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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말로야 스네이크>에서 동성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하여 권력을 획득하고 무참히 차버리는 시그리드 역으로 데뷔하여 주목을 받아온 배우 마리아 앤더스(줄리엣 비노쉬)는 20년 뒤 신예 연출가로부터 리메이크작 출연 제의를 받는다. 이제는 헬레나가 되어야 하는 마리아에게 비서 발렌틴(크리스틴 스튜어트)은 출연을 설득한다. 여전히 시그리드와 젊음에 집착하는 마리아는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발렌틴과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다. 여기에 새로운 시그리드로 캐스팅된 할리우드의 악동 조앤(크로 모레츠)까지 가세해 상황은 꼬여간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페트라 폰 칸트의 비통한 눈물>을 올리비에 아사야스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듯한 작품이다. 시그리드가 마리아를 일약 스타로 만든 것처럼 어떤 허구는 사실보다 더 강하게 삶으로 침투한다. 마리아는 20대의 빛나던 자아로부터 쉽사리 분리되지 못하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을 ‘걔들 세계’라고 쉽게 폄훼한다. 연극 속 시그리드와
어디까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욕망인가 <클라우즈 오브 실스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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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방패 소린(리처드 아미티지)과 드워프들은 에레보르의 보물을 되찾는다. 하지만 분노한 용 스마우그가 호수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에 명궁 바르드(루크 에반스)는 스마우그를 쓰러뜨리고 황폐해진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에레보르산의 황금을 요구한다. 한편 스마우그가 사라지자 엘프왕 스란두일(리 페이스)이 엘프의 보물을 되찾으려 군대를 끌고 온다. 소린은 그의 할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황금에 눈이 멀어 이들의 요구를 거절하고 전쟁을 준비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아조그(마누 베넷)가 이끄는 오크 군대가 외로운 산에 기습공격을 감행하며 다섯 군대 전투가 시작된다.
<호빗>의 끝이자 <반지의 제왕>의 시작이다. 장장 12년에 걸친 중간계 6부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절반에 가까운 상영시간이 오직 전투 장면에 할애된 만큼 개별영화로서 서사적 완성도보다 3부작의 절정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다. 소박한 선의와 행복의 가치를 내세우는 주제와 달리 영화는 탐욕스러울 정도로
중간계 6부작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호빗: 다섯 군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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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상의 캐나다에서 총선을 통해 새 정부가 집권한다. 두달 후 캐나다 내각은 S18 법안을 도입하여 캐나다 보건 정책에 수정을 가하고자 한다. 큰 논란이 된 S14 법안에는 행동 문제가 있는 자녀의 부모가 경제, 신체, 심리적인 위험에 처할 경우 법적 절차를 밟지 않고도 자녀를 공공병원에 위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디안 다이 데프레의 운명은 그 사안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캐나다의 젊고 유능한 감독 자비에 돌란의 신작 <마미>는 이와 같은 자막으로 시작한다. 디안(안느 도발)은 과잉행동증후군을 지닌 아들 스티브(앙투안 올리비에 필롱)를 혼자 키운다. 스티브가 병원에서 문제를 일으키자 그를 집으로 다시 데려와 동거를 시작한다.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다. 주의력이 부족하고 폭력 성향까지 갖춘 스티브는 매사에 사고뭉치다. 하지만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틋하기만 하다. 이웃집에 살고 있으며 과거에 입은 심리적 상처 때문에 틱 장애를 앓고 있는 카일라(쉬잔느
자비에 돌란이 잘할 수 있는 것 <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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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황정민)는 이북 출신이며 유년 시절에 6•25를 겪는다. 온 가족이 피난을 내려오던 흥남부두에서 아버지(정진영)와 헤어지고 막내동생을 잃어버린다. 덕수의 남은 가족은 부산 국제시장에 흘러들어와 조그만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헤어지기 직전 아버지가 남긴 말 그대로, 덕수는 어머니(장영남)를 모시고 동생들을 거느리며 집안의 가장으로 일생을 살아간다. 청년이 된 덕수는 친구 달구(오달수)와 함께 서독의 광부로 파견을 나가고 그곳에서 탄광에 갇혀 죽을 고비를 넘긴다. 반면, 서독에서 파견 간호사로 일하던 영자(김윤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함께 부산으로 돌아와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얼마 뒤 집안을 위해 목돈이 필요해진 덕수는 다시 달구와 함께 베트남전의 한가운데로 가서 목숨을 건 사업을 시작한다. 또다시 시간이 흐르고 덕수는 잃어버린 아버지와 막내동생을 찾기 위해 이산가족찾기 방송에 출연한다.
