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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군에 다정한 노부부가 산다. 100살을 바라보는 조병만 할아버지는 국내 최고령의 로맨티스트일 것이다. 그는 나이가 들어도 약간의 장난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과 여자는 나이가 들어도 예쁘다는 칭찬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런 할아버지 덕에 강계열 할머니는 아흔이 다 되도록 소녀 같다. 한밤중에 화장실 가는 것이 무서워 잠든 남편을 깨워 함께 간다.
부부의 이야기는 이미 TV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서 ‘백발의 연인’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인간극장>이 죽음의 그늘을 예견하면서도 ‘그 후로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에서 끝을 맺었다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기어이 그 이후를 보여주려 한다. <인간극장-백발의 연인>으로부터 3년 후, 그들의 삶은 여전하다. 다만 조금이라도 몸을 쓰면 할아버지의 숨소리가 금세 밭아진다는 점이 두드러지는 변화다. 그럼에도 영화에서 로맨스는 죽음보다 강하다. 감독은 범인들의 삶
로맨스는 죽음보다 강하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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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침팬지 인형을 안고 다니는, 온화한 미소의 백발 여성.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침팬지 전문가 제인 구달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 연구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제인 구달이 어떤 계기과 사건을 겪으며 환경보호운동가로, 휴머니스트로 자신의 활동 반경을 확장해왔는지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영화의 전반부는 지금의 제인 구달을 가능하게 한 침팬지 연구에 대한 이야기다. “연필과 노트, 열정”만 가지고 미지의 아프리카에 당도했던 젊은 연구자 제인 구달의 모습과 그런 그녀의 업적에 대한 지인들의 회고, 노년이 되어 처음 연구를 시작했던 탄자니아의 침팬지 서식지를 다시 찾아 침팬지들과 평화로운 한때를 보내는 제인 구달의 모습을 영화는 차분히 응시한다. 후반부는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세계 곳곳을 찾아다니며 환경보호와 인권운동에 힘쓰는 활동가 제인 구달의 모습을 비춘다. 청소년들의 환경보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뿌리와 새싹’ 운동
침팬지 전문가에서 환경운동가까지 <제인 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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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히말라야 라다크 지방의 산간 오지 마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려 애쓰는 아버지들이 있다. 하지만 학교가 있는 도시까지 가려면 꽁꽁 얼어붙은 잔스카르 강을 따라 200km를 걸어야 한다. 영하 20도에 가까운 날씨를 막아줄 방한복도 침낭도 없이 아버지들은 20일 동안 빙벽을 타고, 살얼음이 내려앉은 강물을 맨발로 어린 아이들을 업어 나르며 학교를 향해 걷고 또 걷는다. <학교 가는 길>은 이들을 한눈팔지 않고 담은 정직한 다큐멘터리다.
매섭고 아름다운 자연과 그런 자연을 극복하려는 강인한 인간의 모습은 이미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지겹도록 보아왔지만, 여전히 경외감이 드는 걸 보면 대단한 소재임에는 분명하다. <학교 가는 길>도 예외는 아니다. 자연이 주는 시련을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하는 아버지와 배움에 대한 희망으로 견뎌내는 아이들의 모습은 눈물겹기까지 하다. KBS미디어가 제작하고, TV와 극장 모두에서 소개된 바 있는 <차마고도>와 &l
