세나)에게 이상할 정도로 집착을 보인다.
* 스포일러 있습니다.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와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가 협연한 <언노운 우먼>은, 어두운 과거를 피해 도망치는 여자 이레나의 기구한 인생을 중심에 놓은 스릴러다. 러시아 출신의 크세니야 라포포트는 부스스한 머리칼의 이레나와 염색한 금발의 조지아, 두 역할을 동시에 연기했다. 이레나는 한때 조지아라고 불
이레나의 기구한 인생 <언노운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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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오토봇을 도우며 온갖 고비를 넘겼던 샘(샤이어 라버프)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평범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옷 안에서 큐브 조각이 흘러나오는 바람에 트랜스포머의 역사와 모든 지식을 머리 안에 담게 된다. 이를 알아차린 디셉티콘들은 샘의 뇌에서 정보를 뽑아내 재기를 꾀한다. 게다가 디셉티콘의 리더 메가트론은 스승으로 모시는 폴른과 함께 지구에 와서 태양에너지를 완전히 빨아들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지구의 운명이 다시 샘과 오토봇들의 어깨에 놓인 셈이다.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줄거리를 상세하게 전달하는 건 난감한 일이다. 트랜스포머의 역사와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경쟁관계 등이 1편보다도 더욱 상세하게 소개되기 때문에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으로 충분히 단련되지 않은 관객이라면 자칫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는 없다. 굳이 외계 로봇의 역사를 이해할 필요도 없다. 마이클 베이 감독은 관객이 외계 로봇의 연대기 따위에 신경을
더 크게, 더 세게, 더 많이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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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살쾡이 링스(은지원)는 지지리도 운이 없다. 지겹도록 자주 덫에 걸리거나 올가미에 포획되다보니 무려 마흔번 넘게 동물보호소에 들락거렸다. 사고를 당해 또다시 들어간 동물보호소. 암컷 살쾡이 링세트(정다혜)를 만나 단번에 사랑에 빠졌으니 이번엔 운이 좋으려나 싶었는데, 사냥꾼 뉴먼이 백만장자 노아의 지시하에 멸종 동물들을 포획하려 동물보호소를 공격한다. 이를 알아챈 링스와 카멜레온 거스(왕석현), 염소 베티, 매 아스타르트 등은 뉴먼의 계략에 맞서 링세트를 비롯해 끌려간 동물 친구들을 구하러 나선다.
<링스 어드벤처>의 오프닝은 드넓은 초원이다. 동물보호소에서 나온 한 사내가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운전 중이다.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살쾡이를 드디어 찾았기 때문이다. 기쁨에 들떠 도착해보니 살쾡이는 죽어 있는 상태. 남자의 어깨가 축 처진다. 살아 움직이는 살쾡이를 찾는 일은 이전까지도 전무했음이 분명하다. 아동을 겨냥한 3D애니메이션치고
환경과 동물 보호에 대한 따끔한 메시지 <링스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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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날한시에 함께 죽을 것을 맹세하고, 이 맹세를 어길 시 또 다른 죽음으로 맹세가 지켜지게 하소서.” 가톨릭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네명의 소녀가 학교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땅에 떨어져 죽은 것은 언주(장경아)뿐이다. 유일한 목격자는 언주의 동생 정언(유신애)이다. 언주가 죽기 전 소이(손은서), 유진(오연서), 은영(송민정)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이 학교를 맴돈다. 세 소녀가 침묵을 지키며 불안에 떨던 중 언주의 유령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감독의 말에 따르자면 <여고괴담5: 동반자살>은 “시리즈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확실히 다섯 번째 여고괴담 이야기는 고전적인 구전 괴담이었던 1편으로의 복귀처럼 들린다. 지난 4편이 창의적인 이야기에도 흥행에 실패했던 것을 되돌아보자면 좀더 명료하고 순수한 ‘괴담’으로 돌아가는 건 나쁜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문제는-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영화의 완성도다.
제작진은 <여고괴담5: 동반자살&g
시리즈에 보내는 유서 <여고괴담 5: 동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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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민서(백진희)는 돈이 필요하다. 나쁜 곳에 쓰려는 것도 아니다. 단지 원어민 영어학원에 다니고 싶어서다. 버스 안에서 우연히 외국인 노동자 카림(마붑 알엄)이 놓고 내린 지갑을 슬쩍하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둘은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헤어지지만 곧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고 마음을 터 친구가 된다. 민서는 돈을 떼어먹은 사장을 찾으러 다니는 카림을 도와주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카림이 기댈 사람도 민서밖에는 없다. 두 사람은 점점 황무지 같은 이곳에서 서로의 나무가 되어준다.
