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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배우로 활동하던 영국 귀족 로렌스(베니치오 델 토로)는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에 아버지(앤서니 홉킨스)가 살고 있는 고향 저택으로 돌아온다. 동생의 주검은 인간이 한 짓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처참하게 훼손된 상태다. 동생의 약혼녀 그웬(에밀리 블런트)의 부탁을 받고 살인사건의 배후를 밝혀나가던 로렌스는 정체 모를 괴물에게 습격당하고, 그 이후로 점점 이상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확실히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늑대인간에 대한 경계심을 느슨하게 풀어놓긴 했다. 짐승적인 본능보다 인간으로서의 야성성을 전시하듯 자랑했던 퀄렛 가문의 늑대인간을 생각한다면, <울프맨>의 첫 시퀀스는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숲속을 헤매는 남자(로렌스의 동생)를 정체불명의 괴물이 공격하는데, 그가 손을 한번 휘두르자마자 남자의 얼굴 반쪽이 뜯겨져나간다. 이 영화에는 보이는 대로 물고 뜯고 자르고 짓이기는, 이성의 영역을 상실한 늑대인간만이 존재한다. 영화
이성의 영역을 상실한 늑대인간 <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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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나라가 경쟁하던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의 왕(요로)은 덕망 높은 관리이자 학자인 공자(주윤발)를 등용해 무너져가는 왕권의 부활을 노린다. 뛰어난 지략과 카리스마로 공자는 세간의 관심을 한몸에 받지만 그를 시기하는 무리로 인해 결국 노나라를 등지고 떠돌이 신세를 자청한다. 이후 그는 여러 제후들의 관심을 받고 급기야 위나라의 실질적 권력자인 남자(주신)의 유혹도 받지만 흔들림없이 자신의 길을 걷는다.
<공자: 춘추전국시대>(이하 <공자>)는 얼핏 <영웅>(2002), <무극>(2005), <야연>(2006), <황후花>(2007), <적벽대전>(2008) 등으로 이어지는 중화권 무협 블록버스터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열거하다보니 정말 아시아권에서는 현재 가장 거류를 이루고 있는 하나의 장르라 해도 틀리지 않다. 실제로 ‘수만 군사’라는 표현으로 대표되는 촘촘한 인해전술 CG가
공자와 가장 만족스런 싱크로율을 보여준 주윤발 <공자: 춘추전국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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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도시의 대학교수 파커(리처드 기어)는 퇴근길 기차역 플랫폼에서 길을 잃은 일본산 아키타견 강아지를 발견한다. 아내(조앤 앨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파커는 강아지에게 하치라는 이름을 주고 키우기로 결심한다. 하치는 매일 아침 출퇴근하는 주인을 따라 기차역에 나가지만 파커는 수업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하치는 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리기 위해 매일 기차역으로 마중을 나가고, 그렇게 10년이 흐른다.
<하치이야기>는 87년작 일본영화 <하치이야기>(宮澤賢治-その愛-)로 잘 알려진 일본의 충견 ‘하치코’ 이야기의 할리우드 버전이다. 하치코는 도쿄대 교수 히데사무로 우에노가 사망하고 나서도 10년 동안 시부야역에서 주인을 기다린 것으로 유명한 아키타견이다. 지금도 시부야역에는 하치코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문제는 너무나도 일본적인 충견 이야기를 어떻게 할리우드식으로 각색하느냐다. 미국 소도시를 배경으로 아키타견에 대한 이야기를 풀
일본의 충견 ‘하치코’의 할리우드 버전 <하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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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스(앨런 페이지)는 열일곱살이나 먹었지만 외박 한번 해본 적 없는 마마걸이다. 미인대회에 한맺힌 엄마 때문에 주말마다 드레스 입고 공주짓 하는 곤욕을 치른다. 미인대회 출전은 내키지 않지만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그런 블리스에게 기회가 찾아든다. 인근 도시 오스틴에 쇼핑하러 간 블리스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활보하는 또래들을 만난다. 주말마다 젊은이들이 여성만의 스포츠 ‘롤러 더비’에 열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블리스는 며칠 뒤 덜컥 헐스카우트팀 오디션에 참가해 정식 멤버가 된다.
