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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초 준가족은 카자흐족을 학살한다. 사르타이(아실칸 톨예포프)의 부모도 준가족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성인이 된 사르타이는 복수를 꿈꾸지만 라킴잔이 이끄는 카자흐족은 더이상 준가족과의 분란을 원치 않는다. 사르타이는 콜란(쿠랄라이 아나베코바)과 타이마스(아얀 유텝버겐)와 함께 젊은 카자흐인을 모아 준가족에 대항하려고 한다. 그를 곁에서 지켜보던 라킴잔의 딸 제레(알리야 아누아르베크)는 사르타이와 사랑에 빠진다.
감독 아칸 사타예브의 <1000: 최후의 전사들>은 카자흐스탄의 아니라카이 전투를 소재로 한 액션활극영화다. 국내외에서 ‘카자흐스탄판 <300>’이라는 카피가 심심찮게 쓰인다. 하지만 <300>과 <1000: 최후의 전사들>은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눈에 띄는 영화다. 전자가 300명이 1만명을 무찌르는 화려한 전투 장면에 중점을 둔다면 후자는 사르타이라는 한명의 영웅에 방점을 찍는다. 그래서 <1000: 최후의 전사들
‘카자흐스탄판 <300>’ <1000: 최후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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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미국에서 가장 이름난 동화작가였던 토미 웅거러. 그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보면 동화 작가라기보다는 세상에 대한 조롱과 냉소를 퍼붓는 록스타가 연상된다. 단지 외모만 그런 것이 아니라 아동 도서에 금기시된 것들을 깨려고 시도해왔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그는 박쥐, 문어, 뱀 등 ‘비호감’ 동물들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적극 캐스팅했다. 당대의 가수들처럼 그 역시 혁명가였다. 1960년대 가수들이 록으로 한 것을 그는 아동 도서로 그리했다. 최고의 위치에 있던 그가 돌연 종적을 감춘다. 20여년 뒤인 2008년. 대중의 기억 속에서 멀어진 그가 동화작가로 다시 돌아온다. 감독은 그의 퇴장과 복귀의 미스터리에 대한 궁금증으로 다큐멘터리 작업에 착수한다.
다큐멘터리는 토미 웅거러의 삶을 연대기적으로 펼쳐놓는 데 주력한다. 그 가운데 굵직한 세계사가 뭉텅뭉텅 잡힌다. 웅거러는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하의 폭압적인 상황을 체험한다. 독일과 프랑스
동화 작가 토미 웅거러의 삶 <토미 웅거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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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열렸던 ‘상하이 세계 엑스포’의 지원을 받아 만든 지아장커의 <상해전기>는 ‘상하이’라는 키워드로 현재 중국 사회를 구성하는 의미망을 짚어보려고 시도한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상하이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가진 17명의 출연자가 들려주는 옛이야기들, 국공내전이나 문화대혁명 당시 겪었던 사적인 경험담들이다. 두 번째는 출연자들의 인터뷰 사이에 삽입된 영화들이다. 페이무의 <작은 마을의 봄>, 허우샤오시엔의 <해상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중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영화 장면들과 함께 상하이가 영화에서 어떤 무드로 그려졌는지 보여준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지아장커의 페르소나인 자오타오가 상하이의 거리를 떠도는 짧은 장면들이다.
<상해전기>는 워낙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고, 그 맥락을 교묘히 배치했기에 출연자들의 짧은 인터뷰와 인용한 영화만으로는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파악하기
‘상하이’ 다큐멘터리 <상해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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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餘技)로 보는 영화가 있다면 심호흡하고 보아야 할 영화도 있다. <거인>은 그런 영화다. 씁쓸하고 아련하다. 미디어와 상업영화를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는 우리 사회의 기층을 훑는 저인망 같은 작품이다. 영화는 외롭고 쓸쓸히 살아가는 10대가 외치는 영혼의 절규에 귀를 기울인다. 가정이 성장의 울타리가 되어주지 못하기에 열일곱 영재(최우식)는 그룹홈인 이삭의 집에서 살고 있다. 법적 성인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그곳에서의 생활은 끔찍하다. 술주정뱅이에 무능력한 아빠, 병약하고 무책임한 엄마, 아직 어린 남동생으로 구성된 그의 가족은 뿔뿔이 흩어져 살아간다. 신학교에 진학하여 신부가 되겠다고 다짐하는 까닭은 그곳 이외에 영재가 시설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살아야 했던 영재는 영악한 생존의 논리를 너무 일찍 깨우쳐버렸다.