<반두비>는 <방문자> <나의 친구, 그의 아내> 두편의 장편영화로 ‘신동일파(?)’라 부를 만한 강력한 강성 지지자들을 형성해낸 신동일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관계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이다. <방문자>는 여호와의 증인 청년과 결함이 많은 386 지식인의 우정을 그린 관계에 관한 우화였다. <나의 친구
신동일 감독의 ‘관계 3부작’ 마지막 작품 <반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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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모두가 나이와 개성과 별개로 똑같은 머리모양을 한 이상한 마을. 마을에 단 하나뿐인 요시노 이발관의 요시노 이발사(모타이 마사코)는 아이들의 머리가 조금이라도 자랄라치면 곧 가위를 들고 출두, 직접 머리를 잘라주는 적극성까지 보여준다. 그러던 어느 날 모두들 당연하다고 여겼던 ‘요시노 스타일’에 반기를 든 아이가 나타났다. 도쿄에서 전학 온 이 소년(이시다 호시)은 짧은 머리에 염색까지 한 머리를 고수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더니, 급기야는 마을 소년들에게 천편일률적인 헤어스타일의 모순에 대해서 설파하고 나선다.
<요시노 이발관>은 굉장히 코믹한 성장영화다.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아이들이 앞머리를 일자로 자르는 우스꽝스러운 뱅 헤어를 하지 않으면, 괴물의 눈에 띄어 희생된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한번 굳어진 믿음은 관습이 되고, 전통이 됐다. 그러나 ‘요시노 스타일의 머리를 하는 게 그렇게 나쁜 건가?’라고 반문하다가도, 결국
코믹한 성장영화 <요시노 이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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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마크 러팔로)과 블룸(에이드리언 브로디)은 어릴 때부터 생존을 위해 사기를 쳐왔던 대단한 형제다. 어른이 된 뒤로 수법이 대담해지고 사기로 얻는 이익이 커진 것은 당연한 일. 베를린에서 한탕을 크게 벌인 형제와 제3의 멤버 뱅뱅(기구치 링코)은 뉴저지에 사는 대부호의 상속녀 페넬로페(레이첼 바이스)를 새로운 타깃으로 삼아 작전을 꾸민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다. 블룸은 사기칠 대상인 페넬로페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페넬로페는 사기극의 쾌감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블룸형제 사기단>은 사기꾼 형제의 사기극을 주된 내용으로 삼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사기 영화’(Con Movie)는 아니다. 이 영화는 치밀한 플롯과 속을 알 수 없는 캐릭터들을 내세워 엎치락뒤치락 관객을 가지고 노는, 그래서 결국 관객까지 사기 행각의 대상으로 삼는 <스팅> 같은 영화라기보다 사기를 매개로 인물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페이퍼 문>과에 속하
유쾌한 사기극 <블룸형제 사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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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병태(박병은)의 장례식장에 모인 동창생들. 그들은 그 자리에 참석하지 않은 상태(김태훈)라는 인물의 뒷담화를 시작한다. 같은 학교 출신인 상태는 금정굴에 대한 논문을 준비하는 역사학자. 그는 성추행 혐의를 받고 학교에서 잘린데다, 할아버지가 창씨개명을 했다는 죄의식 때문에 역사 공부를 하는 자신을 혐오하기에 이른다. 친구들의 대화가 진행됨에 따라 점차 상태의 기행이 드러나고, 급기야 상태는 비전 필살 무술 뫄한머루의 전수자로까지 그려진다.
<약탈자들>은 꽤 독특한 서술 방식을 가진 흥미로운 영화다. 역사의식을 지닌 학자 ‘상태’의 분열된 상황을 설명하는 것은 다름 아닌 친구들의 기억과 인상에 의한 뒷담화다. 기억과 평가, 소문 속에 존재하는 인물이기에 상태의 현재는 명백한 객관성을 얻지 못한다. 금정굴을 조사하는 역사학자 상태, 할아버지의 창씨개명이라는 사실에 도덕성을 위협받는 상태, 성추행을 한 파렴치한 상태, 그리고 뫄한머루의 전수자라는 조금
독특한 스릴러의 모범 <약탈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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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지아모로(벤 애플렉)는 할리우드의 톱 매니저다. 그는 아내인 니나(레베카 로미즌)가 불륜을 고백해 오자 일기쓰기 수업을 들으며 행복하다고만 여겼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철자만 틀리지 않으면 좋으니 일단 쓰고 보라는 강사의 말에, 잭은 아내의 불륜부터 회사의 기밀을 훔친 사실까지도 조밀하게 기록해나간다. 한편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 업무로 인한 분노,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돌봐야 하는 스트레스로 잭과 니나의 사이는 걷잡을 수 없이 틀어져만 간다. 그 와중에 잭이 자신을 섭외해주지 않는 데 분노를 느낀 한 여인은 비밀이 담긴 일기장을 훔쳐 신문사에 팔겠다며 그를 협박해온다.