흔한 롤러스케이트 경주는 아니다. 롤러 더비(Roller Derby)의 룰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다. 경기는 두팀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팀의 선수는 5명이다. 수비 역할을 맡은 4명의 선수와 공격 역할을 맡은 1명의 선수가 일정 거리를 두고 출발한다. 뒤편의 공격수가 앞의 수비수를 제치면 점수를 얻는다. 수비수는 상대팀의 공격수가 추월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드루 배리모어의 첫 연출작 <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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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의 퍼시 잭슨(로건 레먼)은 자신이 바다의 신 포세이돈(케빈 매키드)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신들의 제왕 제우스(숀 빈)의 번개가 누군가에게 도둑을 맞고, 졸지에 누명을 뒤집어쓴 퍼시 잭슨은 자신이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제 퍼시는 친구인 켄타우로스 그로버(브랜든 T. 잭슨), 여신 아테네의 딸 아나베스(알렉슨드라 다다리오)와 함께 누명을 벗고 번개의 행방을 찾기 위해 지옥의 신 하데스(스티브 쿠건)을 찾으러 길을 떠난다.
세상의 온갖 신화를 섭렵한 할리우드가 찾아낸 새로운 보고는 그리스 신화다. 릭 라이던의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의 설정을 한번 보자. 올림포스 신전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있고, 메두사는 시골에서 빈티지 가구를 판다. 호메로스가 자빠질 일인데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은 또 하나의 기겁할 설정을 덧댄다. 신들이 인간과 관계를 맺어 태
그리스 신화를 빙자한 슈퍼히어로물 <퍼시 잭슨과 번개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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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혜(채민서)는 악몽을 꾼 뒤로 고기를 먹지 않는다.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는 남편에게서 고기냄새가 난다며 잠자리를 거부하기도 하고, 억지로 고기를 먹이려는 가족들 앞에서 자해 소동을 벌이기도 한다. 한편, 비디오 아티스트인 민호(김현성)는 아내 지혜(김여진)로부터 영혜의 엉덩이에 몽고점이 남아 있다는 말을 듣고 새 작품 구상에 몰두하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영혜에게 누드모델을 해달라고 제안한다.
“뭐가 문제야. 생활력 강한 아내, 토끼 같은 새끼. 너 하고 싶은 작업 다 하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너 아니야?” 후배는 2년 동안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민호에게 따져 묻는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예술가로서 민호의 삶은 위태롭다. 자극없는 진공의 일상으로 감각이 말라죽어가고 있음을 그는 절감한다. 그런 민호에게 영혜는 ‘사건’이다. 정신 잃고 피 흘리는 영혜를 병원까지 들쳐업고 뛰느라 붉게 물든 셔츠를 만지작거리며 민호는
처제와 형부의 금기시된 사랑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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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생활에 지친 줄리아(캐롤 부케)는 퀘벡으로 떠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 두딸에게 작별인사를 마치고 공항에 도착한 그녀는 공항 서점에서 우연히 왕년의 인기 작가 앙리(피에르 아르디티)를 만나 얘기를 나누게 된다. 백마 탄 왕자님을 기다리던 릴라(안느 마리빈)는 공항에서 운명의 남자를 발견한다. 첫사랑 막스(미셸 롱스달)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파니(모니크 쇼메트)는 늙어버린 자신의 모습에 막스가 실망할까봐 걱정이다. 한편 막스는 파니를 마중나온 공항에서 아랍인으로 오해받는다.