배움에 대한 희망으로 견디다 <학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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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말기, 무쌍일도류 검법의 정식 승계자이며 일명 ‘악마 마다라’라 불리는 무사 큐타로(기타무라 가즈키)가 정식 영주무사로 복귀하기를 꿈꾸며 가족과 떨어져 홀로 살고 있다. 고향인 가가번에선 아내와 그의 딸이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얻지 못한 큐타로는 집세를 낼 여유조차 없는 상태다. 이렇듯 빈곤한 상황으로 내몰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타고난 무서운 얼굴에 대비되는 상냥한 마음씨 때문에 그는 차마 사람을 죽이지 못한다. 이런 까닭에 뛰어난 검술에도 불구하고 큐타로는 집에서 우산 만드는 일로 소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요네자와파(애견파)의 2인자가 그를 찾아와 기묘한 제안을 한다. 도시를 양분하는 상대방 아이카와파(애묘파)의 고양이를 죽여달라는 부탁으로, 새로 부임한 판관의 고양이와 아이카와파의 흰 고양이가 혼인하면 권력이 이전보다 줄어들까 염려해서다. 고양이를 죽이러 저택에 숨어든 큐타로, 하지만 그날 밤 고양이를 죽이지 못하고 몰래 집으로 데려온다. 그렇게
방랑무사와 매력적인 고양이의 아이러니한 동거 <고양이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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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살고 있는 헥터(사이먼페그)는 정신과 의사다. 깎아놓은 듯 멋진 여자친구 클라라(로저먼트파이크)와 큰 사건 없는 평온한 일상, 여기에 천성에 꼭 맞는 직업까지, 헥터의 삶은 얼핏 흘겨 보면 완벽하다. 그러던 어느날, 환자들의 우울한 사연들을 들어주던 헥터는 자신의 삶도 그닥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더 늦기 전에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야겠다고 결심한 헥터는 클라라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작정 여행을 계획한다. 그리고 발길이 닿는 대로, 옛사랑이 부르는 대로, 중국에서 티베트, 아프리카, 미국 LA를 횡단하며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들은 헥터의 ‘행복수첩’에 하나씩 기록된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잘 알려진 것처럼 정신과 의사인 프랑수아 를로르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헥터가 상하이를 여행할때 들렀던 클럽에서 짧게 인사를 나눈 부유한 사업가 중 한명이 실제 프랑수아 를로르이다). 소설을, 그
진정한 행복을 위한 여행 <꾸뻬씨의 행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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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종장을 두편에 걸쳐 제작하는 건, 이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어떤 법칙이 되어버렸다. <해리 포터>와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그랬듯, <헝거게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수잔 콜린스의 소설 <모킹제이>를 영화화한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올해와 2015년 두개의 파트로 나누어 개봉할 예정이고,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그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룬다. 전편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의 말미, 폐허가 된 헝거게임의 장소에서 각각 혁명군과 정부군에 의해 목숨을 건진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와 피타(조시 허처슨)는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다. 혁명군의 지도자인 13구역의 리더 코인 대통령(줄리언 무어)은 피타와 헝거게임의 다른 생존자들을 캐피톨로부터 구출해올 계획을 세운다.
본격적인 전쟁을 시작하기 전, 이미 시작된 혁명의 물결과 캐피톨의 균열을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차분하게 조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다 <헝거게임: 모킹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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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로거 빅은 숲에서 일을 하다 훼방을 놓는 곰들과 다툰다. 그 와중에 로거 빅은 자신의 것과 같은 모양의 가방을 줍게 되는데, 그 안에는 벌목 도구가 아닌 여자아이가 들어 있다. 바로 롤라다. 호주의 백만장자 테드 마샬의 어린 딸 롤라는 무슨 연유로 로거 빅의 품에 안긴 것일까. 롤라를 돌보는 동안 부성애를 느끼는 로거 빅, 게다가 곰들마저 롤라의 더없는 친구가 되고 만다. 얼마 후, 롤라를 잡아가려는 세력들이 나타나자, 이들은 롤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시작한다.