성공신화를 멋지게 꾸며봐도 부질없다. 비즈니스의 세계는 역시 냉혹하다. 업계의 사람들은 살아남으려면 일벌레가 되라고 강요한다. 그 모양이 노래 부르다 죽은 베짱이에게 마냥 꼴 좋다고 할 수는 없을 지경이다. 잭 지아모로는 하루하루 일기를 써나가며 업계 최고의 위치에 오르는 대가로
성공에 관한 슬픈 드라마 <맨 어바웃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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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도쿄의 외국 이민자들은 이미 150만명에 달했다. 그중 불법 체류자의 다수를 차지했던 건 중국인이다. 중국에서 트랙터 정비공으로 일하던 철두(성룡)도 생명을 걸고 도쿄 신주쿠에 밀입국한다. 먼저 일본으로 건너왔지만 어느 순간 연락이 끊긴 여자친구 슈슈(서정뢰)를 찾기 위해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야쿠자 삼화회 부회장 에구치(가토 마사야)의 아내가 되어 있다. 우연한 기회에 에구치의 목숨을 구한 철두는, 그 대가로 야쿠자들의 세력 다툼에 끼어들며 신주쿠 유흥가의 통제권을 얻는다.
경찰의 범상한 밤거리 순찰에도 흠칫 놀라며 빈 박스 안으로 숨어들어가는 성룡의 어두운 얼굴이 낯설다. 한마디로 <신주쿠 사건>은 성룡이 웃지 않는 최초의 영화다. 이동승 감독은 1997년경 일본 내 외국 이주민들의 기사를 처음 접한 뒤 <신주쿠 사건> 밑그림에 착수했다고 한다. 불법 체류자 공동체는 어디까지나 지하에 머물렀고 그림자 속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성룡이 웃지 않는 최초의 영화 <신주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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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족인 러브식스는 그리스의 이리나 공주와 비둘기로 펜팔을 하며 사랑의 감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러브식스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나타나니 그는 시저(알랭 들롱)의 아들 브루투스다. 브루투스가 로마제국의 힘을 빌려 압박을 가하자 이리나 공주는 올림픽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아스테릭스(클로비스 코르니악)와 오벨릭스(제라르 드파르디외)는 러브식스를 우승시키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발생하니 이들의 힘의 원천인 약물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이다.
실사영화판 <아스테릭스> 시리즈 중 세 번째에 해당하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게임>은 일종의 스포츠영화다. 마법 약물의 놀라운 힘으로 로마 군인들을 혼내줬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무용담보다는 올림픽대회의 스포츠 경기가 강조된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만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가 트랙을 달리고 원반을 던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시종 진지하게 보여줄 리는 없는 일. 아
우스꽝스럽게 변질 된 올림픽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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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트의 한적한 골목길, 초행이라 길을 헤매는 에밀리(줄리 가예트)와 우연히 만난 가브리엘(미카엘 코엔)은 에밀리를 호텔까지 차로 데려다준다. 짧은 순간이지만 기분 좋은 대화가 오가고, 호감은 로맨틱한 저녁식사로 이어진다. 아쉬운 작별의 순간, 가브리엘이 ‘굿바이 키스’를 하려는데 에밀리가 머뭇거린다. 싫지 않은 눈치면서도 굳이 키스를 거절한 에밀리는 “키스 하나로 인생이 바뀐 친구” 주디트(비르지니 르도엥)의 사연을 들려주기 시작한다.
<쉘 위 키스>는 ‘액자식 구조’의 영화다. 영화는 낭트에서 시작되고 낭트에서 끝이 나지만, 그 사이로 끼어드는 주디트와 니콜라(에마뉘엘 무레)의 이야기는 파리를 무대로 진행된다. 에밀리가 “본인이라는 짐작은 사양한다”며 입을 연 웃지 못할 사연은 이렇다. 주디트는 부유한 약사 클로디오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다. 주디트에게는 니콜라라는 남자 ‘친구’가 있는데, 각자의 연애사며 성생활을 허물없이 터놓는 사이다. 그러던
입맞춤 부터 프렌치 키스까지, 쉼없는 키스신 <쉘 위 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