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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존재하는 여러 갱 집단 중 가장 냉혹하기로 소문난 것이 바로 시베리아인 조직이다. 국가를 깊이 증오하는 이들은 경찰과 어울리지 않고 마약에도 손을 대지 않는 자신들만의 규율을 지키며 살아간다. 그리고 이 작은 공동체에서 태어나고 자란 콜리마(아르나스 페다라비치우스)와 가가린(빌리우스 투마라비치우스)은 어릴 때부터 깊은 우정을 쌓는다. 하지만 작은 사건으로 인해 두 사람의 운명은 어긋나고, 시간이 흐른 뒤 이들은 결국 다른 세계에서 마주친다.
<지중해>(1991), <아임 낫 스케어드>(2003) 같은 작품으로 익숙한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아 만든 영화다. 범죄조직에서 성장한 두 소년을 중심으로 냉혹한 현실과 그 속에서도 지켜야 할 가치들을 이야기한다. 이 주제를 강조하기 위해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번갈아 오가며 두 주인공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이들이 속한 세상이 어떻게 망가져가는지 세심하게 묘사한다. 이때 섬뜩한
범죄조직에서 성장한 두 소년 <시베리안 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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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 강력한 힘을 가진 외계 종족이 지구를 침공한다. 연합방위군은 외계 종족에 맞서 자살 공격 작전을 감행한다. 전투를 치른 경험이 한번도 없는 군 공보관 소속 빌 케이지(톰 크루즈) 소령은 전쟁터에 가서 군 홍보 영상을 찍어오라는 4성 장군의 명령을 거절한다. 그 죄로 자살 특공대에 투입된다. 첫 작전에서 목숨을 잃은 그는 눈을 떠보니 작전 하루 전날로 돌아가 있다. 다시 작전에 참여해 죽었다가 눈을 뜨기를 반복하면서 그는 자신이 타임루프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사쿠라자카 히로시가 쓴 일본 SF소설 <올 유 니드 이즈 킬>을 원작으로 한다. <데스노트>로 유명한 만화가 오바타 다케시 역시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전투에서 죽으면 다시 전투를 치르기 전날로 되돌아간다는 타임루프 설정을 통해 인간이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한다는 이야기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역시
게임처럼 반복되는 이야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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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베른의 고전문헌학 교사인 그레고리우스(제레미 아이언스)는 아내와 이혼하고 자식도 없이 쓸쓸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여느 날과 다름없는 출근길, 그는 다리 위에서 투신자살을 하려는 한 여인을 우연히 보고 본능적으로 그녀를 구한다. 그녀를 학교로 데리고 온 그는 그녀가 학교를 떠나자 수업까지 내팽개치고 그녀를 쫓아간다. 그녀가 두고 간 겉옷에서 책 한권과 리스본행 열차표를 발견한 그는 그녀를 만나 겉옷을 줄 요량으로 기차역까지 가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는다. 이쯤이면 최선을 다했고 다시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과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건만 그는 출발하는 기차를 보며 순간 잠시 망설이다 그 기차에 올라탄다. 알 수 없는 생(生)의 힘에 이끌려 기차를 탄 그는 기차 안에서 그 책에 흠뻑 빠지게 된다. 리스본에 도착한 그는 책의 저자인 아마데우(잭 휴스턴)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그의 집을 찾아간다.
