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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가득한 걸음을 내딛는다. 그의 마음을 다잡는 건, 역시 신랑의 미소다.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결혼식을 여는 이 장면은 사실상 지난 3년간의 이야기를 농축하고 있다. 하필 뱀파이어인 연인, 죽지 않는 그와 달리 하루하루 죽어가는 거나 다름없는 자신,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피의 전쟁, 무엇보다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을 향한 또 다른 사랑에 흔들리던 10대 소녀 벨라는 언제나 에드워드만을 바라보면서 위기를 건너왔다.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종장을 준비하는 <브레이킹 던 part1>은 두 사람의 결혼 이후에 펼쳐지는 ‘새로운 새벽’에 관한 이야기다. 벨라는 이제 ‘미시즈 컬렌’일 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엄마이고, 다시 태어난 뱀파이어다.
<브레이킹 던 part1>은 청첩장을 받은 제이콥의 분노로 시작한다. 그렇다 해도 제이콥이 결국 벨라의 행복을 빌어주게 되리라는 건 당연한 예상이다. 벨라는 아름다
시리즈에서 이어진 소녀의 판타지가 현실을 마주하다 <브레이킹 던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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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보는 여자 여리(손예진)는 외롭다. 자신에게 붙어 있는 귀신이 여리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공포를 선사하기 때문이다. 그 무시무시한 체험을 한 사람들은 여리의 곁을 떠나고 만다. 심지어 가족도 핀란드로 이민을 가버렸다. 친구들과도 전화로만 만난다. 그런 여리에게 마술사 마조구(이민기)가 손을 내민다. 별볼일 없는 거리의 마술사였던 조구는 창백한 얼굴의 귀신 같은 여리를 우연히 만나 호러 마술을 개발하고 스타 마술사로 성장한다. 성공한 조구는 사람들과 섞이기 두려워하는 여리의 사연을 알게 되면서 그녀를 지켜주는 남자가 된다.
<오싹한 연애>는 공포물과 로맨스물이 이종교배한 결과물이다. 그렇다고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건 아니다. <오싹한 연애>는 로맨틱코미디다. 영화의 초반에는 귀신을 보는 여리의 사연을 보여주며 공포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반면에 후반부로 가면 조구와 여리의 로맨스가 중심에 놓이며 달콤하고 애절한 사랑에 무게중심을
공포와 로맨스의 결합에 따른 시너지는 폭발시키지 못했다 <오싹한 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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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해고당한 진희(성수정)는 어느 날 연락이 끊겼던 중학교 동창 예원(이혜진)을 찾아간다. 그들은 아무런 이해관계나 목적도 없이 함께 어울렸던 중학교 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워한다. 당시 그들은 함께 배우를 꿈꾸던 소녀였다.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어딘가 어긋나기 시작한다. 대기업 비서로 일하는 예원은 진희에게 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하라며 잔소리를 하고, 진희는 뒤늦게 배우라는 꿈에 뛰어들려 한다.
영화의 영어 제목인 <Moscow>는 안톤 체호프의 <세 자매>에서 유래한 것이며 그들 자매가 누리던 불안한 평화는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에도 적용된다. 대기업 비서와 비정규직 노동자라는 갈라선 현실을 잊고 오랜만에 만난 그들은, 함께 떡볶이를 만들어 먹고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대사를 함께 외우던 낭만의 과거를 그려본다. 하지만 그것은 불안한 평화다. “내가 창피해? 가방 끈도 짧고 가진 것도 없고 당연히 창피하겠지”라며 이내
열악한 사회를 향한 두 여자의 목소리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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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따리 유랑단>은 지난해 방영된 KBS1TV 크리스마스 특집 드라마 <고마워 웃게 해줘서>의 제작기다. 이 드라마는 인기 댄스 그룹 ‘클론’의 멤버였던 강원래가 이끄는 장애예술인공연단 ‘꿍따리 유랑단’의 이야기를 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끼와 재능이 각기 다른 장애인들이 함께 모여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고, 사회적인 편견을 극복하고, 여러 사회단체를 방문해 공연한다는 게 이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다. <꿍따리 유랑단>은 평생 연기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이들이 한편의 드라마를 찍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살면서 휠체어에서 양손을 놓은 적이 없는 주인공 김지혜는 연기를 위해 수도 없이 땅바닥을 굴러야 했고, 오른팔이 없는 무에타이 선수 최재식은 상의를 노출하라는 감독의 주문에 결국 불평을 쏟아낸다. 드라마 <야망의 전설>을 찍은, 그러나 미국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뒤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KBS 김영진 PD가 꿍따리 유랑단 멤버
인간승리가 아닌 콤플렉스를 인정해가는 이야기 <꿍따리 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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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씨는 척추관협착증으로 오랫동안 고생했지만 아직까지 수술을 받지 못했다. 김순덕씨는 머리에 피가 터져 수술하느라 20년 동안 모았던 3천만원짜리 통장을 깨야 했다. 박진석씨는 고액이 드는 백혈병 치료를 거부하고 사망보험금을 타기 위해 죽음을 기다린 적이 있다.