공항이 상기하는 정서는 설렘이다. 이곳은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떠나려는 사람 외에도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삶을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유 윌 미스 미>의 등장인물들 역시 현재의 삶을 내려놓고 떠나려 한다. 항암치료가 지긋지긋한 줄리아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생을 마감하길 원한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릴라는 이제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고자 한다. 노년의 파니는 첫사랑
삶은 어떻게든 계속된다 <유 윌 미스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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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현(지진희)은 전도유망한 법조인이다. 최연소 부장판사에 임명돼 승진 축하파티를 열던 날, 그는 “네 가족을 갈기갈기 찢어죽이겠다”는 정체불명의 협박전화를 받는다. 며칠 뒤 석현의 아내(윤세아)가 잔인하게 살해되고, 석현은 살인의 배후를 찾던 도중 30년 전 자신과 똑같은 삶을 살았던 남자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당시 최연소 부장판사였던 그 남자와 일가족은 모두 살해당했고 사무관(박병은)마저 죽음을 맞이했다. 석현은 이 참극이 다시 일어나는 일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게임의 법칙을 받아들여야만 즐길 수 있는 영화들이 있다. <평행이론>이 바로 그런 영화다. 서로 다른 시대의 두 사람이 같은 운명을 반복해 살아간다는 ‘평행이론’이 바로 영화 속 게임의 법칙이다. 그러므로 영화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객에게 이 법칙을 얼마나 실감나고 설득력있게 전달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평행이론>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성공적으로 작용했는지
같은 운명을 반복해 살아가는 두 사람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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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 앞에 악명 높은 전설의 해적 ‘금사자 시키’가 나타난다. 시키는 ‘둥실둥실 열매’를 먹어 손대는 모든 것을 공중부양시킬 수 있는 능력자다. 밀짚모자 해적단의 최고 항해사 나미를 납치한 시키는 루피와 친구들을 강자만이 살아남는 정체 모를 수상한 하늘섬에 떨어뜨린다. 약육강식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 그곳에선 시키를 중심으로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은 이스트블루 섬을 파괴하고 세계정부와 맞서려는 시키 앞에서 힘을 모은다.
1997년 일본의 <주간 소년점프>에 처음 연재된 것을 시작으로 <원피스>는 지금까지 56권의 단행본을 발행했다. 거기에 400회가 넘는 TV애니메이션으로 장수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열 번째 극장판 <원피스 극장판: 스트롱 월드>(이하 <스트롱 월드>)가 일본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다. <원피스> 시리즈를 아끼는 이들이야 새로운 에디션이 추가될 때마다 가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수작 <원피스 극장판: 스트롱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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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의 틈 사이에 숨은 괴물에 공격당해 좀비가 되는 남자(<틈 사이>). 연인 사이인 좀비 남자와 인간 여자(<도망가자>). 자기 몸을 바쳐 좀비 어머니를 돌보는 딸(<뼈를 깎는 사랑>). 좀비 바이러스를 퇴치하려는 과학자, 그를 제거하려는 암살자, 그리고 그들을 쫓는 경찰(<백신의 시대>). 좀비였던 남자와 그에게 부모를 잃은 여자(<그 이후… 미안해요>). 그리고 짧은 에필로그 속 한 남자(<폐인 킬러>).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여섯개의 좀비 이야기.
<이웃집 좀비>는 좀비를 소재로 한 여섯개의 에피소드를 묶은 옴니버스영화다. 기본적으로는 공동 작업이지만 각본과 연출은 4인의 감독이 돌아가며 에피소드별로 맡았다. 제도권 내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닐뿐더러 친구들 몇몇이 모여 초저예산의 제작비로 만들어냈다. 한눈에도 여러 가지 제작의 열악한 조건들이 있었음이 보이는데 그것이 오히려 아이
여섯개의 좀비 이야기 <이웃집 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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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스타 키사라기 미키의 자살 1주년 날, 오타쿠 팬들이 모여 추도식을 거행한다. 최고의 팬을 자처하는 경찰 ‘이에모토’(오구리 슌), 팬시점 직원 ‘스네이크’(고이데 게이스케), 어딘지 살벌한 그늘을 감추고 있는 냉정남 ‘오다 유지’(유스케 산타마리아), 시골 출신 농부 ‘야스오’(쓰카지 무가), 그리고 첫 출연부터 심상치 않은 딸기소녀(가가와 데루유키)가 참석한 추도식은 처음엔 화기애애했지만, 오다 유지가 미키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사태가 급반전된다. 미키는 살해된 것일 수도 있다…?