이렇듯 영화는 먼저 우리의 삶이 논리와 인과율에 따라 직선으로 움
죽어 있던 과거를 현재로 불러오다 <리스본행 야간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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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텅 빈 성당 안에서 벌어지는 쓸쓸한 장례식들을 순례한다. 누구도 기억하지 않았던 자의 죽음에 오직 한 남자만 동참하고 있다. 구청 고객관리과 22년차 공무원 존 메이(에디 마산)의 삶은 영화 제목처럼 변화 없는 정물(Still Life)과도 같다. 고독사한 고인의 유품을 조사하여 아무도 듣지 않을 정성스러운 추도사를 쓴다. 좁은 사무실에선 단정하게 서류를 정리하고 고인의 사진을 모아 그들을 기억한다. 퇴근 뒤엔 참치캔에 식빵 한쪽이 전부인 일인용 식탁 앞에 앉는다. 그런데 매일처럼 같은 일을 반복하던 그의 미니멀한 삶에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난다. 자신의 방 맞은편 아파트에 살던 노인 빌리가 고독사한 채 발견된 것이다. 자신도 모르던 이웃의 죽음에 그는 마음이 편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존은 효율과 비용을 강조하는 시장에게 해고통보까지 받는다. 결국 최후의 공무를 완수하기 위해 그는 난생처음 관할구역을 벗어나 빌리의 연고자를 찾아 생의 단서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압도적 고독감에 감염되다 <스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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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같기도 하고 현재 같기도 하다. 나이가 많고 행동도 제멋대로인 여배우 로빈 라이트(로빈 라이트)는 스튜디오로부터 최후통첩을 받는다. 컴퓨터 스캔을 통해 그녀의 외모와 연기 데이터를 통째로 팔라는 것이다. 실제 연기는 완전히 포기해야 하지만 그렇게라도 경력을 유지하며 아픈 아들을 보살피고자 그녀는 계약을 수락한다. 그리고 20년 뒤 영화도 유물이 된 시대, 그녀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에 초청받아 갔다가 추가 조항 수락을 요구받는다. 자신을 화학식 형태로 팔게 허락하는 조건이다. 이제 누구든 그녀를 섭취함으로써 그녀로 변할 수 있다. 영화도 환각제를 팔기 위한 광고에 불과하다. 로빈은 스튜디오가 테크놀로지를 통해 대중의 욕망을 길들이는 것에 반대하다 가상 세계에 그만 갇히고 만다.
<바시르와 왈츠를>의 아리 폴만이 스타니스와프 렘의 SF소설 <미래학 회의>를 각색한 작품이다. 전작에서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해 학살의 기억과 망각을 다뤘던
누구나 모두가 될 수 있다 <더 콩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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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의 공존을 꿈꾼 순수한 요정 말레피센트(안젤리나 졸리)는 인간 스테판(샬토 코플리)과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권력을 탐한 스테판은 말레피센트를 희생시켜 왕관을 차지하고 그 일로 말레피센트는 인간을 미워하게 된다. 사나워진 그녀의 곁에 머무는 유일한 친구는 수족 같은 까마귀 디아발(샘 라일리)뿐이다. 그사이 스테판 왕은 인간 여자와 혼인해 오로라(엘르 패닝)를 낳는다. 말레피센트는 스테판 왕에 대한 복수로 오로라에게 저주를 거는데 예기치 않게도 그 저주로 인해 그녀는 오로라와 더 깊은 연을 맺게 된다.
감독 로버트 스트롬버그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미술감독이었고,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시각효과 디자인을 책임졌던 이다. 분장을 맡은 릭 베이커는 <스타워즈> <혹성탈출> <맨 인 블랙>의 특수분장 마스터다. 할리우드 대표 시각효과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2억달러의 거대 제작비가 투입된
안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싱크로율 <말레피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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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지난 영화들을 쉬엄쉬엄 찍었다는 말은 결코 아니지만, <하이힐>은 분명 감독 장진과 배우 차승원의 ‘독기’가 서린 영화다. 단지 견고한 누아르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있다고 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건 아니다. 이전까지 장진의 영화들은 대사의 성찬이 빚어내는 절묘한 상황극의 묘미 그 자체가 종종 다루고자 하는 주제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았다면, <하이힐>은 자신을 숨기며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성소수자의 뒤늦은 선택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운다. 장진으로서는 이전과 달리 ‘발언’하는 영화를 택한 셈이고, 차승원으로서는 이전과 비교해 가장 강도 높은 액션은 물론 은밀한 ‘여장’까지 소화했다. 어쩌면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지욱(차승원)은 지난 몇년간 TV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인천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총연출감독, 뮤지컬 연출가, <SNL 코리아> 진행자 등 여러 포지션으로 지내온 그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의 반영이 아닐까.
