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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의사의 딸인 조세핀(이실드 르 베스코)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어느 날 그녀가 사는 마을에 떠돌이 청년 티모데(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가 나타난다. 그는 조세핀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귀머거리 행세를 하며 그녀의 집에 찾아간다. 조세핀의 아버지는 그를 불쌍히 여겨 잠자리를 제공하며 돌봐주지만 조세핀은 티모데를 수상하게 생각하며 거리를 둔다. 티모데는 그런 조세핀에게 최면을 걸고 그녀를 강간한 뒤 납치한다. 조세핀은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지 않는 몸에 공포를 느끼지만 티모데와의 동행이 계속될수록 자신들의 관계가 단순히 최면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사랑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결국 티모데는 경찰에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되고 티모데는 무죄를, 조세핀은 유죄를 주장하며 대립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경찰, 그리고 가족조차 둘의 증언을 쉽사리 믿지 못한다.
납치범과 인질 사이에서 사랑이 싹튼다는 이야기는 그다지 신선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감독 브누아 자콥은 최면이라는
사랑과 최면의 관계도 <딥 인 더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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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대표 소녀들은 대부분 마녀다. 그들은 시간을 뛰어넘고 신들의 세계를 여행하며 하루아침에 노파가 되기도 하고 숲의 정령이기도 하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의 모모(이선) 또한 그들의 연대기에 기록될 법한 소녀다. 아버지를 여의고 엄마를 따라 친적들이 사는 외딴섬으로 이사 온 모모는 다락방에서 한권의 그림책을 발견한다. 책을 봉인한 끈을 풀어놓자 어느 날부터 다락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섬 밖으로 나가는 엄마를 따라나서는 이상한 형체가 보이기도 하고, 모모가 먹을 간식도 없어지고, 마을에서는 밭에 심어놓은 작물들이 서리를 맞는다. 드디어 모모 앞에 정체를 드러낸 이들은 세명의 요괴다. 모모가 봉인을 풀어준 덕분에 그림책에서 탈출했다는 이들은 모모의 눈에만 보인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은 이들의 좌충우돌 동거담이다. 우스꽝스러운 형체의 요괴들이 벌이는 갖가지 사고와 사건, 이를 무마하려는 모모의 활약이 웃음의 포인트다
요괴들과의 좌충우돌 동거담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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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꿈꾸는 가장 아름다운 시대는 언제인가. 약혼녀와 함께 파리에 여행 온 할리우드 작가 길(오언 윌슨)은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살바도르 달리 등이 살던 1920년대가 바로 그런 시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길은 지금 좀 답답한 현실 속에 살고 있다. 파리에 여행을 오긴 했지만 사사건건 취향이 다른 약혼녀와 그를 좀 무시하는 약혼녀의 부모와 그리고 재수없는 약혼녀의 친구들을 상대하는 것이 피곤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밤 자정에 파리의 골목길을 헤매던 길은 놀랍게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신이 사랑하는 그 시대로 들어서게 된다. 거기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등을 만나게 된다. 그런 시간여행이 매일 밤 계속되고 길은 아드리아나(마리온 코티아르)라는 1920년대의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파리를 사랑하세요’라고 노래하는 우디 앨런의 파리 예찬이다. 노을을 따라 파리 곳곳의 건물과 골목을 비추며 시작하는 영화는 얼치기
파리에 흠뻑 빠지다 <미드나잇 인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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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년 9월28일 아침, 에드거 앨런 포는 볼티모어의 어느 병원에 빈사 상태로 나타났다. 그로부터 5일 뒤, 볼티모어의 거리를 지나가던 행인이 넋이 나간 채 ‘레이놀스’라는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포를 발견했고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끝내 그는 숨을 거뒀다. 에드거 앨런 포의 죽음은 그의 미스터리적이고 음울한 작품 세계의 완성이었다. 아무도 포가 최후의 5일 동안 무엇을 했는지, 어떤 연유에서 ‘레이놀스’라는 이름을 불렀는지 끝내 알지 못했다. <더 레이븐>은 백지처럼 남아 있는 이 위대한 작가의 최후에 연쇄살인이라는 허구의 상상을 덧씌운 팩션이다.