애초엔 연극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 영화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키사라기 미키짱>은 추도식이 열린 방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는다. 등장인물도 단 다섯명, 키사라기 미키의 오타쿠를 자처하는 팬클럽 회원들뿐이다.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고, 혹은 일본 코미디에서 가끔 보이는 특유의 소란스러움이나 호들갑이 영 와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
소소한 미스터리 해결의 짜릿함 <키사라기 미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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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산업과 주식이 정어리인 섬마을 꿀꺽퐁당. 과학자 플린트(빌 하더)는 물을 음식으로 변환하는 슈퍼음식복제기를 발명한다. 실험 도중 기계가 하늘로 날아가버리는 사고가 벌어지며 플린트는 마을의 비난을 동시에 받지만, 갑자기 공중의 음식복제기가 치즈버거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플린트는 마을 사람들의 요청에 따라 매일매일 다른 음식들을 내리게 만들고 기상 캐스터인 샘(안나 패리스)과 연애를 시작하지만, 식탐 많은 시장이 기계를 고장내면서 작은 도시만한 음식들이 전세계를 초토화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은 1978년 초판 발행 이후 1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그림책이 원작이다. 물론 아동용으로 만들어진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소니픽처스에서 제작한 이 CG(그리고 3D)애니메이션은 하루 세번 음식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마을이라는 소재에 제리 루이스 스타일의 ‘미치광이 과학자’ 이야기를 더했다.
무엇보다 눈에
근사한 CG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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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집 주인인 제네비브(니아 바르달로스)에게 사랑은 즐겁기만 한 것이다. 어떤 남자든 5번의 데이트로 관계를 정리하는 그녀에게 밀고 당기기의 스트레스나 이별의 상처 따위가 있을 리 없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녀는 동네에 스페인 식당을 개업한 그레그(존 코벳)와 새로운 데이트를 시작한다. 연애를 할 때마다 번번이 차였던 그에게도 상처받을 일 없는 제네비브와의 만남은 꽤 합리적인 데이트다. 문제는 만남이 거듭될수록 서로에게 빠진 이들이 결국 데이트의 룰을 어기고 싶어지는 데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여전히 상처를 두려워하는 두 남녀 중에 먼저 룰을 깨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어디선가 많이 본 커플이라면 제대로 본 거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에서 결혼식을 올렸던 두 배우, 니아 바르달로스와 존 코벳이 다시 만났다. 문화적 차이로 해프닝을 겪었던 이들이 이번에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갈등을 빚는다. 사랑에 빠질수록 상처는 크다고
밸런타인데이용 데이트영화 <헤이트 발렌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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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능력있는 부동산 중개업자 메릴 모건(사라 제시카 파커)과 잘나가는 변호사 폴 모건(휴 그랜트)은 별거 중이다. 폴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 틀어진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메릴에게 구애한다. 함께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어느 날, 둘은 귀갓길에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졸지에 킬러의 먹잇감이 된다. FBI의 증인보호프로그램에 등록된 모건 부부는 뉴욕을 떠나 와이오밍주의 시골 마을에 보내지는데, 도시 생활에 익숙한 이들 부부에게 시골 생활이 만만할 리 없다.
미국 언론도 그러했듯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해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의 감상을 전하자면 ‘들어는 봤으니 됐고!’ 정도랄까. 마크 로렌스 감독의 전작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을 재밌게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적잖이 실망할 테고, 전작을 보지 못한 이라면 지나치게 착한 이 영화가 싱거울지도 모르겠다.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면서 외딴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
뉴요커의 시골 생활기 <들어는봤니? 모건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