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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지나 카라노)와 데릭(캠 지갠뎃)은 신혼여행으로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별장으로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둘 앞에 가이드 매니가 나타난다. 그는 높은 산 위에 연결된 줄에 매달려 내려오는 짚라인이라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소개해준다. 짜릿함을 만끽하던 중 데릭의 로프가 끊어지면서 추락 사고가 발생한다. 다리를 다친 데릭을 실은 앰뷸런스는 사라지고, 에바는 데릭을 찾아 모든 병원을 뒤졌지만 찾을 수 없다. 도움을 요청한 경찰은 오히려 그녀를 남편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몰고 에바는 데릭을 직접 찾기로 결심한다.
<인 더 블러드>는 에바 역을 맡은 지나 카라노를 위한 영화다. UFC 이중격투기 출신의 그녀는 데이비드 소더버그의 <헤이와이어>(2011)에서 화려하면서 현실적인 액션을 선보인 적이 있다. 같은 배우를 통한 비슷한 접근법을 지닌 두 영화는 매우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헤이와이어>가 지나 카라노의 액션을 위해 정교하게 만들어졌다면 <
지나 카라노를 위한 영화 <인 더 블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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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아스트로)과 알렉스(테오 할름), 먼치(리스 하트위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하지만 마을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곧 뿔뿔이 흩어지게 될 신세. 이별을 앞둔 어느 날, 소년들의 휴대폰으로 알 수 없는 신호가 수신되고, 헤어지기 전 기억에 남을 만한 사건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으로 신호의 발신지를 찾아 모험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에코’를 발견한 소년들은 에코를 고향 별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애쓰지만, 에코를 노리는 비밀조직의 방해에 부딪혀 난항을 겪는다.
감독 자신이 스티븐 스필버그의 팬임을 공공연하게 밝혔듯, 이 영화의 롤모델은 분명 <E.T.>와 <슈퍼 에이트>처럼 보인다. 군데군데 <E.T.>에 대한 오마주도 눈에 띈다. 소년들의 모험이 낯선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으로 이어지고, 소년들의 동심과 외계 생명체의 신기한 능력이 결합해 그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세계와 싸우면서 우정
사막 한가운데 불시착한 외계 생명체 <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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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그린데일의 팻 아저씨는 친절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행복한 소식을 전하는 우편배달부다.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아내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싶은 팻 아저씨. 오디션 쇼 <톱스타>의 우승 상품이 이탈리아 여행권이라는 말을 듣자 팻 아저씨는 지역 예선에 도전하기로 한다. 예상외로 뛰어난 그의 노래 실력은 심사위원과 마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곧 그는 전국적인 오디션쇼 스타가 되어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편 팻 아저씨의 우체국에 새로 부임한 본부장은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기획한다. 그는 팻 아저씨 모양을 본뜬 로봇을 만든 후 우체국 직원들을 해고하고 회사를 장악하려 한다.
<BBC>에서 제작된 유서 깊은 TV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행복배달부 팻 아저씨>가 극장판으로 찾아왔다. 영화는 시골 출신의 팻 아저씨가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가하는 과정과 우체국 경영이 탐욕스런 관리자에 의해 장악되는 과정을 엮었다. 가족과 일상의 소소한 가치들을 긍
영국의 유서깊은 애니메이션 <행복배달부 팻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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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의 한 동네에서 6개월간 10여명의 연쇄실종사건이 발생한다.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수정(김새론)은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언니 연서(정유미)를 마중하러 나간다. 연서의 퇴근길 수정과 영상통화가 급작스럽게 끊어진다. 연서는 땅속으로 사라진 수정을 찾아 맨홀 아래 세상을 헤매기 시작하고, 그곳에는 아버지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간직한 연쇄살인범 수철(정경호)이 정글의 사자처럼 군림하고 있다. 그는 하수구와 어두운 골목을 자유롭게 누비며 새로운 희생자들을 사냥하러 다닌다. 딸을 잃은 아버지와 두 자매 그리고 그들의 흔적을 좇는 경찰이 힘겨운 추격전과 탈출기를 보여준다.