주목해야 할 신인감독과 배우의 출현이다. 20대 후반의 젊은 감독 김태용은 자전적 성장담을 첫 장편영화에
10대가 외치는 영혼의 절규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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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외도로 이별을 겪은 월레스(대니얼 래드클리프)는 실연의 상처에서 빠져나올 즈음, 우연히 파티에서 샨트리(조 카잔)를 만난다. 두 사람은 말도 잘 통하고 취향도 잘 맞아 월레스는 이내 그녀에게 반한다. 그날 밤 헤어질 무렵, 월레스는 샨트리에게 오래된 남자친구 벤(라프 스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때문에 그는 그녀를 잊으려고 한다.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다시 만난다. 샨트리는 월레스에게 친구가 될 것을 제안하고, 둘은 솔메이트가 된다. 친구인 듯 친구 이상인 그들의 관계는 위태로워 보인다. 월레스의 친구 알렌(애덤 드라이버)은 그녀에게 진심을 고백하라고 재촉하지만 월레스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어린 시절 부모의 관계도 그렇고, 얼마 전 애인과 결별한 사건 등 과거의 상처가 그를 붙잡기 때문이다.
‘친구로 남을 것인가, 혹은 위험을 무릅쓰고 고백할 것인가’ , 영화 <왓 이프>의 고민은 고전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전형을 따른
친구인 듯 친구 이상인 관계 <왓 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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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인 ‘더 마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부당해고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카트>는 배우들의 호연과 깔끔한 연출이 어우러진 담백한 작품이다. 노동쟁의를 다룬 영화라면 지나치게 무겁거나 관객의 감동을 쥐어짜는 스토리가 되기 쉬운데 <카트>는 현명하게 그런 함정을 피하면서 자기 길을 갔다. <카트>의 영화적 완성도를 평가하기 전에, 노동쟁의라는 소재가 상업영화로 진입했다는 의미부터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다큐멘터리나 독립영화에서는 오래전부터 노동쟁의를 다루어왔지만, <카트>가 상업영화 진출의 신호탄을 올린 셈이다. 대형마트 이름이 ‘더 마트’인 까닭도 고유명사로서의 의미보다 한국 대형마트의 현실을 폭로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카트>의 서두는 육체노동은 물론이고 감정노동까지 견뎌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을 객관적 위치에서 묘사한다.
5년째 모범사원으로 인정받아 곧 정규직 전환을 앞둔 선희(염정아)는 회사의 이익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 <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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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없다. 이번 생은 망했다. 존재감 없는 성격 탓에 빵셔틀로 낙인 찍힌 기명(주원)은 강원도에서 서울 고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실생활에서도 패션에서도 짝퉁 인생이었던 그는 우연히 유명 간지남 남정(김성오)을 통해 멋의 세계에 눈떠간다. 남정의 쇼핑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멋의 신공을 익히게 된 기명은 신학기가 되자 학교에서 화려한 패션니스타로 데뷔하지만, 그를 견제하는 원호(안재현) 패거리에 의해 또다시 학교폭력의 희생자가 된다. 시간이 흐른 후 패션 오디션에 지원한 기명, 과연 그는 이번 생에서 잃어버린 꿈을 찾을 수 있을까. 기안84의 동명 웹툰의 영화화로 유명세를 탄 <패션왕>이 찾아온다. 관전 포인트는 얼마나 똑같이 만들었나가 아니라 얼마나 영리하게 각색했느냐다. 영화와 원작의 싱크로율은 매우 낮은데, 오히려 이 점이 영화의 장점으로 빛을 발한다. 무기력하던 주인공에게 활력을 불어 넣었고 ‘기승전병’ 방식이던 웹툰의 불균질한 서사도 가다듬었다. 오리지널 병맛
스타일의 승리를 외치다 <패션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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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큰딸 영희(도지원)와 의사 사위 상호(송일국), 수능을 앞둔 둘째딸 꽃잎(김소은)은 어머니 영임(김영애)과 함께 전원주택에 기거한다. 자꾸만 깜빡하며 치매의 전조증상을 보이는 엄마, 출산 후에도 생계를 위해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큰딸, 고아로 자라나 가족과의 경험에 서툰 사위, 수능을 앞두고 있지만 학교의 일진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둘째. 가족 각자가 품은 균열들은 조금씩 벌어지다가 우발적 사건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만다.
