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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피포’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을 뜻하는 영어, ‘a lot of people’(어 랏 오브 피플)을 빠르게 읽을 필요가 있다. <라라피포>는 도쿄 거리에서 스쳐가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조금씩 관계 맺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여섯명의 인물을 스케치하듯 짧게 보여준 뒤 각각의 이야기를 깊이 파고든다. 히로시(미나가와 사루토키)는 누군가에게 고백하는 것만으로 그들을 겁에 질리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뚱뚱하고 못생긴 남자다. 그는 매일 밤 위층에서 들려오는 섹스 소리를 들으며 자위를 한다. 어느 날 술집에서 뚱뚱하고 과도하게 귀여운 여인 사유리(무라카미 도모코)를 우연히 만난 그는 드디어 섹스에 성공한다. 사유리는 자신의 성행위 장면을 셀프 촬영한 뒤 이를 판매하는 AV 배우다. 히로시의 윗집 남자 겐지(나리미야 히로키)는 AV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거리를 헤매는 헌팅남이다. 겐지에게 걸려든 도모코(나카무라 유리)는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
모두 외로운 사람들 <라라피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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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이라는 이 매력적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원나잇 온리>는 제목 그대로 딱 하룻밤 동안 일어나는 두개의 이야기를, <밤벌레>와 <하룻밤>이라는 두편의 작품으로 엮어낸 옴니버스영화다. <인생은 새옹지마>를 만든 김태용의 <밤벌레>는 인터넷 채팅으로 게이들을 불러내 호프집 사장과 짜고, 자신이 ‘관리’하는 게이 청년 훈(장유상)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밤벌레’ 한재(박수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재를 사랑하는 훈은 그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지만 한재는 훈의 마음을 버거워만 한다.
<밤벌레>가 조금 무겁다면, 김조광수의 <하룻밤>은 수능시험을 마친 세명의 게이 청년 근호(유민규), 용우(조복래), 상수(김리후)가 이제껏 꿈꿔오던 ‘판타지’를 실천에 옮기는 좌충우돌의 ‘원나잇’을 경쾌하게 담아낸다. 김광석 노래를 부르는 준(정원조)의 모습에 첫눈에 반한 근호는 진주에서 서울까지
‘퀴어 옴니버스’ 영화 <원나잇 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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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교정의 단풍잎을 찍고 있다. 카메라를 든 이는 대학 영화동아리 멤버 민우(탁트인)다. 새 카메라를 장만한 그는 같은 동아리 친구 수나(황보라), 철규(김준호)를 꼬드겨 다큐멘터리 공모전에 낼 작품을 찍으려고 한다. 낮술을 먹은 뒤 학교 주변을 어슬렁거리던 세 사람은 우연히 선배의 자동차 열쇠를 손에 넣는다. 이로부터 세 사람의 내장산으로의 즉흥여행이 시작된다. 이들은 호기롭게 길을 나서는데, 시작부터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을 마주치는 불길한 일을 겪는다. 그런데 이들은 사고 현장에 떨어져 있던 내비게이션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차에 장착한 채 희희낙락한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지고 이들은 펜션으로 향한다.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종착지가 비극이라는 것은 짐작 가능하다. 결말이 뻔한 가운데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과정의 신선함이다. <내비게이션>이 선택한 해법은 카메라를 찍는 행위에서 공포 요소를 찾는 것이다. ‘찍다’라는 동사는 ‘촬영한다’는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찍히면 죽는다’류의 공포영화 <내비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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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지역 전문 사진사 레베카(줄리엣 비노쉬)는 모슬렘 여성의 자살폭탄 테러 장면을 취재하다가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녀의 열정적인 모습을 사랑했던 남편도 이제는 그녀가 위험한 일을 그만두었으면 한다. 두딸은 엄마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을 안고 살아간다. 레베카는 자신의 일을 접으려 하지만 평화로운 난민캠프 촬영 의뢰가 들어오자 딸의 요청으로 함께 그곳을 방문하게 된다. 하지만 예상할 수 없었던 위험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녀는 또다시 가족과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겪게 된다.