<부니 베어> 시리즈는 2012년부터 중국에서 방영된 TV애니메이션으로 200편 이상 제작된 인기작이다.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은 시리즈의 첫 극장판으로 2014년 중국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됐다. 원작은 광대한 숲을 배경으로 나무꾼 로거 빅과 곰 브라이어와 브램블이 등장해 아옹다옹하는 에피소드가 주를 이루는데 캐릭터들의 심술궂은 외양과 달리 아기자기한 몸짓으로 다투
중국에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 <부니 베어: 롤라 구출 대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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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거짓말은 위험한 공생관계다. 비밀은 불신을 먹고 자라고 거짓말은 불안 속에 번식한다. <못>은 비밀과 거짓말로 묶이고 얽힌 네 친구가 서로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과정을 무거운 걸음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현명(호효훈), 성필(강성봉), 두용(이바울), 건우(변준석)는 자신들의 아지트인 연못에서 10대의 마지막 겨울밤을 자축한다. 성필의 여동생 경미(김원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그날 밤 잠시 마을을 다녀오겠다던 건우와 경미가 사라지고 잠시 후 경미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4년 뒤, 고향으로 돌아온 현명 앞에 잊고 싶었던 그날의 진실들이 차례로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야기, 전개, 캐릭터마저 무난하다. 아니, 익숙하다. 비밀과 거짓말, 소년과 불안이라는 키워드만 묶어놓아도 윤곽이 나오고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못>은 숨겨진 진실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종류의 영화는 아니다. 감독은 소년들이 서로를 의심하고 무너져가는 과정의 긴장감을
비밀과 거짓말로 묶이고 얽힌 네 친구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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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두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양자로 들인 남자.’ 한 목사의 극적인 삶에 대한 설명 중 일부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에 태어나 일제강점기, 광복 등 역사의 격변기를 거친 뒤 6•25 전쟁이 발발한 1950년 숨을 거뒀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이 몸담고 있던 여수 나환자촌에 위치한 교회, 애향원을 떠나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존경받기 충분한 순교자의 삶이다. 그러나 그가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들인 대목은 경외롭다 못해 충격적이다.
권혁만 PD가 2013년에 제작한 KBS 다큐멘터리 <죽음보다 강한 사랑-손양원>이 손양원의 삶을 어떻게든 종교인이라는 그물에 담아보려 했던 결과였다면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은 이를 조금은 펼쳐보려 한 결과다. 전작에서 배창복 아나운서가 도맡았던 내레이션을 4명의 화자로 분화시킨 것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강석우는 손양원의 양손자인 안경선을, 이광기는 손양원을, 최강희는 손양원의 맏딸 손동희를 각각 맡았다.
아들을 죽인 이를 양자로 들이다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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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잘 묻어뒀어?” 13개월의 복역을 마친 은행 강도 제키(엘리야스 엠바렉)는 출소 뒤 숨겨뒀던 돈을 찾는다. 하지만 돈을 묻은 곳에 학교 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제키는 어딘가 허술한 교사인 리지(카롤리나 헤어퍼스)의 자격증을 훔쳐 학교에 위장취업한다. 낮에는 애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땅굴을 파는 생활이다. 그런데 이 학교, 정상이 아니다. 선생에게 오물을 붓거나 분필에 껌을 붙여놓는 등 학생들이 선생들을 괴롭힌다. 제키는 전과범(?)답게 거친 행동으로 학생들을 제압하면서도 교사 일에 열중하기 시작한다.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의 원제는 ‘Fack ju Gohte’다. 맞춤법조차 맞지 않는 비속어와 은어가 괴테스쿨에 다니는 독일 10대들의 주 언어다. 짓궂은 장난으로 선생들을 내쫓고, 욕설과 성적인 농담으로 일관하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할 리 없다. 제키의 정체를 파악한 동료 리지의 도움으로 그는 학생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기 시작하는데, 그건 그가
이 학교, 정상이 아니다 <괴테스쿨의 사고뭉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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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당대 최고의 조각가 준구(박용우)는 불행히도 점점 몸이 마비되어간다. 준구의 아내 정숙(김서형)은 의욕을 잃은 남편의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어느 날, 정숙은 곤경에 처한 젊은 여인 민경(이유영)을 돕게 된다. 민경의 길게 뻗은 팔다리와 맑은 얼굴을 본 정숙은 민경을 준구에게 데려가고, 민경은 준구의 모델이 되어 함께 작업을 시작한다. 둘은 간만에 활력을 얻어 작업을 이어간다. 얼어붙은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던 세 사람은 자신들의 삶에도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그러나 민경의 노름꾼 남편(주영호)이 민경을 의심하고 설상가상 준구의 건강도 악화된다.
