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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칸영화제에서 논란과 주목을 독식했던 <트리 오브 라이프>가 드디어 개봉한다. 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종결자였던 테렌스 맬릭의 신작이다. 엄격한 아버지(브래드 피트)와 자상한 어머니(제시카 차스타인) 사이에서 자란 삼형제 중 맏아들인 잭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억누르기가 힘들다. 현실적으로는 아버지의 훈육을 받아들이고 어머니에 대한 욕망을 버려야 어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소년에게 성장의 고통은 너무 크고, 폭력의 위약 효과는 너무 적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트리 오브 라이프>는 오이디푸스 신화를 변주한 듯한 이 가족의 비극과 자연 다큐멘터리를 어지럽게 뒤섞어 놓은 영화라 할 수 있다. 인물과 자연을 담는 카메라의 움직임은 현기증을 일으킬 만큼 정신없다. 그럼에도 <트리 오브 라이프>를 지켜보게 되는 건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다. 맬릭은 이 영화에서 참신한 얼굴을 많이 발굴했는데, 우아한 인상의 제시카 차스타인이 대표적이다. 삼형제 역시 감독과 제
자연 다큐멘터리와 변주된 오이디푸스 신화 <트리 오브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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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로맨틱코미디의 신종 장르로 ‘러브스위치’라는 이름의 장르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켰다가 꺼버리면 그만인 스위치처럼 사랑도 필요에 따라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냐고 되묻는 게 최근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경향이기 때문이다. <프렌즈 위드 베네핏>은 ‘섹스 파트너’를 일컫는 제목처럼 남녀 관계 속 사랑의 필요성을 저울질하는 영화다. LA의 유명 블로거 딜런(저스틴 팀버레이크)과 뉴욕의 헤드헌터 제이미(밀라 쿠니스)는 각기 연인에게 결별을 통보받는다. 상처받은 이들은 “조지 클루니처럼 일과 섹스에만 전념하겠다”고 선언한다(물론 농담이다). 헤드헌터인 제이미가 딜런을 <GQ>의 아트 디렉터로 추천한 것을 계기로 둘은 절친한 친구 관계로 발전한다. 어느 날 저녁, 마음이 통한 이들은 한 가지 위험한 계약을 맺는다. 친구 사이를 유지하되, 서로가 원할 때마다 섹스 파트너가 되어주는 것이다.
친구에서 연인이 되기까지 온갖 갈등을 겪다가, ‘해피엔딩
최신 유행 아이콘이 잔뜩 버무려진 로맨틱 코미디 <프렌즈 위드 베네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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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 왜 왔느냐?” 지리산 청학동 출신으로 유명한 김봉곤 훈장이 예절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묻는다. 아이는 대답한다. “엄마가 인간 돼서 돌아오라고 했어요.” <훈장과 악동들>은 2010년 12월25일부터 2011년 1월9일까지 김봉곤 훈장이 운영하는 강원도 철원의 민족학당 예절학교 선비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한 남녀 초등교육생 50명의 교육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헐~”이라는 단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철부지 아이들은 달라진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밥을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몰래 휴대전화를 쓴다거나 친구들과 코피가 터지도록 싸우기도 한다. 이럴 때 김봉곤 훈장은 회초리를 든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이름이 적힌 회초리를 가지고 있다. 회초리를 맞고 눈물을 훔치던 아이들은 조금씩 변해간다. 인사하는 법을 배우고 어색하지만 공손한 말투도 쓰기 시작한다. 엄한 가르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눈밭에서 눈싸움을 하고 썰매
꾸밈없는 아이들의 선비체험 다큐멘터리 <훈장과 악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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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징가Z랑 태권V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이 케케묵은 논쟁을 다시 상기해본다. 나가이 고가 창조했던 마징가Z는 그레이트 마징가를 거쳐 ‘마징카이저’로 진화했다. 그동안 태권V는 2007년 고작 디지털 복원판만 내놓았을 뿐이다. 실사화는 지지부진하다. 그렇다면 2011년 현재 스펙만 놓고 봤을 때 마징가 계통의 새 로봇인 마징카이저가 이 대결에서 승리하지 않을까.
