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 라이프>는 추억이 될 수 없는 과거를 추억하는 세 여인의 이야기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만난 세 친구 엘렌(줄리 드파르디외), 릴리(조한나 터 스티지), 로즈(수잔 클레망)는 1945년 1월 수용소에서 해방되면서 헤어진다. 파리로 돌아와 일상에 적응하기 시작한 엘렌은 신문 광고를 통해 행군 도중 헤어진 릴리를 수소문한다. 그리고 이들의 만남은 15년 만에 성사된다. 프랑스 베르크 해변에서 재회한 세 친구는 모든 것이 평화로운 휴양지에서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며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함께 노래하고 밥을 먹고 잠을 잔다.
아우슈비츠 생존자와 결혼했고 계속해서 수용소에서의 일들을 입 밖으로 꺼내 이야기하려는 엘렌, 아우슈비츠를 나올 때 자유로운 여자가 되기로 맹세한 맏언니 같은 릴리, 멋부리기를 좋아하고 예민하며 수용소에서의 일은 들추기 싫어하는 로즈. 개성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른 세 친구는 생사의 경계에서 서로에게 전적인 의지가 되어준,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관
추억이 될 수 없는 과거를 추억하다 <투 라이프>
-
드디어 인간과 기생수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기생수 파트2>는 일본의 유명 만화 <기생수>가 원작으로, 영화화한 2편의 연작 시리즈 중 최종편이다. 1988년부터 1995년까지 만화잡지 <모닝>과 월간 <애프터눈>에 연재하며 공전의 히트를 거둔 작가 이와아키 히토시의 출세작인 <기생수>는 인간을 숙주 삼아 기생하는 기생수가 인간을 잡아먹으며 문명사회에 편입하려는 야욕에 맞서 싸우는 소년의 사투를 다룬 만화다. 2부작으로 나눠 제작된 영화는 단행본 8권 분량의 원작 만화 이야기를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서 충실하게 각색하는 데 성공했다. 1편 <기생수 파트1>은 올해 2월에 국내 개봉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웨이즈 3번가의 석양> 시리즈와 <우주 전함 야마토> 등의 작품을 연출한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이 연출했다.
고등학생 신이치(소메타니 쇼타)는 자신의 오른손에 침투한 기생수에게 뇌를 빼앗기
초강력 기생수와 벌이는 최후의 결전 <기생수 파트2>
-
로라 반스(헤더 소서먼)는 자신의 수치스러운 동영상이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에 퍼진 것을 비관해 자살한다. 1년 후 로라 반스의 기일, 블레어(셸리 헤닝)와 친구들은 평소와 같이 그룹 화상채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룹 채팅방에 알 수 없는 아이디의 유저 ‘빌리’가 입장한다. 빌리는 블레어와 친구들에게 로라 반스의 이야기를 꺼낸다. 블레어와 친구들은 빌리를 강퇴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고 도리어 죽음을 조건으로 내건 빌리의 게임에 속수무책으로 말려든다.
한 아이의 집에 출동까지 한 경찰은 왜 나머지 아이들에게는 연락하지 않는가, 이들의 부모는 어디서 무얼 하고 있나, 어떻게 여섯명의 아이들이 하나같이 집에 혼자 남겨질 수 있는가 등 ‘빈 곳’에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 호러영화 속의 10대란 대개가 어른이 없는 세계 안에 살고 있으니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빌리는 로라 반스의 유령일 것이 명백한데 그가 어떻게 켄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는가 하는 물리적인 궁금증도 가져볼 수 있
죽음을 내건 공포의 화상채팅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다큐멘터리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김한민 감독의 전작 <명량>(2014)의 연장선상에 놓을 만한 작품이다. <명량>이 명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영화라면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해전 직전 이순신 장군의 16일간 행적을 좇는 역사다큐멘터리이다.
