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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연어낚시를 허하라. 영국 해양수산부의 어류학자 알프레드 존스 박사(이완 맥그리거)는 투자 컨설턴트 해리엇(에밀리 블런트)으로부터, 중동 예멘의 무하메드 왕자(아므로 웨이크드)가 계획 중인 ‘예멘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에 대한 도움을 요청받는다. 존스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단박에 거절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총리실 홍보담당자 패트리샤(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압박을 받은 상관의 명령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공사비 5천만파운드, 살아 있는 연어 1만 마리가 필요한 일생일대의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무하메드 왕자의 ‘고상한’ 취미를 향해 “그럴 돈이 있으면 축구팀을 사는 게 낫다”고 말하는 존스, 하지만 급여가 현재의 2배라는 얘기에 당장 짐을 꾸린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건 연어낚시 프로젝트 그 자체보다 각자 ‘꼬인’ 인생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로맨스다. 존스는 아내와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고, 해리엇 또한 남자친구와 떨어져 지내게 된
무하메드 왕자의 ‘고상한’ 취미 <사막에서 연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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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장> <후란강 이야기> <우차상> 등의 작품을 남긴 중국의 천재작가 샤오홍. “1970년대에 샤오홍의 소설을 읽은 뒤부터 그녀의 삶에 매력을 느꼈다”는 허안화 감독은 샤오홍을 두고 “탁월한 ‘로맨틱 아티스트’로서의 삶을 살았다”고 말했다. ‘로맨틱 아티스트’라는 말은 샤오홍의 전기영화 <황금시대>가 그녀의 삶에서 무엇을 크게 취하고 버릴 것인지 짐작하게 해준다.
영화의 첫 장면. 샤오홍(탕웨이)은 카메라를 바라보고 직접 자기소개를 한다. 1911년 6월1일 헤이룽장성의 지주 집안에서 태어났고 본명은 장나이잉이며 1942년 1월22일 홍콩의 성스테판 여학교 임시병동에서 31살에 생을 마감했다는 짧은 소개가 끝나면, 그녀의 순탄치 않았던 삶이 대하드라마처럼 펼쳐진다. 매정한 아버지 대신 할아버지로부터 사랑과 따스함을 배운 샤오홍은 집에서 정해준 약혼자와의 혼사를 거부하고 스무살에 집을 나온다. 그러다 1932년 하얼빈에서 일생의 남
중국의 천재작가 샤오홍의 일대기 <황금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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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학은 누군가에게 부치는 연애편지다. 다만 막 피어오르기 시작한 정념의 불꽃이 보편타당한 형식으로 정제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좌절의 밤과 상실의 순간들이 요구된다. 그리하여 늙고 노쇠한 문학가들은 말한다. 작품을 쓰기 위해선 형식과 규칙에 맞춰 “사적인 감정을 죽이라”(Kill Your Darlings)고. <킬 유어 달링>은 틀에 박힌 제도권의 그물을 찢어발겼던 1950년 미국 비트 세대 작가들의 출발을 담은 영화다. 영화의 제목은 이들을 억누르는 제도권 문화의 무게인 한편 “사랑하는 것들을 죽인” 뒤에야 성장할 수 있는 청춘의 운명에 대한 추도문이기도 하다.
1950년 중반 미국 문학사조를 뒤엎으며 등장한 비트 세대 문학은 절망과 패배의식 속에서 ‘목적 없음’을 공유하는 반항의 상징이었다. 영화는 비트 세대의 선구자 앨런 긴즈버그(대니얼 래드클리프)의 시점에서 그에게 욕망과 집착이라는 수레바퀴를 달아준 뮤즈 루시엔 카(데인 드한)와 얽힌 ‘의문의 밤’에 대해 서
청춘의 운명에 대한 추도문 <킬 유어 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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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저링> 도입부에 짧게 등장한 애나벨 사건에 초점을 맞춰, 1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거슬러간다. <컨저링>의 제임스 완이 제작자로 참여했고 <인시디어스: 두 번째 집>의 촬영감독 존 R. 레오네티가 연출을 맡았다.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신혼부부 존(워드 호튼)과 미아(애나벨 월리스)가 빈티지 인형을 집으로 사들인 뒤 벌어지는 이야기다.
레오네티는 1960, 70년대의 상황을 고증하는 데 신경 쓰면서 사건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인다. 초반부는 공포영화라는 편견을 버리고 본다면 당대의 미국 실내극을 보는 느낌이 들 정도다. 흔들의자, 턴테이블, 재봉틀, 아날로그 TV 등의 삐걱거리며 돌아가는 움직임과 사운드는 주요 공포유발 요소인 동시에 시대의 표지로도 작용하며 향수 어린 공포의 세계를 완성한다. 반면 집 안의 사물들이 자동기계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은 ‘신들린 물체’라는 전근대적인 공포를 표현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유비쿼터스
향수 어린 공포의 세계 <애나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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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지나 카라노)와 데릭(캠 지갠뎃)은 신혼여행으로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별장으로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둘 앞에 가이드 매니가 나타난다. 그는 높은 산 위에 연결된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짚라인이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개해준다. 짜릿함을 만끽하던 중 데릭의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다. 다리를 다친 데릭을 실은 앰뷸런스는 사라지고, 에바는 데릭을 찾아 모든 병원을 뒤졌지만 찾을 수 없다. 도움을 요청한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남편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몰고 에바는 데릭을 직접 찾기로 결심한다.