<현기증>은 위선과 무관심이 만들어내는 광기와 몰락을 따라가는 영화다. 이돈구 감독은 데뷔작 <가시꽃>(2012)에 이어 이 영화에서도 작은 관계들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붕괴를 다루고 있다. 영화의 중요한 시선은 증상이 심해져가는 엄마 영임의 망상에 맞춰져 있다. 김영애의 열연은 <깊은밤 갑자기>(감독 고영남, 1981)에서 보여주었던 섬뜩한 망상에 빠진 여성상을 상기시킨다. 아
작은 관계들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붕괴 <현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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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마을 지하에 박스트롤들이 살고 있다. 착하고 순박한 박스트롤들은 험악한 외모 탓에 오해받아왔다. 빨간 모자 일당은 박스트롤을 괴물로 몰아붙여 영웅이 되려고 한다. 박스트롤과 함께 자란 소년 에그(아이작 햄스터드 라이트)는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소녀 위니(엘르 패닝)와 함께 빨간 모자 일당의 음모를 깨부수고 박스트롤들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박스트롤>은 스톱모션애니메이션의 명가 라이카 스튜디오의 세 번째 작품이다. 달리 말하면 그들은 겨우 세번 만에 이 분야의 마스터피스에 도달했다. 전작들에 비해 한층 나아진 묘사는 이제 세밀함을 넘어 자연스러운 영역에 접어들었는데, 영국 작가 앨런 스노의 동화 <Here Be Monsters!>를 바탕으로 꼼꼼히 구현한 고딕 호러풍의 배경과 기괴한 분위기가 의외로 정겹다. 험상궂게 생겼지만 속마음은 착하기 이를 데 없는 트롤들처럼 음산한 배경과 귀엽고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들이 묘한 조화를 이룬다.
스톱모션애니메이션 명가의 세 번째 작품 <박스트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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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의 세 번째 장편영화 <다우더>는 한 모녀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진행되는 영화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지만 어딘가 신경질적인 엄마(심혜진)는 사춘기 딸 산이(아역 현승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금욕적 삶을 강요한다. 남편과의 불화를 딸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엄마와과 관계 속에서 산이는 흔들리는 성장기를 겪는다. 이후 성장한 산이(구혜선)는 자신의 임신을 확인하지만 아직 엄마가 될 준비가 덜됐음을 느낀다. 그녀는 병으로 죽음을 앞둔 엄마를 찾은 후 엄마와 자신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제목 ‘다우더’는 딸이라는 영어단어를 거칠게 발음한 것이라고 한다. 엄마와 딸들이라는 여성의 공감대에 대한 영화이지만 그 초점은 주로 딸인 산이에게 맞춰져 있다. 아무리 분위기와 감성의 영화라 하더라도 등장인물 설정의 도식성이 영화를 비현실적으로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통해 엄마의 사연이 더 궁금해지는데도, 어쩐지 딸 산이를 이해해주기를 너무도 갈망하고 있다
한 모녀의 과거와 현재 <다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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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이후’가 할리우드 활극의 한 갈래를 이뤄가는 와중인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늘 그랬듯이” ‘재앙 앞에서 인류를 구하는’ 이야기를 가지고 나왔다.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였던 쿠퍼(매튜 매커너헤이)는 지구에 몰아친 식량난으로 옥수수나 키우며 살고 있다. 거센 황사가 몰아친 어느 날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딸과 함께 도착한 곳은 인류가 이주할 행성을 찾는 나사의 비밀본부. 쿠퍼는 만류하는 딸을 뒤로한 채 우주선에 탑승한다.