이야기는 ‘명량해전은 조선 수군이 승리한 전쟁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된다. 김한민 감독, <명량>에서 왜적에 침투해 정보를 수집했던 스파이 준사 역의 오타니 료헤이, 이순신 장군 곁을 지킨 송희립 장군을 연기한 이해영, 나대용 장군을 맡은 장준녕 등 남자 4명이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명량해전 직전 조선 수군을 재건하기 위해 움직였던 이순신 장군의 행적을 따라가 당시 상황과 이순신 장군의 심경을 보여주는 것이 그들의 임무다. 이순신 장군이 승려들과 합심해 왜군과 맞선 석주관성을 시작으로 군량미를 확보하게 되는 고내마
이순신의 실제 행적을 좇아가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
-
작은 마을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앨리스(제시카 비엘)는 어느 날 머리에 못이 날아와 박히는 어이없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당장 수술을 해야 하지만 의료보험도 없는 상태에서 엄청난 수술 비용을 구하는 데 실패한 앨리스는 뇌에 못이 박힌 채 충동조절장애에 시달리며 반쯤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지내기 시작한다. 그녀를 돌보던 가족들도, 결혼을 약속했던 남자친구도 서서히 그녀를 포기해갈 때쯤, 우연히 TV에서 국회의원 하워드(제이크 질렌홀)가 ‘시민들의 걱정을 함께하고 도움을 주겠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감동한 그녀는 자신을 도와줄 유일한 사람을 발견했다며 무작정 그를 만나기 위해 워싱턴으로 길을 떠난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감독 데이비드 O. 러셀에, 출연만으로도 충분히 궁금증을 유발할 만한 두명의 배우 제시카 비엘과 제이크 질렌홀, 이것도 모자라 ‘엑시덴탈 러브’(우연한 사랑)라는 감성 넘치는 제목까지, 어느 하나 의심할 여지없이 ‘로맨틱 코미디’의 외형을 갖추었다.
소재의 무게는 덜고 주제의 날카로움은 더하다 <엑시덴탈 러브>
-
동물의 왕 사자는 숲속의 모든 동물을 불러모아, 홍수가 밀려오고 있으니 인간 노아가 만든 방주로 피신하라고 전한다. 하지만 스컹크와 펭귄을 닮은 온순한 종족 네스트리안인 데이브(윤세웅)와 피니(김하영) 부자는 탑승을 허락받지 못한다. 데이브와 피니는 다른 종족으로 분장해 가까스로 방주에 올라타지만, 같은 칸에서 지내게 된 헤이즐과 리아는 이들이 탐탁지 않다. 피니와 리아가 싸우다가 바깥으로 밀려난 사이, 방주는 출발한다.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홍수를 피해 온 동물이 방주에 오른다는 설정만 빌렸다. 물론 러닝타임 내내 노아를 포함한 인간은 전혀 보이지 않고, 때문에 종교적인 함의를 뒤적일 필요는 없다. 영화를 채우는 건, 온갖 동물들이 모여사는 숲속에서도 차별받는 피니가 친구들과 함께 매 순간의 위기를 구김살 없이 헤쳐나가는 과정이다. 홍수가 한바탕 지나간 다음부터 시작하는 피니와 친구들의 여정은 그리 긴박하지 않다. 그들을
수많은 숲속 동물들을 만나는 묘미 <노아의 방주: 남겨진 녀석들>
-
정신병원에서 살아가는 두 여자가 있다. 종종 발작을 일으키는 자영(박명신)은 가족들이 이민을 떠나기 전에 한번이라도 아들을 만나고 싶어 하고, 자살을 시도한 적 있는 초희(류혜린)는 얼마 전 임신 사실을 확인한다. 어떻게든 병원에서 나가고 싶었던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탈출에 성공한 뒤 잠시나마 서로 힘을 합치기로 한다. 자영과 초희는 일단 자영의 남편이 일하는 ‘부곡 하와이’로 향하지만 이들의 여행에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고, 병원장은 두 사람을 잡기 위해 해결사까지 고용한다.