우리가 매일 지나다니는 길, 그 아래 우리가 전혀 모르는 비밀의 세계가 있다. 흥미로운 설정이다. 무심코 지나가며 본 맨홀의 구멍 사이로 누군가의 눈동자를 발견하게 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하다. 신재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맨홀>은 그런 설정과 장면을 포함하고 있음에도 심장을 저미는 공포를 좀처
우리가 전혀 모르는 비밀의 세계 <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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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섬마을에 살고 있는 소년 카이토(무라카미 니지로)와 소녀 쿄코(요시나가 준)는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엄마와 섬에 들어와 살게 된 카이토는 더이상 아빠를 그리워하지 않는 엄마가 원망스럽다. 카이토를 사랑하는 쿄코는 신을 모시는 엄마가 큰 병에 걸려 죽어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해변에서 시체 한구가 발견되면서 마을이 술렁이기 시작하고, 카이토와 쿄코의 관계도 변해간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이 영화는 <너를 보내는 숲>이나 <하네즈> 등으로 잘 알려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신작이다. ‘자기치유의 영화’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그녀의 많은 작품들이 일관성 있게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상처로부터의 치유와 재생이라는 다소 모호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는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공간적 배경이 ‘바다’로 설정된 것은 흥미로운 변화다. 다가오는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쿄코
치유의 공간이자 두려움의 공간 <소년, 소녀 그리고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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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년. 왈라키아 공국의 군주 드라큘라(루크 에반스)는 세계 정복의 야욕을 드러내는 투르크 제국의 술탄(도미닉 쿠퍼)으로부터 아들 잉게라스를 포함해 사내아이 1천명을 바치라는 요구를 받는다. 10년 전 투르크 제국의 살인병기로 길러졌던 드라큘라는 아들에게만큼은 끔찍한 과거를 물려주지 않기 위해 투르크 제국과 전쟁을 치르기로 한다. 절대적 힘이 필요해진 드라큘라는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힘을 얻는다. 그러나 힘이 지속되는 3일 동안 인간의 피를 먹을 경우 드라큘라는 평생을 어둠에 갇혀 인간의 피를 갈망하며 살아야 한다.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드라큘라 캐릭터에 과감한 변신을 꾀한다. 브람 스토커의 소설로부터 파생된 수많은 버전이 드라큘라의 숙명을 다뤘던 것과 달리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은 드라큘라의 탄생 혹은 기원에 초점을 맞춘다. 따라서 영화는 중반까지 가족과 백성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어느 용맹한 왕의 액션 서사극으로 진
드라큘라의 탄생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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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정우성.’ <마담 뺑덕>을 향한 가장 큰 궁금증은 역시 거기 머문다. 장동건에게 <위험한 관계>(2012), 이정재에게 <정사>(1998)와 <하녀>(2010)가 있었다면, 정우성에게는 딱히 성인 취향의 영화가 없었다. <마담 뺑덕>은 결국 정우성의 ‘멘탈’이 급격하게 붕괴되어가는 치정극이다. 게다가 미학적으로 연출했다기보다 실제 정사를 그려내려 한 것 같은, 지나치게 사실적인 정사 신에서 그야말로 ‘맨몸’을 드러낸다. 지금껏 우리가 알아온 ‘초딩 버전’의 <심청전>은 눈먼 아버지 심학규의 눈을 뜨게 하려고,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딸 심청의 희생을 다룬, 효(孝)를 칭송하는 텍스트였지만 <마담 뺑덕>의 무드는 사뭇 다르다. 피해자로 알고 있던 심학규가 가해자이기도 했으며, 그 속에는 적나라한 욕망과 집착이 숨어 있다. <마담 뺑덕>의 묘미는 바로 그 서로 다른 입장 사이의 ‘밀당’에서
‘악녀의 탄생’ <마담 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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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5년 만에 리메이크됐다. 4년간 열애 중인 영민(조정석)과 미영(신민아)은 우여곡절 끝에 행복한 결혼에 성공한다. 눈만 마주쳐도 달아오르던 열정적인 신혼 기간이 끝나자 오해와 반목, 질투와 권태가 출렁이는 따분한 일상이 이어진다. 사회복지 9급 공무원 영민은 아내의 잔소리로 가득한 일상을 떠나 시를 쓰는 자신만의 세계를 갖고 싶다. 때때로 그는 아내가 아닌 낯선 여자와 나누는 아찔한 성적 판타지에 빠져들기도 한다. 한편 미술학원 강사 미영은 시에 빠져 자신을 방치하는 남편에게 섭섭함을 느끼지만 이를 대체할 자신만의 열정을 찾아내기도 힘들다.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듯 전업주부였던 미영은 미술학원 강사로 맞벌이를 하게 됐다. 영화에는 친구와 이웃들의 사정을 통해 이혼, 재혼, 비혼 등 다양한 방식의 커플 결합방식이 등장하기도 한다.