<천번의 굿나잇>은 때때로 가족의 염려나 사건의 잔혹함을 벗어나 카메라를 잡는 사진작가의 윤리적 딜레마와 이기적 욕망을 소재로 했다. 줄리엣 비노쉬의 여전한 감성 연기와 영화가 제기하는 논쟁적 소재는 주목할 만하지만 이를 잘 조합해냈는지는 의심스럽다. 주인공 레베카는 엄마, 아내, 사진작가 사이에서 끊임없이 동요한다. 가족 멜로드라마인지 분쟁지역에서 목숨 건 임무를 하는 여성 사진작가의 감성에
엄마, 아내, 사진작가 사이에서의 동요 <천번의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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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발 KTX 철도민영화가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노동자들은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며 투쟁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을 ‘귀족 노조’라 이름 붙이면서 철도민영화 문제를 ‘그들의 문제’로 고립시키려 했다. 다큐멘터리에서 사회문제를 다룰 때 투쟁하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라면, <블랙딜>에서는 투쟁의 모습이 전면화되지 않는다. 대신 한국의 4인 가족의 모습을 시작으로 독일과 칠레, 영국, 아르헨티나,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적인 공공재 민영화 문제를 조명한다. 가정과 사회 곳곳에 배치된 모니터를 다른 세계로 향하는 문으로 활용하는 등 구성적인 부분에도 신경 썼다.
<블랙딜>이 민영화 문제를 전세계적으로 확장한 것은 나름의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공사라는 공기업이 KT라는 사기업으로 탈바꿈했던 한국통신 민영화는 IMF 외환위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결과였다. 이를 떠올려본다면 민영화 이슈만큼은 단일한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전
전세계적인 공공재 민영화 문제 <블랙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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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포매니악 볼륨1>은 중년남성 샐리그먼(스텔란 스카스가드)이 뒷골목에 쓰러져 있던 여성 조(샬롯 갱스부르)를 집으로 데려와 그녀의 특별한 성적 경험담을 들어주는 내용이었다. 유년 시절부터 조는 성에 관한 한 남다른 아이였고, 자신이 누리고 체험할 수 있는 모든 성적행동을 거침없이 실천하며 살아왔다. <님포매니악 볼륨1>은 조의 경험과 기발한 샐리그먼의 해석이 어우러진 영화였다. 여성 색정광 조가 불감증에 걸린 상태에서 볼륨1이 마감되었으니, 볼륨2는 조가 다시 감각을 되찾는 이야기가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님포매니악 볼륨2>는 전편보다 유머는 줄어든 대신 주제가 명료해졌다. 감독의 고전에 대한 취향이나 기독교적인 배경도 전편보다 두드러진다.
무수한 남성을 만난 뒤 조는 첫 남자 제롬(샤이아 러버프)과 조우하고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은 성적 쾌감을 빼앗아갔다. 조는 삶의 공허함을 느끼게 되고 가학적인 방식으로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는 것 <님포매니악 볼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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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뒤 취직, 결혼, 육아에 시달려 더이상 불금을 불태울 수 없는 처지가 된 신혼부부 맥(세스 로건)과 켈리(로즈 번)는 대학가 근처에 가정집을 구해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옆집에 파티에 목숨 건 대학교 남성 파티클럽인 델타싸이 회원들이 이사온 뒤 이들의 평화로운 일상은 위기에 처한다. 청춘의 전유물인 화끈한 파티에 대한 유혹과 소음으로 인한 불면의 신경증이 뒤섞인 채 맥 부부는 하우스파티 방해 작전에 돌입한다. 아랫배 두둑한 코미디언 세스 로건과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로즈 번이 왕년에 ‘좀 놀아본’ 열혈 육아부모로 나섰다. 할리우드 대표 섹시가이 잭 에프런과 제임스 프랭코의 동생으로 유명한 데이브 프랭코가 이들과 맞서는 혈기왕성한 대학생으로 출연한다. 이른바 ‘애니멀 하우스(너저분한 남성 클럽 하우스)’ 장르와 ‘올드 스쿨’ 섹시 코미디 장르를 두루 짜맞추었으나 초반부터 영화는 중심 없이 중구난방으로 흘러간다. 파티를 꽤 유혹적인 것으로, 신혼부부가 겪는 육아의 곤경을 역겨운 것
올드보이들의 즐거운 반란 <나쁜 이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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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 전과자인 조(니콜라스 케이지)는 과거를 정리하고, 숲속에서 벌목꾼들을 관리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함께 일하고 싶다며 자신을 찾아온 상처투성이 소년 게리(타이 셰리던)를 받아들인 조는 성실하게 일하는 소년의 모습에 신뢰를 쌓아간다. 게리 역시 무뚝뚝하지만 항상 자신을 챙겨주는 조가 고맙기만 하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조는 게리가 알코올중독 아버지의 지독한 폭행에 시달리며 무력한 여동생과 엄마를 돌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년을 도와주려 애쓰지만, 상황은 점점 나빠져만 간다.
