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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가는 게 더 좋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다. 낙천적 성격의 음악감독 정우(이상윤)가 바로 그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광고 기획자 수경(윤진서)과 일하게 된 정우는 사적으로나 공적으로 그녀와 상반된 성향임을 확인한다. “인생은 어차피 혼자 달리는 단독 레이스가 아니다”라는 자신의 주장과 다르게, 수경은 “혼자라도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게 더 좋다”고 말하는 타입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불안정한 가족사’가 던진 화두가 서로를 묶어주고, 또다시 ‘와인’이란 공통분모가 둘의 취향을 엮는다. 그렇게 친해진 두 사람은 미국에서의 광고 프로젝트에 동행하게 되고, 이윽고 본격적 연애를 시작한다. 그렇지만 둘의 로맨스가 꽃피우려는 찰나, 예상치 못했던 훼방꾼이 등장해서 그들을 방해한다. 5년 만에 미국에서 만난 정우의 여동생 소영(이솜)이 오빠의 곁을 지키는 수경을 질투한 것이다.
<산타바바라>는 2010년에 개봉한 <맛있는 인생&g
강렬하지 않은 삼십대의 연애 <산타바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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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약 등 세상의 수많은 중독 중 가장 무서운 것이 무엇일까? <땡스 포 쉐어링>은 섹스중독이라고 대답한다. 섹스중독자는 몸에 늘 마약 주삿바늘이 꽂혀 있는 것과 같아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한다. 섹스중독자들의 고통과 연대를 그린 영화 <땡스 포 쉐어링>은 섹스중독 현상을 묘사하는 것보다 지난한 치유과정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섹스중독으로 인해 파괴된 가족이나 친구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애쓰는 인물들의 노력은 처절하다. <땡스 포 쉐어링>은 섹스중독자 치유 모임 참가자들의 개별 사연을 따라간다. 10년째 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팀 로빈스)는 알코올중독에 이어 섹스중독까지 겪으며 삶과 가정이 파괴될 지경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인물이다. 모임에서는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지만 정작 아내와 아들은 그에 대한 원망과 불신이 크다. 8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온 마이크의 아들은 드러내놓고 아버지를 위선자라고 비아냥거린다. 마이크는 스스로를 치유하기에 바빠 가족들
가장 무서운 중독 <땡스 포 쉐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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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인수(강하늘)는 사는 게 괴롭다. 학교에선 따돌림당하기 일쑤고 귀신들은 원한을 풀어달라고 쫓아다니니 말이다. 퇴마사 삼촌(김정태)이 사는 강원도의 한 학교로 전학 간 인수는 빈번히 마주치는 소녀귀신(김소은)의 억울한 사연이 무엇일까 궁금해한다. 한편 학교 안에는 무시무시한 괴담이 떠돌고 학생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다.
<소녀괴담>은 귀신 보는 외톨이 소년이 기억을 잃은 소녀귀신을 만나 공감을 느끼며 학교에 떠도는 빨간 마스크 괴담과 연쇄실종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공포영화에 약한 관객도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제작되었다. CG와 음향효과로 관객을 놀라게 하는 유형의 영화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외톨이 소년과 소녀귀신의 만남을 통해 로맨스 요소를 섞었고, 퇴마사 삼촌의 에피소드를 웃음의 포인트로 삼아 드라마를 엮어나간다. 하지만 그 효과가 긍정적인지는 의심스럽다. 퇴마사 삼촌의 존재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학교 내 방관자들의 문
귀신을 보는 소년과 소녀귀신의 만남 <소녀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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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조한철)는 철학과 교수다. 한때 신부가 되려고 했던 그는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않으며, 학교에서도 원리 원칙대로 학생들에게 학점을 준다. 그러던 어느 날 윤 교수는 강의 도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정신은 멀쩡하지만 몸은 손가락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윤 교수를 간호하다 지친 아내는 간병인 숙희(채민서)를 고용한다.