<하얀 정글>을 지배하는 유일한 룰은 돈이다. 돈 있으면 누리고 돈 없으면 죽는다. 도시는 각종 병원들의 광고로 넘쳐난다. 하지만 서민들에게 병원 문턱은 여전히 오르지 못할 성벽이다. 다큐멘터리 <하얀 정글>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환자들의 한탄을 방탄복 삼아 총 든 의사들을 상대한다. 리베이트를 받고 거액의 보형물을 삽입하고, 고가 장비 비용을 메우려고 과도한 검사를 시행하고, 더 많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시간당 100명의 외래진료를 자처하는 의사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심지어 부당진료에 대해 법적 소송을 건 환자에게 폭언을 가하는 의사도 등장하는데, 말이 의사지 가운 입은 조폭이다.
FTA 발효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의 상비약 <하얀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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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에 척추암에 걸린 남자 아담(조셉 고든 레빗)에게 ‘50 대 50’의 정의는 이렇다. 살 확률, 죽을 확률 반반. 전문가인 의사도, 병에 걸린 본인도 알 수 없는 냉혹한 현실. 절친 카일(세스 로건)은 그 수치를 곧장 돌려 해석한다. “50 대 50이라고? 카지노에선 최고의 확률이야!” 물컵의 반이 채워졌을까, 혹은 비었을까와 같은 긍정과 부정의 선택지. 지극히 뻔해 보이지만 수치로 계산하기 힘든 삶의 태도와 철학, 모든 게 담겨 있는 복잡 미묘한 세계다.
아담이 발음하기도 힘든 ‘Schwannoma Neurofibrosarcoma(말초신경종양)’를 설명하며 영화는 여러 번 웃음을 끌어낸다. 단어를 듣는 순간 주변 반응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생소한 병명만큼이나 아담 같은 남자가 병에 걸릴 확률은 10%도 안돼 보이니까. 첫 장면이 조깅 장면인데다 건강에 해로운 술과 담배는 자제, 행여나 사고가 무서워 이제껏 운전면허도 따지 않은 남자가 바로 아담이다. 라디오 방송국 PD
언젠가 병이 닥칠 순간에 되새겨볼 듯한 작고 따뜻한 지침서 <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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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가 허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건 비단 한국이 처한 상황뿐이 아닌 듯하다. <아바타> <다크 나이트>를 뛰어넘어 브라질 역사상 가장 높은 흥행수익을 기록한 <엘리트 스쿼드2>가 그 살아 있는 예다. <엘리트 스쿼드2>는 액션스릴러 장르의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금곰상을 수상한 <엘리트 스쿼드>의 속편이다. 극영화이지만 부정부패가 만연한 브라질의 실태를 다큐멘터리적인 화법으로 고발하는 이 영화는 정부, 국회의원, 검찰로 이어지는 부패와 비리의 악순환을 속도감있게 보여준다(다뤄야 할 비리가 너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영화의 페이스를 재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히 브라질판 <부당거래>라고 부를 만하다.