마징카이저의 승리를 점쳐보는 또 다른 이유는 탄생 39주년을 맞는 마징가 시리즈의 <마징카이저>가 과거에 비해 잔혹해졌기 때문이다. 기계도라는 공간에서 전투를 펼치는 키바, 가란, 아이라라는 세 집단의 싸움을 종결짓기 위해 투입된 마징카이저의 파일럿 카이도 켄(아사누마 신타로)과 마가미 료(히노 사토시)는 싸움 자체를 즐기는 사나이들이다. 이들은 “지옥을 보여주마”라는 대사를 툭하면 내뱉는다. 동심보다는 어른의 세계에 가깝게 느껴지는 <마징카이저>의 변화는 원작자 나가이 고의 참여가 큰 영향을 끼쳤다
태권V를 이길지는 몰라도 그 이상은 무리다 <마징카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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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평화세탁소의 주인 이만호(이두일)는 남한에서 14년째 고정간첩으로 살고 있는 남파공작원이다. 그는 나름대로 열심히 간첩 활동을 하고 있으나 남들은 그저 성실하고 수더분한 세탁소 주인이라고만 생각할 뿐 아무도 그를 간첩으로 의심하지 않는다. 만호의 외동딸 순복(김소현)은 간첩을 찾아다니다 우연히 아버지가 간첩임을 알게 되고 고민에 빠진다.
<스파이 파파>의 만듦새는 다소 어설프다. 특별히 매력적인 인물도 없고, 특별히 흥미로운 사건도 없다. 눈물을 쏙 빼내는 신파도, 빵빵 터지는 웃음도 없다. 만호의 스파이 행각에는 긴장감도 없고, 그를 비롯한 다른 공작원들 역시 첩보 활동은커녕 사라진 공작금의 자취를 좇느라 정신이 없다. 평이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느슨해지려는 관심을 붙잡는 것은 순복이 만호의 정체를 알게 된 뒤 고민하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잠시나마 인형놀이를 보는 듯 긴장감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한 것이 미안할 만큼 순복의 고민은 진지하다. 철저한 반
다소 어설프지만 훈훈한 휴식을 주는 간첩물 <스파이 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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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거짓으로 살던 사기꾼 필립(프랑수아 클루제)은 건설회사 직원으로 위장한 채 마을에 들어가 중단됐던 고속도로 공사가 다시 시작될 거라는 거짓말을 한다. 그의 지휘 아래 공사는 재개되고 한몫 챙기고 떠나려던 필립은 자신의 거짓말로 일자리와 희망을 되찾은 마을 사람들을 보며 고민에 빠진다. 그리고 생애 처음 찾아온 진실된 사랑이자 자신을 믿어주는 여시장 스테판(에마뉘엘 드보스)의 존재도 그를 머뭇거리게 한다. 그렇게 그 스스로 변해갈 즈음 그의 과거를 아는 옛 친구가 찾아온다.
이건 너무 덩어리가 큰 거짓말이다. 필립의 얘기에 마을 전체가 움직인다. 그런데 이것은 실화다. 2009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비기닝>은 무려 고속도로 공사로 사기를 친 남자의 이야기다. 얼핏 영화는 속고 속이고 종국에는 그것이 들통나 이전의 관계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 스릴러 구조처럼 느껴지지만 <비기닝>의 다른 점은 그것이 들통난 ‘이후’에 있다. 사기꾼은 끝까지 도로공사를
감동적이고 이상한 사기극 <비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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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의 이야기는 케이티와 크리스티 자매의 유년 시절인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새집으로 이사를 온 뒤 어린 크리스티(제시카 타일러 브라운)는 아무도 없는 데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거나 함께 노는 시늉을 하는 등 괴상한 행동을 보인다. 자매의 아버지는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집안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한다. 이번에도 역시 보지 말아야 할 것 혹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호기심은 화를 자초하고야 만다. 순진한 아이들은 세상에 무서운 것이 많지 않다. 어른이라고 다르지 않다. 자매의 아버지와 그의 조수는 기이한 현상이 카메라에 녹화된 것을 보고도 도망칠 생각은커녕 그저 독특한 흥미거리로만 치부해버린다.