<인터스텔라>는 <아마겟돈>이 아니다. 영화는 ‘사이’(inter)에 주목한다. 성간(星間•Interstellar)여행을 감행하는 <인터스텔라>의 인물들은 무엇과의 접점(interface)을 찾느라 힘겹다. <인셉션>이 뇌 속 상호작용(interaction)에 관심을 뒀다면 <인터스텔라>의 항로는 상대성(relativity)에 지배받는 인물 사이의 관계(relation)에 맞춰진다. 우주
‘재앙 앞에서 인류를 구하는’ 이야기 <인터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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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고기를 좋아하는 스님 지월(원태희)은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다 절에서 쫓겨난다. 아픈 엄마의 생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그는 탁발을 하며 돌아다니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술에 취한 연화(차승민)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그 ‘인연’은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이어지고, 죄책감을 씻기 위해 지월은 연화의 동생 연서(차승민)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난다.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는 광신도 집단에 속해 있는 연서에게 지월은 또 한번 욕망을 느끼게 되고, 죄책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한다. <엄마는 창녀다>와 <바비> 등으로 ‘파격과 센세이션’의 감독이 된 이상우의 신작 <지옥화>는 지난 4월 ‘제한 상영가’ 판정으로 소란을 일으켰지만, 다행히도 어떤 장면도 삭제되지 않은 채 4년여 만에 개봉하게 된 작품이다. 섹스와 폭력에 대한 거칠 것 없는 묘사가 일으키는 불편함이나 반감을 걷어낸다면, 영화는 오히려 순진해
죄책감과 욕망 사이 <지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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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 때문에 축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이들이 있다. 축구선수가 되고 싶지만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이 아이들을 위해, 뜻있는 이들의 도움으로 2011년에 경남지역아동센터 유소년축구팀 희망FC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들까 걱정하는 부모 때문에 축구를 그만두어야 하는 아이, 잘 먹지 못한 탓에 키가 작아 후보선수로 벤치를 지켜야 하는 아이, 학교에서 왕따로 놀림받는 아이, 자신을 버린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풀어내는 아이, 여기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축구를 탈출구로 만들어주겠다는 욕심에 아이들을 다그치기만 하는 코치까지, 시작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 해체 지경에 이른 희망FC에 새로운 코치가 부임하고, 그의 칭찬과 격려가 아이들과 축구팀을 바꾸어놓기 시작한다.
다큐멘터리가 ‘소재주의’에 빠지는 것을 많은 이들이 경계하지만, 종종 어떤 다큐멘터리는 그 소재의 힘이 너무 강력해서 그저 기록에 가까운 화면들 속에서도 기꺼이 의미를 발견하도록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들 <누구에게나 찬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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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 기독교계에서 존경받는 지도자란 어떤 인물일까. 목사이기도 한 김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제자 옥한흠>이 질문의 답을 줄 듯하다. 영화는 배우 성유리의 내레이션을 바탕으로 고(故) 옥한흠 목사의 일대기를 시간 순서에 따라 풀어간다. 옥한흠 목사는 신도들에게 기독교적 삶을 가르치는 ‘제자훈련’에 평생을 바쳤다. 그가 9명의 제자들과 시작한 모임은 훗날 신도 수가 약 10만명인 서울 ‘사랑의 교회’로 성장한다. 문제는 낮은 곳에 임해야 할 교회가 대형화될수록 복음마저 왜곡될 수 있다는 것. 그는 기독교의 세속화를 비판하며 한국교회갱신운동을 펼치다 2010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다.
영화를 구성하는 것은 흑백사진과 기록영상, 주변인의 인터뷰 등 전형적인 전기다큐멘터리의 요소들이다. 평범한 전개방식과 더불어 종교적 배경지식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불친절함이 개신교와 무관한 관객에게 지루함을 안길 수 있다. 그래도 유명 종교인을 클로즈업하면서 ‘과도한 찬양’
기독교의 세속화를 비판하다 <제자 옥한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