거칠고 강한 강
성소수자의 뒤늦은 선택 <하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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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인 질(케이틀린 폴리)과 아담(이안 덩컨)은 연인 사이다. 아담은 질의 작품을 알릴 목적으로 그녀의 일상을 촬영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릴 계획이다. 질의 전시회 장소를 찾던 둘은 폐쇄된 한 병원에 몰래 들어간다. 그 병원은 미혼모들의 낙태를 전문적으로 시술하던 병원이었고 질은 그 공간에 매혹된다. 둘은 공간을 둘러보다가 수술 침대에서 관계를 맺게 되고 질은 갑자기 많은 양의 코피를 흘린다. 두려움을 느낀 둘은 병원 밖으로 나오고 친구인 엘리(다이애나 가르시아)와 바비(크리스 코이)가 둘을 도우러 온다. 하지만 바비와 엘리는 호기심이 발동하고 넷은 다시 병원으로 들어간다.
영화는 거의 대부분이 아담이 촬영한 화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객은 아담이 보는 것만 볼 수 있다. 다른 인물들이 카메라 밖으로 나가면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이렇듯 관객이 알 수 있는 정보는 제한되어 있고 제한된 정보는 관객이 느끼는 공포와 두려움을 배가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주관적인 시
성적 욕망에 집착하는 인간 욕망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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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인을 살해한 진짜 범인은 누구일까. 외동딸을 둔 재벌 임태(손홍뢰)는 인기 절정의 연예인과 연애하며 화제를 일으킨다. 그런데 이들에게 아무도 예상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외동딸이 아빠의 애인을 살해한 것이다.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된 이 사건의 재판을 위해 최고의 검사인 동도(곽부성)와 최고의 변호사 주리(위난)가 모이고 재판이 벌어진다. 그리고 의외의 진범이 밝혀지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 영화는 갑자기 시간을 뒤로 돌려 같은 사건을 다른 인물의 시점에서 재구성하고, 그때마다 진범의 정체는 매번 다르게 드러난다.
중국의 신예감독 비행이 연출한 법정 스릴러 <침묵의 목격자>는 한편의 영화에서 배우가 어떤 역할을 해낼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영화 자체는 우리가 법정 스릴러에 기대하는 것들을 평범한 화법으로 보여준다. 그다지 새로운 모습은 찾기 힘들며 몇몇 장면에서는 뚜렷한 단점이 보이기도 한다. 이를테면 치밀하지 않은 트릭으로 반전을 만드는 것이나 과도하게 음악
손홍뢰의 탄탄한 연기만으로도 충분하다 <침묵의 목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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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케일리(카렌 길런)와 팀(브렌튼 스웨이츠) 남매는 충격적인 사고로 부모를 잃었고, 그 일로 팀은 소년원에 수감됐다. 세월이 흘러 동생이 출감하기를 기다린 누나는, 과거 그 사건이 부모가 새집에 이사오며 들여놓았던 거울로 인한 것이라 믿는다. 케일리는 그 거울의 역대 주인들을 추적하고, 4세기에 걸쳐 무려 45명이 죽었을 정도로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들의 부모 또한 거울의 조종을 받은 것이다. 그렇게 남매는 거울 앞에 캠코더를 고정시켜놓고 벌어지는 일들을 모두 녹화해 그 정체를 밝혀내려 한다.