영화는 윤 교수와 숙희를 두축으로 남자와 여자, 이성과 감정, 정신과 몸의 문제를 이야기해나간다. 이성과 정신을 대변하는 윤 교수 캐릭터에 비해 숙희의 캐릭터는 변화무쌍하다. 꽃을 좋아하고 손발톱을 화려한 색깔로 치장하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이미지가 있는가 하면, 원하지 않아도 남편과 잠자리를 하는 순종적인 모습도 보여준다. 환자를 돌볼 때도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대하다가도 일순 폭력적으로 그들 위에 군림하기도 한다. 상반되는 두 캐릭터가 만나는 지점은 남자가 정신은 깨어 있지만 스스로의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제 윤 교수의 몸을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 <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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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 소설 <테레즈 라캥>이 나왔을 때, 에밀 졸라는 평론가들로부터 외설을 즐기는 몹쓸 놈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 고아나 다름없는 테레즈 라캥(엘리자베스 올슨)이 자신을 거둬준 고모(제시카 랭)의 강요 아래 병약한 사촌(톰 펠튼)과 결혼했다가 그의 예술가 친구 로랑(오스카 아이삭)과의 육욕에 빠져 남편을 죽이고 그와 결혼하지만 결국 죄의식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이야기였으니, 충분히 그럴 만했을 것이다. 원작자의 주장대로 “신경과 피의 지배” 아래 움직이는 인물들을 “과학적”으로 기록하고자 한 이 자연주의적 비극은 21세기에 영화를 통해 다시 읽어도 섬뜩하고 처연하다. 특히 테레즈와 로랑 사이에 존재했던 금기가 제거된 뒤 그들의 욕망 또한 차갑게 식어가는 과정이 냉혹하고 엄격하게 묘사돼 있다.
마르셀 카르네나 박찬욱의 번역본에 비하면, 찰리 스트레이턴의 2014년작은 고전문학의 대중화를 꾀한 문고판 같은 영화다. 원제(In Secret)만 봐도 쉬운 로맨스영화로 받아
150여년 동안 끊임없이 부활해온 원작 <테레즈 라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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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끝은 어디일까. 리우데자네이루 한복판에서 유괴 사건이 벌어지자 유괴된 여자아이의 아버지인 베르나르도(밀헴 코타즈)는 자신의 내연녀 로사(린드라 릴)를 범인으로 지목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데려간 건 맞지만 다른 공범이 있다고 말한다. 베르나르도의 아내 역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으며, 그 남자의 아내가 진짜 범인이라는 것이다.
브라질의 신인감독 페르난도 코임브라의 <울프 앳 더 도어>는 한 여인의 복수를 그린 영화다. 처음 15분만 본다면 이 영화를 복잡한 내용의 추리극으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이야기는 의외로 간단하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 여성이 자신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갚아주는 것, 이것이 이야기의 전부이며 그 과정에서 관객을 속이는 복잡한 트릭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영화는 여자가 얼마나 잔인한 일들을 겪었고 그 끝에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는지 차근차근 설명한다. 즉 유괴, 강간, 납치, 살인과 같은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평범했
한 여인의 복수 <울프 앳 더 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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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브리쳐(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마약단속반 브라보팀 리더다. 브라보팀은 한 거대 마약 조직을 처단하는 동시에 그들의 금고를 털어 그중 1천만달러를 빼돌리는데, 그 과정에서 요원 한명이 희생된다. 더군다나 빼돌린 장소에 있어야 할 1천만달러가 자취 없이 사라지면서 팀원간의 갈등과 불신이 점차 고조된다. 6개월의 징계 기간 이후 다시 모인 브라보팀원들. 그러나 그 무렵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팀원이 하나둘 살해된다.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캐롤라인(올리비아 윌리엄스) 형사가 브라보팀 요원들과 접촉한다.
정예 요원이 모인 것으로 묘사되는 브라보팀은 실은 한물간 집단처럼 보인다. 해체 직전의 조직이라는 사실은 처음부터 감지된다. 본격 액션물처럼 홍보된 것과 달리 <사보타지>는 실은 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수사물에 더 가깝다. 액션장면은 시뮬레이션 사격 게임을 하듯 최소화된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처리된다. 존과 캐롤라인 형사는 늘 한발 늦게 현장에 도착하며 진짜 범인과 대면할 기회를
현대판 서부극의 프리퀄 <사보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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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온> 시리즈가 ‘끝의 시작’이라는 부제를 달고 찾아왔다. 2003년 개봉하여 일본 공포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주온>은 이불 속, 벽장 등 일상 공간을 활용한 섬뜩하고 기분 나쁜 장면들로 유명세를 탔다. ‘주온’이란 죽은 자의 강한 저주를 의미하는데, 본 시리즈는 저주가 쌓인 장소에 방문한 사람들이 의문의 사건을 겪는 것을 소재로 해왔다.