하강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부곡 하와이>는 조금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로드무비로, 어디에선가 본 적이 있는 설정과 전개를 가진 영화다.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주인공이 처음에는 싸우다가 몇몇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이야기가 그렇고, 길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때로는 도움을 받고 때로는 고통을 받는 에피소드들이 그렇다. 즉, <부곡 하와이>
특별한 사연을 가진 두 여자의 병원 탈출기 <부곡 하와이>
-
결혼을 앞두고 있는 주희(하나경)에게 친구 선미(구지성)는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다며 ‘핑크터치’라는 마사지숍을 소개해준다. 마사지로 성적 쾌감에 눈뜬 주희는 예비신랑 민우(황찬우)에게 끓어오르는 성욕을 표출하기 시작한다. 주희의 성욕에 점점 피폐해지는 민우는 선배 준석(이재혁)의 조언을 받으며 그녀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한다. 한편, 주희의 아버지 또한 섹스 고수를 만나 아내에게 잡혀 사는 삶을 청산하려 애쓴다. 미약하게 존재하는 서사는 영화라는 형식을 위한 핑계일 뿐. <터치 바이 터치>는 보여주기 위한 신만 있는 섹스영화다. ‘핑크터치’라는 마사지숍의 비밀에 호기심이 일지만, 기실 그 소품은 여주인공의 성욕을 증폭시켜준다는 것만으로 모든 역할을 완료해버린다. 구실이 생겼으니 이제 보여줄 때다. 시도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는 섹스 신이 이어지고, 포르노에 가까운 앵글과 접사, 한 화면에서 동시에 여러 각도로 보여지는 분할된 컷들은 최선을 다해 영화의 목적에 매진한
보여주기 위한 섹스영화 <터치 바이 터치>
-
독개구리 빌리(엄상현)는 청개구리들 사이에서 외톨이로 지낸다. 빌리는 점프도 수영도 심지어 벌레를 잡는 것도 무서워하는 ‘개구리답지 못한’ 개구리다. 유일한 친구는 날다람쥐 샌디(조현정)뿐이다. 열등감에 휩싸인 빌리는 자신이 사실 저주에 걸린 왕자일 거라는 엉터리 주술사 박쥐의 말을 듣고 공주와 키스를 하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같은 제목의 세 번째 시리즈로 오인되지만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는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2010),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2012)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 3D>는 주인공의 이름이 빌리였고, 당시 유행하던 개그 크루의 이름을 따와 한국 제목을 만들었다.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2>도 내용은 전편(?)과 전혀 관련이 없지만 같은 개그 크루가 더빙에 참여했기에 마케팅 편의상 제목을 똑같이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저연령층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
단순하지만 교훈이 있는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3>
-
보수적인 엄마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어니(우정신)는 틈만 나면 보드를 타고 동네를 질주한다. 여동생 줄리아(이재현)는 그의 뒤를 쫓아 증거를 남겨 엄마에게 일러바친다. 친구 맥스의 집에 놀러간 어니는 발명가인 맥스 아빠의 작업실에서 몰래 따라온 줄리아와 실랑이를 벌이다 타임캡슐을 잘못 건드려 1억년 전 공룡시대에 도착한다. 티라노사우루스 타이라는 이들을 새끼 공룡으로 여기고 성심껏 보듬는다.