전편에서 교황이 왕림할 빈민가의 갱단과 사투를 벌였던 경찰특공대 ‘보피’(B.O.P.E·실존하는 브라질 특공대)의 대장 나시멘토(와그너 모라)가 또다시 주인공이다. 1편에서 ‘성화 작
브라질판 '부당거래' <엘리트 스쿼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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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모텔방에서 한 남자가 비디오카메라를 켠다. 그 순간 카메라는 영화가 가장 내적이고 은밀한 공간을 담아내는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지만 한 가지가 다르다. 남자의 뒤편에 수줍게 앉아 있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다. 이어지는 장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두 남자는 욕실에 들어간다. 여전히 부끄러워하는 남자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남자는 이윽고 수증기가 피어오르는 욕실에서 서로를 애무한다. 카메라가 물줄기에 젖어버린 그들의 성기까지 서슴없이 비출 때, 보는 이는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난처해진다. <REC>의 오프닝신이다.
<REC>는 퀴어옴니버스영화 <동백꽃>의 <떠다니는, 섬> 에피소드, 퀴어단편영화 <올드 랭 사인>을 연출한 소준문 감독이 극장에서 선보이는 첫 중편영화다. 전작을 통해 동성 연인들의 관계를 멜로적인 감수성으로 조명해온 소준문 감독은 <REC>에서도 그 감성을 유지하되 ‘파격’이
시각적 파격과 감정적 신파가 촘촘히 쌓인 퀴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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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의 한 어촌, 아홉살 소녀가 등대 외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경비 할아버지의 으름장도 아이를 말리지는 못한다. 아이의 이름은 다슬이(유해정). 그녀는 동네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벽이나 지붕, 혹은 돌담에 그림을 그린다. 다슬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눈사람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이다. 눈처럼 흰 우유에 밥을 말아먹으며 다슬이는 매일같이 눈이 오기를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하얀 눈이 쌓이고, 다슬이는 정성들여 눈사람을 만들기 시작한다.
<다슬이>는 서번트 신드롬(발달장애가 있는 이들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갖는 현상)을 보이는 자폐아동 다슬이와 아이의 곁을 지키는 할머니, 그리고 나이트클럽 웨이터인 삼촌의 이야기다. 하늘과 가까운 달동네 단칸방에서 이들은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보듬고 살아간다. 다슬이의 재능은 일차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있지만, 현실을 아름답게 재구성할 수 있는 상상력 역시 그녀가 가진 놀라운 재능 중 하나다. 영화는 다슬이가 보
어촌 사람들의 일상이 녹아든 착하고 따뜻한 영화 <다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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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질병이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된다. 사람들은 감정을 발작적으로 돌출시키며 감각을 잃어간다. 이들은 지독한 비탄을 경험한 뒤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고, 공포와 허기 속에서 미각을 상실하며, 분노를 표출한 뒤 청각을 잃는다. 지구의 멸망과 심판, 그리고 각종 음모에 대한 추측 속에서 생존 의지와 절망이 충돌하고, 사람들은 고립된다. 기존의 관계조차 지속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두 남녀, 과학자 수잔(에바 그린)과 요리사 마이클(이완 맥그리거)이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 둘은 사라져가는 감각들에 의지해 소통을 이뤄나간다.
<퍼펙트 센스>는 적은 예산으로 전대미문의 비상 상황이 주는 혼란을 비교적 잘 구현해낸다. 감각을 잃은 사람들이 현실에 적응해가는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사람들은 바이올린 소리로 냄새를 상상하거나 스피커를 붙들고 진동을 느끼는 등, 남아 있는 감각을 가지고 현실에 적응하려고 애쓴다. 누군가는 폭동을 일으키고 약탈을 감행하는
갈등은 느슨하고 휴머니티에 대한 긍정은 급하다 <퍼펙트 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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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는 통증을 느끼는 육신과 노동의 문제로 시작한다. 영화는 초반 피아노 공장, 마네킹 공장, 채석장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현장보건관리를 통해 노동자들의 노동환경과 그들이 겪는 산업재해의 현황을 보여준다. 초반부의 특징은 관찰과 집요함이다. 카메라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높은 곳에 고정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의 목소리나 발언은 배제되어 있으며 지극히 건조하다. 산업재해에 관한 다큐멘터리라고 생각되던 영화는 평생 농사일을 해온 할머니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노동과 자본의 문제로 범위를 확장하고 후반부 들어 이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에 대한 문제와 그 시스템 속에서 무엇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이미지와 재현의 문제로 마무리한다.