<인 더 블러드>는 에바 역을 맡은 지나 카라노를 위한 영화다. UFC 이중격투기 출신의 그녀는 데이비드 소더버그의 <헤이와이어>(2011)에서 화려하면서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인 적이 있다. 같은 배우를 통한 비슷한 접근법을 지닌 두 영화는 매우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헤이와이어>가 지나 카라노의 액션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 <
지나 카라노를 위한 영화 <인 더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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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아스트로)과 알렉스(테오 할름), 먼치(리스 하트위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하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곧 뿔뿔이 흩어지게 될 신세. 이별을 앞둔 어느 날, 소년들의 휴대폰으로 알 수 없는 신호가 수신되고, 헤어지기 전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으로 신호의 발신지를 찾아 모험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에코’를 발견한 소년들은 에코를 고향 별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애쓰지만, 에코를 노리는 비밀조직의 방해에 부딪혀 난항을 겪는다.
감독 자신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팬임을 공공연하게 밝혔듯, 이 영화의 롤모델은 분명 <E.T.>와 <슈퍼 에이트>처럼 보인다. 군데군데 <E.T.>에 대한 오마주도 눈에 띈다. 소년들의 모험이 낯선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소년들의 동심과 외계 생명체의 신기한 능력이 결합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와 싸우면서 우정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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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그린데일의 팻 아저씨는 친절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우편배달부다.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아내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은 팻 아저씨. 오디션 쇼 <톱스타>의 우승 상품이 이탈리아 여행권이라는 말을 듣자 팻 아저씨는 지역 예선에 도전하기로 한다. 예상외로 뛰어난 그의 노래 실력은 심사위원과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곧 그는 전국적인 오디션쇼 스타가 되어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편 팻 아저씨의 우체국에 새로 부임한 본부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기획한다. 그는 팻 아저씨 모양을 본뜬 로봇을 만든 후 우체국 직원들을 해고하고 회사를 장악하려 한다.
<BBC>에서 제작된 유서 깊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행복배달부 팻 아저씨>가 극장판으로 찾아왔다. 영화는 시골 출신의 팻 아저씨가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가하는 과정과 우체국 경영이 탐욕스런 관리자에 의해 장악되는 과정을 엮었다. 가족과 일상의 소소한 가치들을 긍
영국의 유서깊은 애니메이션 <행복배달부 팻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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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한 동네에서 6개월간 10여명의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수정(김새론)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언니 연서(정유미)를 마중하러 나간다. 연서의 퇴근길 수정과 영상통화가 급작스럽게 끊어진다. 연서는 땅속으로 사라진 수정을 찾아 맨홀 아래 세상을 헤매기 시작하고, 그곳에는 아버지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연쇄살인범 수철(정경호)이 정글의 사자처럼 군림하고 있다. 그는 하수구와 어두운 골목을 자유롭게 누비며 새로운 희생자들을 사냥하러 다닌다. 딸을 잃은 아버지와 두 자매 그리고 그들의 흔적을 좇는 경찰이 힘겨운 추격전과 탈출기를 보여준다.
우리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 그 아래 우리가 전혀 모르는 비밀의 세계가 있다. 흥미로운 설정이다. 무심코 지나가며 본 맨홀의 구멍 사이로 누군가의 눈동자를 발견하게 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신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맨홀>은 그런 설정과 장면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심장을 저미는 공포를 좀처
우리가 전혀 모르는 비밀의 세계 <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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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섬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카이토(무라카미 니지로)와 소녀 쿄코(요시나가 준)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엄마와 섬에 들어와 살게 된 카이토는 더이상 아빠를 그리워하지 않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카이토를 사랑하는 쿄코는 신을 모시는 엄마가 큰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변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되면서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하고, 카이토와 쿄코의 관계도 변해간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너를 보내는 숲>이나 <하네즈> 등으로 잘 알려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이다. ‘자기치유의 영화’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일관성 있게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상처로부터의 치유와 재생이라는 다소 모호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공간적 배경이 ‘바다’로 설정된 것은 흥미로운 변화다. 다가오는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쿄코