영화의 포문을 여는 건 포의 단편 <모르그가의 살인>을 닮은 죽음이다. 밀실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모녀를 발견한 볼티모어 경찰청의 필즈 형사(루크 에반스)는 이 살인이 에드거 앨런 포(존 쿠색)의 소설을 모방한 범죄라는 걸 곧 깨닫는다. 포의 작품을 닮은 살인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자 필즈는 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위대한 작가의 최후 <더 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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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나 <컨테이젼>의 스티븐 소더버그를 떠올리면 곤란하다. <헤이와이어>는 실제 미국 종합격투기(MMA) 스타 출신 지나 카라노를 원맨 주인공으로 내세운 액션영화다. 그렇다고 <오션스> 시리즈의 그와 겹쳐보는 것도 딱히 큰 도움이 안된다. 오래전 소더버그의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한 <조지 클루니의 표적>이나 <오션스> 시리즈처럼 고전 장르영화의 쾌감을 산뜻하게 보여주는 작품과도 다소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첩보액션 장르라는 점에서 연상되는 영화가 있다. 바로 본 시리즈다. 바르셀로나와 더블린, 그리고 뉴욕과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정체불명의 적과 싸우는 주인공의 모습은 영락없이 본 시리즈의 여성 버전이다.
말로리 케인(지나 카라노)은 1급 여성 첩보요원이다. 바르셀로나에서 아론(채닝 테이텀)과 임무를 수행하던 그녀는 억류돼 있던 중국 기자를 구출해내는 데 성공하고, 케네스(이완 맥그리거)의 지시로 또 다른 극비 임무를
본 시리즈의 여성 버전 <헤이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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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가시>는 생소해도 ‘연가시’란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연가시란 곱등이, 메뚜기, 사마귀 등과 같은 곤충에 기생한 뒤 어느 정도 자라면 숙주를 물가로 데려가 자살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번식하는 기생충을 말한다. 영화는 신경조절물질로 숙주를 조정해 자살시키는 독특한 생존방식 덕분에 화제가 되었던 이 끔찍한 기생충이 어느 날 변이를 일으켜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출발한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혁(김명민)은 발바닥에 땀나도록 달린다. 한때 강의도 했던 박사였지만 동생 재필(김동완)의 꾐에 넘어가 있던 재산 다 날리고 가족 얼굴 한번 제대로 볼 시간도 없이 영업에 매달려야 하는 신세다. 그러던 어느 날 전국 하천에 일제히 변사체들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그 원인이 인간에게까지 기생하는 ‘변종 연가시’ 때문임이 밝혀진다. 짧은 잠복시간과 치사율 100%의 기생충의 출현에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정부는 감염자 전원을 격리 수용하는 등 과감한 대처에 돌입
가족, 재난, 그리고 광기 <연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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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의 가장 뻔한 클리셰를 제목으로 쓰는 사람들의 의도는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이런 뻔한 것으로도 얼마든지 좋은 걸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어!’로 애거사 크리스티의 <서재의 시체> 같은 작품이 이에 해당된다. 다른 하나는 ‘이렇게 뻔해 보이는 것으로도 얼마든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어!’로 <캐빈 인 더 우즈>가 여기에 속한다.
제목만 봐도 <캐빈 인 더 우즈>는 슬래셔영화의 가장 고루한 공식으로 시작한다. 다섯명의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숲속 오두막으로 간다. 가는 길에 그들은 음습한 경고를 하는 주유소 노인을 만나지만 그를 무시한다. 도착한 날부터 학살이 시작되는데, 최초의 희생자가 되는 사람은 당연히…. 하지만 영화는 초반부터 이들의 뻔한 이야기 뒤에 무언가 다른 것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감추지 않는다. 예고편에도 나오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오두막과 평범해 보이는 좀비 살인귀들 뒤에는 최첨단 과학으로 무장한 정
R등급 장르 축제 <캐빈 인 더 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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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문학사에서 손꼽히는 인상적인 연인이다. 둘은 서로를 묶고 있는 운명의 끈을 놓지 못한 채 격정적인 사랑과 맹렬한 파국의 순간을 함께한다. 자신을 학대한 인물에게 처절한 응징을 하고 첫사랑을 되찾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히스클리프의 어두운 집념과 구둣발로 남자의 얼굴을 짓밟고 죽어가면서도 연인의 삶을 놓아주지 않는 캐서린의 불같은 열정은 한패가 되어 보는 이의 심장을 뒤흔든다. 비극적 사랑 이야기인 <폭풍의 언덕>은 서른살에 요절한 에밀리 브론테가 남긴 유일한 소설이다. 영국 요크셔 지방의 황량한 언덕 위해 세워진 저택(워더링 하이츠)에서 벌이지는 격정의 서사는 영화화된 것만 8번으로 알려져 있다.