주인공 덕수의 일생은 한국 현대사의 비통한 사건들과
한국판 '포레스트 검프' <국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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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알 쏘기, 쥐구멍에 폭죽 넣기. 이 기상천외한 맞대결의 주인공은 톰과 제리다.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 아카데미 가다!>는 <독 안에 든 고양이>(1940), <크리스마스이브 대소동>(1941), <미국인 제리>(1943) 등 아카데미상 단편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거나 수상한 1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주된 이야기는 고양이 톰과 생쥐 제리의 한판 승부인데 치고받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톰이 중세시대의 기사가 돼 으리으리한 성을 지키는가 하면 제리는 오스트리아 왕궁에서 우아한 왈츠 공연을 펼치기도 한다. 다양한 상황 설정을 선보이는 영화는 <톰과 제리>의 오랜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다.
물론 다채로움 속에서도 전형적인 플롯은 여전하다. 영리한 제리의 반격 끝에 들려오는 것은 제 꾀에 걸려 넘어진 톰의 비명이다. 익숙한 내용이 전하는 메시지 또한 그대로다. ‘세상 모든 일이 힘으로 해결되는 건 아냐!’ 빤한 전
오랜 팬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톰과 제리 아카데미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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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숫집 두리반이 강제 철거될 위기에 처한다. 비슷한 시기 홍대의 인디 뮤지션들은 공연할 곳을 찾지 못해 헤맨다. 그들의 활약 덕에 높아진 홍대 상권의 부가가치가 도리어 공연장의 장벽을 높인 탓이다. 그리하여 같은 처지에 놓인 두리반과 뮤지션들이 힘을 합쳐 예술적 농성을 시작한다. 2010년 5월의 ‘제1회 뉴타운 컬쳐파티 51+’에서 시작된 이들의 융합은 2011년 7월 두리반의 철거가 있기까지 계속된다. 영화는 무려 531일간 이어진 건물 철거에 대한 투쟁과 이후의 삶을 충실하게 관객에게 전한다.
다큐멘터리 <파티51>의 첫 장면은 동교동에 위치한 두리반 건물의 철거 모습에서 시작된다. 콘크리트 먼지가 날리는 거리, 하헌진과 박다함 등 인디 뮤지션들이 건물이 쓰러져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서 있다. 그들의 심경은 노래와 인터뷰로 전해진다. 이 인트로 시퀀스가 영화 전체의 성격을 가늠하게 만든다. 어떤 이들의 연대는 다른 이들의 투쟁과는 색깔이 다르다. 문화의 힘 때문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이들의 예술적 농성 <파티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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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저널 사진작가로 일하는 로망(대니 분)은 결벽증에 건강염려증으로 외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주치의인 드미트리(카드 므라드)는 로망이 안쓰럽지만 어떤 방법으로도 나아지지 않는 로망의 신경쇠약 증상에 지쳐간다. 그러던 어느 날, 드미트리를 따라 정치 망명자들을 돕는 의료 캠프에 봉사를 나간 로망은 우연히 체르기스탄의 혁명 지도자 안톤과 신분이 뒤바뀌게 된다. 자신에게 한눈에 반한 드미트리의 동생 안나(엘리스 폴)를 놓치기 싫은 욕심에 로망은 거짓 행세를 이어가고 사태는 커져간다.