사건은 전편들에 비해 더욱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진다. 집 안에는 3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역시 피와 살점이 튀지도, 기괴한 외모의 귀신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단지 카메라만 돌아갈 뿐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일상이 길게 전시되지만 이는 전편보다 더
전편보다 나아진 리듬감, 장르적 세련미가 돋보이는 <파라노말 액티비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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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함성을 질러도 될까. 원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그게 민망하다면 몸이라도 들썩거려야 할 것이다. 현존하는 록밴드 가운데 사회적으로든 음악적으로든 가장 영향력있는 밴드인 U2의 ‘Vertigo 월드 투어’ 남미 공연 실황을 담은 <U2 3D>를 보면서 꼼짝 않고 있기는 어려울 테니까 말이다. 이처럼 <U2 3D>는 과연 세계적인 록스타가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백스테이지나 멤버들의 인터뷰 따위는 없다. 시작부터 끝까지 거대한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객처럼 그들의 공연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아니, 체험할 수 있다.
<U2 3D>는 3D, 공연 퍼포먼스, 음악이라는 세 가지 체험 포인트가 있다. 우선 3D 효과는 만족할 만하다. <아바타> 개봉 이전인 2007년에 공개된 점을 감안하더라도 나쁘지 않다. 단일 프로젝트에 가장 많은 3D 카메라를 동원했다는 기록이 말해주듯 보컬인 보노가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으며 노래 부
과연 세계적인 록스타는 어떤 존재인가 <U2 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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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복서에 전과자인 ‘후진’ 남자가 있다.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시력마저 거의 상실한 ‘착한’ 여자도 있다. <오직 그대만>은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생수 배달로 생계를 연명하던 철민(소지섭)은 밤에 주차장 관리 일을 새로 시작한다. 그곳에서 전임자 할아버지와 친하게 지내던 시각장애인 정화(한효주)를 알게 되고 두 사람은 점차 가까워진다. 불행과 위기가 반복되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더이상 늦출 수 없는 정화의 수술비를 마련하고자 철민은 위험한 일을 하기로 결심하고 그렇게 헤어짐의 시간은 다가온다.
모든 장면이 그림이다. 한효주와 소지섭인데 왜 그렇지 않겠는가. 두 사람이 화면에 잡히는 매 순간이 반짝인다. 어쩌면 많은 이들의 우려는 여기서 비롯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화면, 혹여 그것뿐인 건 아닐까. 아무리 보석 같은 선남선녀라 해도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없다면 2시간은커녕 10분도 버티기 힘들 것이다. 요는 장
진부하고 통속적이지만 절제를 갖춘 멜로드라마 <오직 그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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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느 실험실에서 시작된다. 한 박사가 고무관에 작은 고무풍선을 테이프로 붙이고 있다. 그 뒤로 스무살쯤 되어 보이는 소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녀의 이름은 루시(에밀리 브라우닝). 박사가 그녀의 벌어진 입속으로 관을 밀어넣는다. 헛구역질이 올라오지만 관은 계속 목구멍을 타고 내려간다. 초현실적으로 보일 정도의 긴 삽입. 소녀는 어떤 연유에서 이런 실험에 자신을 내맡기게 된 것일까. 역시 돈일까. 겉으로는 집세를 벌기 위함이다. 하지만 그녀의 표정에는 고단함이 스며 있지 않다. 오히려 그녀의 몸은 삽입의 쾌락을 갈구한다. 그렇기에 그녀는 기꺼이 자신의 육체를 화폐의 교환물로 내놓는다. 이후 루시는 부유한 노인들에게 ‘슬리핑 뷰티’가 되어준다. 수면제를 먹고 잠든 시간 동안 자신을 만질 수 있도록 허락하는 일이다. 하지만 고용주 클라라는 고객들에게 그녀를 ‘사라’라는 이름의 성녀로 소개시키며 삽입을 금한다. 대신 소녀의 어린 살갗을 파고드는 것은 늙은 죽음이다.