<다이노 타임>은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서 미국 공중파 방송 시청률 1위에 오른 <큐빅스> 시리즈를 제작한 토이온 스튜디오가 새롭게 내놓은 작품이다. 애초부터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다이노 타임>에는 한국적인 요소가 거의 없다. 어니가 친구 맥스와 함께 공룡 박물관에 잠입해서 말썽을 피우는 영화 초반에서, 어니는 공룡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꽤 전문적인 지식을 늘어놓는다. ‘전국과학교사협회 추천’이라는 수식을 붙일 수 있었던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다만 학습적인
타임캡슐 타고 공룡시대를 탐험하다 <다이노 타임>
-
로마제국이 온 유럽을 호령하던 시대, 시저 황제는 행복하게 살고 있던 골족의 숲에 신들의 전당이라 불리는 주거단지를 지어 세를 넓히려 한다. 골족 전사인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는 건설을 방해하지만 결국 신들의 전당은 완공되고 로마인들은 이주한다. 시저 황제는 이 기회에 골족을 뿌리뽑으려 군대를 보내고, 마법의 물약마저 빼앗긴 그들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1961년 발매 후 현재까지 3억여권이 넘는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수차례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프랑스의 국민 만화 <아스테릭스>가 원작. 여전히 유쾌하고 풍자적인 3D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했다. 유행에 민감한 로마인들은 분양권을 따기 위해 줄을 서고, 저항하던 골족은 상권이 활성화되자 물건값을 올리고 급기야 로마 복식을 하고 신들의 전당에 입주하기에 이른다. 고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현재와 치환해도 무리가 없는 광경이다. 그러나 시저의 군대에 맞서 다시 뭉친 골족이 숲을 탈환해낸다는 점이 현실과는 다른
유쾌하고 풍자적인 3D애니메이션 <아스테릭스: 신들의 전당>
-
태어나자마자 지하철역 10번 보관함에 버려진 아이. 이름도 1과 0에서 따와 일영(김고은)이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아이는 낯선 세계 차이나타운에 들어선다. 그곳에는 정체를 알 길 없는 여인이 있다.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엄마’(김혜수)라고 부른다. 엄마가 이끄는 차이나타운은 매정하다. 이주노동자들의 밀입국을 도와 돈을 벌고,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는 장기 적출 ‘수술’까지 해서라도 돈을 받아낸다. 엄마의 원칙은 단 하나. 돈을 버는 데 쓸모 있는 인간만 식구로 거둬들인다. 일영은 그런 엄마의 세계를 보고 자란 아이다.
한준희 감독의 데뷔작 <차이나타운>은 한국형 범죄 누아르물에서 좀처럼 찾아볼 수 없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운다. 기존 영화에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돈과 권력의 파워 게임의 주체는 엄마로 대체됐다. 차이나타운의 실세인 엄마는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한 꺼풀 덜 보여주고 감정을 한번 식히고 들어가는 엄마 캐릭터는 극의 베이스 톤이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범죄 느와르 <차이나타운>
-
<위험한 상견례>(2011)에서 전라도와 경상도로 찢어졌던 로미오와 줄리엣이 다른 앙숙 집안에서 되살아났다. 강력반 형사 아버지 만춘(김응수)이 이끄는 경찰 집안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악명 높은 대도 집안의 외아들 철수(홍종현)가 그 주인공들이다. 경찰 집안에선 과학수사 팀원인 큰언니 영미(박은혜)와 형사인 둘째언니 영숙(김도연)이 만춘과 함께 영희를 지킨다. 철수는 부모인 전문털이범 달식(신정근)과 위조전문가 강자(전수경)로부터 벗어나 영희 옆에 당당히 서고자 경찰이 되려 한다. 달식과 강자는 대도의 명예(?)에 먹칠하려는 철수의 앞길을 막고, 도둑 집안 출신의 예비사위가 마음에 들지 않는 영희네 식구들까지 그들 계획에 가세해 철수와 영희 사이를 갈라놓으려 한다.
전편에선 ‘지역감정’이라는 소재를 코믹하게 굴리며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 하지만 <위험한 상견례2>는 매력적인 배우들을 데려다놓고 판타지 가득한 순정만화를 그려내는 데 대부분의 러
로미오와 줄리엣급 앙숙 집안이 되살아났다 <위험한 상견례2>
-
올해 50살의 앨리스(줄리언 무어)는 세 자녀의 어머니이자 대학에서 언어학을 연구하는 교수이다.누가 보아도 부러울 것 없는 삶이지만 앨리스는 최근 건망증이 부쩍 심해졌다는 것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뒤 자신이 조발성 알츠하이머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가족과 슬픔을 나누며 자신이 자신으로 남을 수 있는 삶을 최대한 기억하려 하지만 어느새 자기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이고, 그만큼 앨리스의 시간은 짧아져간다.
리사 제노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와 올해 3월 루게릭으로 세상을 떠난 리처드 글랫저 부부가 공동으로 연출한 <스틸 앨리스>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의 ‘평범한’ 일상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영화이다. <아이리스>(감독 리처드 에어, 2001) 등 알츠하이머병을 소재로 한 다른 영화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지만 두 감독은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극적인 상황을 강조하는 대신 차분한 호흡으
단순한 이야기에 우아한 무늬를 새겨넣다 <스틸 앨리스>