치유의 공간이자 두려움의 공간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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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년.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드라큘라(루크 에반스)는 세계 정복의 야욕을 드러내는 투르크 제국의 술탄(도미닉 쿠퍼)으로부터 아들 잉게라스를 포함해 사내아이 1천명을 바치라는 요구를 받는다. 10년 전 투르크 제국의 살인병기로 길러졌던 드라큘라는 아들에게만큼은 끔찍한 과거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투르크 제국과 전쟁을 치르기로 한다. 절대적 힘이 필요해진 드라큘라는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힘을 얻는다. 그러나 힘이 지속되는 3일 동안 인간의 피를 먹을 경우 드라큘라는 평생을 어둠에 갇혀 인간의 피를 갈망하며 살아야 한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드라큘라 캐릭터에 과감한 변신을 꾀한다. 브람 스토커의 소설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버전이 드라큘라의 숙명을 다뤘던 것과 달리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드라큘라의 탄생 혹은 기원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영화는 중반까지 가족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어느 용맹한 왕의 액션 서사극으로 진
드라큘라의 탄생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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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정우성.’ <마담 뺑덕>을 향한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거기 머문다. 장동건에게 <위험한 관계>(2012), 이정재에게 <정사>(1998)와 <하녀>(2010)가 있었다면, 정우성에게는 딱히 성인 취향의 영화가 없었다. <마담 뺑덕>은 결국 정우성의 ‘멘탈’이 급격하게 붕괴되어가는 치정극이다. 게다가 미학적으로 연출했다기보다 실제 정사를 그려내려 한 것 같은, 지나치게 사실적인 정사 신에서 그야말로 ‘맨몸’을 드러낸다. 지금껏 우리가 알아온 ‘초딩 버전’의 <심청전>은 눈먼 아버지 심학규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딸 심청의 희생을 다룬, 효(孝)를 칭송하는 텍스트였지만 <마담 뺑덕>의 무드는 사뭇 다르다. 피해자로 알고 있던 심학규가 가해자이기도 했으며, 그 속에는 적나라한 욕망과 집착이 숨어 있다. <마담 뺑덕>의 묘미는 바로 그 서로 다른 입장 사이의 ‘밀당’에서
‘악녀의 탄생’ <마담 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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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5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4년간 열애 중인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은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결혼에 성공한다. 눈만 마주쳐도 달아오르던 열정적인 신혼 기간이 끝나자 오해와 반목, 질투와 권태가 출렁이는 따분한 일상이 이어진다. 사회복지 9급 공무원 영민은 아내의 잔소리로 가득한 일상을 떠나 시를 쓰는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싶다. 때때로 그는 아내가 아닌 낯선 여자와 나누는 아찔한 성적 판타지에 빠져들기도 한다. 한편 미술학원 강사 미영은 시에 빠져 자신을 방치하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느끼지만 이를 대체할 자신만의 열정을 찾아내기도 힘들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듯 전업주부였던 미영은 미술학원 강사로 맞벌이를 하게 됐다. 영화에는 친구와 이웃들의 사정을 통해 이혼, 재혼, 비혼 등 다양한 방식의 커플 결합방식이 등장하기도 한다.
박중훈과 고(故) 최진실의 자리에는 조정석과 신민아가 나섰다. 밉지 않은 철부지 남편 역의 조정석과 평범한 미술학원
담백하고 유쾌한 리메이크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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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맨, 마스크맨, 바이오맨. 이 익숙한 이름들은 1975년부터 반다이에서 제작한 슈퍼전대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 중 일부다. ‘전대물’이라고 칭하는 이 시리즈는 특별한 힘을 지닌 다섯 히어로가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38번째 전사들이 대를 잇고 있는 인기작이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vs 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안녕, 영원한 친구여>는 극장판으로 제작되는 vs 시리즈, 전 세대와 현 세대 레인저를 잇는 크로스오버가 취지인데, 이번에는 ‘공룡’을 힘의 매개로 하는 선배 레인저들까지 출연해서 외계 세력에 맞선다.
우주대공룡 보르도스는 예전 레인저에게 처치된 악당들의 원한을 모아 지구 침략을 모색하고 있다. 다이노 썬더가 물리친 가일톤, 다이노 레인저와 싸운 그리포자를 포함해 현재 활약하는 고버스터즈의 적, 데보스 군까지 가담했다. 설상가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힘을 받는 선배 레인저들까지 이들에게 조종당하는 형국. 37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는 보르도스
전 세대와 현 세대 레인저를 잇는 크로스오버 <극장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vs 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안녕, 영원한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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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미국, 게이 커플인 루디(앨런 커밍)와 폴(개릿 딜라헌트)은 루디의 옆집에 사는 15살 소년 마르코(이삭 레이바)를 입양하려 한다. 다운증후군 환자인 마르코는 제대로 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가 마약으로 감옥에 갔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은 자신들의 ‘정체’를 솔직하게 드러낸 채 마르코의 양육권을 얻기 위한 재판을 시작하고, 세상의 편견과 힘든 싸움을 벌인다.
실제 인물에 영감을 받아 만든 트래비스 파인 감독의 <초콜렛 도넛>은 단순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드라마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없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제도적 개선은 물론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 단순해 보이는 이 주제는 영화의 극적인 사건들과 만나며 설득력을 얻는다. 이를테면 홀로 거리를 헤매는 마르코의 안쓰러운 뒷모습과 법정에서 모욕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루디의 처지 등은 즉각적으로 강렬한 정서적 파장을 빚는다. 그리고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초콜렛 도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