학기 중 이례적으로 초등학교 담임을 맡게 된 유이(사사키 노조미)는 장기 결석생 토시오를 만나기 위해 가정방문을 한다. 그녀는 토시오의 엄마 가야코를 만나지만 무언가 섬뜩한 느낌을 받게 된다. 토시오의 집은 19년 전 의문의 사건으로 가족이 몰살당한 집으로 흉한 소문이 자자하다. 한편 그 흉가를 방문한 네명의 여고생들은 차례차례 비현실적인 공포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주온: 끝의 시작>은 일가족 살인사건, 귀신들린 집, 망자의 저주, 복합 시점이라는 원작의 익숙한 설정에 자연스럽게 기댄 영화로, 넘치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영리한 속편 <주온: 끝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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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싸움 끝에 악당은 물론 악당과 손잡은 부패 경찰의 세력까지 위협한 라마(이코 우웨이스). 그러나 이대로는 라마의 가족이 안전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한 경찰은 라마에게 새로운 신분을 준 뒤 그를 감옥으로 보낸다. 그곳에서 더 큰 적을 찾아내라는 것이다. 그렇게 라마는 죄수의 신분으로 거대 범죄조직의 후계자인 우초와 친해지고, 본격적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가기 시작한다. <메란타우> <레이드: 첫번째 습격> 등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액션영화를 만들어온 개러스 에반스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레이드2>에서 눈여겨볼 것은 2시간30분의 긴 상영시간이다. 주인공이 단신으로 적과 싸운다는 더할 나위 없이 간단한 줄거리로 이 길이를 어떻게 감당할까 싶지만 감독은 복잡한 방법 대신 액션의 지속 시간 자체를 길게 만드는 전략을 취한다. 즉 한번 시작한 싸움은 쉽게 끝내지 않는 것이다.
그때 도드라지는 것은 싸움의 처절한 정서와 싸움이 끝난 뒤 찾아오는 피로감이
쉽게 끝나지 않는 싸움 <레이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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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졸업식을 땡땡이치고 겨울산에 오른 세 친구 현태, 민수, 인철. 산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찍다 민수의 다리가 부러지는 바람에 설산에 고립된다. 인철은 다리가 부러진 민수와 동상 걸린 현태를 외딴집에 남겨두고 구조대를 부르러 간다. 그리고 두 친구는 극적으로 구조된다. 시간이 흘러 현태(지성)는 말 못하는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을 둔 가장이 됐다. 오락실을 운영하는 부모와는 연락을 끊고 지낸 지 오래. 야망 큰 보험회사 직원 인철(주지훈)은 현태를 대신해 현태 어머니와 가까이 지내고, 인철의 구박과 현태의 관심을 고루 받는 민수(이광수)는 세탁소 겸 주류납품업을 하며 홀로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오락실에 불이 나 현태 어머니가 사망한다. 화재보험금을 노린 범죄라는 판단에 보험사와 경찰이 수사에 나서지만 모든 게 미심쩍은 현태는 직접 화재범을 찾아 나선다.
“전부 다 행복해지는 일 맞는 거지?” 민수의 질문에 인철은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나 선의로 시작한 범죄 행위는 결국 모두를
세 친구의 우정 <좋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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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브렌턴 스웨이츠)은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이다. 사고로 하반신을 쓸 수 없게 되었지만, 보통 이상의 두뇌를 가진 MIT 공대생이며, 헤일리(올리비아 쿡)라는 이름의 예쁘고 착한 여자친구와 서로 척하면 척일 정도의 죽마고우 조나(뷰 크냅)도 있다. 어느 여름, 세 친구는 미국 횡단여행을 하던 중 천재 해커 ‘노마드’가 보낸 의문의 메시지들을 받고 그를 추적하다 허허벌판 한가운데에 도착하는데, 그를 만나기는커녕 알 수 없는 힘에 끌려 이상한 격리시설에서 깨어나게 된다. 아무것도 알려줄 수 없다는 데이먼(로렌스 피시번)의 감시 아래 놓이게 된 닉은 다른 두 친구를 데리고 그곳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정체불명의 음모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들 따름이다.