박중훈과 고(故) 최진실의 자리에는 조정석과 신민아가 나섰다. 밉지 않은 철부지 남편 역의 조정석과 평범한 미술학원
담백하고 유쾌한 리메이크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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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레쉬맨, 마스크맨, 바이오맨. 이 익숙한 이름들은 1975년부터 반다이에서 제작한 슈퍼전대 시리즈에 나오는 인물 중 일부다. ‘전대물’이라고 칭하는 이 시리즈는 특별한 힘을 지닌 다섯 히어로가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데 38번째 전사들이 대를 잇고 있는 인기작이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vs 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안녕, 영원한 친구여>는 극장판으로 제작되는 vs 시리즈, 전 세대와 현 세대 레인저를 잇는 크로스오버가 취지인데, 이번에는 ‘공룡’을 힘의 매개로 하는 선배 레인저들까지 출연해서 외계 세력에 맞선다.
우주대공룡 보르도스는 예전 레인저에게 처치된 악당들의 원한을 모아 지구 침략을 모색하고 있다. 다이노 썬더가 물리친 가일톤, 다이노 레인저와 싸운 그리포자를 포함해 현재 활약하는 고버스터즈의 적, 데보스 군까지 가담했다. 설상가상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힘을 받는 선배 레인저들까지 이들에게 조종당하는 형국. 37대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는 보르도스
전 세대와 현 세대 레인저를 잇는 크로스오버 <극장판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vs 고버스터즈 공룡 대결전! 안녕, 영원한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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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미국, 게이 커플인 루디(앨런 커밍)와 폴(개릿 딜라헌트)은 루디의 옆집에 사는 15살 소년 마르코(이삭 레이바)를 입양하려 한다. 다운증후군 환자인 마르코는 제대로 된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유일한 보호자였던 엄마가 마약으로 감옥에 갔기 때문이다. 결국 두 사람은 자신들의 ‘정체’를 솔직하게 드러낸 채 마르코의 양육권을 얻기 위한 재판을 시작하고, 세상의 편견과 힘든 싸움을 벌인다.
실제 인물에 영감을 받아 만든 트래비스 파인 감독의 <초콜렛 도넛>은 단순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드라마다.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없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제도적 개선은 물론 인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너무 단순해 보이는 이 주제는 영화의 극적인 사건들과 만나며 설득력을 얻는다. 이를테면 홀로 거리를 헤매는 마르코의 안쓰러운 뒷모습과 법정에서 모욕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루디의 처지 등은 즉각적으로 강렬한 정서적 파장을 빚는다. 그리고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차별은 없어져야 한다 <초콜렛 도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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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의심(Reasonable Doubt).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품을 만한 의심을 뜻하는 법률 용어다. 동명의 제목을 가진 <리저너블 다우트>는 순간의 실수로 인해 일생일대의 곤경에 처한 검사의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다. 재판마다 승승장구하는 검사 미치(도미닉 쿠퍼)의 삶은 완벽하다. 직장에서는 유능한 검사, 가정에서는 든든한 가장인 그는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차로 귀가하던 어느 날 실수로 사람을 친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미치는 고통스러워하는 피해자를 두고 달아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그는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잡혔다는 뉴스를 본다. 검찰은 미치가 낸 사고의 가해자로 몰린 데이비스(새뮤얼 L. 잭슨)를 1급 살인죄로 기소하려 하고, 재판을 맡게 된 미치는 혼란에 빠진다.