‘희망 없는 삶을 영위하는 중년 남자와 벼랑 끝에 내몰린 소년의 우정’을 보여주지만, 영화의 중심은 철저히 (조와 게리의 관계가 아닌) 조에 맞춰져 있어 ‘세대 초월 우정의 감동’을 기대했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데이비드 고든 그린의 이름에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나 <유어 하이니스> 혹은 <프린스 아발란체>까지 떠올
‘성장’하는 중년 남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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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전투가 끝나고 5년이 지난 현재, CIA는 지구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분하에 트랜스포머를 모조리 잡아들이는 중이다. 심지어 오토봇조차 이 작전의 예외가 아니며 그렇게 CIA는 정체불명의 트랜스포머 락다운을 내세워 잔인한 사냥을 이어간다. 한편 시골 마을에서 고물을 고치며 살아가는 케이드(마크 월버그)는 언제나처럼 고장난 트럭을 수리 중이다. 그는 하나뿐인 딸의 대학 학비를 마련할 기대에 부풀어 있지만 갑자기 트럭이 로봇으로 변신해버린다. 이 로봇의 이름은 물론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는 마이클 베이의 제작자로서의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난 작품이다. 지난 세편의 <트랜스포머> 시리즈를 통해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개성 없는 캐릭터에 대한 비판을 줄기차게 들어왔지만, 마이클 베이는 적어도 이번 4편에서는 자신의 약점을 개선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오히려 그는 자신만의 ‘정공법’을 사용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바로 액션의 규모를 더
더 커진 액션의 규모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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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동명의 원작 만화가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신의 한 수>는 오리지널 시나리오로 만들어진 바둑 소재의 영화다. 화투판을 다룬 영화 <타짜>가 범죄를 모의하고 실행하는 케이퍼 필름의 성격이 강했다면, <신의 한 수>는 액션이 두드러진 영화다.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패착’, ‘포석’, ‘사활’ 등은 바둑 용어이기도 하다. <신의 한 수>는 이런 대표적인 바둑 용어를 소제목으로 사용하면서 전개된다. 인간은 내기를 좋아하고 한번 내기에 빠지면 패가망신은 물론이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세상의 내기 중에서도 바둑은 최고의 지능전과 심리전이 펼쳐지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바둑을 소재로 하고 있으니 <신의 한 수>가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다.
프로 바둑기사 태석(정우성)은 내기 바둑으로 목숨을 잃은 형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복역한다. 태석은 교도소에서 형의 복수를 위해 와신상담 내공을 기른다. 바둑 실력을 연마하는 것은
바둑판을 두고 오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신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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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조수로 일하던 이브 생로랑(피에르 니네이)은 디오르의 사망 이후, 후계자로 지목되며 1950년대 패션계의 별로 떠오른다. 의상을 디자인하는 것 이외에 모든 것에 서툰 이브지만, 그에게는 ‘솔메이트’ 피에르(기욤 갈리엔)가 있다. 디오르 하우스를 떠난 이브는 피에르의 도움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독자 브랜드를 런칭하고,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해나갈수록 이브의 창작에 대한 고통과 외로움은 더해만 가고, 그를 지켜보는 피에르의 마음도 무너져만 간다.