“너 정말 기억 못하는구나?”라는 누나의 확신에 찬 지적은 팀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마찬가지로 그것은 관객의 호기심이기도 하다. 영화는 줄곧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데, 11년 전 거울을 들여놓은 다음부터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늙어빠진 년’이라고 욕을 해서 어머니가 따져 물으면 아버지는 전혀 그런 말을
음산하게 옥죄어오는 미스터리영화 <오큘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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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도둑 루팡 3세와 최고의 탐정 코난이 만났다. 루팡 3세가 공개적으로 핑크 사파이어를 훔친다는 소문이 퍼지고 이를 막기 위해 경찰들이 나서지만 루팡 3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결국 코난이 루팡 3세를 잡기 위해 나서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인기가수 에밀리오의 배후에 핑크 사파이어를 둘러싼 음모가 포착된 것이다. 과연 코난은 루팡 3세를 체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루팡 3세가 핑크 사파이어를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은 2009년 TV에서 방송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이다. 복잡한 마지막 트릭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편을 미리 보아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이번 극장판만 따로 보아도 흥미로운 점이 많다. 특히 서로 다른 세계에서 매력을 뽐내던 인물들이 한 세계에서 만나 만드는 긴장은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며 재미를 더한다. 이를테면 산드라와 홍장미의 목욕 장면이
핑크 사파이어를 지켜라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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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연수(이언정)는 동생 연희(박수인)와 둘이서 살고 있다. 어느 날부터 연수는 밤마다 귀신에게 강제로 귀접을 당한다. 연수는 혹시라도 연희에게 피해가 갈까봐 집을 떠난다. 3년 뒤, 대학생인 연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겹게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 연희의 첫사랑이었지만 스토커로 변해 연희를 괴롭혔던 학철(김재승)이 군 제대 뒤 복학한다. 학교를 그만둘 수 없는 연희는 고민하고, 학철은 그녀를 괴롭힌다. 그러던 중 연희는 언니에게 붙어 있던 귀신에게 귀접을 당하고, 배가 점점 불러온다.
귀신과의 만남은 많은 영화들이 다루어온 소재 중 하나이다. <귀접>은 귀신이 산 사람을 강간한다는 특이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귀신과의 만남을 성적인 관계에만 국한한다. 이 영화에선 귀신이 어떤 이유에서 두 자매를 강간하는지, 귀신이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영화가 중심을 맞추는 곳은 자매의 정, 즉 가족간의 사랑이다. 영화는 초반에 연희와
귀신이 산 사람을 강간한다 <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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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인 필립 클로델의 신작 <차가운 장미>의 원제는 ‘겨울이 오기 전에’다. 장미는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촉매제이고, 겨울은 의미가 열려 있는 주제어다. 의문의 장미가 배달되면서 한 가정의 비밀이 조금씩 드러나는 <차가운 장미>는 명확한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런 모호함, 애매함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개인과 가정에 내재된 위선은 두터운 켜를 이루고 있으며 종종 다른 얼굴로 위장한다. 실력과 인품을 갖춘 신경외과의 폴(다니엘 오테유)은 우아하고 섬세한 아내 루시(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와 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살고 있다. 숲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저택에서 평화롭게 와인을 마시는 부부의 모습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모든 것이 너무 완벽해서 불안하다. 커다란 통유리로 된 집은 마치 전시장을 방불케 하며 그 속에 있는 부부 사이도 어딘지 건조하게 느껴진다.
사건은 병원과 집으로 장미꽃 다발이 배달되면
멜로와 스릴러의 접경지대 <차가운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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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후아오 기에메 아빌라)는 “내 안에는 악마가 살고 있다”거나 “기차에 치어 죽고 싶다”라는 말을 스스럼없이 내뱉을 정도로 고독한 소년이지만 가족의 냉대와 마을 아이들의 비난을 상상으로 극복하며 살아간다. 마당의 어린 오렌지나무 밍기뉴와 놀 때 제제는 잠시나마 행복하다. 밍기뉴만큼이나 제제가 의지하는 친구가 또 있다. 마을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포르투갈인 아저씨 뽀르뚜가(호세 드 아브레우)이다. 제제는 뽀르뚜가와 비밀 친구로 지내며 사랑과 신뢰, 우정의 가치를 배운다. 그러나 뽀르뚜가는 망가라치바 열차에 치어 죽고 만다. 심한 충격에 앓고 난 제제는 그 뒤로 밍기뉴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게 된다.
<중앙역>의 각본을 썼던 마르코스 번스테인의 두 번째 극영화 연출작이다. 제제의 상상 속 동물원, 밍기뉴와의 놀이와 대화, 뽀르뚜가의 멋진 차와 “격자무늬 식탁보”까지 영화는 원작을 충실하게 스크린에 옮겼다. 감독은 종종 할아버지 얼굴에 새겨진 주름, 날아가는 연 등을 오래도
원작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다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