워더링 하이츠의 주인 언쇼는 고아 히스클리프(제임스 호손)를 집으로 데려와 자식처럼 키운다. 그러나 히스클리프는 처음부터 자신을 싫어하는 힌들리(리 쇼), 첫눈에 호감을 표시하는 캐서린(카야 스코델라리오)과 형제로 지내면서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간으
팜므파탈 그녀의 비극적 사랑 <폭풍의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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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대신 쾌락을 느끼다 죽게 하는 독약이 있다. 광둥오페라 <옥의 사형집행인>은 이 독약을 발명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월극이라고도 불리는 광둥오페라는 경극과 오페라를 결합한 무대극이다). 이것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로 결정했다면 감독은 이야기의 어떤 점에 가장 이끌렸을까. <옥의 사형집행인>을 원작으로 한 <레드나잇>을 보면 감독은 망상에 빠진 채 살인에 심취한 여성 캐릭터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캐리(오가려)는 자신이 전생에 ‘옥의 사형집행인’이라 믿는 여자 살인마다. 비닐로 입을 막은 뒤 칼로 배를 찌르는 등 수많은 여성들을 밀실로 유혹해 제법 잔인하게 죽인 그다. 어느 날 그는 독약이 담긴 골동품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관심을 갖는다. 그 골동품은 프랑스 여자 캐서린(프레데릭 벨)이 자신의 애인을 죽인 뒤 훔친 것이다. 캐서린은 골동품을 비싼 값에 팔아 달아나려고 하고, 캐리는 대리인인 산드린(캐롤 브라나)을 통해 골동품을 챙긴
독약이 담긴 골동품 <레드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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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에(하라다 도모요)의 첫사랑은 초등학생 때 동네 도서관에서 읽은 그림책 <달과 마니>의 주인공 마니였다. 마니는 태양 때문에 마르고 쇠약해진 달을 위로하며 “네가 빛을 받아서 또다시 누군가를 비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설명해주는 속깊은 소년이다. 세상 어딘가에 존재할 마니를 찾다 지친 리에는 마니는 없다고 결론내린다. 그런 그녀에게 미즈시마(오이즈미 요)가 손을 내밀고, 홋카이도 쓰키우라에 정착한 두 사람은 ‘카페 마니’를 연다. 미즈시마는 빵을 굽고 리에는 커피를 내리는 카페 마니 2층에는 여행객을 위한 아늑한 침대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동네 사람들이 아침마다 들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커피 한잔을 마시는 마을 회관 역할을 한다. 넓은 호숫가에 자리한 카페 마니는 그림처럼 아름답지만 외진 곳이라 낯선 손님은 거의 없다. <해피 해피 브레드>는 카페를 거쳐가는 낯설고 특별한 손님들이 들려주는 세 가지 사연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손님 가오리는
유별나지않아 특별한 인생의 답 <해피 해피 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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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인 피터 파커(앤드루 가필드)는 어느 날 실험실의 돌연변이 거미에게 물린 뒤,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것과 같은 거미의 초능력을 갖게 된다. 새로 생긴 능력에 도취되어 오만방자해 있던 그의 인생을 바꾼 것은 그를 키워준 삼촌 벤의 죽음. “거대한 힘에는 거대한 책임이 따른다”는 삼촌의 유언을 따르고 삼촌을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피터는 가면과 유니폼을 입고 뉴욕의 자경단원이 되는데, 그의 새 이름은 바로 스파이더맨…. 이미 그런 내용의 영화를 최근에 한편 보았다고? 하긴 그렇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이 2002년작이니, 마크 웹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딱 10년 만의 리부트다. 2005년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가 나왔을 때, 이렇게 빨리 리부트가 나와도 되느냐고 다들 걱정했던 것을 생각해보라. 팀 버튼의 <배트맨>은 88년작,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로빈>은 97년작이었다.