생전에 이브 생로랑은 ‘우아하다’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전해지지만, 이 영화는 무척이나 우아하다. 영화를 가득 채운 이브 생로랑의 컬렉션들과 그가 남긴 스케치들, 재즈뮤지션 이브라힘 말루프의 다채로운 음악들은 패션에 대해 관심이 없는 관객에게도 호사스런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편 다큐멘터리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도 떠오른다. 같은 대상을 다루었다는 단순한
1950년대 패션계의 별 <이브 생 로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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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는 논술시험의 단골 주제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가운데 늘 반대쪽이 우세한데, 찬반을 논하는 대표적인 기준이 태아의 생명권이기 때문이다. 반대하는 쪽은 태아도 생명이라는 것을 절대논리처럼 내민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여성들의 사정은 논외로 밀려난다. 산모의 자기결정권은 ‘사정을 하나하나 봐주다가는 인간의 생명권이 흔들린다’라는 논리에 부딪히고 깨진다. 이 영화는 이런 ‘예외’들을 엮어 만든 성기지만 단단한 그물망이다.
영화는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과의 인터뷰와 이에 대한 재연, 낙태를 둘러싼 상황에 대한 스케치 등이 교차되면서 진행된다.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부분이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과의 인터뷰다. 인터뷰에 응한 이들은 나이도, 상황도 다르다. 그들 중 누군가는 위기를 극복하고 당시 남자친구와 부부가 된 경우도 있는 반면, ‘개자식’을 사랑했던 누군가는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누구를 사랑하지 못한다. 여러 인터뷰 내용 중 인상적인 것은 설렁탕집과 관련된 일화다. ‘나’는
낙태를 둘러싼 상황들 <자, 이제 댄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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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감독 로크(톰 하디)가 어딘가로 차를 몰고 떠난다. 다음날 아침 자신의 경력에 있어 가장 큰 프로젝트가 시작될 참이다. 사실 그는 혼외정사로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베산(올리비아 콜먼)의 갑작스런 출산을 보러 가는 것. 그로 인해 졸린 눈을 비비며 런던으로 운전해서 가는 동안 충격에 휩싸인 아내(루스 윌슨)는 물론 갑자기 현장책임자가 되어버린 도널(앤드루 스콧)과 끝없이 통화를 한다. 영문을 모르는 아들은 아버지가 왜 축구경기를 보러 집에 오지 않는지 궁금하다. 그렇게 로크는 차 안에서 위태로운 삶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차 안이라고 하는 한정된 공간, 목소리로만 등장하는 주인공 외의 모든 인물들, 그렇게 <로크>는 공간의 밀도가 중심에 놓인 영화다. <폰 부스>(2002)의 콜린 파렐과 <베리드>(2010)의 라이언 레이놀즈와 비교해볼 법하다. 가장 중요한 차이점은 차를 타고 계속 이동 중이라는 것이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갈 수 없기에 핸들
‘곤경에 처한 한 남자’ <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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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왕국의 드래곤 마스터들은 항상 펫과 함께한다. 평소에는 귀엽고 순한 펫이지만, 각자가 개성 있는 능력을 숨기고 있어 전투를 벌이면 환상의 콤비로 활약한다. 그런데 주인공 드래곤 스타의 펫 아벨에게 문제가 생겼다. 이유 없이 몸이 점점 투명해지는 탓에 자신의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드래곤 스타와 친구들은 로코왕국의 전설이자 모든 펫의 아버지인 엘프킹을 찾아 나서고, 마찬가지로 엘프킹을 노리는 돌머리 흑사단과 맞부딪치게 된다.
온라인 게임을 바탕으로 한 제작 배경과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까지. <로코왕국의 전설: 엘프킹을 찾아서>는 <포켓 몬스터>의 유전자를 성실히 물려받은 중국산 애니메이션이다. 하지만 아기자기한 작화와 유머러스한 대사를 제한다면 남는 것은 오직 <포켓 몬스터>의 추억이다. 펫에게 명령을 내려 전투를 벌이는 주요 설정부터 포켓볼로 상대 몬스터를 잡는 방식까지. ‘간소한 작화의 <포켓 몬스터>’라는
<포켓 몬스터>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중국산 애니메이션 <로코왕국의 전설: 엘프킹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