<더 시그널>은 2000년대에 만들어진 다양한 SF영화와 드라마들을 떠올리게 하는 가운데 색다른 전략을 구사한다. 불안한 젊은이들이 이상 현상을 겪은 뒤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되는 부분은 <아키라>
색다른 전략의 SF영화 <더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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랠프 스테드먼의 여정에 함께한 우정의 아티스트는 바로 조니 뎁이다. 그는 랠프가 자신의 출연작들인 테리 길리엄의 <라스베가스의 공포와 혐오>(1998),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 등의 포스터 작업을 맡으며 알게 됐고 이후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나눴다. 1936년생인 랠프 스테드먼은 60년대 영국 사회와 정치를 강도 높게 풍자하는 카투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헌터 S. 톰슨과 이른바 ‘곤조(Gonzo) 저널리즘’을 창시했다. 취재 대상과의 거리두기를 신경 쓰지 않고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관찰해, 가끔은 부득이한 범법을 저지르게 되더라도 생생한 1인칭 시점의 기사를 서술하는 방식이다. 어쩌면 이처럼 수고스러운 장편 데뷔작을 만든 찰리 폴 감독의 태도도 그런 것인지 모른다. 최초 공개되는 랠프의 작업실에서 그만의 독특한 작업방식을 엿보고, 진솔한 인터뷰를 끌어낸 것은 물론 랠프의 개인 자료들에 제한 없이 접근했다. 물론 카
최초로 공개되는 랄프의 작업실 <랄프 스테드먼 스토리: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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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오른쪽!” 장애물을 피하며 탑을 오르는 기사의 뒷모습이 보인다. 그 기사를 조종하며 모니터를 향해 소리 지르는 조니, 그 옆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마르코, 그들의 친구이자 리더인 레오. 이 세 소년은 최근 액션 어드벤처 게임 <킹덤 힐>에 열심이다. 그런데 <킹덤 힐> 속 세계에 바일러스 왕이 쳐들어왔다. 왕과 왕비가 납치되고 아만다 공주만 가까스로 달아났다. 여기서부터는 게임 속 얘기가 아니다. 아만다가 달아난 곳은 소년들이 사는 현실세계. 그들은 이제 직접 게임 속 기사가 되어 왕국을 구해야 한다.
<로보싸커>는 게임이라는 소재에 최적화된 애니메이션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 게임을 ‘바일러스 왕이 쳐들어온 킹덤 힐’로 설정하고, 위기를 풀어가는 과정은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미션 수행과 닮아 있다. 미니 축구 시합으로 플레이를 익히고, 쫓아오는 자객을 피해 아만다를 구한 뒤, 킹덤 힐로 들어가 장애물 가득한 탑에 오른다. 직접
게임 속 기사가 되어 왕국을 구하라 <로보싸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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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네의 <올랭피아>가 파리를 떠들썩하게 만들 무렵, 언니와 함께 화가의 꿈을 키우던 베르트 모리조(마린느 델테르메)는 그림 연습을 위해 찾은 미술관에서 우연히 마네(맬릭 지디)를 만난다. 베르트에게서 영감을 얻은 마네는 그녀에게 자신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하고, 그의 작업이 궁금했던 베르트는 마네의 제안을 수락한다. 하지만 마네의 작업이 진행될수록 마네에 대한 베르트의 감정은 점점 더 깊어만 가고, 그림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마네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은 뒤섞이면서 베르트를 흔들어놓기 시작한다.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는 ‘마네에게 영감을 준 뮤즈’ 혹은 ‘인상파 최초의 여류화가’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삶을 담백하게 영화의 중심에 놓는다. 그래서 한국어 제목과 달리(이 영화의 원제는 <베르트 모리조>이다) 영화 속 베르트 모리조는 ‘마네의 여인’이라기보다 그림에 대한 놀라운 열정을 그림에 담아내려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삶 <마네의 제비꽃 여인: 베르트 모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