할리우드 방식의 자극적 코미디에 익숙한 관객에게 <슈퍼처방전>은 심심하게 느껴질 만한 코미디이지만, 프랑스 코미디에는 웃기 힘들다라는 편견을 내려놓는다면 꽤 유쾌한 영화다. 병균이 옮을까 두려워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지도 않은 병들을 걱정하며 약들 속에서 평온을 찾는 로망이 ‘터프’한 반군 혁명 지도자 행세를 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웃음의 핵심이었겠지만, 의
대니 분의 노련함이 돋보인다 <슈퍼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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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견자단, 곽부성, 진혜림 등 화려한 출연진이 눈을 사로잡는 영화가 있다. 정바오루이 감독의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이하 <몽키킹>)이다. 옥황상제(주윤발)는 마계에서 온 우마왕(곽부성)의 공격을 물리치지만 전투로 인해 천계는 폐허가 된다. 여와(장재림)는 몸의 일부를 수정가루로 만들어 천계를 복구하는데 이때 지상에 떨어진 수정 하나에서 손오공이 탄생한다. 한편 전투에서 패배한 우마왕은 옥황상제의 딸 칠선공주(진교은)와 결혼한 뒤에도 복수를 꿈꾼다. 대신 이번에는 간접공격을 택한다. 우마왕의 이간질로 원숭이들의 왕이 된 손오공과 천계의 수문장 이랑신(허룬동)의 싸움이 시작된다.
<몽키킹>은 중국에서 역대 흥행 3위를 기록한 판타지액션영화다. 원작인 고전 <서유기>의 탄탄한 스토리와 스타배우의 캐스팅, 특수효과가 제공하는 화려한 볼거리의 삼박자가 들어맞은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흥행을 선뜻 예상하기 어려운 이유 역시
중국 역대 흥행 3위의 판타지액션영화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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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우주견 부부가 있다. 푸쇽의 부모님 이야기다. 달에서 돌아온 엄마 벨카는 러시아에서 서커스 공연을 다니는 반면 아빠 카즈벡은 아직 달에 머물고 있다. 푸쇽은 러시아가 케네디 대통령에게 선물한 강아지로 부모님과 떨어져 백악관에서 지낸다. 한편 외계에서 온 비행물체 때문에 자유의 여신상에서부터 폭격기까지 자꾸만 물건들이 사라지자 미국은 원숭이 보니를 태운 아폴로호를 달로 보낸다. 푸쇽이 아폴로호에 우연히 탑승하게 되면서 부모님의 뒤를 잇는 그의 달나라 여행이 시작된다.
<스페이스 독2>는 동물들의 우주여행 이야기를 다룬 러시아 애니메이션이다. 전작 <스페이스 독>이 우주선에 탑승했던 우주견의 실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페이스 독2>는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의 우주선이 우주 한복판에서 벌이는 레이스는 과거의 미•소 우주전쟁을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장면이다. 벨카를 미국의 스파이로 오해해 체포하는
미·소 우주전쟁의 유머러스한 패러디 <스페이스 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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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인 듯 아닌 듯한 관계를 일컫는 ‘썸’은 인생에 활력을 준다. 하지만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어느 선을 넘으면 ‘간보기’ 혹은 ‘결정 장애’로 보일 수 있다. <러브, 로지>의 로지(릴리 콜린스)와 알렉스(샘 클라플린)는 무려 12년 동안 ‘썸’을 탄다. 달콤했던 10대의 ‘썸’은 20~30대로 이어지면서 인생의 단맛은 물론 쓴맛, 신맛까지 경험하게 만든다. 로지와 알렉스는 18살 생일에 운명적인 실수를 한다. 술에 만취한 둘은 키스를 하지만 로지는 필름이 끊겨 응급실에 실려가고, 어제 일은 몽땅 다 잊고 싶다고 말한다. 알렉스는 자신과의 키스조차 잊고 싶어 하는 줄 알고 상처를 받는다. 이 사소한 오해로 12년간 둘은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서로를 인공위성처럼 맴돈다. 로지는 홧김에 저지른 첫 경험으로 임신을 하고, 이후 둘은 다른 길을 간다. 출산, 육아, 약혼, 결혼, 파혼, 이혼, 또 결혼하는 상대를 지켜보며 인생이 상당히 어긋나고 있다고 생각하던 로지와 알렉스는
연애인 듯 아닌 듯한 12년 <러브,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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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으로 가득한 아파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즐기는 콜랭(로맹 뒤리스), 그에게 부족한 것은 오직 사랑뿐이다. 어느 날 밤, 파티장에서 콜랭은 우아하고 달콤한 클로에(오드리 토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후 그들은 결혼하지만 행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클로에의 폐에서 수련이 자라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콜랭은 아내를 극진히 간호하지만, 클로에의 병세는 점점 더 나빠진다. 그들은 가난해지고, 삶의 부조리는 커진다. 그사이 콜랭의 친구 시크(가드 엘마레)는 맹목적 열정 탓에 소중한 것들을 잃고, 부부의 든든한 조력자 니콜라(오마 사이)의 삶 역시 위태로워진다.