10년만의 리부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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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내 모습이 낯설어 보일 때가 있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곧 여느 때와 같은 자신의 얼굴이란 것을 인지하며 우리는 안도감을 느낀다. <페이스 블라인드>는 자신의 모습을 비롯해 가족, 친구, 애인의 얼굴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데서 오는 공포를 다루고 있다. 친구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던 날 밤, 애나(밀라 요보비치)는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범죄현장을 목격한다. 자신을 쫓는 범인을 피해 도망가던 그녀는 다리 밑으로 추락하면서 난간에 머리를 부딪히고 그 충격으로 ‘안면인식장애’를 앓게 된다. 살인마는 애나의 주위를 맴돌며 그녀와 그녀의 애인, 친구들까지 위협하고 애나는 떠오르지 않는, 아니 바로 옆에 서 있어도 얼굴을 구별할 수 없는 살인마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그런 애나는 형사 케레스트(줄리언 맥마혼)와 범인을 기억하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처한 현실에 좌절감만 느낄 뿐이다.
얼핏 <페이스 블라인드>는 보이지 않는 살인마에
보이지 않는 살인마 <페이스 블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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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소년기를 보낸 사람들에게 얏타맨은 추억의 이름이다. 물론 얏타맨이라는 이름으로는 아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얏타맨>은 지난 1977년, 지금은 사라진 방송국 <TBC>를 통해 <이겨라 승리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오랫동안 한·일 양국에서 추억의 상품으로만 남아 있던 <이겨라 승리호>는 지난 2009년 <이치 더 킬러>의 미이케 다케시가 실사영화로 만들어 애니메이션 원작영화로는 드물게 비평과 흥행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미이케 다케시의 영화와 달리 <뉴타입 히어로 얏타맨>은 완벽하게 유년 관객을 타깃으로 해 완성한 애니메이션이다.
토이토이 왕국은 장난감을 사랑하는 아이들의 나라다. 그런데 왕국의 실력자인 퍼즐 장군은 지구를 퍼즐처럼 파괴할 수 있는 비밀병기를 극비리에 제작 중이고, 심지어 얏타맨 1호의 아버지가 인질로 잡혀서 비밀병기 개발을 돕고 있다. 토이토이 왕국의 초대장을 받고
70년대를 추억하고 싶은 이들에게 <뉴타입 히어로 얏타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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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음악이 깔리고 능숙하게 전범을 체포하는 최정예 외인부대가 등장한다. 탈레반에 납치된 종군기자 엘자(다이앤 크루거)를 구출하는 일도 그들에겐 아주 손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대대로 엘자를 구출하는 일은 신속하게 끝난다. 그러나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본부와 교신이 끊기는 바람에 팀원들과 엘자는 예상치 못했던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엘자를 노리는 탈레반의 추격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팀원들과 엘자는 국경을 향해 험난한 도피를 시작한다.
탈레반과 엘자 사이의 집요한 추격과 도망은 신념 싸움이 된다. 팀원들에게 엘자는 구해내야 하는 인질인 동시에 인권과 정의의 상징이다. 엘자 때문에 이 사달이 벌어진 것임에도 팀원들과 엘자는 서로 미안해하거나 고마워하지 않는다. 그들에게는 그저 이 모든 상황이 당연한 길이기 때문이다. 정작 팀원들과 엘자를 두렵게 하는 것은 탈레반보다도 자연이다. 온갖 전투기술로 단련된 그들에게 탈레반의 허술한 공격은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다. 문제는 적의 수
자연과의 투쟁 그리고 인권 <스페셜 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