한순간의 실수로 사람을 죽인 뒤 잘못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와 그런 그를 위협하는 정체불명의 목격자. <리저너블 다우트>는
한 순간의 실수 <리저너블 다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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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의 선장 마르코(뱅상 랭동)는 험악한 사건에 맞닥뜨린 여동생 상드라(줄리 바타이)를 돕기 위해 급하게 고국으로 돌아온다. 여동생이 겪은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다. 조카 쥐스틴(롤라 크레통)이 강간당한 후 파리 시내를 알몸으로 배회하다 정신병원에 감금되고, 마르코의 해군사관학교 동기이자 여동생의 남편인 자크가 자살을 택하였던 것이다. 이에 마르코는 동생의 가정을 망친 놈들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한달 뒤, 파리 시내의 고급 주택가에 거처를 마련한 후 그는 행동에 나선다. 마르코의 집 아래에는 파렴치한 사업가 에두아르(미셸 쉬보르)가 젊은 부인 라파엘(키아라 마스트로이안니)과 살고 있다. 마르코는 의도적으로 라파엘에게 접근하는데, 라파엘과 친밀해지며 마르코는 자신이 알던 사건과 실제의 사건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돌이킬 수 없는>은 2009년작 <백인의 것> 이후 한동안 작업을 쉬었던 클레어 드니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그녀의 필모그
공포와 복수, 성욕과 비열함 <돌이킬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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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속의 ‘숲’이 주는 매력이 있다. 독특한 모양으로 자라난 알록달록한 초목들과 귀여운 동물들이 넘쳐난다. <유고와 라라: 신비의 숲 어드벤처>에도 이런 ‘숲’의 매력이 살아 있다. 유고(소연)는 망상에 빠져 산다고 타박받는 모험심 강한 소녀다. 하지만 꼬마 사자 라라(박지윤)와 함께 신비의 숲을 탐험했던 유고에게 모험은 망상이 아니다. 어느 날 유고가 가진 고래피리가 신비한 빛을 내뿜기 시작하고 창밖 어딘가로 날아가버린다. 그 피리를 따라간 유고는 ‘하늘을 나는 고래’를 만나, 그토록 돌아가고 싶었던 신비의 숲으로 다시 떠난다.
2012년에 제작한 <유고와 라라>의 첫편이 개봉하지 않은 까닭에 유고가 ‘다시’ 숲으로 돌아간다는 도입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유고는 신비한 고래피리를 어떻게 얻었으며, 유고와 라라가 무슨 인연으로 서로를 반가워하는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불편한 시작이 모험을 받아들이는 데 크게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신
신비의 숲으로 다시 떠나다 <유고와 라라: 신비의 숲 어드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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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동물들이 함께 살아가는 정글 속의 한 마을. 갑자기 쳐들어온 한 무리의 인간들이 정글의 평화를 깨려 한다. 유전자 합성을 통한 ‘슈퍼 치킨’을 만들기 위해 닥치는 대로 동물들을 잡아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코아티(너구릿과의 동물) 마누(심규혁)는 로코 박사에게 잡혀간 여자친구 사차를 구하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모험을 시작한다.
<파이스토리: 악당상어 소탕작전>(2012) 등을 만들었던 박태동 감독이 공동연출한 <정글히어로>는 다양한 동물을 비롯한 여러 등장인물들의 시끌벅적한 소동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이다. 주인공을 한명만 꼽으라면 마누를 선택해야 하겠지만, 사실 쿵후 원숭이 츄이, 외눈 사냥꾼 험즈, 신비한 독수리 커섬바 등 다양한 인물의 활약이 워낙 도드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주인공의 활약이 묻힐 정도이다. 즉 <정글히어로>의 가장 큰 재미는 적절한 만화적 과장을 더한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조합에서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의 아쉬운
정글의 평화를 지켜라 <정글히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