자연물인 질료와 인간의 합리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을 결합한 것이 영화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상, 즉 재료라고 가정하면 모든 재료 속에는 재료 자체가 가고자 하는 운동성이 내재되어 있다. 모든 영화에서 재료의 운동성은
노동과 자본,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실험적 다큐멘터리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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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기 초, 힐데가르트(바바라 수코바)는 8살에 수도원에 맡겨진다. 몸이 약했던 그녀는 자연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환영을 볼 수 있었다. 수녀원의 원장 유타의 보살핌 아래 과학, 예술, 의학, 문학 등 다양한 학문을 접한 그녀는 30년 뒤 유타가 죽자 후임 원장이 된다. 하늘의 비전을 듣게 된 힐데가르트는 고심 끝에 그 사실을 알리게 되고 이단으로 몰릴 위기를 극복하고 하늘의 비전을 보는 자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그 뒤 힐데가르트는 그녀의 명성에 힘입어 귀족과 왕들에게 많은 기부를 받아 그녀의 독립을 원하지 않는 수도원과 맞서 싸우고 마침내 루페르츠베르크에 최초의 수녀원을 만든다.
<위대한 계시>는 힐데가르트 수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그녀의 이름을 딴 독일의 제약회사가 있고 독일 주화에도 그녀의 모습이 새겨져 있듯이 그녀가 후세에 미친 영향은 크다. 그녀가 창작한 도덕극과 노래, 비전에 대해 집필한 책, 그녀가 연구한 식물과 광물을
힐데가르트 수녀의 강인한 의지와 신념 <위대한 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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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번째 크리스마스 무비가 찾아왔다. <아더 크리스마스>는 누구나 어린 시절 한번쯤은 해봤을 질문, ‘산타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룻밤 만에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실까’에 대한 영국식 대답이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타 가문은 세월에 따라 그에 걸맞은 모습으로 크리스마스를 지켜왔다. 오늘날 제20대 산타클로스는 도시를 뒤덮을 만큼 거대한 우주선 썰매 ‘S-1’을 타고 2억명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준다. 정확히는 나이 든 아빠 산타(짐 브로드벤트) 대신 첫째아들 스티브(휴 로리)가 160만 엘프 군단을 이끌고 이 특별한 미션을 수행한다. 하지만 올해는 선물 하나가 미처 배송되지 못한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20억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사고라며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아버지와 형 대신 애물단지 둘째아들 아더(제임스 맥어보이)가 나섰다. 아더는 눈, 사슴 알레르기에 고소공포증까지, 산타에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아이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만은 누구보다 최고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즐기는 재치있는 대사와 슬랩스틱 <아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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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새들 노는데 잡새가 왜 날아드는 거냐고!” 마약 관련 사건으로 보이는 경찰 살해사건에 투입된 성범(엄태웅)은 특별수사본부에 새로 들어온 범죄분석박사 김호룡(주원)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그런 성범이니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마약은 수사의 방향을 뒤틀기 위한 술수일 뿐이라는 호룡의 주장을 받아들일 리 없다. 맨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이는 현직 경찰 박경식(김정태). 경찰은 병력을 대거 동원하지만 박경식을 검거하는 데 번번이 실패하고, 호룡은 박경식의 도주를 돕는 이가 특별수사본부 박인무(성동일) 팀장일 것이라고 의심한다. 성범 역시 박인무가 박경식과의 관계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피붙이처럼 여겼던 박인무가 신의를 저버렸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특수본>은 미스터리한 사건 안에 숨겨진 경찰 비리를 다루는 범죄영화다. 살해당한 이도 경찰이고, 용의자도 경찰이다. 용의자를 뒤쫓는 경찰 역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기보다 서둘러 사건을 덮으려 한다. 버디무비라고 미리
선악 대립은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단순하다 <특수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