미셸 공드리의 신작 <무드 인디고>의 원작은 보리스 비앙의 소설 <세월의 거품>(1947)이다. 초현실적이고도 시적인 원작에서 짐작하듯, 영화는 환상적인 효과와 오브제들로 가득하다. 소설 특유의 경계 없는 환상의 세계는 영화의 미술적 장치들과 만나 효과적으로 되살아난다. 그만큼 원작에 충실한 작품이다.
<이터널 선샤인> 미셸 공드리 감독의 신작 <무드 인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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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원하는 곳을 털어주는 ‘프로 강도’ 파커(제이슨 스타뎀)는 큰 건수를 함께했던 일당으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복수를 꿈꾸던 파커는 이들의 행방을 좇는 과정에서 부동산 중개업자 레슬리(제니퍼 로페즈)의 도움을 받게 되고, 레슬리는 그의 복수 계획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보석 경매장을 털려는 일당의 뒤를 노려 보석도 챙기고 복수도 하려는 이중작전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파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플래시파이어>를 영화화한 것으로, 20여편의 시리즈 소설 중 한편에 해당한다. 약속과 의리를 지키는 ‘프로페셔널 강도’라는 캐릭터 설정이 눈에 띄지만, 긴 시리즈 속에서 다져진 캐릭터를 한편의 영화 안에 녹여넣으려다 보니 영화 속 파커의 매력은 제이슨 스타뎀의 안정된 액션 연기에도 불구하고 빛을 발하지 못한다. 오히려 생기 있게 연출된 쪽은 제니퍼 로페즈가 연기하는 레슬리다. 제니퍼 로페즈는 이혼 후 떠안은 빚을 갚기 위해 부자 고객
의리 지키는 강도의 치열한 복수 <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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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환경이 성숙한 사회에서는 앰부시(Ambush) 인터뷰(공식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인물의 말을 듣기 위해 그가 다니는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돌발적으로 질문하는 인터뷰)가 정당한 취재 방식의 하나로 인식된다. 인터뷰이도 이를 무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마이클 무어 감독이 곧잘 쓰는 방식이다. 한국에서는 이게 잘 통하지 않아서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되거나 무시당하기 일쑤다. <쿼바디스>의 김재환 감독은 대형 교회 목사들을 만나기 위해 앰부시했으나 번번이 녹취를 따는 데 실패했다. 그래서 대역배우와 가상 상황을 노골적으로 다큐에 삽입하는 형식을 도입했다. 마이클 무어 감독을 본뜬 ‘마이클 모어’(이종윤)가 한국을 찾아 취재하고, 직접 만나지 못한 인물을 대신해 배우 안석환을 등장시킨 다음 <뉴스타파> 최승호 PD와 <GO발뉴스> 이상호 기자 등을 우정출연시켜 따져묻는 식이다. 그러고는 실제 취재된 내용과 융합해 한국 대형 교회들의 폐부를 비춘다.
교회의 폐부를 통해 보는 우리 사회 <쿼바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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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산층 가정, 성실한 남편과 열일곱살 딸을 둔 엄마, 이브(에바 그린)가 갑자기 사라진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무덤덤한 부부 생활을 해왔던 아빠도, 까닭 모를 엄마의 히스테릭한 행동에 지쳐 있던 딸, 캣(셰일리 우들리)도 그 사실이 그렇게 놀랍지 않다. 작은 소동처럼 이브의 실종 사건이 단순 가출로 결론나고 캣과 아빠는 일상의 평온함을 되찾는다. 몇년 후, 대학 입학과 함께 고향을 떠났던 캣은 방학을 맞아 집으로 돌아오고, 우연히 친구들의 이야기 속에서 엄마의 실종에 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버진 스노우>는 로라 카지스키의 소설 <눈보라 속 하얀 새>(White Bird in a Blizzard)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90년대 ‘뉴 퀴어 시네마’의 대표적 감독 그렉 아라키가 연출을 맡았다(‘처녀설’(處女雪)이라는 뜻의 ‘버진 스노우’는 국내 개봉 제목이다).
엄마의 실종 사건과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이 전체 이야기를 끌고
사춘기를 통과하는 소녀의 성장 과정 <버진 스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