소설만 쓰
차가운 미장센과 프레임 속의 에로스 <슬리핑 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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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판 모르는 남녀가 함께 살면서 ‘쿨’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체인지 어드레스>의 남자 다비드(에마뉘엘 무레)와 여자 안느(프레드릭 벨)는 그게 가능하다고 믿었던 것 같다. 호른 연주자 다비드는 방세를 함께 낼 룸메이트를 구하던 중 우연히 안느를 만난다. 안느 역시 같은 이유로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었다. 서로 마음이 맞다고 믿은 두 사람은 안느의 집에서 함께 살기로 한다. 그러나 그들의 바람처럼 ‘쿨’한 관계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아무렴, 피 뜨거운 젊은 청춘들이 아닌가. 어느 날 두 사람은 자신의 짝사랑을 서로에게 하소연하다가 함께 밤을 보내게 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애매하게 오가며 점점 쿨하지 못한 관계를 이어나가기 시작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야기는 ‘두 남녀의 아슬아슬한 동거 라이프’쯤 돼 보인다. 그러나 감독은 또 다른 커플을 등장시켜 다비드와 안느 사이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안느의 제안으로 다비드는 평소 좋아하던 제자인 1
피 뜨거운 청춘들의 4각관계 <체인지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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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굿 윌 헌팅> 혹은 <파인딩 포레스터>쯤 될까. <완득이>는 마치 하나로 화합할 수 없을 것 같은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학교에서는 같은 교실의 담임과 학생, 집에서는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애매한 이웃이지만 사사건건 다투기만 한다. 물론 그 관계가 곧 행복하게 봉합될 것이라는 건 누구나 예측 가능하지만 중요한 건 그 과정이다. 거칠기만 한 선생이 알고 보니 ‘개념선생’이고 불량학생처럼 보이는 완득이가 가족의 가치를 깨달아간다. <완득이>는 그 뻔한 과정을 사람 냄새 진득하게 보여준다.
고교생 완득이(유아인)는 등이 굽은 키 작은 아버지(박수영)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처럼 돼버린 삼촌(김영재)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그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이 바로 담임 선생 동주(김윤석)다. 그러던 어느 날, 동주 선생이 그 존재를 전혀 모르고 살던 완득의 엄마(이자스민)가 어딘가에 살고 있음을 얘기해준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뒤늦은 행복한 보고서 <완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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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도 정말 더럽게 꼬여간다. 한 사망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위도로 파견된 형사 강인철(정찬)이 내뱉는 이 대사가 <위도>의 이야기를 한마디로 정리한다. 조사하던 중 인철은 단순 사고사로 보이는 사건의 뒤에 지저분하게 꼬인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도무지 어디서부터 이 뒤엉킨 실타래를 풀어가야 할지 막막하다. 이후 인철은 이 사건을 둘러싸고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 수 없는 광기의 파도에 휩쓸린다.
이질적인 공간에 고립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다루는 영화는 <이끼>나 <극락도 살인사건> 등에서도 익히 봐왔던 익숙한 그림이다. <위도>의 뚝뚝 끊기는 장면과 인물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모양새를 얼추 짐작하게 하지만 처음의 그 불균질함은 일정하게 지속되어 영화가 끝나가는 지점까지도 결국 실타래의 매듭이 어떤 모양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초반부, 낯선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불안함은 <위도>의 미스터리를 끌고
섬에서의 살인사건, 그러나 긴장감은 없는 스릴러 <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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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스포츠의 불모지 한국에서도 심장을 울리는 엔진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전남 영암에서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뒤부터 모터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코리아 그랑프리에 맞춰 개봉하는 <세나: F1의 신화>(이하 <세나>)는 F1 팬이라면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는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턴 세나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또 코리아 그랑프리를 계기로 F1에 관심이 생긴 관객에게도 <세나>는 F1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훌륭한 교과서다.
영국식 로맨틱코미디로 유명한 워킹 타이틀이 내놓은 최초의 다큐멘터리인 <세나>는 1994년 이탈리아 산마리노 그랑프리가 열리는 이몰라 서킷에서 34살의 나이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세나의 삶을 연대기순으로 좇는다. ‘레인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게 된 모나코 그랑프리부터 숙명의 라이벌인 알랭 프로스트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일본 그랑프리, 기어가 고장나면서 6단 기
세나의 삶과 F1의 역사를 알 수 있는 훌륭한 교과서 <세나: F1의 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