회화를 전공하고 미술감독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던 조근현 감독은 장기를 살려 그림처럼 아름다운 화면을 만들어냈다. 촬영과 조명의 합이 좋다. 카메라는 인물을 정성스럽게 훑어내리고, 자연광에 가까운 빛의 쓰임도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고조시킨다. 영화의 주된 배경인 저수지와 길, 고택의 풍광도 고즈넉하고 운치 있다. 조상경 의상
한폭의 그림 같은 영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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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오펜하이머가 크리스틴 신과 공동연출한 2012년작 <액트 오브 킬링>은 1960년대 인도네시아 군부의 민간인 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1965년, 정권을 잡은 군부는 나라를 지킨다는 명목하에 ‘공산주의자’들을 일방적으로 살해했고 그 피해자는 250만명이 넘었다. 그런데 이 끔찍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또 다른 문제는 지금까지 역사 청산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군부는 여전히 정권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천명을 자기 손으로 죽였던 가해자들은 정치, 언론, 군대의 요직을 차지한 채 지금도 잘 살고 있다. 감독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질문하며 영화를 시작한다.
<액트 오브 킬링>은 관객에게 큰 충격을 안긴다. 이는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인데, 첫 번째는 물론 과거의 사건이 그 자체로 너무 끔찍하기 때문이며, 두 번째는 지난 시절을 ‘추억’하는 가해자들의 납득할 수 없는 태도 때문이다. 감독은 당시 사형 집행인들을 찾아가 어떤 영화를 찍자고
인도네시아 군부의 민간인 학살 <액트 오브 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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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는 장대한 서사나 스펙터클한 전투 신으로 도배된 전쟁영화가 아니다. <퓨리>가 전쟁영화로서 가지는 특별함은 오히려 이야기의 규모를 축소하고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린 데서 비롯된다. 블록버스터의 외양을 하고 있지만, 최소한의 캐릭터로 할 말만 하고 보여줄 것만 보여주는 영화라는 얘기다. 그 선택과 집중이 밀도 높은 전쟁영화를 완성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으로 치달을 무렵인 1945년. 연합군은 나치의 심장부를 공격한다. 워 대디(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전차부대는 나치의 격렬한 저항을 최전선에서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떠안는다. 하지만 연합군 역시 누적된 피해가 큰 상황. 워 대디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전쟁터로 부대원들을 이끌고 간다. 워 대디와 함께 오래 손발을 맞춰온 포수 바이블(샤이아 러버프), 운전병 고르도(마이클 페나), 장전병 쿤 애스(존 번탈), 그리고 입대 8주차의 신병 노먼(로건 레먼)은 탱크 ‘퓨리’와 동료들에 의지해 전장으로 진격한다.
살아남은 대원들을 태운 탱크 <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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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의 이전 영화들과 가깝고도 먼 묘한 매력의 영화다. 야쿠자 보스 무토(구니무라 준)는 출소가 다가온 아내를 위해 딸 미츠코(니카이도 후미)를 영화에 데뷔시키려 한다. 하지만 제멋대로에다 연기력도 엉망인 딸로 인해 촬영은 번번이 무산되고, 무토는 직접 영화 제작에 나서려 한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만년 감독 지망생 코지(호시노 겐)가 이끄는 ‘퍽 보머스’에 연출을 맡긴다. 그들에게 인위적인 연출이란 없다. 그렇게 무토파와 그들의 라이벌 이케가미파의 결전을 실시간으로 담는 액션영화 촬영이 시작된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킬 빌>(2003)을 시작하며 ‘후카사쿠 긴지 감독에게 바친다’고 했다. <지옥이 뭐가 나빠> 또한 그를 ‘계승’하는 것 같다. 영화 제목이 뜰 때 흘러나오는 오프닝 음악도 바로 후카사쿠 긴지의 <의리 없는 전쟁>(1973) 테마곡이며, 영화에 등장하는 파출소의 이름도 무려 ‘후카사쿠 파출소’다. 한편으로 <지옥이 뭐가
소노 시온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 <지옥이 뭐가 나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